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성찬 엑소
우재 전체글ll조회 828l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HOT STUFF

: ① 섹시한 사람 ② 선정적인 것 ③ (~에) 능란한 사람 ④ 문제거리







  현재 대한민국 서울은 조용하다. 아니, 나로 인해 곧 폭풍전야가 되겠지. 작년엔 경쟁 그룹의 집안싸움으로 시끌벅적했는데 그에 비해 지금은 너무 평화롭지 않은가. 안 그래도 심심하던 찰나였는데 우리 쪽에서 조용하게 사고 하나 쳐야지, 뭐. 사실 굳이 지금 사고를 칠 생각은 없었는데 모니터 속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카지노하는 저들이 너무 눈꼴시려서 그냥 가만히 두고 볼 수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총기난사 일으켜서 저들을 죽이면 내 손해잖아.



"초대장 한 일곱 장 정도 준비해줘. 내용은 내가 알아서 보낼테니까."







  

  임무를 완료한 태용은 건물을 나서자마자 비행기 티켓을 끊으라는 전화를 하고선 바로 근처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동안 밀렸던 연락들을 확인하며 작은 미소를 띈 후, 그 중에 많은 연락처 중 도영에게 전화했다. 그의 이름을 볼 때 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이름을 바꿀려면 정재현처럼 바꾸던가 'ㅇ' 한 글자만 바뀌면 아무도 못 알아볼 줄 아나. 태용의 생각이 끝난 것을 안다는 듯이 도영이 전화를 받았다. 나 지금 출발해. 오, 마지막 임무인가. 아마도. 김여주가 구두로 부탁을 한 지가 어언 일 년째다. 이제 곧 슬슬 사고를 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사직서는 내놨는데 과연 그쪽에서 받아줄 지가 의문이지만.




"태일 형, 태용이형 곧 온대."

"오랜만의 휴가인데 우리랑. 나 같으면 김여주한테 갈텐데."

"그것보다 형이 형이랑 안 맞게 잭 나이프 들고 있는게 제일 이질적이야. 태용이가 이거 보러 오는건가."

"지랄. 돈이 없으니 칼잡이라도 해야지. 그나저나 재현이는."

"저기 오네. 와, 표정 봐. 다 가진 새끼가 무표정인게 제일 신기하기도 하고."

"난 네가 제일 신기해. 돈도 많은 새끼가 사기나 치고 다니고."




  형은 날 잘 몰라. 동영의 말에 그러시겠지하며 태일은 갖고 놀던 나이프를 주머니에 넣으며 재현을 맞이했다. 생각보다 빨리 왔네? 돈 많은 백수가 당연히 빨리 와야죠. 그렇게 말하기엔 늦게 온 것 같기도 하고. 됐다, 이 녀석들 때문에 김동영 말재간 받아줄 여건이 없어서. 재현의 말에 동영과 태일은 그제서야 재현의 뒤에 있는 녀석들을 봤다. 누구야? 해커들.




"이동혁. 얜 어디서 배워왔는 지 모르겠어."

"메디킬?"

"아닌데요."

"뭔 줄 알고 아니래. 메디킬 소속 맞네. 병신."

"어쨋든 얘는 이민형. 국가정보요원 출신."

"존나 둘이 악연일텐데 붙여 데려오고 싶냐. 아니 그건 그렇다치고 여기까지 왜 달고 와."

"그냥. 뭔가 필요할 것 같아서."




  그냥이라고 하기엔 클라스가 남다른데요, 정재현씨. 동영의 말을 그대로 무시하면서 아, 배고파하며 메뉴판을 살펴보는 재현이다.




"너희 뭐 먹을래. 김동영이 사줄거야."

"내가 얘네들한테 왜 사, 아니 사주긴 할건데…."

"병신."

"이 녀석은 김여주 빼고는 어린 새끼한테 약하더라. 그것도 사내새끼한테."

"그나저나 왜 데려왔냐고. 그러면 사주지."

"됐어. 내가 너보다 돈 많아."




  돈지랄이라도 하려는 듯 재현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다 주문하기 시작했다. 아, 저 새끼 저러면서 존나 분위기 노잼이라고 하면서 튈 새낀데. 이런 일 한 두번도 아니라 동영은 아무 말 않고 그들의 행동을 주시했다. 그러면 먼지 한 톨이라도 나오겠지.




"와, 하나도 안 나와. 존나 완벽한 새끼."

"뭔 개소리야."




  동영의 말에 의도를 모르겠다는 듯 재현은 스테이크를 질겅질겅 씹어먹었다. 아, 존나 질겨. 이럴때는 거침없이 욕을 참 잘한단 말이야. 태일이 저도 모르게 나온 말에 동영은 동의한다는 듯 끄덕이며 그들을 바라봤다. 야, 너네 이거 먹지마. 미각 잃어. 그러면서 남의 미각은 또 챙겨주고. 이상한 새끼. 녀석들에게 저러는 거 보면 분명 아끼는 애들일게 분명한데. 동혁과 민형이 식사를 끝내고 화장실에 가자마자 태일과 동영은 재현의 얼굴 앞까지 저들의 얼굴을 들이밀어 물었다.




