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민석종대경수] 우리집에 동거하는 미니미 세 남자를 소개할게요-2

02.

안녕! 와 은근 우리 애들 썰이 인기가 있네ㅋㅋㅋ

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니 다들 혹시 등에 날개제거수술했어?ㅎㅎ?넝담~ㅎ

그러고보니 전 편에 나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한거 같더라고??

아마 너네가 날 엄청매우많이 이상한 사람으로 봤을까봐 내소개도 좀 해주get어!

나는 말했듯이 스물 두살이야

그래 맞아 정말 평범한 대딩이ㅈ..

하지만 유일한 자랑거리는 부모님이 좀 잘사신다는거..? 비록 난 비루한 알바생일 뿐야..

내가 미자딱지를 떼자마자 독립하라고 집을 구해주고선 냉정하게 나를 내쫓은 우리 시크한 엄빠..ㅠ

사실 우리 엄마 아빠도 애들 있는거 알고있어ㅋㅋ

몰래 살다 걸리느니 그냥 말하자 싶어서 말했더니 '그럼 그냥 살아야지, 뭐 내쫓기라도 할꺼니?'라는 반응이.....

나는 내쫓아놓고...엄마...아ㅃ..

그래도 여자 혼자 사는거 위험할까봐 하늘에서 나한테 저런 쪼꼬미를 셋이나 준게 아닌가 싶기도해

뭐래 존나 오글;

암튼 그래서 작지 않은 평수 아파트에 나 혼자(+세 남자)라는게 참트루야

이정도면 나에 대해 좀 알게썰? 아직도 모르게썰??? 그럼 어쩔수 없썰..

실망하지마 오늘은 한명 더 소개해줄 사람이 있어

바로바로 내 유일한 남사친인 김준면데스

엄마 아빠 빼고 애들의 존재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지!

전 편에서 경수가 또 그 준면인가 뭔가야?했던게 이 준면이가 맞슴다ㅇㅇ

준면이는 그 위대하다는 의대생이야

사실 애들이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기가 좀 그렇잖아?

우리랑 다른 사람을 누가 평범하게 보겠어..그리고 그냥 병원가면 우리랑 달라서 위험할수도 있고..

그래서 준면이한테 도움을 청했거든? 그랬더니 흔쾌히 수락을 해줬어ㅠㅠㅠ천사준면ㅠㅠㅠㅠㅠ

그리하야 오늘은 준면이가 우리집 놀러온 이야기 좀 해줄까해

앞으로 준면이도 꽤 많이 출연할 예정ㅎㅎ

'ㅇㅇ아, 뭐해?'

"집에서 뒹굴고 있지."

'음, 되게 뭐 바쁜 일 하는 것처럼 말한다ㅎㅎ'

"ㅎㅎ죽을래, 준면아?"

'ㅎㅎ미안해, 놀러가도 돼?'

"오던지, 말던지."

그래서 집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를 여자로 안보니까 여자집에 들락날락거리지..이샛기..

근데 애들은 준면이 좀 싫어하는거 같앜ㅋㅋㅋ질투하나?ㅎㅎㅎ하여튼ㅎㅎㅎㅎㅎ

애들은 쇼파위에 앉아있었고 나는 바닥에 누워서 티비보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어

띵동-

"나가요~"

"야!!"

당연히 김준면이겠거니, 하고 나가려는데 김민석이 나를 부르는거야

그것도 엄청 화난 목소리로;

"으,응??"

"넌 누군지 확인도 안하고 현관문으로 다짜고짜 달려가냐? 내가 그러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했어!! 그러다 도둑들면 어쩌려고!!"

"...아, 아니. 준면이 온다ㄱ.."

"아니면!! 만약에라도 아니면 그땐 어쩌려고!"

"...미안."

ㅠㅠㅠㅠㅠㅠㅠ난 왜 내 집에서 이러고 살아야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청 서러웠는데 밖에서 김준면 기다리니까 일단 문을 열었어

"짠."

"헐."

"치킨."

"사랑해."

"별 말씀을."

김준면보다 내 눈에 먼저보인건 손에 들린 치..치킨..?

서러운거고 뭐고 김민석이고 뭐고 치킨보니까 마음이 평안해지고..ㅎㅎ행복해지고..ㅎㅎㅎㅎ

근데 말했지 애들은 준면이 별로 안좋아한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또 왔네."

"ㅇㅇ아! 종대 배고파!"

