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 않아.
m.다빈 점
비는 추적추적 내려서 어느새 내 발밑에 웅덩이가 고였고,
웅덩이로 떨어지는 빗물은 동그란 모양을 내며 떨어졌다.
추운 날씨에 얇은 후드집업 하나만 걸친 채로 어느 한 가게 앞에 서서
떨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작은 여자아이도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춥다..."
회색빛깔의 하늘을 바라보며 내뱉은 첫 마디였다.
춥다는 말,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말
아끼고 아끼다 처음 꺼내보는 첫 마디는 '춥다' 였다.
작은 여자 아이를 바라보며 몇분째 그 자리에 서 있던 소년은
주위에 위치한 가게로 들어갔다.
곧 바로 나온 소년의 손에는 회색빛의 담요와
빨간색의 우산이 들려있었다.
"...자"
"..."
소년은 여자 아이에게 걸어갔다.
축축한 소리가 들리는 세상은 소년의 발목을 붙잡으려 했지만,
소년은 개의치 않고 여자 아이에게 다가갔다.
왜 여기서 떨고있는거야? 너는 왜 여기에 이러고 있는건데?
물어볼 것이 참 많았다.
여자 아이는 경계심이 많았고, 소년은 그런 여자 아이를 이해했다.
여자 아이는 소년을 올려다 보았다.
"...나는 동정이 싫어."
"지금 동정이라고 생각하는구나?"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나는 누군가를 동정할 만큼 행복한 사람이 아니거든"
"...행복하지 않아?"
"응, 누군가의 감시속에 살아야 한다는 건 너무 불행해."
소년의 말에 여자 아이는 고개를 숙였다.
곧 이어 여자 아이는 다시 입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감시가 필요한 나에게 그런 말은 사치에 불과해.
소년은 여자 아이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는 다시 앞을 쳐다보며 소녀에게 말했다.
누군가의 감시가 지독히도 싫은 사람이라면 괜찮아.
두 아이들은 그렇게 만났고, 소년은 여자 아이의 곁에서 다시 멀어졌다.
"안녕, 즐거웠어 다음에 만나자."
"...응."
조금만 기다려, 곧 올거니까 여기서 하루만 기다려 알겠지?
알겠어, 꼭 돌아와야 해.
그럼 당연하지, 내 이름은 김동혁이야 잊지마.
...응
그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여름 날의 여자 아이와 소년의 짧은 만남이
너무나도 빠르게 끊어져 버렸다.
와아... 이게 무슨 내용인지 이해 안 가시겠죠..?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 글을 어렵게 쓰나보네요..
댓글로 궁금하신 점 적어주시면 나중에 글에
한번에 올려서 답해드릴게요!
일단 이 어렵지 않아 라는 글은 상 중 하 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이건 약간의 맛보기? 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편부터 상 편으로 연재됩니다:D
많은 기대와 댓글 부탁드릴게요ㅎㅎ
오타는 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