"진짜 데리고 온 이유가 뭐야."

"나도 몰라. 태용이 형이 시켰어. 이민형 빼와달라고. 그러면서 어쩌다보니 이동혁도 빼왔어. 그리고 면상들 좀 치워줄래? 안 그래도 맛없었는데 토 쏠려."




  역시 그렇지, 인성 봐라. 네가 누군가를 후원할 녀석은 아니지. 우릴 대하는 것 보면 사이즈가 나오지, 나와. 태일과 동영의 푸념 아닌 푸념에 재현은 작게 웃으며 입가를 닦았다. 



"지랄도 풍년이다. 애들도 나왔으니 가자."



  재현에겐 라스베이거스라고 흥미로운 건 하나도 없었다. 제 성격이 아무리 쾌락을 중요시한다 한들, 카지노는 정말 제 성미에 안 맞더라. 차라리 여자 한 명과 심심한 대화를 나누는게 더 재미있달까. 물론 그것도 십 분도 안 돼 지루해서 그만뒀지만. 카지노에 흥미를 보이는 동혁과 민형이는 사전에 차단시켜 룸으로 데려왔다. 왜, 뭐. 저를 너무하다는 듯이 노려보고 있는 동혁과 카지노장에서 두 눈 동그랗게 뜨고 있던 녀석이 흥미 따위는 없었단듯이 구는 모습에 기가 찼다.





"왜, 뭐."

"아니에요, 형."

"형, 이럴때만 건전해 보이는 거 알아요?"

"내가 언제 안 건전한 적 있었냐."

"건전은 무슨, 형 김, 읍."

"닥쳐. 이동혁. 우리 나가요. 이 새끼 술주정 시작된거 같은데."




  미칠거면 곱게 미치던가. 취기가 이제 올라온건지 동혁의 입이 옴싹달싹했지만 민형이 5초 간 막고 있자 다시 잠잠해졌다. 상대가 나머지 형들이면 이미 고주망태인 상태라 동혁의 말을 듣고 쳐 울거나 아니면 동혁이를 존나 쳐 패든가 둘 중 하나일 것을, 우리,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눈 앞에 있는 건 정재현이다. 다시 말해, 술이라곤 제가 끌리지 않을 때 절대 안 마시며 임무를 받으면 누구보다도 괴롭게 망치는 게 정재현인데 그게 우리한테도 그런다는 것이 문제다. 결론은 이동혁에 의한 폭탄은 제정신이 아닌 당사자 대신 내가 처리반이 되어야 한단 소리다. 그러기 전에 차단했더니만 냄새 맡은 수컷처럼 달려들 것 같은 정재현의 눈빛에 사로잡혔다. 시발, 좆된건가.




"말해."

"누나와 관련된 일인 것 같아서 우선 막았는데 아시잖아요. 동혁이 입 막으면 절대 말 안하는거. 그리고 중대한 사건 아닌거."

"넌, 알고있어?"

"남 일 관심 없는 제가 알리가. 먼저 가요. 얘 뒷처리 하려면 시간 오래 걸리니까."

"그래. 쉬어라."




  정재현은 안 그러는 줄 알았더니만 별 거 아니었네. 그런데 왜 나머지 형들을 한심하게 봐왔던걸까. 동족혐오라도 하는 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뒤에서 그들을 카바떠주고 다니는거보면 아닌 것 같은데. 그것도 여주 누나 몰래. 어쨋든 이렇게라도 사그라들어서 다행이다.




  한편, 카지노장에서 동영과 태일은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게임은 그저 사건을 수행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었던 것이다. 그것을 알아챈 재현이 애들과 같이 올라간 이유이기도 하고. 그나저나 태용이 형 언제와. 오늘 온다고 해서 카지노장에 부른건데. 동영의 말에 태일은 태용에게 온 답장을 읽었다. 삼십 분 뒤, 여기까지는 한 시간 삼십 분 정도 걸려. 생각보다 일이 꼬이게 생겼다. 그래도 제 시간에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낫겠지. 형, 연락오면 꼭 받아. 내 제삿날 될지도 모르니까. 동영은 태일에게 저 말을 하며 제 말기술로 카바뜨자 다짐하고 상대가 있는 쪽으로 당당하게 걸어갔다.




"오랜만이네요. 대부님께서 직접 행차하실 줄 몰랐는데."

"중요한 일이니까 직접 와야죠. 그래서 준비한 물건은,"

"두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워낙 비밀스러워야 말이죠."

"괜찮아요. 사실 그건 필요없거든요."




