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엑소 샤이니 온앤오프
어니언 전체글ll조회 2091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노래가 혹시 안 나온다면 ‘주예인 - 시작하는 너에게를 틀어주세요.














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태용의 이야기

11

















너를 처음 봤을 땐 웃음이 참 많은 아이라고 생각했다. 정재현 옆에서 늘 웃음을 띠고 있던 너였으니까. 너희 반에 들어갈 때면 많은 아이들 중에서 단연 너의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왜 그랬는지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난 아마도 그때부터 너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싶다. 힐끔 너를 뒤에서만 보고 있는 날이 길어질 때 즈음 나는 우연히 너와 보건실에서 만났다. 






"아 저기, 괜찮아?"






체육 시간에 축구를 하다 다친 상처를 치료하려 보건실에 들어왔었고 선생님은 어디 가신 건지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거기서 너를 만났다. 다친 건 난데 나보다 더 아픈 표정을 얼굴에 달고 있는 네 모습이 귀여워서 돌아가려는 너를 붙잡았다.





"저기 혼자 못 해서 그러는데."
"이거 밴드 좀 붙여줄래?"






이 정도 상처 쯤이야 내가 치료할 수도 있던 거였다. 근데 난 왜 그게 싫었지. 왜 싫었을까. 미간을 팍 찌푸리다가도 놀라서 내게로 오는 너를 더 가까이 보고 싶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연고까지 손수 발라주는 동그란 머리통에 하마터면 손이 올라갈 뻔했다. 그 손이 정말로 네 머리에 닿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너는 어떤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봤을까.





"너 정재현 친구 맞지? 김시민."





나는 이미 너의 이름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물었다. 김시민. 너의 이름은 김시민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김시민.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11 | 인스티즈


"신기했거든, 정재현이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맞아. 신기했어 나는. 김도영보단 아니지만 나도 정재현을 꽤 오래전부터 봐왔었거든. 여자한테 먼저 다가가는 놈이 아닌데 너한텐, 김시민이한테는 다르더라고. 그 모습이 신기했었어. 뜬금없는 내 말에 너는 얼굴을 구겼다. 구긴 표정마저 귀여워 보였다. 치료가 끝났는지 네 손이 무릎에서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벌떡 일어섰고 그런 나를 앉힌 건 다름 아닌 너의 그 작은 손이었다.





"팔 아직 안 끝났어."
"여긴 괜찮은데."
"앉아있어."






작은 입술에서 꽤 단호한 말이 나왔다. 나는 웃음이 나오려던 걸 꾹 참고 다음에 이어질 네 행동을 지켜보기로 했다. 이번엔 면봉이네. 찌푸린 미간을 유지한 채 너는 면봉으로 내 상처를 톡톡 덮는다. 톡톡, 톡톡. 진지한 네 얼굴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너의 모습을 눈에 담기 바빴다. 그때의 나는 그랬다.






"다 끝났다."





끝났다며 기지개를 펴는 모습에 장난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쉬는 시간도 끝났네. 내 말에 너는 토끼 같은 눈을 더 동그랗게 떴다. 미안, 나 때문에. 미안하다는 내 말에 너는 가자미눈으로 나를 째리고 보건실 밖으로 서둘러 나갔다. 교실로 가는 모양이네. 나는 총총 뛰는 네 뒷모습에다 대고 소리쳤다. 고마워! 라고.



그때 네 얼굴을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궁금했다. 뒷모습이 점차 멀어져 간다. 흐릿한 점이 될 때까지 나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너를 온전히 다 담고 싶었다.





"김시민 안녕."
"어? 이태용?"





네 입에서 나오는 내 이름은 참 듣기 좋았다. 그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자주 네 반을 찾아갔나 봐. 사실 그것도 있지만 시민아 있지 나는, 그냥 널 더 보고 싶었어. 그냥 그냥 그게 다야.



