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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를 한다는 것은 >   

   

W. Artisan   

   

•••••••••••••••••••••••••••••••••••••   

   

P.O.V B.I   

   

" 김지원, 정신차려! "   

   

-퍽   

   

얼마나 세게 쳤는지 내 주먹이 다 얼얼했다. 그리고 상처받은 듯한 지원을 보니 내 가슴이, 내 심장이 얼얼했다.    

   

어째서 지원이? 왜? 무엇 때문에? 난 그저 그에게 욕망을 풀 대상 이었던 건가? 난 그에게 최소한 팀원 정도의 존재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처음 지원이 팀원 으로서 합류했을때, 그 때 부터 였던것 같다. 나 홀로 삭막한 YG 내에서 연습생으로 있을때, 같이 함께할수 있다는 동료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무어 그리 기뻤는지.   

   

지원이 함께할 때마다, 기뻤고, 끊임없이 설렜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혼자 좋아했어. 그런데, 난... 지원에게 한낱 팀원 보다 못한 존재 였구나. 왜 몰랐을까?   

   

지원은 때론 우릴 엄하게 채찍질 하고, 때론 우리 대신 해야할 말들을 자신의 곡으로 표출해냈고, 특유의 분위기로 우릴 매료시켰다.    

   

늘상 소포트라이트 한 가운데에 서 있었으며,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주며, 우리를 변함없는 자리에서 굳게 지켜줬다.   

   

그래, 마치 블랙 (Black) 킹 (King)처럼.   

   

자신만을 믿고 따라오는 폰 (Pawn) 들에게 확신을 주고, 비단 폰 뿐만아니라, 자신의 동반자 인 퀸 (Queen)에게도 확신을 주는 그런 존재. 무의식중에 나 자신을 그 퀸의 자리에 끼워넣고 있었나 보다.    

   

난 이렇게 지원을 몇년동안 좋아했으니, 그도 언젠간 알아줄거라고.    

   

크나큰 오산이었다.   

   

고개를 들어 지원을 쳐다봤다. 내가 항상 그에게 열광했던 부분 중 하나인 그 특유의 눈매는 왜인지 모를 아련함을 담고 있었다.   

   

그가 입을 연다.   

   

" 한빈아... 나, 그냥, 네가,.. 미안해. "    

   

네가 뭐? 난 그저 욕구 풀이용 이었다고? 난 그저 심심할때 불러다 노는 장난감 이라고? 알겠어. 나도 이제 이 마음 접을래.   

   

너와 난 이제 끝이야.   

   

애초에 시작한 적도 없었지만.   

   

그가 바닥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연습실을 나섰다. 비가 오나보다. 천장을 두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들린다.   

   

비가 아닌가? 그런데 왜 눈에서 빗물이 나오지? 왜 투둑거리는 소리가 바닥에서 들리지? 왜 바닥에 물방울들이 있지? 왜 거울 속에 비치는 난, 울고 있지?   

   

핸드폰을 들었다.   

   

누군가가 필요해. 내 애정을 채워줄 누군가가.    

   

전화번호부에는 팀원들과 부모님밖에 없는 현실 더 슬퍼서인지 눈물이 더 거세어졌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할때 연락할 친구 하나 없다는게 너무나도 서럽다.   

   

하지만 난, 지금, 누군가를, 필요로해.   

   

전화번호부를 뒤져 본다. 진환이 형은 마음이 약해서 안돼. 도움이 안돼. 찬우? 너무 어려. 동혁? 아직도 어색해. 윤형? 동혁과 마찬가지잖아. 준회? 그래 차라리 준회가 낫지 않을까? 키도 크잖아.   

   

이 순간에 키따윌 생각하고 있는 내가 우스워 푸스스-하고 자조적인 웃음을 흘렸다.   

   

손을 움직여 준회에게 문자를 보낸다.   

   

' 지금 당장 춤 연습실로 와줘.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고. '   

   

몇분이나 지났을까. 준회가 들어왔다. 그는 울고있는 날보더니 안 그래도 큰 눈이 더욱 커졌다. 난 한순간만이라도 그를 지원이라고 생각하고 뛰어가 안겼다.   

   

" 준회야, 나 한번만, 딱 한번만 안아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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