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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내 남자친구는 GOD! 썰1 | 인스티즈




[ 첫만남은 평범하게.]






때는 2015년 2월이었을거야. 거의 3월로 넘어가는 그런 날이었지.

난  늘 하던데로 투숙객 체크 인과 체크 아웃을 하고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종대가 내게 사람이 모자란다면서 자기 좀 도와달라고 한거야. 아, 종대는 내 대학동기로서 지금까지 친한 친구야.






"아, 싫어. 나 가면 여긴 누가 하라고."


"경수있잖아! 나 좀 도와줘-"


"그러면 경수한테 도와달라고하면되잖아!"


"안돼, 도경수는 못할일이란 말이야..."


"아니, 도경수가 못할일이면 나도 못할일아니야?"





이날따라 종대가 나한테 엄청 달라붙는거있지? 평소같으면 한 번 거절하면 미련없이 돌아갔는데 이번에는 아주 그냥 칭얼칭얼 난리인거야. 여기서 잠깐 나는 주로 카운터 업무를 주로 하고 종대는 웨이터일을 해. 웨이터가 그 웨이터는 아니고 그냥 뭐라 해야되지... 투숙객들이 만족하도록 서비스를 하는...? 


아무튼 하도 종대가 난리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경수와 잠시 일을 체인지하고 종대를 따라갔지.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나한테 부탁하고 그래-"


"그게...여자 투숙객인뎅..."


"니가 여자, 남자 가렸었냐?"


"내 인생이 걸린 문제야..."


"뭔 개소리이실까."


"여주야...나 좀 살려줘..."





이때까지만해도 종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갔거든? 점점 걷는 속도가 느려지더니 1401호 앞에 서더니 얘가 땀을 막 흘리는거야. 그때 직감했지, 우리 종대 혼사가 막혔구나.






"어우, 다른 여자한테 잘만 치는 철벽이 왜 제 기능을 못해."


"도저히 상대할수있는 여자가 아니야. 니 친구 인생 한 번 구원해주는 셈 치고 도와주라..."


"성공하면 프라푸치노 콜?"


"당연 콜. 내가 열잔도 더 사줄게."





어지간히 싫었나봐.

종대가 po철벽wer 이거든? 왠만한 여자는 종대한테 자기들이 힘들어서 포기한단말이야. 근데 나한테 구조요청까지 하는거 보니 보통여자가 아닌가봐.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노크를 했어.





[똑똑똑]


"저...손님? 잠시 문 좀...어? 뭐야?"





노크를 하고 말을 했는데 아무소리가 안들린거야. 혹시 종대가 잘못안내한건가 싶어서 뒤를 돌아보니 종대가 없는거야. 이건 또 뭔 새로운 결투신청인가싶었어. 근데 혹시나해서 문고리를 살짝 잡았는데 열리는거있지! 조심스럽게 얼굴만 들이밀고 안을 살펴보는데 그냥 어두웠어.






"김종대 이 새끼, 나 놀리는거야?"





들어가자마자 감이 왔어. 김종대 나한테 장난치는구나- 내가 예전에 종대한테 장난친적이 있었는데 쪼잔하게 이런식으로 갚겠다이거구나~





"김종대- 이런 식으로 복수하겠다 이거지? 좋아 누나가 넘어가주지!"





그래도 나름 열심히 준비한것같은데 넘어간 척은 해줘야될것같아서 방 안으로 들어갔지. 근데 진짜 엄청 어두웠어, 조용하기도하고. 고퀄로 준비한 종대에게 환호와 박수를~!!!






"이야, 우리 종대 열심히도 준비했네."





부스럭.




그때였어, 갑자기 침실에서 부스럭 부스럭 누가 있는 소리가 들린거야. 정말 고퀄이길래 잠시 종대 장난이 아닌가 싶어가지고 주위를 둘러봤는데 너무 어두워서 확인도 할수없는 상황이여가지고 어쩌지...장난이 아니면 어떡하지...하는 생각이 들었어.





"저...누구 있어요...?"


"아...뭐야..."






맙소사.

이번 생은 망한걸로.

조심스럽게 침실쪽으로 다가가서 문에다가 귀를 댄 상태로 말했는데 엄청 낮은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딱 두가지 생각이 들었어. 짤리면 우리 멍이 어떻게 먹여살리지? 그리고 김종대를 어떻게 죽이지? 

