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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훈찬열/세찬] 루시드드림 (Lusid dream) 5화 | 인스티즈



Lusid Dream (세훈X찬열)

 W. 미열

 Lusid dream (루시드 드림, 자각몽) ;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


 제 5화



 세훈의 말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엄마가 깨우는 목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아쉬운 마음에 잠을 더 청하고 싶었지만 이대로라도 학교에 지각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마음을 접고 학교 갈 준비를 했다.



 학교에 와서도 내 머릿속은 꿈에 대한 생각들 뿐이었다. 으으,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다. 시계탑 이야기가 도대체 뭘까. 시계탑… 사람 궁금하게 만들어놓고서는 정작 자기는 아무렇지도 않을 거 아냐. 괜히 나는 억울한 느낌이 들었다.
 수업시간에도 그 시계탑 생각만 하다가 국사선생님이 물으신 질문에 시계탑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해버리지를 않나, 내가 생각해도 진짜 미친 것 같다. 덕분에 수업시간에 애들한테 크게 한 번 비웃음을 당했다. 쉬는시간이 되고 책상에 푹 늘어져있는데 경수가 내 옆자리의 의자를 빼 앉았다.



 "박찬열 정신좀 차리지-?"
 "아, 몰라‥"
 "시계탑이 뭐냐, 시계탑이. 요즘 판타지 소설 읽냐? 열 아홉살 남자애 입에서 시계탑이라는 단어가 나오는게 흔하냐?" 



 경수말이 맞긴 했다. 내가 뭐 중2병 걸린 놈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창 이런 데 젖어있을 감수성 가득한 고 2 여자애도 아니건만. 시계탑. 그러고보니 참 감성적인 단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니면. 연애해?"
 "어? 어어?"
 "뭐야. 그냥 찔렀는데 진짜야? 누군데? 여자에 관심없는 박찬열 마음을 뺏어간 여자애가 누구냐구. 예뻐? 뭐 몸매 좋아? 어?"
 "아, 연애 안하거든?"
 "치, 하는구만. 가르쳐주기 싫으면 싫다고 해라."
 "…나중에. 나중에 말해줄게."



 경수는 쿨하게 '그래!' 하더니 고대로 책상에 엎어져버렸다. 덕분에 내 짝은 경수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들어야했지만. 경수는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자마자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박찬열 밥먹으러 안가?"
 "어. 혼자 가. 나 자게."
 "아이씨, 그럼 말 좀 해주지. 김종대랑 먹으러 가지 뭐."



 경수가 나가자마자 나는 책상에 쌓여있는 책을 베개삼아 잠이 들었다. 하지만 오세훈은 커녕, 꿈조차 꾸지 못하고 잠에서 깨었다. 한 번도 내가 원했을 때 꿈을 안 꿔본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나는 앞머리를 손으로 털어냈다. 시계를 쳐다보니 수업이 끝날 때가 다 된 시간. 꽤 오래 잤구나. 나는 베개삼었던 교과서들을 정리해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그저 몇 분간 멍을때렸다.
 멍을 때리고있다보니 얼마 있지 않아 종이쳤다. 아, 집에 가고싶다. 나는 핸드폰을 꺼내어 경수에게 카톡을 보냈다.



 '야야야야야야야'
 '왜'
 '야자째자고'
 'ㅋㅋㅋㅋㅋㅋㅋ요즘 왜이렇게 야자를 째냐ㅋㅋㅋ'
 '째자고'
 '콜'
 '나 지금 간다. 너도 나와'
 'ㅇㅇ'



 도경수는 안그렇게 생겨가지고 은근히 문자는 단답형이었다. 나는 가방을 챙겨들고 복도로 나왔다. 뒷문 옆에 기대서 경수를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 있지않아 경수가 나왔다. 



 "야 근데 너 진짜 너무 자주 야자 빼는 거 아냐?"
 "아, 몰라. 어차피 야자 쨌잖아. 걍 가면 되지, 말이 많다 도경수."
 "어이구, 어련하시겠어."



 괜히 내 성격 알면서 저런다니까. 경수는 나보고 '넌 안그렇게 생겨서 애가 너무 무대포야.' 라고 말하곤 했다. 음, 그런가. 오늘은 괜히 집까지 걸어가고싶은 마음이 들어 오랜만에 버스정류장을 지나쳐 걸어가고 있었다. 그러자 경수는 나에게 왜 같이 나오자고 했냐고 물었다. 사실 할 말이 없었다. 딱히 경수를 부른 이유는 혼자 혼나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냥."
 "…지 혼자 혼나기 싫어서 머리쓰긴."
 "새끼. 눈치는 빨라서."