도경수는 뭐가 불만인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면서 말했고,

김종대는 방금 밥먹었는데 배고프단다 거짓말도 재주껏 쳐야지 김종대 멍청아

애들 반응이 구리지만 준면이는 굴하지 않았어

왜냐면 그게 일상이거든

준며니 부쨩해..T^T 치킨도 사줬는데ㅠㅠ

"쟤넨 안먹어?"

"쟤네 방금 밥 먹었어."

"아, 그래?"

"야, 니네 먹을거야?"

식탁에 준면이랑 마주앉아서 치킨 뜯으려고 하는데 애들은 안줘도 되냐고 묻더라고

가끔보면 내가 아니라 준면이가 주인같기도 하고ㅋㅋ

근데 방금 밥먹어서 배 안고플거 같긴한데 그냥 물어봤지 먹을거냐고

"아니."

"안 먹어."

"종대 먹을래! 나두 먹을래!"

"너 배 안부르면서 먹는다고 하지마, 또 체하고 찡찡대지말고."

"..치."

역시나 도경수는 티비에서 눈을 떼지않고 말했어

티비를 없애면 날 좀 봐주려나 모르겠어 집에서 저걸 확 내쫓을수도 없고

김민석도 안먹는다고 했는데 아니 종대가 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아빠같은 민석이가 종대를 막아줬어....♡

"안 먹는대, 하하."

"그럼 어쩔 수 없지, 뭐."

"아, 의대 생활은 좀 어때."

"말도 마, 죽겠어."

"힘내라, 이 누나가 도와줄게 없구나."

"누나는 얼어죽을."

우리 평소 대화가 이래

오늘은 좀 오랜만에 만나서 일상에 대해 물어봤더니 질색을 하는 표정으로 말하더라고ㅋㅋ

"야, 닭다리 너 다 먹어."

"웬일이야?"

"웬일은, 안먹을거면 말고."

"아니, 사랑해."

"참 사랑할 것도 많다, 너는."

"당연하지. 원래 인생은 사랑으로 사는거야."

내가 말하고도 무슨 말을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닭다리는 참 맛있었어.

치킨은 점심에 먹어도 참 맛있더라

"잘 가."

"응, 아프면 언제든지 연락해."

"알겠습니다, 의사쌤."

"네, 갈게요. 환자님^^"

"이 새끼가."

"잘있어, 오빤 간다."

"아, 내 머리!"

치킨먹고 준면이는 선배의 호출로 떠나갔어..☆

가기전에 현관문에서 배웅을 하는데 나가기전에 내 머리를 다 헝클어 놓고 갔어

감정없는 남사친이여서 설레진 않았어

그래도 머리를 감아서 다행이야

"어이구, 입이 귀에 걸렸네."

"왜, 왜 또 시빈데."

"시비 아닌데."

"입은 대빨 나와가지고."

문을 닫고 거실로 왔는데 김민석이 쇼파 팔걸이에 다리는 쭉 뻗고 앉아서 팔짱은 끼고 날 흘겨보고있더라

그러더니 또 고나리질

하지만 고나리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

이젠 아주 대자로 뻗어서 티비를 감상하던 도경수가 계속 날 쳐다도 안보고 잔소리를 했지

"사귀지 그러냐."

"도경수 너마저."

"그리고 너 아무 남자한테나 사랑한다고 하는거 아니야."

"준면이가 아무 남자는 아니지 않나."

"우린 동거하는 사이잖아."

"..동거..그래..동거....하.."

"할거면 우리한테나 좀 해, 우리한텐 욕만 하면서."

"내가 언제 욕을 했ㄷ..!"

저 쪼끄마한 애한테 욱해서 소리지를라는데 오른쪽 바지 밑단이 갑자기 무거워진 느낌이 났어

그래서 밑에를 쳐다봤는데 말이야

"ㅇㅇ아..우리보다 저 사람이 더 좋아..?"

"..."

"그런거야...?"

"..."

마무리는 김종대였어

셋이 이렇게 세트로 달려들땐 나는 절대 말빨로 이길 수 없어

특히 김종대가 장화신은고양이처럼 날 올려다보면 내가 마음이 약해져가지고..

갑은 얘네 셋이고 을이 나라는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이었지

안녕! 아 사실 이거 새작아니라고 떵떵거려놓고

엑소902104 경수뮤비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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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래서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실산책하다 납치된 경수.jpg

이 작품은 여러분의 상상력에 맡길게요

발캡쳐지만 내가 했으니까 가져가도 되여 싫음말구.

암호닉은 고민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