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왠일이야. 권##여주가 먼저 손을 다 잡고. "
" 그냥. 좋아서. "
" 푸흐- 그나저나 오늘은 또 왜 뿔이나서 오셨을까? "
" …그 미친년이 엄마 유품인 반지를 끼고 있잖아. 나 보란듯이- "
" 신개념 미친년이네. 회장님은 뭐라 안하시고? "
" 회장이 줬데. "
" …뭐? "
― 회장이 나이가 먹더니 미친게 분명해.
한참을 싸우다 내 말을 들은건지 내 쪽으로 다가오는 수정이.
그리고 잠을 청하던 윤기마저 일어나 내 말에 귀를 기울인다.
유권오빠는 이 상황이 재밌는건지 웃으며 말을 꺼낸다.
" 이제 내가 건드리면 되는 부분인가? "
" 그래도 되겠어? "
" 나야 늘 상관없지. 니 일인데. "
" 오빠랑 수정이한테 부탁 좀 할께… "
" 그 재밌는 놀이에 저도 동참시켜주시죠 형- "
" 윤기 너 자고 있던거 아니였어? "
" 자기는. 그 미친년 얘기 들으니까 잠이 확 깨네. "
내 허락이 떨어지자 마자 아싸를 외치며 방방뛰는 수정이.
그렇게 배수지를 괴롭히고 싶었나…
아 맞아, 수정이가 제일 싫어하는게 내 옆에 붙어있는 여자애들.
특히 배수지 같은 과의 애들.
" 수정이 니 맘대로 해도 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