그냥 확 나가버릴까? 








[박찬열] 내 남자친구는 GOD! 썰1 | 인스티즈





....!






"으으아악!!!!!!!!!!!!"

"뭐...뭐야!!!"





그냥 나가자싶어 몸을 돌릴려는 순간 문이 활짝열리더니...

자연의 모습을...하고있는...남자가...내 눈앞에서...

태생의 모습을...하고있는...


오 신이시여.


나는 재빨리 손으로 눈을 가렸고 남자도 꽤나 당황했던 모양인지 활짝 열렸던 방문을 쾅 하고 닫아버렸어. 

호텔리어를 하면서 이런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 남자...꽤...


나 지금 무슨 생각하니.






"그...그냥 나가...? 아니면 사과해야되...?"






인생은 B C D 랬지. 벌쓰, 다이, 그리고 치킨이 아닌 초이스.

그냥 도망칠까 아니면 사과를 해야되나 선택의 갈림길에 선 나는 이도저도 못하고 눈알만 굴리는데 또 다시 방 문이 활짝 열리는거 있지 ㅎ 이번에는 옷을...입었더라구...아 아쉬어하는건 아니야.








[박찬열] 내 남자친구는 GOD! 썰1 | 인스티즈


"누구십니까."


"아...저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요..."


"충분히 이상해보이는데요. 뭐 여기 호텔직원인가?"


"그...그게요...! 다 설명해드릴테니깐 좀..."





문을 열고 나온 남자는 저 존나 빡쳤어요 라고 써져있는 얼굴로 나한테 다가오는거야. 아니 제자리에서 말하면 뭐 이 지구가 절반으로 갈라지니?!?!!!!

그 남자가 나한테 다가올수록 나는 점점 뒤로 뒷걸음질했지. 아 진심르로 현관앞에있는 내 신발 갖고 밖으로 나가고싶었어...

물론 그 남자가 화가나는거 충분히 이해가지... 누가 맘대로 자기가 자는 곳에 들어와서 처음 보자마자...거길...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볼뻔! 한거지. 아무튼 이러다 호텔에 소문이 쫙 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닌거지.






"제가요, 그...일부로 볼려는 의도는!!! 아니 보진 않았는데요!!!"


"뭐요?"


"그!!!정말 단순한 사고입니다! 교통사고!!! 아니 그보다 전 본적도 없는걸요!?!?!!!"


"도대체 뭘 봤..."






자연스럽게 우리의 시선은 아래로 향했지.




"그...그게아니라요!!!"


"진짜 변태구만?"


"그런거 아닙니다!!! 본 적 없다니까요?!!!"


"게다가 거짓말까지?"


"아니 못본걸 못봤다하지 봤다해요?!! 제가 홍길동입니까!!!"


"이 여자 상습법이구만."


"아니라니까ㅇ...으악!!!"






자꾸 나한테 다가오는데 키는 또 존나게 커요. 그 위압감이 엄청난거야! 거기에 안쪼는 사람이 어디있어?!!! 게다가 날 완전 상변태취급하는데!!! 애초에 다 벗고 잔다음에 문 연 사람이 더 이상한거아닌가!?!?!! 

계속 나한테 다가오는 남자때문에 나도 계속 뒷걸음질하는데 그것도 한계가있더라 ㅎ 

테이블밑에 깔려있던 카펫에 미끄러져 그만 철퍼덕!!! 했지...






"가지가지하네."


"으아...진짜 저 일부로 그런게 아닌..."


"김여주~ 너 여기있냐~?"






지금 내 상태를 말하자면 뒤로넘어진것도 아닌 앞으로 넘어지고 남자는 넘어진 나를 일으켜주기위해 잠시 무릎을 꿇은 상태고 한마디로 말하자면 덮치는...!!! 






"야~ 그 투숙객 이미 체크아웃했던 거더라 내가 착ㄱ..."


"종대얌...☆"






댓글쓰시면 포인트 다시 받아가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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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종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놈ㅋㅋㅋㅋㅋㅋㅋㅋ잘했어^^
9년 전
얍징
종대 굿!
9년 전
비회원197.126
너무 좋아요!!! 다음편 써주세요!!! 잘 보고 갑니다~! ♥♥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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