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들아!!!!
나왔어요!!
음 오늘은 처음부터 쎄게..그렇게 쎄진 않지만ㅋㅋ내가 찬열이한테 혼난일 말해줄까??
아..남자친구이름이 찬열이야..ㅎㅋㅋㅋㅋㅋㅋ
밝혀버렸엌ㅋㅋㅋㅋㅋㅋ젠장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25살이고 찬열이는 29살!
궁합도 안본다는 4살차이지♡
어 우리는 같은회사 다니고있어!
아무래도 같은대학 같은 과를 나왔기때문에 가능한것같아ㅋㅋ(첫만남썰은 나중에 원하면 써줄게!!)
나는 지금 사원이고 찬열이는 대리!
그래서 회사내에서는 박대리님,O사원 이렇게 불러ㅋㅋㅋ
아,사담이 길었네 그럼 이제 진짜 얘기해줄께!!
때는 작년 겨울이었어.
연말이었는데 송년회 기념 동창회기념 해서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어.
그래서 만나기전에 일단 찬열이한테 말은 해놔야하니까 데이트할때 말해뒀지.
토요일날 동창회간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더라고.
뭐 그다음에는 뻔한 잔소리로 술은 적당히 먹어라 연락은 제대로 하고 뭐 그런?
대충 알았다 하고 넘겼지.
근데 내가 이제 대충넘기는걸 아니까 내 팔을 붙잡고ㅋㅋㅋ확신을 받아내는거야
"OOO 건성건성 말하지말고 제대로 말해.진짜 알았지??"
"아,알았다고요오 내가 앤가.."
'"나한테는 애지 뭐야.너 내가 걸어서 뛰어댕길때 응애 했다니까?"
이거 맨날하는소리얔ㅋㅋㅋㅋㅋ아우 증말 나이많아서 좋겠다그래--
"나 24살이라고!!!애아니라고!!!"
"ㅋㅋㅋ알았어.진짜 저거 꼭 지켜 안그럼 진짜 혼나"
"알았다고.내가 동창회 한두번가나"
...그래 내가 동창회 한두번가나.
동창회 한두번가냐고 ㅁㅊ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저렇게 말해놓고 보란듯이 연락도 안받고...술도 과하게 취해부렀징...
게다가
찬열이의 분노게이지를 폭발시킨 나머지 한가지가 더있는데...
술취해서...친한남자애한테 업혀왔어...
이건 진짜 내가 죄인이야ㅠㅠㅠㅠ
가뜩이나 질투심한데ㅠㅠㅠ내가 불을 지른격이 된거였지.
이쯤되면 여기서 이쁜이들은 '뭐야 혼나려고 일부러 저러는거아니야?'라고 생각할수있는데..
내가말이야ㅜㅠ변태는 맞지만 그정도로 변태는 아니야ㅜㅠ
하...이게 어떻게 된일이냐면
내가 동창회를 나갈때 핸드폰을 한번봤는데 배터리가 만땅이었어.
나는 배터리가 만땅이어야지 마음이 편해서 항상 100%해놓거든
그렇게 좀 이쁜옷도 입고 동창회를 나갔는데 내 친구년놈들 중에 고등학교때 사귀다가 수능끝난날..잤잤하다갘ㅋㅋㅋㅋ
임신해가지고 결혼까지하고 애낳은애들이있어.
누가 보면 좀 너무 성급하고 한심하다 생각할수있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안하는게 낙태안한건 물론이고 여자애가 임신해있을동안 남자애는 돈을 막 벌었거든
지금은 검정고시까지 보고 둘다 대학다니고있어!
근데 얘네가 그날 애를 동창회에 데려온거야.
내가 평소에 애기진짜 좋아하거든ㅋㅋ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왜 데려왔냐고하니까
시부모님이 부부동반여행 가셨다고 맡길데가 없어서 데려왔데.
너무 반가워서 나는 걔네 옆에 앉았어.그니까 그 아기 옆에.
근데 아기가 어른들 동창회에서 심심한데 뭐하겠니..
내가 애기들이 할만한 게임하나 다운받아서 손에 쥐어주고 하라고 했지.