너와 얼른 친해지고 싶다는 따위의 생각을 하고 있는데 너의 시선이 저 앞에 앉아있던 김도영에게 향한다. 옆에 있던 정재현과 김도영 얘기를 한다. 너는 김도영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김시민 너를 좋아한다. 어쩌면 정재현은 그때부터 눈치를 챘을지도 모른다. 내 시선이 항상 김시민 네게로 향하고 있는 걸, 정재현은 이미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급식실에서 너를 봤을 땐 너무 신이 났고 입꼬리가 떨어질 생각을 안 했다. 입안 가득 뭘 그렇게 맛있게 먹는지 오물오물거리는 너의 볼을 콕 찌르면 어떤 느낌일까? 아, 내가 너무 변태 같았나. 네 옆에 앉아 너를 빤히 쳐다봤다. 너의 똘망한 그 눈은 내가 아닌 김도영에게 가 있었다. 살짝 놀리고 싶은 마음에 나는 진심 반 장난 반으로 물었다. 김도영한테 무슨 할 말 있어? 내 물음에 너는 사레가 들렸는지 연신 콜록거렸다.



콜록거리면서도 네 눈은 김도영에게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에 비해 김도영은 아무 표정 없이 밥을 꼭꼭 삼켰다. 그 모습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다. 김도영은 너를 좋아하지 않아서. 네가 들으면 화를 낼 법한 말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은 금방 깨져버렸다.





" 뭐야? 뭔데?"






앞에서 가던 정재현과 이민형의 걸음이 멈췄다. 그 사이로 보이는 김도영의 모습에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김도영 너는 부끄러운 듯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색을 띄고 있었다. 저 멀리서 책상 위에 놓인 약봉지를 꼭 쥔 시민이의 모습이 보인다. 순간 사고회로가 정지되었다. 김도영은 김시민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좋아하지 않았으면 그것만 아니면 돼. 나는 그런 생각을 갖고 너에게 다가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가오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넌 점점 멀어져 갔다. 김도영에게로 점점. 그렇게. 멀어져 간다.



그리고 화가 났다. 너를 향한 건 아니었다. 그냥 내가 너무 싫어서 그래서 화가 났다.





"김도영이 김시민 좋아하는 거 같던데."





이민형의 말이었다. 도서관을 가던 걸음이 멈칫했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이민형은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 아까 체육 시간에. 시민이 너는 체육복을 안 챙겨왔고 그런 네게 김도영은 제 체육복을 빌려주었다는 그런 내용이었다. 뭐야 김도영 넌 진짜 뭐야? 묻고 싶었다. 시민이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아니 좋아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었다. 하지만 내겐 그런 용기는 존재 하지 않았다. 나는 아랫입술을 꾹 깨문다. 책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래도 아직은, 아직은 아닐 거야. 아직은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날 오후였다. 정재현이 빌린 문학책을 받으려고 너희 반 앞으로 가고 있던 중이었다.





"뭐 하는 거야?"





교실 안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나는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너를 쳐다봤다. 이름 모를 여자애가 네 뺨을 쳤다. 너의 고개가 돌아간다. 그 모습에 어깨가 작게 떨린다. 당장이라도 가서 말릴 심산이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대화에 문을 열려던 손을 다시 내렸다.





"네가 뭘 오해하나 본데. 나 정재현 안 좋아해."
"그걸 내가 어떻게 믿어?"





되려 당당하게 나오는 이름 모를 여자애의 행동에 너는 허, 하고 짧게 한숨을 뱉는다. 그리고 너는 말한다.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나 김도영 좋아해. 네가 어떻게 봤길래 그런 오해를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김시민 네가 김도영을 좋아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 원래 알고 있었지만 네 입에서 직접 들으니 참, 썼다.



나가려던 너의 어깨를 잡아 돌린 여자애는 다시 손을 올렸고 나는 내렸던 손을 다시 올렸다. 그리고 문을 열었다.





"그만하지."





갑작스러운 내 등장에 당황한 여자애는 교실을 박차고 나갔다. 다음에 보자는 말과 함께. 괜찮냐고 물어본 내 말에 너는 고개를 끄덕인다. 살짝 부은 볼에 자꾸 눈길이 갔다. 아 진짜 사람 걱정 시키네 김시민.





"집에 안 갔어?"
"오늘 지각해서 반성문 좀 쓰느라."
"날라리네."






네 질문에 나는 대충 말도 안 되는 답을 내뱉었다. 우리 반은 지각하면 벌금을 냈다.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너는 대충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 이후로 영양가 없는 대화가 오갔다. 그러다 문득 네 표정이 어두워졌다. 언제부터 거기 서 있었어? 라고 묻는다.





