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내가 내 담당 환자를 받기 시작한 후로 처음이였다.
무엇인가 부작용이 나서 콜이 온 것은.
아무래도 난독증이라는 것 때문에 더 신경써서 오더를 내리곤 했고, 더 신중하게 확인을 하곤 했었다.
가장 예쁘게 여겼던 민지에게서 그런 일이 생기다니.
미친듯이 액셀을 밟는 박교수 차에서, 머리가 아파서 눈을 감아버렸다.
제발, 별일 아니기를.
"무슨일이야!"
"민지 심장에서 부작용이 일어난것 같아요. 면역 거부반응인것 같습니다."
"뭐라고? cyclosporine(면역 억제제의 일종) 안 넣었어 ?"
"오더가....없습니다"
"...뭐라고?"
심장이식 후 가장 주의해야 하는것이 면역반응이다.
즉, 새로운 심장에 대해서 몸이 자동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거는 받는 심장이 환자와 맞다고 검사결과가 나와도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몸의 메카니즘 중에 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를 투여를 해 주어서 몸의 면역반응 자체를 줄여 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져서 합병증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있기 때문에 그 정도를 신중하게 맞추어 꼭 넣어주어야 하는 약이다.
민지의 경우, 합병증이 아니라, 면역 억제제 투여가 적어서 생긴 증상일 것이다.
.......분명히 내가 그런 기본적인 약을 투여한다는 것에 대하여 오더를 안내렸을 리가 없다.
하얗게, cyclosporine에 대한 내용이 없는 차트를 보고, 벙 쪄 있었던 순간.
"뭐하는거야? 일단 환자부터 진정 시켜야지. 재수술 들어가고 싶어? 내과 불러. 약 투여 오더 부르게 하고, 여주쌤은 정확히 상태 알아와서 나한테 보고해요"
"..네"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 레지던트들. 그리고 차트를 보고 벙 쪄있는 나.
왜...왜 없는거지?
"김민지 환자 결과 나왔어"
"뭐래?"
"단순한 거부반응이야. 확산이 빠르고 세포가 많아지면 노답이었을 텐데, 그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아서 내과쪽에서 처리해줄 수 있데.
일시적으로 억제제를 투여 안한것에 대하여 갑자기 거부반응 수치가 올라가서 그래"
"...다행이다"
".........어쩌다가 오더를 안내린건데?"
"...나 모르겠어. 머리가 하얘. 나 내린것 같은데, 인턴 차트에 없어"
"인턴이 잘못한거는 아니고?"
"그건...아닌것 같아. 요일별 오더에, 그 약이 없었어. 내가 오타를 냈는데, 에러뜬걸 모르고 프린트를 해버렸나봐. 약이 입력이 안됬어"
"..박교수님 많이 화났던데. 빨리 가봐야 하는거 아니냐?"
"가봐야겠지"
다행이다- 생각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했다.
오더 차트를 다시 검색해 보니, 내 난독증이 한 건 한것이 보였다.
그 날 오더에, cyclosporine을, cyclosqorine이라 적어놓아서, 에러가 떠 약이 입력이 안되어 있었던것을 봐버렸기 때문이다.
난, 뭐하자고 여기 있는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회의감이 들었다.
박교수 방으로 가는 길 내내, 내가 이대로라면 정말 환자 죽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교수님"
"......."
"죄송합니다"
"죄송하다고 해결이 되면, 내가 이렇게 화가 안났을것 같은데"
"...."
"만약에 잘못되었으면 어쩔뻔 했어. 진짜 큰일날 실수 한것 알아? 어떻게 된거야?"
"...제가 철자를 에러를 냈는데, 그 에러를 확인을 못하고 프린트를 했어.."
"오더 한두번 내려? 그런 실수를 어쩌다 한거야 대체!"
낮게 으르렁 대면서 타박을 하는데, 2시간 전, 레스토랑에서 맑게 웃던 박교수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난다.
짜증나. 진짜 예쁘게 웃을 수 있는 사람 얼굴 미간에 주름이나 잡히게 하고
나, 진짜 민폐같다...
"고개 들어봐요"
눈물이 차오르던게 떨어질것 같아 들지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으니, 턱을 들어서 그대로 고개를 올리는데,
고여있던 눈물이 스르륵- 흘러내린다.
