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
와 진짜 피곤해죽겠다 진심으로 과제에 행사에 술자리까지 며칠사이에 약속이 많아서 매일매일 새벽늦게까지 있다가 집들어가고 그랬는데 뭐..그거때문에 세훈이한테 많이혼났지
"세훈아..."
"졸려?"
"나 죽을거같아"
".....안돼"
".....?"
"나랑 결혼해야지"
"...야!"
진짜 일주일만에 만나서 카페에 이것저것 시켜놓고 세훈이한테 안겨서 찡찡거리고 있었는데 요즘 뭐만하면 결혼하자고 하더라? 몇대 퍽퍽치니깐 웃으면서 내입에 빵하나 먹여주더라
"야 우리 이틀뒤에 또 행사있잖아"
"무슨...아..너네과도 가?"
"응 가는거 같던데"
학교에서 새학기 시작할때쯤에 몇몇과만 묶어서 캠프? 그런거가는데 작년에는 세훈이네 과랑 같이못갔는데 이번에는 우리과랑 세훈이과랑 또 다른과랑 같이 가는거 같더라고 캠프는싫었는데 세훈이랑 같이가는거니깐 그래도 기분은 좋더라
"가서 뭐하려나"
"작년이랑 똑같겠지 이상한 강의듣다가 레크레이션하고 밥먹고 자다가"
"그래도 너랑 있으니깐 좋다 계속 볼수있잖아 그치 세훈아"
"말도 이쁘게 잘하네"
세훈이가 말도 이쁘게한다면서 안겨있던 나한테 입술에 짧게 뽀뽀해주고는 그렇게 계속 안겨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그러다가 빨리 캠프갔으면 좋겠다 그생각으로 과제와 강의전쟁속에서 겨우 이틀버텼어
"세훈아! 일어났어?"
"...졸려..."
"일어나 늦으면 너 빼놓고 갈지도몰라"
평소엔 떠지지도않던 눈이 캠프당일날에 번쩍 떠지더라 세훈이 빨리깨우고...이쁜옷을 입고싶었지만 과잠바입고..이름표에..딱 캠프가는대학생
"세훈아 여기!"
와..오세훈 누구꺼냐 누구남잔데 저 뒤에서 빛이난다 분명세훈이도 과티에 이름표하고 나타났는데 무슨...과티가 저렇게 이쁜옷이였나 옷이 세훈이 빨 받았네 옳소
"이게뭐야 과티도 안이쁘고 이름표는 왜이렇게 유아틱해"
"뭘해도 내눈엔 이뻐 빨리가자"
그렇게 세훈이 손 잡고 학교들어가서 잠깐헤어졌다가 숙소앞에서 세훈이보려고 세훈이 과에서 기웃기웃 거렸는데 세훈이가 보이지않아ㅠㅠ
"어딜봐"
"아 깜짝이야"
누가뒤에서 안았는데 세훈이 냄새가 나서 아 세훈이구나하고 왜 세훈이한테 백허그당하면 막 얼굴빨개지고 심장쿵쾅거리고 그렇다?
"여기서 뭐해 짐챙겨서 들어가야지"
"괜찮아 조금만 이러고있자"
"너 그러다 선배들한테 욕먹는다"
"욕먹고 너랑 오래살지 뭐"
세훈이의 능글거림에 한참을 웃다가 정말 들어가야해서 짐챙겨서 서로 헤어지고 밥먹다가 강의듣고 시간보냈는데 나는 세훈이네 과랑 같이듣는줄알고 좋아했는데 기계과였나..? 같이듣는다고해서 힘이 쭉 빠지는거야 세훈이랑 같이 있고싶었는데
강의도 지루했고 한시간동안 꾸벅꾸벅 졸다가 누가 내 머리를 살짝 건드리길래 봤더니
"저기..다 끝났는데.."