"글쎄 체육복 던졌을 때부터?"
"그럼 혹시  었어?"





조심스러운 네 질문에 나는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뭐, 네가 김도영 좋아한다는 거? 김동영의 이름이 나오자 너는 얼굴이 금세 빨개졌다. 꼭 토마토 같다. 토마토.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네 앞에서 나는 그냥 크게 웃었다. 배까지 잡으며 그렇게, 이태용 쇼하네. 누군가 그렇게 비웃는다면 나는 할 말이 없어질 것이다. 표정관리가 안 되서 나는 억지 웃음을 끌어냈다. 너는 그런 네게 도영이한테 말하지 말라며 신신당부했다. 나는 답했다. 걱정 말라고.

김시민이는 김도영을 좋아한다. 그 사실이 참 쓰게 내 가슴 한켠을 콕콕 쑤셨다.



언제 한 번은 너와 영화를 봤다. 그것도 단둘이서, 그땐 참 좋았는데. 너와 티격태격 거리고 있다가도 정재현의 말에 우리는 다음에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얼굴이 환해졌다가도 김도영을 부르는 정재현의 목소리에 입꼬리가 뚝 떨어졌다. 넌 볼에 홍조를 띤 채 김동도에게 말했다. 시간 괜찮으면 영화 보러 가지 않겠냐고. 네 말이 다 끝나기도 전해 김도영의 답이 나왔다. 김도영도 온다. 김시민이 있는 자리에 네가 들어온다. 그게 꼭 김시민과 내 사이를 방해하는 거 같아 모든 게 짜증이 났다. 김도영을 부르던 정재현도 가겠다는 김도영도, 그리고 김동영을 좋아하는 너도.

저들끼리 엉켜버린 생각에 나는 속수무책이었다.






나는 영화를 보러 가지 않았다. 김도영 옆에 있는 네가 보는 게 싫어서 단지 그게 싫어서. 정재현에게 못 간다고 했다. 녀석의 반응은 간결했다. 알았어. 그게 끝이었다.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것은 그 날 정재현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뻔했다. 둘이 영화를 보게 하려는 뜻이다. 정재현까지 도와주네. 그럼 나는? 그럼 난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침대에 몸을 뉘었다. 오른 팔을 얼굴에 갖다 댄다. 금방 시야가 어두워졌다.


그리고 다음 날 나는 말했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잘 숨겼던 내 마음을 정재현에게 털어놓았다.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11 | 인스티즈


"그러니까너가 김시민을 좋아한다는 거잖아 지금."





너는 미간을 찌푸린다. 사실 김동영을 도와주지 말라고, 김시민을 도와주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원래는 이렇게 까만 사람이라고 말하는 거 같아 말을 아꼈다. 그때 이후로 달라진 게 있다면 김도영과 김시민이의 사이였다. 가까워지고 있던 둘은 신기하게도 내가 고백했던 날 이후로 다시 멀어졌다. 그때 이후로 항상 웃고 있던 너였는데, 너한테 김도영은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어깨를 축 늘어뜨린 너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손을 덥석 잡아 일으켰다.





"친구가 아프다는데 당연히 가야지."





친구라는 단어에 실소가 터져 나오려던 것을 꾹 참았다. 친구는 무슨, 나 왜 이렇게 찌질하냐. 그런 생각을 하며 너를 보건실 안으로 밀었다. 무슨 대화가 오갈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차마 들어갈 용기는 없었다. 벽에 기대었다. 괜히 고개를 툭 떨군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보건실에서 나오는 너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 문을 열었다. 커튼 너머로 도영의 목소리가 들렸다.





"태용이가 널 좋아한대."
"."
"그래서 널 못 보겠어 시민아."





아, 언제부터였을까. 도영이 네가 내 마음을 알아챈 게. 정재현? 아니 정재현은 그런 걸 말할 놈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알았을까 힘없는 웃음이 툭 튀어나왔다. 김도영이 시민이와 내 사이를 방해하는 게 아니라 김도영과 시민이 사이를 내가 방해하고 있었구나. 천천히 보건실을 빠져나갔다. 어느샌가 나는 불편한 존재가 되어버렸다. 김도영도 너를 좋아한다. 이 사실이 곧 칼처럼 들어와 내 가슴을 후볐다. 아팠다. 조금 아플 거라고 생각했던 내 짐작과는 달리 더, 더 많이 아팠다.