"울지말고"
",,,,"
"다음에는 그러지마. 이번 일은 좀 많이 실망스럽네- 가봐요."
그냥, 손수건 하나를 쥐어주면서 나를 돌려보내는 그 눈에, 더 눈물이 날려고 해서 얼른 뛰쳐나왔던 것 같다.
지금까지의 박교수는, 나한테 굉장히 관대했었다. 막 환자 치료하는데 잘못했다고 안혼내고 이런게 아니라, 일상적인 부분에서 챙겨주기도 했었고,
오늘 저녁만 해도, 저녁을 사주기도 하고. 그리고 젠틀하고, 절대로 큰 소리 안내던 분이었다.
그런 사람이, 우는 나를 달래줄 생각도 안하고 (달래주려 했으면 내가 더 힘들었겠지만) 실망이라는 말도 하고. 꼭 나한테만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들에게 예의를 갖추고 험한말을 잘 하지 않았다 (비도덕적인 상황을 제외한다)
그런 단어를 아무에게나 입에 담을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행동하게 만든것 같아 내가 너무 바보같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것 같다- 라는 생각에, 레지던트 실까지 가면서 손수건을 손에 쥐고 청승맞게 훌쩍였던것 같다.
"뭐라..울어?"
레지던트실에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세훈이가 있었다.
뭐라시냐고 물어오다가, 내 눈물을 봤는지, 우냐면서 상당히 당황해 한다.
당연하지, 나 우는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을 거다.
"왜 울어,,,,그럴수도 있어. 의사도 사람인데....다행이라 생각하고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지"
"나 또 그럴것 같아.."
"왜, 박교수가 그래?"
"아니이. 야. 대박이지 않냐? 나 p하고 q하고 헷갈려서, 잘못 썼다니까? 병신같이..."
"아 좀."
서툴게 달래주는 세훈의 말에 간신이 끅끅 참고있던 설움이 몰려와
머리를 책상에 쿵쿵 박으며 우니,
다급하게 내 머리에 손을 대어 책상에 부딪치지 못하게 한다.
"의사하기 싫다"
"...너무 많이 갔다"
"생각을 해봐? 야, 내가 이렇게 계속 실수하며는, 솔직히 진짜 환자 한명 죽이는건 시간문제야"
"실수를 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이건 장애잖아. 학습장애."
".....그러지마"
평소 나답지 못하게 계속 나를 탓하면서 우니, 내가 지 몸을 때리는 것처럼 아픈 표정을 짓고는 어쩔 줄 몰라한다.
"한 숨 자라"
"어?"
"한숨 자. 니 PDA 내가 받을게. 일단 자고, 내일 일어나. 아니면 너 쓰러질것 같아. 신경쇠약으로"
"아...아니"
갑자기 결심한 듯,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억지로 침대에 눕히고는 한숨 자라고 이불을 여며준다.
너같으면 자겠냐?! 다시 일어날라했더니, 힘으로 나를 눕히고는, 아예 침대 위에 걸터앉아서 손으로 내 눈을 가려버린다.
"자. 그러면 좀 생각이 정화될거야. 힘든것도 덜하고"
남은 눈물자국을 지워주면서, 나즈막하게 얘기해주는데, 마음은 힘든데 몸은 피곤하니, 살짝 뒤집어서 자세를 잡으니 등을 톡톡, 두드린다.
"내가 앤줄 아나"
"애기지. 애기. 잘자라 우리애기"
"미쳤냐..."
규칙적으로 두드려주는 등에 기분이 살살, 풀리면서도, 낯부끄러운 느낌에 괸히 퉁퉁거리니, 능글거리는 목소리로 자장가까지 불러준다.
점점 들썩이던 등도 차분해지고, 점점 동그랗게 여주 몸이 말리면서, 잠에빠진다.
인턴 때 새우잠 자던 버릇이 들어서 그런가,
항상 여주는 뒤집어서 잔뜩 구부린채로 잠이 들었다.
등을 톡톡, 두드리며 여주의 감긴 눈을 뚤어져라 쳐다보던 세훈도, 그제서야 눈에 힘이 풀리면서 토닥거리기를 멈춘다.