  롸? 시발, 누구 때문에 태용이 형 사직서 낼 위기에 쳐했는데 뭔 지랄이야. 동영은 당장이라도 상대의 멱살을 잡고 흔들고 기관총으로 쏘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한국어는 끝까지 들으란 말이 있으니 손끝에 있는 인내심까지 끌어모아서 입꼬리 위에 장착했다. 당최 무슨 말을 하신 건지 모르겠네요.




"우선 이거 받아요. 다음에 연락하죠, 우리."




  뭐야, 이 청첩장 같은 비주얼은? 설마 결혼한다면서 이태용의 생계까지 위험에 처하게 해놓고 청첩장 돌리는건가. 아, 시발 존나 뒤통수 빠개진 것 같아. 동영은 상대를 배웅하는 것도 잊은 채, 뻐근한 목을 양쪽으로 꺾으며 첩청장 비스무리한 것을 봉투에서 꺼냈다.






'FUCK U'





  씨발? 지금 나랑 장난하나. 초딩처럼 엿 써놓고 몰래 책상 서랍 속에 넣는 짓거리도 아니고 이게 뭐야, 지금. 안 그래도 없는 인내심 좀만 더 버텨보자 하며 욕이 써진 종이를 뒤로 넘겼다. 그러자 김여주의 이름이 나타났고 동영은 호탕하게 웃었다.




  '너네끼리 노는 거 존나 눈꼴시려서 못 보겠어. 긴 말 안할테니 한국으로 들어와. 왜냐하면 내가 사고쳤거든. 대형사고.'




-


뭔가 간지나는 글 쓰고 싶어서 찌는 글인데 마음에 드셨으면...ㅎㅎㅎㅎ


훗날에 내용이 캐릭터 설정이 마음에 안들어서 본격적으로 글 쓸 때는 바뀔 수도 있어요...


반응 좋으면 중장편으로 돌아올게요


모든 포인트는 무상구독 풀린 후에 원래대로 돌릴게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호어에엑 이게 뭐랑까?!?! 이런 여주 사랑합니다ㅜㅜㅜㅜㅜㅜㅜㅠ
6년 전
우재
사고뭉치 얼렁뚱땅 말썽쟁이 여주를 사랑해줘서 감사해옇ㅎㅎㅎㅎㅎㅎ
6년 전
독자2
헉 간지나요,,,, 애들 수트입은거 상상하니 더 좋네요ㅠㅠㅠ
6년 전
우재
현실에서 안 입히는 수트 제가 입히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05.01 21:30
      
      
      
      
엔시티 [NCT/정재현] 수학 과외쌤이랑 사귀는 썰 511 얼그레이 08.26 00:49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235 2젠5 08.24 22:55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135 2젠5 08.24 00:27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038 2젠5 08.23 00:05
엔시티 [NCT] 무지개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2ㅁ213 2젠5 08.22 00:43
엔시티 [NCT/김동영] 혼인은 없다4 망고를유혹하.. 08.22 00:02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8128 니퍼 08.20 23:10
엔시티 [NCT] 무지개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1ㅁ114 2젠5 08.20 22:31
엔시티 [NCT/유타] YUTA - LINE !5 망고를유혹하.. 08.20 21:04
엔시티 [NCT/정재현/이민형/김도영] Triangle : 0146 어니언 08.20 17:12
엔시티 [NCT/동스청] 스청이는 한국말 잘 못해요22 망고를유혹하.. 08.20 12:26
엔시티 [NCT] 고인 물 09 : 추출45 보풀 08.18 20:04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940 2젠5 08.17 23:40
엔시티 [NCT/이동혁] (외전) Paper Tiger, Scissors Rabbit46 스며드는 문달 08.17 21:14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851 2젠5 08.16 23:57
엔시티 [NCT] 이런 저런 TALK 11 0606 08.16 00:26
엔시티 [NCT/정재현] 나만 정재현 없어55 2젠5 08.15 23:44
엔시티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完30 어니언 08.15 00:22
엔시티 [NCT/이동혁] 크레파스 (完)33 2젠5 08.15 00:16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7109 니퍼 08.14 23:03
엔시티 [NCT] 고인 물 08 : 철창 속 정글 (옮겼습니다!)36 보풀 08.14 14:21
엔시티 와 여러분 ㅈㄴ짜 너무 짜증나서 와 애몽 다 날라가서 내일 올려요..53 니퍼 08.13 23:24
엔시티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1120 어니언 08.11 23:02
엔시티 [NCT] 고인 물 08 : 철창 속 정글32 보풀. 08.11 20:13
엔시티 [NCT/이동혁/이민형] 하늘연달 열사흘 014 달찬 08.09 22:24
엔시티 [NCT/이동혁] 파스텔19 2젠5 08.08 23:51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Q&A40 니퍼 08.07 23:40
전체 인기글 l 안내
5/2 10:26 ~ 5/2 10: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