그래서 이젠 내가 너를 피하려 한다. 자주 못 보면 마음도 멀어진단 말을 한 번 믿어보려 했다.





어쩌다 마주치면 네가 손도 올리기 전에 그 자리를 피하고 또 피했다. 마주치지 않았다. 정재현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간 그 곳에 네가 있었다. 네가 나를 부르기 전에 나의 말로 너의 입을 막았다. 너는 고개를 숙였다. 어벙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던 그 시선이 자꾸 생각나 정재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서둘러 나왔다.


있잖아 시민아 나는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상처 받지 않고 그렇게 있어줬으면 좋겠는데 그 상처가 나 때문이면, 나 때문에 아픈 거면 정말 그런 거면 나 조금은 기뻐해도 될까. 이런 못된 생각을 수도 없이 해본다. 참 못 났다. 나에게 내린 결론이었다. 참 못 나고 못 됐다. 나 정말.


그 이후로도 너를 보지 않으려 얼마나 내가 애썼는데, 너는 그런 나를 무너뜨리고 만다.





"잠깐, 잠깐 얘기 좀 해."
"."
"잠깐이면 되니까."





작고 여린 그 손이 나를 잡는다. 내가 어떻게 하면 너를 싫어할 수 있을까, 나는 너를 좋아하고 싶지 않는데.





"그래."






아무래도 아직은 그 방법을 못 찾은 거 같다. 운동장 스탠드에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김도영과 화해를 했냐는 내 물음에 너는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잘 됐네. 거짓말이었다.



그러게 잘 됐지. 내 말에 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 사실 잘 안 됐으면 했어. 하고 싶은 말들을 꾹 참은 채 나는 그냥 웃었다. 웃어야 했다. 입술에 경련이 올 거 같았다.





"그럼 이제 어떡할 거야?"
"응? 뭐가?





고백, 할 거야? 나의 질문에 너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뻔뻔한 얼굴로 참 잘도 말한다. 내가 언제 이렇게 연기를 잘 했지. 그런 우스운 생각이 들었다. 못된 사람이 되어가는 나를 막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나는 너를 포기하려고 한다. 이렇게 얼굴만 봐도 무너질 것 같은데 내가 널 포기할 수 있을까. 잊을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했다. 우선 못된 사람이 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중요했다. 미안하다는 내 말에 더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이젠 안 피할 거니까 그렇게 노력할 테니까 너도 나 피하지 마. 나는 네게 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야 당연하지! 내가 널 왜 피하냐?"





당당하고 단호한 어조에 나는 작은 웃음을 터뜨렸다. 벌떡 일어서 엉덩이를 툭툭 터는 네 옆모습에다가 대고 작게 말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무슨 말을 들어도 피하지 말라고 가까이 서 있는 너도 듣지 못할 만큼의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혹시 정말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혹시 너를 좋아한다고 말하더라도 그런 얘기를 듣더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나는 너와의 대화가 있던 날 후로 그 전과 같이 너를 대했다. 어느새 넌 도영이와도 화해를 했는지 둘의 사이 또한 전처럼 좋아 보인다. 그래 나는 이거면 됐다. 네가 웃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3교시가 시작하기 전 나는 김도영을 살짝 불러냈다. 떨떠름한 표정으로 따라나선 김도영 앞에서 뜬금없는 말을 꺼냈다.






"나 김시민 안 좋아해."
" 어?"






어제 집에서 생각을 해봤는데 정재현과 있을 때 너는 그때 알아챈 거 같았다. 그때부터 김도영과 김시민이의 사이가 틀어졌으니까 시기 상으로 보면 딱 들어맞았다. 네가 그때 무슨 얘기를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나 이제 김시민 안 좋아해. 단호한 어조였다.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게 바로 일주일 전이었는데 너는 눈알을 도르르 굴려댄다. 나는 그 모습에 푸하하 웃으며 입을 열었다.





