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김민석 X 코디 여주
15. (부제; 예쁜 짓! ><)
…내가 애교가 없나?
라디오에서 그런 일이 있고 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어. 나도 여우처럼 저렇게 행동해야지 매력있게 보일려나??? 별명이 너구리가 되버리니까 진짜 너구리처럼 행동하는 것 같고..ㅠㅠㅠㅠㅠ 여자가 애교도 없으면… 매력이 없다잖아…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나름 연구를 했지. 초록창에 올라가서 '애교 부리는 방법', '여우처럼 행동하는 방법', '애교스킬' 이런거 다 찾아보고… 나름 진지하게 읽었다니까!
글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수정이한테도 상담을 하고… 애교 스킬 몇개도 배웠지 ㅎㅎㅎ
그리고 그 다음날 출근을 하자마자 내 애교를 볼 희생양을 찾았어.
그래. 첫 상대는… 박찬열 너로 정했다.
"후…"
"누나 왜요??"
"짜뇰아!! >< 오늘 구리구리누나가 메컵해주께!! 뀨잉❤"
"…"
"ㄲ…뀽?"
"어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 애교 겁나 심쿵이잖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ㄱ…구래? ><"
"구리구리누나아~ 짜뇰이 빨리 메컵해주때욤!! ><"
… 강적이다…
ㄱ…그래도!! 첫 시도치곤 나름 반응도 괜찮았어!!!! 그래 이 기세를 몰아서 더 연습을!!! 해보는거야!!!! (불끈)
****
"ㅈ…준묜이!! 구리구리 마끼아또 사주떼염!!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웃지 말라고!!!!
"아ㅇ아아아ㅏ아ㅏ잉~ 구리구리 마끼아또 먹고찌푼뎀…ㅠㅠㅠ"
"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단호박… 김준면 나중에 두고보자… 톤 다운 엉망으로 해줄거야…
****
"우리 예뿐 경쑤~ 구리구리누나가 따랑해욤! ><"
"?"
"?"
"…ㅎ"
"…"
지금 비웃고 지나간거 맞지…? 8ㅁ8
****
하 실패에 또 실패… 민석이 빼고 다른 멤버들한테 해봤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다 반응이 완전… 날 진짜 너구리처럼 봤어… 하… 초록창에서 더 찾아야하나? 파란창으로 갈아탈까?
한참 휴대폰을 쥐고 열심히 검색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거야.
"너 뭐하냐"
"아 깜짝이야!!!!!!!!!!!!!!!!!!!"
"뭘 보길래 이렇게 놀래"
김민석이였어. 아 망할… 이거 아직 괜찮은거 건지기 전까진 알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일단 한번 시도라도 해보는게 맞겠지??
"후… (비장)"
"뭐야 너 왤케 비장해. 불안하게"
"밍쏙이 오빠! 구리구리 예쁜 짓! ><"
"…"
"…"
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응 어떡할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무표정 어떡할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민석이 이제 어떻게 보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볼에 손가락을 찍은 상태로 얼었고, 김민석은 아무 표정없이 나를 보기만 했어.
"내 너구리 어디갔냐?"
"ㅇ…요기 있쪄! ><"
"확실히 제 너구리가 아니네요 (단호)"
…아나 김민석 진짜… 너도 나중에 뒷머리 다 밀어버릴거야…
"…받아주면 뭐가 덧나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놈 ㅠㅠㅠㅠㅠㅠㅠ"
"난 내 너구리 아니면 철벽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여자처럼 애교도 떨어볼려고 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찬열이는 반응도 좋았단말야ㅠㅠㅠㅠㅠㅠ"
"…"
"ㅠㅠㅠㅠㅠ"
"박찬열이 애교 먼저봤어?"
"그래 이 놈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맞아야겠네"
하 그 와중에 왜 질투하고 난린데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지금 민망해 죽겠는데… 김민석 나쁜놈… 차가운놈… 8ㅁ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미친 야 왜 보는데ㅠㅠㅠㅠㅠ 아 망할"
"애교 부리는 방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언제 내 폰을 가져간거야… 하 독자들 나 그냥 튈까…?
"아 몰라 나 갈거야. 사람 민망하게 하고. 이제 애교 절대 안부릴거니까 그렇게 알아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너구리 돌아왔네~"
"흥이다. 저리가!"
결국 빡친 얼굴로 씩씩거리면서 나갈려고하는데 김민석 얘는 계속 실실 웃으면서 날 보기만하는거야. 얼굴을 빨개져서 열까지 나는데… 어후 진짜 생각도 하기 싫어ㅠㅠㅠㅠㅠ 김민석은 계속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나를 살며시 껴안아주더라.
"내 너구리 일로와~"
"…"
"사실 다른 멤버들이 말해줘서 알고있었어"
"…"
"우리 너구리가 왜 갑자기 애교를 부리나 생각을 해봤는데"
"…"
"라디오 디제이때문에 그런거지?"
"…응"
"으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귀여운 여자를 어쩌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어쩌긴 어째. 니가 책임져야지"
"당연하지."
"…"
"너구리"
"…"
"ㅇㅇㅇ"
"왜…"
"다른 사람이 뭘하던. 넌 너대로 행동해. 그게 네 매력이니까."
"…"
"내가 왜 덜렁이 ㅇㅇㅇ을 16살때부터 좋아했겠냐. 그냥 네 자체가 좋아서 그런거지"
"…"
"그리고 넌 행동에서 애교가 묻어나오니까 걱정하지말고"
"…"
"예쁜 짓 안해도 충분히 예뻐, 내 너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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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을 해버린... 고무오리입니다 8ㅁ8 오늘은 여주가 애교부리는 글을 가져와봤어요... ㅎ....
아니 그것보다!!! 독자님들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번편 추천수 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이 되는건가요 이게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짜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
특별편 질문은 받고있어요! 글 한편을 쓸만큼의 질문이 오면... 그때 그만 받을려구요!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립니다아~! (하트)
질문은 저나, 글 속 인물들에게 궁금하신 걸 하면 돼요!!
댓글, 피드백, 오타지적은 언제나 환영이에요!!! 답댓은 몰아서 다는 편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은 가장 최신 편에서 받고있습니다!! 많이 많이 신청해주세요!! ><
❤ 내 사랑들 ❤
성규님/민서가인듕대님/여르여르님/아퀼라님/종대찡찡이님/뀰님/노예님/백석님/스폰지밥님/너구리걸님/나메코님/밍서기님/망고님/잉차님/김민석님/호랑나비님/고기만두님/눈사람님/빠밤빠밤님/힘찬이님/찡찡이님/백큥님/버블님/하루님/꾸르렁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 사랑해요!!!!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