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언젠가 쓸 글의 세계관+인물들, hayasi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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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asi ; dream -1

light





Hayasi ; 하야시는 말 그대로, 숲을 의미합니다.

현실에서 존재하는 모든 일들은, 하야시의 주인들의 설계 하에 일어납니다.

하야시의 문은, 낮에는 열리지 않습니다.

오로지 밤에만 문이 열리고, 하야시에 출입할 수 있는 인원 역시 한정되어 있죠.

하야시에 있는 동안은 현실에서의 시간은 흘러가지 않습니다. 

하야시에서의 업무를 마쳐야지만 수면에 빠질 수 있어요.

현재는 단 열 세명만이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하야시의 경계는 저 폭포입니다.

저  폭포를 기준으로 빛과 어둠의 숲이 나뉩니다.

그리고 폭포 밑은 현실로 돌아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하야시를 관리하는 자'가 마지막 종을 치기 전까지 폭포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현실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영원한 하야시의 미아가 되는 것이죠.

열 세명의 주인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 하야시는, 낮에는 통제력을 잃기 때문에,

홀로 남게 되면 상당히 곤란합니다. 하야시에 남게 된다는 것은 곧,

영원한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야시에서 현실의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실이 유지되기 위해선 하야시의 주인들이 꼭 존재해야만 합니다.

낮과 밤부터, 생사(生死)까지, 소위 자연의 이치라 불리우는 것들은,

모두 하야시의 주인들의 업무입니다.

빛의 숲

계절의 관리자 , 도겸

도겸은 계절을 관리합니다. 언제 봄이 시작되면 좋은지, 언제 겨울이 시작되면 좋은지, 모두 그가 정합니다.

날씨 또한 그의 계획에 따라 매일 바뀌죠. 간혹 그의 장난끼가 발동되는 날이 온다면, 고생은 인간들의 몫입니다.

갑자기 비가 내리거나, 해가 쨍쨍한데 눈이 내리거나, 하는 기상천외한 일들은 모두 도겸이 꾸미는 일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중함을 굉장히 요구합니다. 인간들의 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일이니까요.

도겸이 장난치는 걸 매일같이 막는 것도 나머지 주인들의 몫....

현실에서 도겸은 그냥 고등학생입니다. 평범한.... 고등학생.

그리고 그의 진짜 이름은 '이석민'이죠.

언제는 날씨 계획을 다 짜 놓고 깜빡 잠에 들어서 하야시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뻔한 적도 있었다고....

시간의 관리자 , 민규

민규는 시간을 관리합니다. 경도에 따라 시차가 생긴다고 하는 말에 콧방귀를 뀌는 게 민규입니다.

개개인의 기상시간은 민규가 정할 수는 있으나, 잠을 관리하는 조슈아와의 호흡이 맞지 않는다면 소용 없는 업무입니다.

그날 따라 선생님 혹은 교수님, 혹은 직장 상사가 일찍 끝내고 집에 돌아간다면, 그것도 민규 덕입니다.

개인의 모든 시간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민규가 하루라도 하야시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현실과 하야시의 시간은 모두 멈춰 버립니다. 그래도 지장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민규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쉬는 편입니다. 사실 다른 주인들도 민규의 휴가를 반긴다고...

현실에서의 민규 역시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처음 하야시에 입성하게 된 날, 같은 반 친구인 석민을 안에서 보고 기절할 뻔했다고....

그리고 민규는 특이하게도, 현실에 돌아와서도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

마음의 관리자, 준

준은 인간의 마음, 심리를 관리합니다. 생명이 잉태되고 나면, 바로 준은 그 생명체에게 임의로 성격, 취향, 기호를 부여합니다.

부모의 것까지 고려하여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제일 골치 아픈 일을 한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준의 긍정적인 성격 때문인지, 준은 주로 착한 마음을 선물해 줍니다.

그리고 최대한 그 선한 본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죠. 그러나, 그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인간의 몫입니다.

정해진 세팅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에,

간혹가다 현실에 나타나는 범죄자나 악(惡)한 사람들은 모두 준의 통제를 벗어난 인간들입니다.

준은 현실에서는 고등학교 중국어 선생님입니다.

원래 이름은 '문준휘' 이죠.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그리고 석민과 민규를 가르치느라 흰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아, 그리고 준은 원한다면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원한다면요. 그러나 그 능력을 쓰는 일은 1년에 한 번도 되지 않는다고....

생명의 관리자, 승관

승관은 모든 생명체들의 탄생을 담당합니다. 가장 중요한 업무를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모든 생명이 태어나거나 잉태되기 위해선 승관이 꼭 필요합니다.

'수명'이라는 것도 모두 승관이 정하는 일입니다. 건강 상태에 상관 없이 승관이 정하는 대로, 모든 생명체들은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일을 처리합니다.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하야시에서 탈출시켜 달라고 말한 게 한 두번이 아니라고...

그래서 최근부터 승관은 정확한 년수를 정해놓기 보다는 평균 수명을 정해놓는다고 합니다.