세훈이 여주를 좋아하기 시작했던것은 대학교때부터였다. 처음 미팅을 나간다며 원피스를 입고 옅게 화장을 한 채 강의실로 들어오는데, 한번에 훅 간걸 여주는 모를거다.
인턴 병원도 여주와 같은곳으로 가고, 심지어 전공 과까지도 여주가 가는데로 따라간, 이시대에 흔히 볼수없는 순애보다.
문제는 마음만 순애보라는거.
첫사랑이 아니라고 죽어도 부정하지만, 세훈에게 엄연한 첫사랑인 여주한테 세훈은, 그저 박카스 던져주고, 머리 헝그러뜨리는 장난으로 한대맞고. 능글거리는 농담밖에 할 줄 몰랐다.
인턴 때 힘들어하던 여주가 안쓰럽지만 죽어도 입으로 위로의 달달한 말이 나오지 않아서 몰래 쓰게된 핑크편지는, 큰맘먹고 쓰는 사리같은 것이다.
그것도 얼마나 세훈 다운지, 저는 모를거다.
하늘을 보니 당신과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 라던지, 하다못해 시집이라도 배껴서 써야 여주의 마음을 뒤흔들어 여주가 저에게 고백하게끔 만들어야지,
자고 일어나 여주가 꿈에 나온 얘기를 하지 않나 (그러고 꼭 보고싶다고 한다. 맨날 보면서)
별의 별 낯뜨거운 얘기를 하지를 않나 (그거는, 세훈도 후회하는 것이다. 아마 그당시에는 그렇게라도 안쓰면 부끄럽고 죄짓는 기분에 고해성사하는 마음으로 쓴거지만....)
갑자기 키스를 하겠다 하지를 않나.....
경수 어깨에서 잠든 여주를 본 날, 회진이 끝나고 살짝 여주의 우편물 사이에 끼워둘려고 주머니에 편지를 넣어놓고 있었다.
결국, 구겨버렸지만.
책상에 앉아서 논문을 편 세훈이 여주를 보고, 한숨을 쉰다.
넌, 내가 좋아하는것도 모르지-
다시 편지지를 꺼낸다.
이번에는, 딱 한줄이다.
나 좀 사랑해주세요.
내가 누군줄 알고? -피식, 하고 웃는 세훈이지만, 죽어도 제 이름은 안밝힌다.
그냥, 누가 됬든 저가 아닌 다른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을 때 한번 생각나라고 이러는 심보도 있고,
나중에, 정말 나중에 고백을 할 때 쌓아놓은 우수성 입증자료처럼 떡- 하니 보여줄 심보다.
네임펜으로 또박또박 여덣글자를 쓰고, 봉투에 넣은 뒤, 여주의 우편물 사이에 끼워넣는다.
바보 멍청이.
세상모르고 잠든 여주의 얼굴을 바라보며, 한숨섞인 웃음을 내뱉는다.
이어지지 못할꺼면 영원히 내 맘 몰랐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옆에라도 있게.
"민교수님-"
"진짜 왔네."
"...갈까요?"
"앉어. 심심하던 차였어."
하여간 성깔하고는.....
열받으면 커피한번 마시러 오라는 김교수말이 문득 떠올라서, 곧장 민교수 방으로 갔다.
내가 저방을 제발로 찾아갈 줄이야.......
고개를 설래설래 저으면서도, 얘기할 말도 있고, 가장 잘 털어놓을 것 같아서 문을 열었더니,
오자마자 진짜 왔냐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데, 간다하니, 또 잡는다.
씨익- 웃으면서 교수님 책상 앞에 앉아서 "저 그냥 믹스커피주세요!" 이러니,
교수가 먹을 커피 하나하고, 믹스커피 하나 들고는 나타난다.
"뭐가 문제이십니까?"
은은한 커피향이, 나를 편안하게 한다.
날카로운 민교수의 눈동자가 온전히 나를 향해 집중한다.
심장이 뛰는것을 부여잡고는, 천천히 상담을 한다.
"....저 난독증 있으신거 아시죠?"
"응."
"저, 이번에 오더 잘못해가지고 애 하나 보낼뻔했어요"
".......너 지금 그래서 난독증 탓하는거야?"
",,p하고 q하고 햇갈려서, 오타가 났었는데, 그대로 프린트를 해서 약 입력이 안됬었나봐요."
"......"
