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애완사람이라고 아시나요? 21212121212121212121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나에게는 나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것들은 굉장히 개성이 있는 것들인데..

"준면이 귀 만지지 말라고! 하지 말라면 좀!!"

"경수한테 손 올리지 말라고 했지! 그만 싸워 좀!!!"

"백현아 장난치지마.. 칼 내려놔. 민석이 놀라잖아!!!"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집 애완동물들은 사람이다.

애완사람이라고 아시나요?

기대해(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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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깼지만 눈은 뜨기 싫은 그런 아침이었다.

이런 느낌이 싫어 잔뜩 표정을 구기다가 눈을 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백현이는 언제 깼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보고 있었다.

"언제.. 깼어..?"

"아까?"

"왜 안 일어나고 그러고 있어.."

"주인 보고 있었어."

아침부터 참..

백현이 볼을 꼬집었다. 세게 말고.. 살살..ㅎ

뭔가, 오래된 습관이 나온 듯.. 그렇게 꼬집었다.

그런 내 손을 내리고 잡은 백현이가 나직이 말했다.

"...내가 진짜 사람이었으면.."

"응?"

"내가 진짜 사람이었으면 주인이랑..

아니 너랑 더 많은 사랑을 나눴을텐데."

"갑자기 뭔소리야아.."

"아쉽네.. 다음 생엔 사람으로 태어날래.

그리곤 주인만 보면서 살래."

"..그래. 나도 그때는 백현이만 보고 살아볼게."

아침햇살을 받으며 웃는 백현이는 진짜 천사같았다.

하얗게 이쁜 그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볼 정도였다.

"주인!! 일어나아!!!"

밖에서 내지르는 소리에 백현이가 인상을 썼다.

붕어새끼는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금방 자리에서 일어난 백현이는 기지개를 켰다.

"주인 조금 더 잘래?"

"아니. 일어날래."

나에게 손을 뻗는 백현이. 그런 백현이의 손을 잡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손에 힘을 푸는 백현이다.

다시 눕게 된 내 위에 올라탄 백현이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음생엔 이런 짓도 많이 해야지.

그리곤 끝까지 갈거야."

그.. 끝이 뭔데..?

다음생에 백현이 만난다는 말은 취소해야겠다.ㅎ

거실로 나왔다.

소파에 앉아 있던 민석이가 나를 힐끔 보더니

피식 웃는다.

"뭐야, 왜 그렇게 웃냐?"

"나랑도 잘래?"

"아니. 넌 무슨 일이 있어도 싫어."

"...너무하네. 내가 뭔 일 저지른데?"

"형은 일단 나도 반대야. 형은 좀 아니야."

나를 뒤에서 끌어안은 백현이가 민석이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너는 되고 난 왜 안되냐?"

"형은 평소 언행부터가 별로였어."

"낮이밤져몰라?"

"형은 낮이밤이잖아. 올데이 다 이기잖아."

단호한 백현이를 이길 동물은 없었다.

입맛만 다시며 대화를 끝내는 민석이가 끝까지 마음에 안드는 듯

계속 노려보는 백현이였다.

"주인님 밥 드세용."

오늘따라 기분이 좋은지 히히 웃는 준면이는 또 잔소리 폭탄을 날렸다.

웃는 얼굴에 침은 못 뱉어도 욕은 좀 뱉고 싶다.

백현이에게서 풀려나와 부엌으로 가 쌀을 씻었다.

누가 밥해주는 기계 안만드나..

그 기계 만드는 사람은 진짜 모든 주부의 사랑을 독차지 할텐데.

일단 내가 겁나 사랑해줄텐데.

"어이구 이뻐라. 웬일로 인상도 안쓰고 밥을 하고 있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을 마시는 찬열이.

후.. 이 벌러지 자식...

머리를 쓰다듬던 손 그대로 내려와 어깨에 팔을 걸치더니

조금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 종인이랑 별일 없었다며.

백현이랑도 별일 없었어?

"응."

"참.. 참을성이 대단한 놈들이야. 그치?

세훈이나 민석이형이라면 일 하나 쳤을텐데."

"...벌러지야."

"응?"

"꺼져. 이상한 말 할거면."

"왜? 내 말이 틀린가? 세훈이는 우선 사고치고 볼 애고.

민석이 형은 계획대로 사고칠 형이야."

...맞는 말이긴 해.

가만히 수긍을 하고 있으니 옆에서 또 웃는 소리가 난다.

허파에 바람이 찼나..

"그럼 주인이 생각하기엔 난 어떨 것 같아?"

"넌 지금이라도 사고칠 것 같아. 그니까 꺼져.

백현이 부르기 전에."

"주인."

"왜?"

갑자기 내 바로 앞까지 내려온 찬열이가 놀란 나를 보며

배 째지게 웃는다. 이... 이 미친 벌러지 새끼를 그냥...!

"정답이야. 난 지금이라도 사고칠 수 있는데

솔직히 백현이는 무서워서 말이야. 다음에 둘이 있을 때를 노려볼게. 기대해."

멋쟁이 오빠마냥 윙크를 딱 한 찬열이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지 갈길을 간다.