 아, 도경수. 눈치는 드럽게 빠르다. 나는 괜히 경수한테 앵겨가며 '학교 다시 안갈거지?' 하고 약속을 받아낸다. 경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날 보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야 약속했어! 너 내일 가서 담임한테도 불지마라?!"
 "아, 알았어 알았어. 내가 그렇게 의리없는 놈으로 보이냐?"



 이렇게 도경수는 나를 둘도 없는 친구를 의리없는 놈으로 만들어버린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린다. 얘한텐 어째서인지 이길 수가 없다. 그렇게 걸어오면서 경수와 시덥잖은 잡담따위를 하다보니 어느새 경수와 우리집을 두고 갈라지는 갈림길 앞이다. 우린 대충 내일 보자는 둥의 인사를 하고는 헤어졌다.
 집에가서 잠이나 자야지. 나는 무거운 발걸음을 가볍게 떼어가며 집으로 향했다. 집 문 앞에 서서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했다. 엄마가 또 왜 야자 안하고 집에 왔냐고 물어볼게 뻔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경수집에서 한 숨 자고 올 걸 그랬나. 나는 집 앞까지 와서 또 어디 갈 곳도 없었기에 그냥 집으로 들어갔다.



 "아들 요즘 자꾸 야자 안하구 오네‥"
 "내일부터 다시 할게요."
 "힘드니? 야자 빼줄까?"
 "어? 어. 엄마, 야자‥ 빼주세요."
 "그래. 엄마가 선생님한테 전화 해 볼게."



 나는 '들어갈게.' 하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대충 가방을 의자에 던져놓고  교복에서 편한옷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엄마가 '밥 먹자-' 하시며 나를 불렀고, 오랜만에 저녁을 집에서 먹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저녁을 오랜만에 먹는다고 할 수도 있으려나.
 엄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나서 양치를 하고 바로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엎드려 카톡을 확인하다가 머리맡에 있는 충전기에 핸드폰을 꽂아두고 잠이 들었다. 
 꿈이다. 나는 진정으로 꿈이라는 것에 대한 반가움을 느꼈다. 내가 세훈과 헤어졌던 그 자리, 그대로였다. 그 거리. 나는 거리를 혼자 걸어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시간이 참 느리게 가는 것 같았다. 오늘은 그 때 세훈이 해주기로 했던 시계탑 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부끄러운 말이지만 세훈이 보고싶기도 했고말이다. 그러는 도중에 세훈이 저-쪽에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세훈의 이름을 불렀다.



 "세훈씨!!"
 "아, 찬열씨. 기다렸어요?"
 "응, 당연히 기다렸죠."
 "나 안오면 어쩔려구 했어요."
 "그럼 꿈에서 깰 때 까지 계속 기다렸겠죠?" 
 "찬열씨도 은근 무대포네요."
 "아- 오늘 친구한테도 그 소리 들었는데."



 세훈은 '정말요? 그 친구하고 저하고 통했네요.' 하며 웃었다. 세훈과 시덥잖은 농담따먹기 따위를 하면서도 나는 그 시계탑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 세훈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바로 물었다. 



 "어제 해주기로 했던 시계탑 이야기. 오늘 해줄거죠?"
 "아- 해줘야죠. 궁금해요?"
 "당연하죠! 어제 완전 궁금하게 만들어 놓고선."
 "그러니까 이게요-."








♥♥♥♥♥♥♥♥♥♥♥♥♥♥♥♥♥♥♥♥♥♥


 안녕하세요 미열입니다!!!! 허허 뭔가 오랜만 ☞☜ 이죠!! 드디어 루시드드림 5화를 들고왔어요 T_T 
 사실 5화에서 좀 중요한 장면이 나왔어야 하는데 경수랑 뭐 시덥잖은 일상을 그려내다보니 6화로 내용이 밀려났네요 T_^
 그 중요한 내용은 빠른시일내로 업데이트 하는걸로 약속 *^0^*.. 별로 기다리시는 분도 없겠지만요..  엉엉 T^T
 기대는 하지마시구 그냥 기다려주세요ㅎㅎ...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시는 독자님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하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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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강세찬이에요!! 대체 시계탁 이야기가 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궁금해요! 오백원 드릴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11년 전
독자2
이번편도 너무 재미있네요~담편도 기다리고 있을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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