"저 어떡하죠. 무서워요.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 아무리 정신을 차려도 이러는데- 나 진짜 사람죽일것 같아요"
"그래서 어떡하려고"
"네?"
"그래서, 너는 어떡했으면 좋겠는데?"
커피를 한번 마시더니, 말을 이어가는 민교수님.
"그래서 의사 하기가 싫어?"
"아니...그런건 아니고요"
"그러면 해야지 뭐. 남들보다 더 정신차리고. 만약에 실수했으면, 그실수 빨리 책임지고 돌려놓고"
",,,,,"
"나도 난독증 있는데."
",,,네????"
"나도 오더 하나 잘못내려서, 나는 저세상 보낼뻔한게 아니라 보냈어, 그냥."
"...허?"
"그때 박찬열하고 김준면 없었으면 의사도 못했겠지만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 말은,"
"....."
"저세상 보낼것 만 같은 환자 몇명이 무서워서 니 손을 거쳐서 깔끔하게 나을 몇백명의 환자를 포기한다? 그건 아닌것 같아"
"......아...."
"난독증? 니가 그걸 장애로 인식하는 순간 그건 장애고, 그냥 정신차리게 하는 존재라 생각하면 그 누구보다 꼼꼼해질 수 있어. 너 하기 나름이라 생각하는데"
"그렇네요......"
아- 하고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민교수도...난독증이라고?
말도안돼.
그렇다고 나 하나 위로하겠다고 그런 대단한 거짓말을 할 사람은 아니다.
벙-쪄서 민교수 말을 곱씹으니, 마저 커피를 다 마신 교수님이, 커피식는다- 왜 달라고 한거야?
이러면서 정신을 붙잡게 한다.
"아, 진짜 감사합니다"
"뭐가"
"그냥. 도움이 된것 같아요. 더 정신차려야겠네요"
"찬열이는 아나? 너 난독증?"
"아뇨. 모르세요. 비밀로...해주세요. 괜히 핑계같아"
"알겠어. 가봐라. 레지던트 2년차가 뭐가 이렇게 한가하냐?"
"뉘에뉘에."
"어쭈?"
연구실을 나와 다시 레지던트실로 가는 와중에도 코 끝에 민교수가 먹었던 커피 향이 나돌았다.
점점, 민교수가 편해지고 있었다.
달깍. 닫힌 문을 빤히 바라보다가, 다시 논문으로 시선을 돌린다.
진짜 오다니, 대단한 애야. 라고 생각하는 민석이다.
쌍꺼풀이 없고 살짝 올라간 눈꼬리에, 성격상 굉장히 깔끔하기때문에 많은 레지던트들이 자신을 부담스러워했다.
자기 앞에서 망가지려 하지 않고, 완벽함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레지던트들이 다 그의 눈에는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봤자지. 이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현의 경우, 사실 인성을 C 준거는 상당히 진심이었다.(정갈하지가 못해 보였다). 그래도 내가 아꼈던 것은, 내 앞에서 배우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못난점을 잘 얘기하면서 고쳐달라고 오는 그 패기였다.
여주도 그랬다. 고의이던 아니던간에 하여튼 내 앞에서 온갖 허당이란 허당기는 다 보여줬었다.
그러고도 꿋꿋하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심지어 자신한테 찾아와서 상담까지 하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놀래면서도,
동기인 세훈이 외에 아무도 모르는 비밀 하나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린애처럼 기분이 좋기도 하다.
술먹으면서 넌지시- 박찬열이 그랬다.
여주 좋아하냐고.
그대답에 민석은, 잘 모르겠다- 라고 했다.
그리고 찬열이는 민석에게, 저가 먼저 좋아한 사람이라고, 마음 생기면 알아서 접으라고 했다.
그대답에 민석은, 그것도 잘 모르겠다- 라고 했다.
항상 명쾌한 답을 원하는 저로써는,
이감정이 뭔지 정말 모를 노릇이었다.
6월이라는 시간을 앞두고 있었다.
얇은 티를 입으면 낮엔 덥고, 밤엔 으스스한 날씨에 의사들 사이에서 계엄령이 발표됬다.
감기 계엄령ㅋㅋㅋㅋㅋ
숟가락도 같이쓰는 레지던트들은, 한명이 감기걸리면 다 돌고 끝날때까지 감기가 돌고 돈다.