"내가 또 금사빠잖아~"




장난기 섞인 내 말에 김도영 너는 웃음을 터뜨린다. 우리는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너는 갑자기 웃음을 뚝 멈추고는 짐짓 진지한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입술을 달싹거리는 것이 꼭 중요한 말이라도 할 것처럼 너는 그런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떨어지는 두 입술에 나는 입꼬리를 씩 끌어올렸다. 너가 무슨 말을 할 지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11 | 인스티즈


"나 김시민 좋아해."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몰랐던 척, 크게 놀란 척을 해댔다. 뭐? 와! 대박, 시민이도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누가 보면 오버스럽다고 욕할 지도 모르겠지만 내 표정을 감추는 게 우선이었다. 나는 네 어깨를 두어 번 토닥거렸다. 잘 해봐, 잘 어울려 따위의 뻔뻔한 말을 늘어놓은 채.



그렇게 혼자만의 사랑은 종지부를 쾅 찍어버리고 말았다.
















어니언's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태용이 시점으로도 한 번 써야겠다 싶었는데 결국 망망손으로 이렇게 써버렸네요.
울고 불고 절절한 사랑을 하기엔 아직 주인공들이 10대니까요 히히.
사실 독자님들을 울리고 싶은 그런 글도 쓰고 싶은데 저는 영 새드는 아닌 거 같아요. 그렇다고 밝은 글도 뭐...
오늘 밤에 가져올까 아니면 내일 아침에 가져올까 고민하다가 역시 글은 밤이다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브금은 사실 두 곡 중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잘 선택한 건지 그런 걱정이 드네요.

혹시 제게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써주세요! 후기는 가져올지 안 가져올지 반응 봐서 .. 데려오겠습니다. 아직 끝은 아니지만.

엔시티 드림 컴백 대박. 12시에 뜰 드리미도 기대되는 그런 밤입니다. We Young
그리고 정법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이지만... 재현이가 가게 되다니... 가서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울음)








암호닉

[일등이당] [도랑] [하늘] [동동] [현현] [영] [나스] [토끼] [아윤] [유타유타] [유타야 쟈니] [달탤] [쿠크다스] [도릉도릉] [저기여] [꿀돼지] [뎡이랑]

[돈까스] [무한씨티] [곰곰] [세블리] [초록] [우주] [도룽] [또롱] [바나나] [127127] [미뇽] [태요미] [지성맛빼빼로] [맠횽] [하얀토끼] [ㅇㅇㅈ]

[무민] [로밍] [507] [해태] [뿌앱] [동쓰] [꾸꾸까까] [햇동] [베리믹스] [탱귄] [뚜이뚜이해탼] [햇찬아사랑해] [0201] [신뇽]

[오월] [뉴리미] [앙팡] [뷔애] [오전] [노아] [가람] [런츄] [겨울바다] [오징어만듀] [커피번]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안녀엉하세요 노아에요(´⊙ω⊙`)
태용이.. 알고는 있었지만 태용이 입장에서 얘기를 들으니까 제가 다 미안하고 슬퍼지네요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재현이 이눔은 눈치가 왜 이렇게 빠른 건지.. 사실 이 모든 걸 재현이는 노리고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드네요ㅋㅋㅋㅋ 그리고 이 글에서 저의 눈물 는 태용이가 된 것 같네요..어흐흐흣ㄱ..。゚(゚´ω`゚)゚。 도영이랑 둘이 있을 때마다 태용이 마음은 어떨지 생각해보니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는 느낌.. 따흑.. 작가님..그리구 이렇게 글을 많이 쓰시면 안 힘드신가요?ㅠㅠㅠㅠ벌써 일주일 안에 글이 몇편이 올라온 건지ㅠㅠ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건 저한테는 기쁘지만 작가님은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ㅠㅠㅠ 이번주에 이렇게 열심히 글 써주셨으니까 주말에는 푹 쉬는 걸로..ㅠㅠㅠㅠ 오늘도 글 쓰시느라 수고 하셨고 남은 오늘.. 30분 밖에 안 남았지만..^^.... 하여튼 남은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내일도 좋은 하루 되세요❤️❤️