자기가 명줄을 갖고 노는 건 좀 아닌 거 같다며.... 어떻게 자기가 언제까지 살 지 정해 놓냐고....

최근 인간들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도 승관이의 업보라 할 수 있겠네요.

승관은 현실에서는 의대생 입니다.

워낙에 비상한 머리 탓에, 민규, 석민보다 어림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입학한 지 어느덧 3년째입니다.

되게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고....

그리고, 승관의 손이 닿으면 죽던 것도 살아난다는.... 그런 능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병원에서 스카웃 제의가 날라온다고.

기억의 관리자, 전원우

원우는 모든 기억들을 관리합니다. 인간들의 모든 기억이 소장 돼 있는 '기억의 나무'를 관리하는 일을 하죠.

이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숲에는 안개가 자주 끼는데, 안개가 낀다는 건 곧 '기억이 나질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주 안개를 걷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들의 기억 장치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원우는 본인의 기억 또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직 '기억'만이 원우의 몫이고, '망각'은 한솔의 몫이기 때문에,

남들의 아픈 기억, 트라우마 등을 함부로 없애줄 수는 없습니다. 모든 기억들을 저장해 놓는 것만이 원우의 일이죠.

그래서인지 원우는 남의 기억을 필요할 때가 아니라면 꺼내보지 않습니다.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은 경우엔 원우까지 우울해지기 때문이죠.

원우는 현실에서 검사입니다.

재판이나, 따로 심문을 할 때에 상대방의 기억을 꺼내볼 수 있기 때문에,

사건을 순식간에 해결해 버리죠. 원우 앞에선 거짓말을 할 수 없어요.

그리고 학창시절부터 사법고시 볼 때까지 자기 기억들을 꺼내 보면서 시험을 봤기 때문에

늘 올백만을 맞아 왔다고....

꿈의 관리자, 정한

정한 꿈을 관리합니다. 매일같이 남들의 꿈을 재단하죠.

승관과 준 다음으로 머리를 많이 썩힙니다. 꿈을 안 꾸게 할 수도 있지만,

매일 적정 인원은 꿈을 꾸게 해야 하기 때문에, 하야시에 들어올 때마다 수십 편의 꿈 대본을 써야 합니다.

무서운 꿈부터 음란한 꿈까지, 정한이 만든 꿈들은 참 가지각색입니다.

그리고 '꿈'이 엉망진창에, 개연성이 없는 이유는 집필인이 아무 말 장인인 정한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정한이 공들이는 꿈이 아니라면 왠만한 꿈들은 거의 다 의식의 흐름 수준의 난잡한 전개를 보이죠.

본인도 굉장히 귀찮아하지만, 매일 안개 없애고 나무에 물 주고 가지치기 하는 원우보단 자기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꿈을 만들 수는 있지만 꿈을 깨게 하는 건 정한의 몫이 아닙니다.

잠을 관리하는 조슈아와 그래서 제일 친하죠.

정한이 가장 공들이는 꿈은 다름 아닌 자신의 꿈입니다. 

하야시에서의 업무가 끝나면 꿀 꿈을 가장 정성스레 집필하죠.

정한은 현실에서 소설가입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쓴 소설이 베스트 셀러가 되어,

정한은 대학도 휴학한 채로 매일 집에 누워만 있는다고....

자취방 청소는 지수와 민규의 몫...



darkness =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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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개그]

중학생 때부터 생각해 놓았었던 세계관인데, 애들에게 적용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연재는 아직 계획 없습니다. 원래는 마법 학교...ㅋㅋㅋ호그와트 컨셉으로 가려고 했는데 클리셰적인 요소인 거 같아서,
변형과 변형 끝에 정해놓은 플롯입니다 8ㅁ8.... 저것도 클리셰라면 어쩔 수 없네요.. 저의 창의력의 한계..!

[독자2]

인생베팅이에요..! 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연재해주셨으면..ㅠㅠ

[독자3]

헉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4]

와 대박 ... 이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8ㅁ8♡

[독자5]

헐...진짜 재밌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등장인물만 본건데도 빠져들게 되네요

[독자6]

헐.. 작가님 진짜 좋아요ㅠㅠ

[독자7]

일공공사 / 헐 작가님 글 분위기 대박이잖아요... 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벌써부터 이 글에 폴링 인 러브... 작가님 진짜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독자8]

와 이거 대박이다 진짜 대작냄새가....

[비회원171.179]

ㅈ..재미써요ㅠㅠ 얼릉 드번째도 나왓으면 좋겟어요ㅜㅠ

[아재개그]

네???

[독자9]

헐 작가님... 얼른 본편 보고싶어요ㅠㅜㅠㅜㅠㅜㅠㅜ 왐전 대작이 될것 같아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

[독자10]

워 대박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 빨리 다크편도 나왔으면.....

[독자11]

초록별입니다 넘나 좋은 세계관 보고 싶다.... 윤정한 사스가 아무말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