지들만 옮으면 되지, 환자까지 옮을수도 있어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감기가 걸린 의사들은, 당직이 면제된다. 특히 이런 계절의 문턱에서는.
...그리고 가장 튼튼한 여주는.....항상 그 대타가 된다.
"슈발.....슈발....오세훈 너마저....."
부들부들 떨면서 가운을 입으며 터덜터덜 사무실로 갔다.
믿었던 오세훈마저 감기가 걸렸다며 앓아 눕고서는, 나한테 토스를 해버린다.
하...ㅅㅂ........PDA를 최대로 키워두고, 논문을 읽는다. 제발, 이 논문 끝나기 전에 저거 울리지 않게 해주세요.
평화로운 당직이 되는거...
삐리리리이이이ㅣㅇㄱㄱㄱㄱㄱㄱㄱ
........존나싫어. 너 이새끼. PDA 너 말야.
"응급환자입니까?"
"네, 자동차가 전복되면서 갈비뼈가 골절됬고, 폐의 기흉(폐 부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 의심됩니다. 자세한건 검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수술실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박교수님 콜 해보고, 안계시면 경수선생님 부르세요. OR 잡고, 검사 결과 나오는데로 보내세요"
"네!"
소독을 하고, 인턴이 입혀주는 가운을 입고 환자의 골절상을 살핀다.
시간이 지나니, 경수쌤이 들어온다.
"기흉인것 같습니다."
"혈압은, 다른 외상은"
"혈압은 살짝 낮고, 또다른 외상은 찢어진것 외에는 크게 없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뇌쪽 잘 보고. 교통사고 환자들은 갑자기 터지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네"
"혈압 잘 체크하세요."
"네."
"시작합니다"
",,,"
"메스"
날카로운 칼을 건내받은 경수 쌤의 눈이, 힘이 들어간다.
신중하게, 환자의 가슴부위에 칼을 댄다.
그렇게 수술이 시작된다.
더 사랑하는 암호닉 (ctrl-f 이!용!하!기!) |
뚱이/ 냐옹/ 곰탱이/ 에이드/ 체리/ 두근세근/ 유명한/보름달/ 구금/ 넙죽이/ 모카민트/ 헤헿/ 플랑크톤회장/ 꿍디/ 팔찌/ 양양이/ 쮸쀼쮸쀼/ 코카첸/ 성장통/ 백도월드/ 가란/ 핫초코민석/ 예찬/ 삉삉/ 도라에몽/ 찬열이쉬해?/ 쎄쎄쎄훈/ 치킨/ 망치/ 벨레/ 오구후나/ 민정밥/ 레몬티/ 금요일에만나요/ 로운/ 치즈/ 꿀벌/토닉/ 칸츄리콘/ 붉은색/ 복숭아/ 저기요/ 밥차녈/ 삐뽀삐뽀/ 장'기용/ 모카빵/ 경박/ 핫써머/ 니나노/ 엔야/ 꽃님이/ 옥금/ 아의/ 에프킬라/ 리비나/ 시우밍/ 모카/ 쓴다/ 정류장/ 지안/ 새콤짱/ 양양/ 삐야기몬스터/ 착한낙지/ 랭거거랭/ 큐/ 딸기/ 봄같은아이/ 맴매맹/ 모히또/ 디유/ 잇치/ 몽/ 돼지바/ 라바/ 시엔/ 엑또띠/ 새벽빛/ 커피설레임/ 카푸치노/ 튜브/ 백현나무/ 오구오궁/ 편지/ 열매따지/ 부들면/ 뀨뀨/ 제주감귤/ 청포도/ 됴큥/ 플랫치노/ 열매/ 됴랑/ 계란/ 뾰로롱/ 유성/ 낯선이/ S2/ 요거트스무디/ 망고/ 데미소다/ 딸기/ 빠삐코쭈쭈바/ 오덜트/ 구사즈/ 야토/ 쫑대야/ 애정/ 핫초코/ 프링글스/ 백구/ 나비/ 엑소친구/ 악어/ 회색줄무늬/ 고기만두/ 1313/ 루루/ |
암호닉에....오타가 많을수도 있어요....등록이 안될수도 있고요......다보는데 까먹는거에요......고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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