6년 전
어니언
노아님 안녕하세요 태용이 입장에서 보니 좀 더 뭔가 더 짠한 게 있는 거 같아요... 쓰면서도 ... 컥컥... 미안 내 태용아.... 같이 울어요 으흐흑.... 흑... 방학이 다 끝나면 글을 쓰러 올 시간도 없을 거 같고.. 이래놓고 매일 오는 건 아닌가 몰라요 크크. 노아 님 댓글 보고 확인했더니 일주일 동안 정말 많이도 썼더라고요. 글 쓰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독자님들 댓글들도 보고 싶고 해서 이렇게 많이 썼나 봐요 ... 히히. 힘들지 않아요! 노아 님도 항상 예쁜 댓글 써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ㅠㅠㅠㅠ 제 마음 아실까요? 홍홍... 노아 님도 항상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
6년 전
비회원65.92
아 진짜 마음 아파요 ㅠㅠㅠㅠㅠ 태용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보니까 너무 마음 아팡..힝 작가님 표현력 너무 좋아요 진짜 제가 막 짝사랑하다 혼잦정리하는줄..진짜 작가님 업데이트도 완전 빠른데 안힘드신가요ㅠㅠㅠ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작가님 오래오래 보고싶습니다...오늘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어니언
모자란 표현력으로 태용이 감정이 잘 전달되었을까요? (걱정) 제가 요즘 업데이트가 많이 빨랐죠 ㅎㅎ 힘들지 않아요! 독자님들 댓글 보면 힘이 쑥쑥. 크크. 오래오래 보고 싶다는 말이 왜 이렇게 와닿는 걸까요 ... 허걱.... 감사합니다... 독자님 저희 정말 오래오래 봐요 ... ❤
6년 전
비회원 댓글
작가님 이 댓글의 주인은 할미였어요ㅎㅎㅎ 이 때부터였나봐요..제가 작가님의 열혈팬에서 열열열×960201혈팬이 된 것이...오늘은 주말기념으로 좋사있 정주행했어요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좋사있ㅠㅠㅠ 빨리 작가님 작품 다른 것도 봐야되는데 손이 자꾸 좋사있쪽으로 가네요 ㅋㅋㄱㅋㅋ
6년 전
비회원 댓글
오래오래 보고싶다는 말을 이렇게 좋아해주실줄이야ㅠㅠㅠ 오우 기분 너무 좋아요? 작가님 사랑해여...❤
6년 전
비회원37.143
암호닉 신청후 처음댓다는 걸까요..? 죄송해여ㅠㅠ 잠들기전에 글읽고 바로 뻗어버리는 일상이라ㅠ
항상 댓글을 많이 못달은것같아요
일단 저는 하얀토끼입니다! 글계속보고있었어요!
진짜 이런식의 청량감도는 청춘물 매우좋아하는데 등장인물의 감정선들이 다 잘들어나서 엄청 좋았어요!!
지나가는 사랑이다 라고 애쓰면서 포기한 태용과 혼란스럽던 찰나에 결심이선 도영 그리고 의리파 재횬까징!! 재현이도 중간에서 당황 많이했을텐데 시민이를 도와주겠다고 한 전적이있어서 별말안한거같구 이와중에 태용이는 이기적이고싶지만 입밖으로 못말하는 감정이 매우 좋았습니당! 그리구 도영이한테 이제 안좋아한다고 할때 오바하면서 감정숨기는 태용이 맴찢ㅠㅠ 만약 옆에 재현이가 얘기를 들었다면 태용이를 위로해 줬겠죠?ㅠㅠ
이 전 화들에서 계속 도영이와 시민이에 연결될듯 말듯하게 심장떨리는 부분들도 항상 조마조마해 하면서 봤던것같아요 진짜 이런 좋은글 읽게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렇게 좋은글에 댓글 자주 못달은것같아 죄송함ㅁ닏ㅏㅠ...ㅠㅠ )