어차피 보조배터리 하나 있겠다.안심하고 쥐어준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조배터리가 없었어ㅠㅠㅠㅠㅠ
애기가 게임하던 도중에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다고 주길래 뜨끈뜨근한 핸드폰을 받고
"응,이모가 바꿔줄께요~"
하고 뒤적거렸는데 없는거얔ㅋㅋㅋㅋ
당황.
일단 애기한테는 배터리가 없다고 미안하다하고 친구꺼 쥐어줬는데ㅋㅋㅋ
찬열이ㅠㅠㅠㅠㅠ
나의 박찬여류ㅠㅠㅠㅠ
연락이 안되면 좀 불안해하거든...누구나 그렇겠지만.
근데 이미 방전되서 켜지지도 않고...
그냥 연락안오겠지 하면서 신경안쓰고 부어라 마셔라 한것같아.
내가 미쳤지...
하필 그 동창회가 진짜 오랜만에 열린거라서 좀 술을 과하게 먹었던것같아.
내가 막 헤롱헤롱 대니까 그 결혼한친구중에 여자애,아 불편해ㅠㅠ그냥 이름말할껭
수정이가 세훈이 보고(남편!) 나좀 데려다 주라고 한거야.
애기는 자기가 데리고 먼저 집에갈테니까 데려다주고 오라한거지.
세훈이는 수정이의 머슴이니까 알겠다하고 나를 익숙하게 안아서 내가 자취하는곳으로 가줬엉..
내가 술을 마시면 필름은 안끊기거든...아 이게 좋을때도 있는데ㅠㅠㅠㅠ찬열이가 이걸알아서 이용할때는 싫어.....
세훈이랑 가는동안 수다떨면서 가다가 집에 도착했길래 내가 앞에서 내려줘 이러고 내렸어ㅋㅋ
내렸는데 발을 헛디뎌서 휘청이는 순간 누가 내 팔을 진짜 꽉 잡는거야.
..응...다들알겠지..
찬열이였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OOO 후...술을 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진짜 목소리 듣는 순간 멘붕.
그리고 너무 무서웠어ㅠㅠㅠㅠㅠ
누구나그렇겠지만 찬열이는 화나면 진짜 무섭단말이야ㅠㅠㅠ
일단 나를 내려줬던 세훈이는 찬열이에게 인사하고 슝 가버렸고
나는 밖에서 찬열이에게 팔이 잡힌채 서있었지.
"OOO."
"응.."
"너 오늘 나랑한 약속 하나도 안지켰어.알아?"
"응...미안해.."
'"그거말고"
"잘못했어.."
"그치.그럼 혼나야지"
"찬열아...내가 잘못했는데..."
"그니까 혼나야지.얼른 들어가.내일 일요일니까 넌 오늘 잠못자"
ㅠㅠㅠㅠ무서워ㅠㅠㅠ무섭다고ㅠㅠㅠ존나 지릴뻔ㅠㅠㅠㅠ
그렇게 찬열이랑 아무말 안하면서 집으로 올라왔어.
집은 내가 자취중이라서 아무도 없거든..그래서 찬열이가 날 혼내기에 안성맞춤인곳이지..
"일단 샤워부터 해서 술냄새 빼고와"
말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샤워하러 들어갔어.술좀 깨려고 찬물로 샤워했지.
샤워하고 나오니까 찬열이가 침대에 앉아있는데 옆에...옆에..막...기구가.....
ㅠㅠㅠㅠ죽었어요ㅠㅠㅠㅠ
진짜 그것들을 본 순간
'아..오늘 못자겠구나..숟가락 얼려놔야겠다..'
숟가락은 아마 잔뜩울테니까ㅜㅜㅜㅜㅜ
내가 화장실앞에서 머뭇거리면서 있으니까 찬열이가
"뭐해,여기와서 내 무릎에 엎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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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헹 좀 감질맛나요?ㅋㅋㅋㅋㅋ
강불..은 모르겠지만 수위는 내일 나올꺼구요!
저도 내일 나올껍니다!ㅋㅋㅋㅋ
아,암호닉은 여러분이 신청해주신다면 감사하게 받습니다♥
그럼 안녕!
(도망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