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일때 있었던 일을 쓰려고해ㅋㅋㅋ
작년 내 생일이 오빠랑 사귀고 처음 있었던 생일이야
근데 내 생일이 항상 개강 직전이었거든? 그래서 내가 불만이었어
친구들이랑 만나기도 애매하고 특히 거의 개강 전날이거나 그래서 원래 집 동네 친구들도 못보고
학교 친구들은 개강해야 보고 그랬단말야
근데 이번엔 진짜 이건 뭔 장난인지 오빠는 방학인데 난 딱 그날이 개강날인거야...
정말 멘붕이었어
우리학교 왜이리 개강 빨라.. 방학이 빠른것도 아니면서.....ㅎ
거기다 우리는 개강날 거의 수업을 다해ㅠㅠㅠ 그렇게 해도 진도가 빠듯해서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날도 거의 풀강이었단말야?ㅠㅠ
그날 수업 끝나면 저녁때인데 제대로 놀지도 못할거같아서 오빠는 그 전날 만났어
만나서 같이 밥 먹고 오빠가 케익도 사와서 촛불 끄고 그 날은 은지네랑 수정이네랑 루한오빠랑 다 모여서 축하도 받고
오빠가 내가 갖고싶어했던 지갑도 선물해줘서 아쉬워도 나름 재밌게 보냈어
내 생일 당일날 12시 땡 하자마자 친구들이며 아는 언니 동생등등 카톡이 막 왔어
오빠한테도 당연 왔고ㅋㅋㅋ 오빠한테는 카톡 아니고 전화왔어
"여보세요?"
-응, ㅇㅇ야 내일 개강인데 아직 안자?
"응~ 방학때 패턴 돌아간게 아직 안돌아와서 잠이 안오네.."
-그럼 문 열어봐
????
순간 진짜 오빠 말이 뭔 말인지 이해가 안가는거야
내가 문? 문은 왜? 현관? 베란다? 이러고 있는데 순간 우리집 문을 누가 두드리는거야
깜짝 놀래서 내가 누구세요? 하니까
"ㅇㅇ야 문열어주세요~"
왜 오빠 목소리가 내 핸드폰과 문밖에서 동시에 들리는거죠??
일단 내가 막 가서 문을 열었어
근데 진짜 오빠가 문 앞에 서있는거야
거의 두시간전에 헤어졌는데 이 오빠 왜 여기있죠?
내가 놀래서 전화 끊을 생각도 못하고 어버버거리니까 오빠가 전화 끊고 문 닫고 들어오더라?
그러고 있다가 내가 겨우 정신 차리고 오빠한테 집에 안가고 왜 다시 왔냐고 그러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너랑 같이 있을거야"
아닠ㅋㅋㅋㅋㅋㅋ 알아듣게좀 말해줘욬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말이 너무 황당할수밖에 없는게 난 학교를 가야하잖아 나 학교에 있을 동안 오빠는 뭘 하려고 그러나 했어
내가 계속 그냥 서서 오빠 보고 있는데 오빠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옷 챙겨서 씻으러 들어가더랔ㅋㅋㅋ
씻고 나오더니 챙겨온 스킨 로션까지 꼼꼼히 바르고 내 손을 잡더니 방 불을 끄고 침대로 가서 눕는거야
그러면서
"너 이러다 아침에 또 못일어나~ 얼른 코코하자"
그러면서 애기 재우듯 끌어안고 등 토닥토닥 하는데 그 토닥거림에 난 어느새 궁금함을 이기고 잠에 빠졌어....ㅎㅎ
"ㅇㅇ야 일어나~ 학교가야지~"
아침에 누가 날 막 깨우길래 우리집에 날 깨울 사람이 누가있어.. 하고 밍기적 거렸는데
생각해보니까 겁나 소름돋는거야
그래서 눈을 딱 떴는데 오빠가 침대맡에 앉아서 날 내려다보고있었어...
깜짝 놀래서 흠칫 하니까 오빠가 뭐가 웃긴지 막 웃는거야 그러면서 얼른 씻고 나오라고 일으켜주고
난 잠이 덜깨서 멍때리다가 오빠의 독촉에 씻고 나왔어
씻으니까 정신이 좀 들더라곸ㅋㅋㅋ 그래서 나가서 오빠한테 어제 진짜 왜 온거냐고 물어봐야지 하고 딱 나가는데
오빠가 부엌에서 엄청 분주한거야
그래서 오빠한테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아 벌써 씻고 나왔어?? 밥먹자 ㅇㅇ야 생일인데 다른건 몰라도 미역국은 꼭 챙겨먹어야지"
진짜 오빠 어깨 너머로 보니까 냄비안에 미역국이 있는거야!!!