"아, 죄송해요"
어떤 남자가 옆에서 날깨우는거야 혹시 침 흘린건아니겠지? 후다닥 정신차리고 나갔는데 밥먹을시간이라서 식당에 사람이엄청많더라 과별로 줄세워서 밥 기다리는데 옆에서 아까 날 깨웠던 남자가있는거야
"또 보네요?"
"아 네.."
"이름이 김여주?"
그 남자는 내옆에 식판을 들고와서는 내 이름표를 보더니 이름이쁘다면서 말을 걸어오는거야 혹시나 오세훈있을까봐 조마조마했다
"저 기계과 김종인이에요"
그 남자는 자기 이름표를 내 눈앞에서 흔들며 보여주더니 김종인이라고 기계과에있다고 소개하더라
"친구없는거 같은데 밥 같이먹어요"
"저 친구있어요"
"내가 그쪽이랑 같이 밥먹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같이 좀 먹어줘요"
내 대답은 듣지않고 막무가내로 나를 끌고서는 자리에 앉히더라
"무슨과에요?"
"알거없잖아요"
"에이 너무하다"
"밥 먹으러왔잖아요 밥이나 먹어요"
나한텐 세훈이가 있으니깐 말을걸어도 철벽 단호하게 대답하고 진짜 묵묵히 밥만먹었어
"우와...잘먹는다 진짜"
".....?"
잘먹고있는데 김종인이 자기 밥은안먹고 먹고있는 나만 쳐다보고있는거야 내가 뭐하냐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니깐 막 웃더니
"잘먹는게 보기좋아서 그래요 많이먹어요"
먹다가 체할뻔했잖아 진짜 그자리에서 누구보다 빠르게먹고 식당에서 혼자 빨리 나왔어
"아 오세훈 보고싶어 세훈아"
"오세훈!!!!!"
세훈이네 과랑 우리과랑 다른건물을 쓰고있어서 쉽게만나지도 못하는거야 이따 레크레이션 할때나 볼수있다고 하더라 그말에 시무룩해져서 혼잣말로 세훈이 이름만 부르다가 숙소가서 과자도먹고 자다가 레크레이션 한다는말에 바로 달려갔지 사람 진짜많더라
"안녕하세요!!!"
"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할건데 간단해요 노래가 나오다가 두명!하면 두명모이면되고 세명!하면 세명이 모이면되는 그런 게임이에요 할수있죠?"
"네!!!!!!"
말이 대학생이지 이런게임에 좋다고 신나서 여기저기서 소리지르는데 나도 그중에 한명이였어 과가 4개였는데 사람이많아서 세훈이를 찾을수도없더라 나중에 이거끝나면 전화해봐야지 하고 게임에 집중했지
"자 이번엔 조금 특별하게 해볼게요 다른과학생이랑 두명!"
"....?"
여기저기서 막 서로 다른과 학생들 잡아서 하고있는데 난 어떡하지 둘러보고있었는데 누가 내 손을 잡는거야
"안녕하세요"
"....."
"자 다른과 학생들이랑 모였으면 서로 인사해야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
"이번엔 안아주면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이번엔 자기소개를 해야죠 저는 누구입니다~"
"저는 오세훈 입니다"
"....."
"어쭈 자기소개안해?"
"...저는 김여주입니다"
손을잡았던건 세훈이였고 사회자가 서로인사하라고하고 자기소개하라고하니깐 앉아서 저는 오세훈입니다 하면서 웃는데 말이 안나오는거야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러는거보면 귀엽기도하고
"그리고"
"....?"
"내가 많이 사랑합니다"
시끄러운 틈을타서 사랑한다고하더니 내입술에 짧게 뽀뽀해주더라
"...야 누가보면 어떡해!"
"내꺼라고 티내는건데 뭐"
"그래도..!"
"야 너 아까 다른남자랑 밥먹더라?"
"어...?"
갑자기 세훈이가 째려보면서 말하는데 무서워서 시선피하고 있었거든 아무리 철벽을 쳤지만 그래도..
"남자친구있다고 말도안하고?"
"세훈아 그게..."
"그래도 뭐 잘했어"
"..어?"