6년 전
어니언
헉 하얀토끼님 안녕하세요! 글을 계속 읽고 계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청량감 도는 청춘물이라니 과찬이셔요! ㅎㅎ 포기하려고 애쓰는 태용이를 쓰고 싶었는데 독자님들께 잘 전달한 거 같아 매우 뿌듯합니둥. 태용이 곁에서 같이 위로할까요? 토닥토닥... 이렇게 긴긴 댓글에 놀라서 너무 감동 받았읍니다 하얀토끼님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6년 전
독자2
도랑
아 세상에... 저는 태용이가 보건실에서 여주한테 반해서 좋아하게 된 건 줄 알았는데 전부터 좋아하고 있었군요ㅠㅠ 진짜 너무 맘 아픈 거 있죠... 태용이 시점으로 보니까 맴찢도 두배로ㅠㅠ 확실히 태용이 시점으로 보니까 태용이 감정선이 잘 보여서 좋아요ㅠㅠ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장면 넘어가면서 제목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다른 회차에서는 별 생각 없었는데 (예전에 일본어로 되어있던 날은 기억에 남지만ㅎㅎ) 태용이 시점으로 보다가 딱 보게되니까 지금까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는 제목을 여주 입장으로만 생각했는데 태용이도, 도영이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는게 느껴지면서 뭔가 소름돋고 슬펐어요ㅠㅠ 그리고 역시 브금도 너무 좋습니다... 제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ㅎㅎ 궁금한 점은 작가님 필명을 어니언으로 정하신 이유랑 좋사있 쓰게 된 계기입니당! 오늘도 잘 읽고가네요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6년 전
어니언
도랑님 안녕하세요 :) 여주인공보다는 아니지만 짝사랑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던 인물이랄까요... 일본어로 쓰신 게 기억에 남으시다니!!! 사실 그걸 노렸읍니둥.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짝사랑이잖아요 키키. 좋사있에 나오는 인물 모두 각자만의 짝사랑을 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랄까요? 이 노래 들으시면 항상 제 생각하시는 걸로 ... (주책) 질문들도 감사해요 후기 때같이 들고 올게요! 도랑님 항상 감사해요 꺼이꺼이 ... ❤❤
6년 전
비회원141.87
아 휴가가는 중인데 심심해서 들러봤더니 글이 올라와있었어요!맞다!저는 커피번이예요! 이번주는 재현이의 정글소식때문에 매우 속상했었는데 이 글로 보상받는 기분이예요
저는 사실 동영이를 응원하지만 이번편은 너무 마음 아파요ㅜㅜ포기하기 쉽지 않았을텐데ㅜ의리를 위해서 포기하다니 진짜 마음찢어져여 bgm제목도 시작하는 너에게라는게 이제 진짜 곧 연애시작할 두사람에게 하는 말인것같아서 더 애절?좀 더 그런거같아요 어쨌든 글 너무 재밌어요乃?쨩쨩

6년 전
어니언
커피번님 안녕하세요 :) 휴가 가는 중이시군요... 부럽슴다. 저는 이번 여름 때는 휴가는 커녕... (먼 산) 재현니 정글 가는 거.. 정말 걱정돼요... 죽어도 못 보내... 하지만 가서도 잘할 거라는 재현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다 같이 응원하시는 거겠죠? 화이팅. 화이팅! 시작하는 너에게가 꼭 주인공들에게 하는 말인 거 같죠. 사실 연애를 시작하는 도영이에게 또는 모든 걸 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태용이에게 하는 말 같아서 저도 약간 그런 마음이 있는 거 같아요. 헤헤. 커피번님 휴가 조심히 다녀오세요 ❤
6년 전
독자3
작가님 안녕하세요 앙팡이에요!!! 쓰차먹었어서 이제야 댓글을 다네요ㅠㅠ 작가님 저 이번편 보고 눈물을..흘려버렸습니다...
저도 태용이같은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되구 몰입이 잘됐던거 같아용! 앞으로는 태용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 너무 짠하다..ㅠㅠ 태용이가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저런 마음가짐이 있다니 그건 작가님의 필력이 정말 대단하신것도 있겠죠>♡<
이제 정말로 완결이네요 마지막편까지 기다리구 있을게요 히히 동영이와 여주도 지이이인짜로 행쇼하겠쥬? 아 벌써부터 꽁냥거리는거 생각하면 설레주거요...하핫 제가 오늘 아무말이 좀 심한거같네용.. 작가님! 지금까지 함께 달려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편에서는 정식으로 감사인사 드릴게요~~ 오늘도 감성폭발하는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당 사랑해요..❤

6년 전
어니언
앙팡님 안녕하세요 :) 저도 얼마 전까지 쓰자를 먹었답니다... 어흑흑ㅠ 눈물을 흘려버리셨다니!!! 같이 울어요... 흑흑... 태용이 같은 경험이 있으시다니.... (눈물)(폭발) 이제 정말 완결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이제 정말 행쇼 하겠쥬?? 해야만 한다. 하자. 하자! 마지막까지 같이 걸어요 앙팡님❤ 제가 더 사랑하시는 거 아시죠? 모르시면 안 돼요 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
6년 전
비회원212.12
야호야호에요!!
방금 정주행끝내고 암호닉 신청하고 바로 댓글쓰러 왔어여!!
정말 이 글 읽는데 엄청 이입해서 봤어요. 글 재밌게 써주셔서 감사해요!!
이제 곧 완결이라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편 기대하고 있을게요!!