아 진짜 감동받아서 울뻔.... 그리고 방을 보니까 오빠가 이미 상을 차리고 있었는지 상이 펴져있고
어제 정신 없어서 미처 못봤는데 집에서 챙겨왔는지 찬거리들이 상을 거의 가득 채우고 상 옆에는 반찬 담아온 쇼핑백이 있었어
진짜 감동받아서 앉지도 못하고 막 보고만 있으니까 오빠가 국 그릇 두개를 들고 와서 얼른 앉으라고 하고 그릇을 상위에 내려놨어
내가 자리에 앉으니까 밥도 퍼서 가져왔는데 오빠는 아주 노멀하게 담아왔는데 내 밥은 완전 머슴밥인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아침부터 이걸 어떻게 다 먹냐고 하니까
"원래 생일날 아침밥은 이렇게 먹는거야, 얼른 먹어 너 그러다 늦겠다"
일단 오빠가 밥 차려줬으니까 먹는데 물어보고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닌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한테
"오빠 근데 우리집은 왜 왔어? 나 학교가면 뭐하고있게? 이거 반찬은 어머님이 해주신거야? 맛있다"
"너 따라서 학교갈건데? 그리고 반찬은 엄마가 싸주신거야 근데 국은 오빠가 끓인거다~"
오빠 말을 듣자마자 놀래서 입에 음식들이 목에 턱 걸렸어
다행이 입을 막아서 음식물이 입으로 튀는 불상사는 막았는데 오빠 말을 하나하나 곱씹으며 싱크대에서 뒷처리를 하고있었어
오빠는 괜찮냐고 따라와서 등쓸어주는데 내가 아무말 없으니까 오빠가 ...ㅇㅇ야?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우리 학교에 와서 뭐하게????"
"뭐하긴~ ㅇㅇ 수업 청강하지"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말을 하는 오빠를 보고 황당하긴 한데 뭔가 설레는거야
오빠랑 같이 수업을 듣는다니...!!!!!!!!!!
전에 내가 오빠가 학교 찾아왔던 얘기 하면서 연애 초반 이후로 찾아온적 없다고 했잖아
생각해보니 이런 일이 있었음...ㅎㅎ 엄밀히 말하면 찾아온건 아니고 아예 같이 등교한거니까..ㅎㅎㅎ
뭔가 재밌을것 같기도 하고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그러는거얔ㅋㅋㅋㅋㅋ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듯 오빠가 직!!접!! 국을 끓이다니ㅠㅠㅠ 진짜 놀랄정도로 진짜 짱맛있었어
사랑의 힘이 아니라 그냥 진짜 이건 걍 맛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때부터 더 요리에 열심을 다했던거같아...ㅎㅎ
밥 다 먹고 뒷정리 하고 나는 화장하고 오빠는 옆에서 그걸 구경하고 있었어
근데 민망하잖앜ㅋㅋㅋ 변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게.. 그래서 내가 계속 보지 말라고 했는데
오빠가 눈에서 하트 나올 기세로 보고있는거야
왜 그렇게 보냐고 신기하냐고 하니까
"ㅇㅇ는 화장 안하면 되게 애기같은데 화장 하면... 그래도 애기같아 이쁜 애기"
아니 이 남자가 아침부터 사람 부끄럽게...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막 부끄럽다고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보지말라고 막 하니까 그제야 웃으면서 알겠다고 고개 돌리더라... 하
오빠가 아침 일찍 깨워준 덕분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아주 여유롭게 집에서 나왔어
학교 올라가는 길 내내 오빠랑 같이 손잡고 걷는데 정말 되게 꿈같았어
이런날이 오다니... 뭔가 막 설레고 맨날 지겹도록 다니는 길인데 되게 새롭고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도 되게 이뻐보이는거야
오빠랑 막 꽁냥꽁냥 알콩달콩하면서 가고있는데 오빠가 갑자기 날 부르는거
그래서 내가 응? 했더니
"오늘 너 생일이니까 오늘은 오빠가 너 하고싶다고 하는대로 다 해줄게 말만 해"