"말거는데 철벽치고 먼저가고 잘했어"
"그걸 어떻게 알아?"
"누군 친구없는줄 아나보네"
"안녕하세요"
"세훈이 옆에서 본 얼굴은 아까 식당에서 본 그 남자 김종인...그러니깐 김종인이랑 오세훈이랑 친구?
"내가 옆에없을때 누가 말걸고 그러면 안되니깐 사람하나 심어놨지"
"두번째 보는거죠? 저세훈이 친구에요"
오세훈이 뿌듯하다는 표정으로 자기 너무 똑똑한거 같다면서 그러더라
"어이구 우리여주 이쁘네"
"야 오세훈!"
"앞으로는 다른 남자가 아는척하고 말걸어도 그냥 무시해 알겠지?"
"너 나 잘해"
"나 이렇게 잘하는데?"
세훈이가 자기는 잘하고있다면서 내 손잡더니 그대로 자기 품으로 날 안더라
"여주야 여기 너무 시끄럽다 사람도 많고"
"응"
"난 너랑 단둘이 있고싶은데"
"...."
"우리 나갈까?"
몰래 세훈이랑 빠져나와서 걷는데 밤이고 날씨도좋고 조용하고 진짜 단둘이여서 너무좋았어
"솔직히 아까 종인이 어땠어"
"잘생기고 키크고 좋던데?"
"진짜?"
세훈이가 종인이 어떠냐고 물어봐서 장난반진심반 잘생겼다고 좋다했지 솔직히 잘생겼었으니깐
"응 잘생겼던데"
"나보다?"
푸흐흐, 오세훈 이럴때보면 진짜 애같다니깐 눈 동그래져서 나보다? 그러더니 내 대답기다리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음..너보다 잘생긴거 같기도하고.."
"야 됐어 들어가자 가서 종인이랑 같이 게임해"
"야 세훈아"
오세훈 하는짓이 너무귀여워서 세훈이랑 나랑 키차이 많이나는데 까치발에 폴짝 뛰어서 세훈이 볼에 살짝 뽀뽀했단말이야 오세훈 몇초동안 멍때리더니 막 웃더라?
"왜웃어"
"아..진짜 널 어떡하지"
"....."
"빨리데려가고싶다 진짜"
"....."
"여주 오세훈꺼에요 써놓고 다니고싶다 아무도 못건들게"
"......"
"내가 많이 사랑해"
뭐..그다음엔 세훈이랑 진하게 키스한번하고 들키기전에 들어갔어 스릴있고 좋잖아 되게 피곤했는데 세훈이보고오니깐 피곤은 무슨 심장도 막 쿵쾅쿵쾅 거리고 괜히 얼굴빨갛고 이불킥하고 옆에서 친구들이 미쳤냐고하는데 세훈이생각하니깐 웃음밖에 안나오더라 이제 자려고 씻고 누웠는데 세훈이한테 문자와서 문자확인하는데 진짜 웃다가 잠들었어
[다음에 그러면 진짜 가만 안둬]
[내가 밖이라서 참았다 집에서 그랬으면 너 오늘 잠 못잤어]
[잘자 내꺼]
★암호닉★
네네스노윙/시카고걸/오미자/꾹꾹이/로봇/슈밍와플/첫사랑니/노트북/모시조개/보키
ㅠㅠㅠ제가 너무늦었죠 학교행사에 강의에 조별과제에 너무바빴어요 죄송합니당 방금과제끝내고 썼어요ㅠㅠㅠㅠㅠ 월요일에 2시간공강있으니 공강때마다 쓸게요!!오늘 사실 공강시간에썼는데 소재가마음에안들어서 다시 지우고 썼어요ㅠㅠㅠㅠㅠ앞으로는 자주 찾아뵐게용 댓글달아주시고 읽어주셔서감사해요~~~~~♥♥ 댓글다시고 소중한구독료 다시 받아가세요>〈 읽어주셔서감사해요 복받으셈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