6년 전
어니언
야호야호님 안녕하세요! 정주행 끝내고 암호닉까지 신청하시고 바로 댓글까지 뭔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아!! 저야말로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죠.... 마지막 편까지 같이 걸어요 야호야호님 감사해요 ❤
6년 전
독자4
ㅠㅠㅠㅠㅠㅠ 태용아ㅠㅠㅠㅠ감정이입 되네... 동영이도 참 좋고ㅠㅠㅠ 으이ㅠㅠㅠ 정주행 했어요!!! 글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작가님... 다시 교복입고싶다 ㅠㅠㅠㅠㅠ
6년 전
어니언
태용이 너무 슬픕니다 슬퍼요 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 정주행이라니 ... 으악 너무 감사드려요 ❤ 글 분위기가 좋은 건 좋게 읽어주시는 독자님 덕분입니다...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 ❤❤
6년 전
독자5
원래도 태용이가 너무 안쓰러웠는데 이번화를 읽고나니 유독 더 아픈사랑을 한 것 같다고느껴요 ㅜㅜ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자기를 못되고 못난놈이라고 표현하는것도 너무 맴찢이네요ㅜㅜ
6년 전
독자6
툥아ㅠㅠㅠㅠㅠㅠㅠ 툥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엔시티 [NCT/정재현] 수학 과외쌤이랑 사귀는 썰 511 얼그레이 08.26 00:49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235 2젠5 08.24 22:55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135 2젠5 08.24 00:27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1038 2젠5 08.23 00:05
엔시티 [NCT] 무지개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2ㅁ213 2젠5 08.22 00:43
엔시티 [NCT/김동영] 혼인은 없다4 망고를유혹하.. 08.22 00:02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8128 니퍼 08.20 23:10
엔시티 [NCT] 무지개 히어로즈를 소개합니다 1ㅁ114 2젠5 08.20 22:31
엔시티 [NCT/유타] YUTA - LINE !5 망고를유혹하.. 08.20 21:04
엔시티 [NCT/정재현/이민형/김도영] Triangle : 0146 어니언 08.20 17:12
엔시티 [NCT/동스청] 스청이는 한국말 잘 못해요22 망고를유혹하.. 08.20 12:26
엔시티 [NCT] 고인 물 09 : 추출45 보풀 08.18 20:04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940 2젠5 08.17 23:40
엔시티 [NCT/이동혁] (외전) Paper Tiger, Scissors Rabbit46 스며드는 문달 08.17 21:14
엔시티 [NCT] 잠 안 와서 하는 망상 묻은 썰 풀이 851 2젠5 08.16 23:57
엔시티 [NCT] 이런 저런 TALK 11 0606 08.16 00:26
엔시티 [NCT/정재현] 나만 정재현 없어55 2젠5 08.15 23:44
엔시티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完30 어니언 08.15 00:22
엔시티 [NCT/이동혁] 크레파스 (完)33 2젠5 08.15 00:16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37109 니퍼 08.14 23:03
엔시티 [NCT] 고인 물 08 : 철창 속 정글 (옮겼습니다!)36 보풀 08.14 14:21
엔시티 와 여러분 ㅈㄴ짜 너무 짜증나서 와 애몽 다 날라가서 내일 올려요..53 니퍼 08.13 23:24
엔시티 [NCT/김도영]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 1120 어니언 08.11 23:02
엔시티 [NCT] 고인 물 08 : 철창 속 정글32 보풀. 08.11 20:13
엔시티 [NCT/이동혁/이민형] 하늘연달 열사흘 014 달찬 08.09 22:24
엔시티 [NCT/이동혁] 파스텔19 2젠5 08.08 23:51
엔시티 [NCT/정재현/이동혁/이민형] 愛夢 :: 애몽 Q&A40 니퍼 08.07 23:40
전체 인기글 l 안내
5/22 18:08 ~ 5/22 18: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