그 말을 하는데 뭔갘ㅋㅋㅋㅋㅋㅋㅋ 귀엽지 않아?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진짜 유치원생같앜ㅋㅋㅋㅋㅋㅋ 허세부리는 유치원생ㅋㅋㅋㅋㅋ 아닌가...ㅎㅎ 여튼 뭔가 귀여운거얔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막 웃으니까 오빠가 내가 왜 웃는지 영문도 모르고 귀만 빨개져서 왜 웃냐고 막 그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알겠다고 오늘 오빠 완전 부려먹을거라고 하니까 오빠도 막 웃더랔ㅋㅋㅋ
오빠랑 막 그렇게 얘기하면서 오니까 평소엔 그렇게 높고 멀었던, 항상 욕하면서 올라오던 그 길이 되게 짧게 느껴지는거야
사람들 틈에 낑겨 엘레베이터를 타면서도 손 꼭 잡고 오빠가 나 막 내려다 보면서 머리 정리해주는데
진짜 오빠랑 있으면 한 순간도 설레지 않는 순간이 없어.....(하트)
내가 강의실에 오빠 손 잡고 들어가니까
이미 와있던 수정이랑 은지가 우릴 보더니 정말 완전 깜짝 놀라하는거야
나랑 오빠는 그저 웃기만 하고 자리에 아무렇지 않게 앉으니까 은지랑 수정이가 막 와서 어떻게 된거냐고 묻는거
그래서 내가
"오빠가 내 생일 같이 보낸다고 어제 밤부터 계속 나랑 붙어있는 중이야"
내 말을 듣고 둘다 표정이ㅎㅎㅎㅎ
그러던가 말던가 우리는 바짝 붙어 앉아서 막 괜히 손도 만지작 거렸다가 그러고 있으니까
그 둘은 그대로 본인들 자리로 돌아갔어...ㅎ 원래 셋이 앉는데 오늘은 오빠가 있어서 난 그냥 따로 뒷쪽에 앉았짘ㅋㅋㅋ
교수님이 오시고 수업 시작하니까 오빠도 장난 안치고 수업에 집중하는거야
오히려 난 잠이 쏟아져서 죽을거같은데 오빠는 완전 똘망똘망하게 교수님 수업을 듣고 있더라고..
아니 전공자도 못알아듣겠는데 오빠가 알아는 듣고있나..?
수업 열심히 듣는 학생인줄 알고 교수님이 질문이라도 하면 어떡하려고.......
다행이도 정말 마이웨이 타입이신 교수님이라 혼자 열심히 진도 나가시고 중간에 쉬는시간 10분 쉬고 3시간 꽉꽉 채우셨어...ㅎㅎ
진짜 아 아침부터 어마어마하게 기빨려서 수업 끝났는데도 책상에 착 달라붙어서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있으니까
"ㅇㅇ야 점심먹으러가야지 지금 먹으러 안가면 시간 애매해져서 또 김밥같은거 먹어야하잖아.."
오빠의 보챔에 겨우 짐 챙겨서 일어났어 수정이랑 은지도 이제 막 짐 정리를 마쳤는지 우리쪽으로 오더라구
뭘 먹을까 하다가 오빠가 우리학교 학식 먹을일이 거의 없잖아
그래서 학식 먹으러 우리 학교 건물들 중 가장 학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으로 갔어
가서 각자 메뉴 정하고 밥 먹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이 웃기고 신기한거얔ㅋㅋㅋㅋㅋ
막 오빠랑 이 얘기 저 얘기하고 정말 말 그대로 CC처럼 돌아다녔엌ㅋㅋㅋ
수업들을땐 공책에 메세지도 주고받고 내가 막 졸고있으면 오빠가 어깨랑 목 뒤도 주물러주고
쉬는시간엔 자판기가서 음료수도 뽑아먹고 오며가며 나 아는체 하는 애들한테 남자친구라고 소개도 해주고
그러다가 박찬열이랑 마주쳤는데 박찬열 귀신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셋이 이야기꽃 피우다가 쉬는 시간 끝나서 다시 강의 들으러 갔어
그 날 수업이 123 56 789였어 진짜 내가 미쳤지.. 그런 시간표를 만들어서...
그래도 오빠랑 있으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정말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일분 일초가 너무 좋은거야 오빠랑 이렇게 앉아서 수업을 듣는다는게
9교시까지 다 마치고 원래 찬열이랑 은지 수정이랑 같이 저녁 약속 있었는데 그건 다음날로 미루고 오빠랑 같이 번화가로 나갔어
개강때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더라고 그 사람들 사이에서 혹여나 서로 놓칠까 손 꼭 잡고 여기 저기 구경다니는데
평소에도 하던 데이트인데 새로웠어 그 땐 진짜 새롭지 않은게 없었지...
같이 길거리 음식도 먹고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공원에 앉아 마시기도 하고
몰래몰래 뽀뽀도 하고(수줍)
진짜 말 그대로 행복했어 정말 오빠한테 고맙기도 하고ㅎㅎ
가족이랑 떨어져서 생일을 보낸다는게 아무래도 좀 그렇잖아 이제 슬슬 적응할때라곤 하지만..
근데 오빠가 그런 빈 틈을 느낄 새도 없이 하루종일 챙겨주고 정말 오빠가 아침에 했던 말 처럼 내가 뭐 말이라도 꺼내면
바로 하자고 하고 뭐가 이쁘다 하면 사자고 하고 뭐 먹거나 짐이 생겨도 다 오빠가 챙기고 먹여주고
정말 그날 하루는 나의 수족 김민석씨였어ㅋㅋㅋㅋㅋㅋㅋ
늦더위가 기승할 시즌이라 되게 더웠는데 오빠가 계속 부채질도 해주고 손으로 그늘도 만들어줬어
사실 더위는 오빠도 엄청 타거든 내가 말한적 있을걸?? 둘다 더위 엄청 탄다고
근데도 계속 나 더울까봐 챙겨주고 이제 좀 저녁때라 선선해지니까 딱 붙어선 안떨어져ㅎㅎㅎㅎ
저녁도 맛있는거 먹고 같이 포켓볼도 치러가고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까 금방 밤이더라
이제 슬슬 헤어져야할때가 되니까 나도 아쉽고 오빠도 아쉽고 그래서 서로 집에 가자는 말을 못했어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좀 괜찮을줄 알았는데 더 헤어지기가 쉽지 않더라ㅠㅠㅠ
그래도 자연스레 우리집쪽으로 버스타고 왔어 난 다음날도 수업이 있으니까ㅠㅠㅠ
오빠가 오늘도 자고갈까? 하는데 그래도 집엔 보내야할거같아서 이번 주말에 또 만나자고 했어
둘다 아쉬워서 우리 집 앞에 왔는데도 못헤어지고 서로 할말을 억지로라도 더 만들어내가면서 시간을 끌었어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서 이제 오빠한테 가라고 하니까 오빠도 발길이 안떨어지는지 머뭇머뭇대다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갑자기 훅 정말 입술 닿기 직전까지 몸을 내쪽으로 기울였어
내가 놀래서 쳐다보니까 오빠가 슬쩍 웃더니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하는거야
그러다 또 슬쩍 웃고는 쪽쪽, 쪽 하더니 그대로..ㅎㅎㅎ
다행인지 내 자취방이 약간 사각지대라고 해야하나 위험하진 않은데 그래도 그렇게 오픈된곳이 아니었어
그래서 그런..ㅎ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집 간다고 가면서도 계속 뒤돌아보고 나도 발길이 안떨어져서 못들어가고 계속 정말 서로가 안보일때까지 그랬던거같아
오빠는 돌아보고 난 집 앞에서 동상마냥 서있고
오빠가 완전히 안보이고나서야 집에 들어왔어
집에 들어왔는데 원래 그렇다잖아 든사람 자리는 몰라도 난사람 자리는 티가 난다고
오빠가 반찬 담아왔던 쇼핑백이랑 오빠가 끓여줬던 미역국, 또 냉장고를 가득채운 반찬들
깜빡하고 두고간 오빠가 어제 입었던 반팔티
괜히 울쩍해져있는데 오빠한테 카톡왔어
-오늘 종일 같이 있었는데 왜이리 보고싶지?
-보고싶다 ㅇㅇ아.
-낼 학교가야하니까 얼른 코코해요
-생일 축하하고 태어나줘서 고마워~ 사랑해♡
생각보다 일찍왔죠?
제가 8월부터 평일은 쉬는데 주말에 일을 하게 됐어요
미리 33, 34편을 주중에 올리고 주말은 온전히 완결에 올인하고 싶어서 일찍 왔어요
밤새고 갈곳이 있어서 잠오는거 꾹 참았더니 눈이 뻑뻑해요ㅠㅠㅠ
더 잠 오기전에 나갈준비 해야겠어요ㅠㅠㅠ
그 전에 답댓부터 달러가야지!!
워더들 또 봐요!! 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땀슈밍♡히융히융♡성장통♡퍼스트♡영상있는루루♡
헤운♡병아리♡슈웹스♡판다♡규야♡
세젤빛♡금방울♡바밤바♡박듀♡로운♡
이웃집여자♡체리♡곰탱이♡시나브로민트♡시카고걸♡
작가님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