기대는 얼어죽을 기대.

.....

백현아 맨날맨날 같이 있자..★

이중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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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나랑 산책!! 산책!!!"

"어어, 옷 좀 입자."

"응!!!"

신이나서 방방뛰는 종대가 귀여워 웃다가

백현이 눈치보고 정색하며 방에 들어와 겉옷을 입었다.

어휴.. 무서워...

옷을 입고 밖에 나가니 종인이가 내려오고 있었다.

"일광욕 잘 했어?"

"응. 근데 오늘 햇빛이 별로 없네."

"아 그래? 산책하기엔 좋겠다."

"산책가게?"

"응. 종대랑 다녀올게."

"응. 조심해서 다녀와."

종인이의 인사를 받으며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왔다.

신난 종대는 이곳저곳이 신기한지 이리갔다 저리갔다

굉장히 산만하게 돌아다녔다. 하지만 그런 모습도 귀여워..

요즘 하도 애들이 남자같아서 당황스러웠는데

우리 종대는 누가봐도 애완동물이였다.

"주인 나 지금 기분 엄청 좋아!"

"얼만큼 좋은데?"

"완전! 와아아아아안전!!"

팔로 크게 동그라미를 그리며 하는 말에 웃음이 터졌다.

엄청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대는 뭘 먹고 이렇게 귀여워?"

"왜에, 나 안 귀여워. 나도 상남자란 말이야아.."

잔뜩 시무룩해져서 자신은 상남자라 칭하는 종대.

으엌ㅋㅋㅋㅋㅋㅋㅋ겁귀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구오구 내 새끼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 얼마만에 느끼는 귀여움이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꾸 나 귀여워 하면 세훈이 닮을거야.."

"안돼. 미안해. 우리 종대 상남자야."

"그치? 나 완전 남자다워!"

남자답다면서 해실거리면서 웃는 건 뭔데ㅠㅠㅠㅠㅠㅠ

흐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래도 애들이 이상한 짓 하면 종대보고 풀어야겠다..

우리 종대.. 너덕분에 내가 산다..

"주인 다른 동물들이랑 산책 갔을 때는 뭐했어??"

뭐했냐고?

준면이가 이상한 분위기 잡았고

세훈이가 버드키스했어.

그걸 말하면 우리 종대도 달라지겠지..?

그럴 수 없지..

"그냥.. 걸었어."

"아 그래? 그럼 우리도 그냥 걷자!

주인이랑 함께라면 걷는 것도 좋아!"

...이.. 이 멋진 녀석.. 오랜만에 아주 기분이 좋다.

"정말? 정말정말??"

"응! 진짜! 난 주인이 좋으니까!"

"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대랑은 진짜 지구 한바퀴라도 돌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주인주인. 근데 있자나 내가 세훈이한테 들은게 있거든.

세훈이가 나한테 한다한다 했는데 성공했을 줄을 몰랐어.

근데 우리 주인 아무일도 없었다고 그러네.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ㅎㅎ"

...요즘 우리 종대가 불량함과 귀여움 사이에서

고무줄 놀이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그의 성격에 적응 하기도 전에 종대는,

"그래도 난 주인이 좋으니까 주인 믿어야지!ㅎㅎ

우와 저기에 새싹 났어! 꽃봉오리도 올라왔어! 우와!!"

다시 성격이 바뀐다..

아.. 피곤하군.. 후..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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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어 주인?!"

백현이가 뛰쳐나와 반겨줬다.

종대는 오랜만에 많이 걸어서 피곤한지 기지개를 키며 하품을 하더니

경수 옆으로 가 누워 경수 담요를 뺏어 덮었다.

다 뺏기는 미안한지 경수 다 덮어주고 남는 부분을 덮는 종대.

와중에 착한 짓을 하고 있네..

방으로 들어와 남는 담요를 가져와 종대에게 덮어주었다.

눈을 슬쩍 뜬 종대가 나를 확인하고는 입모양으로 안녕~ 하더니 다시 눈을 감는다.

"야 잠깐만 이리와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나를 부르는 민석이.

그런 민석이를 따라 올라가니 아예 2층까지 올라간다.

다 올라가기엔 아까 찬열이가 했던 말이 떠올라 3칸 아래에서 민석이를 보았다.

2층 불을 킨 민석이가 말했다.

"더러워."

"뭐?"

"더럽지 않아? 2층은 청소 안했어?"

"2층.. 저번에 대청소 할때 경수가 한다고 했었는데.."

"더러워. 치우자."

"....젠장."

밑으로 내려가 청소기를 가지고 올라가는 길에

경수를 힐끔 보았다. 세상모르게 자고있는 쥐놈새끼.

깨어나면 아주냥.. 괴롭혀 줄테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고고하게 앉아있는 민석이가 보인다.

"니가 하지.."

"더러운 거 싫어."

"...똥꼬양이.."

"사람이다."

서로가 마주보며 째려보다가 내가 먼저 고개를 돌리고 청소기에 선을 빼냈다.

그리곤 콘센트를 연결했는데 켜져있던 건지 큰소리가 나는 청소기.

놀라서 움찔하다가 재빨리 끄니 같이 놀랬던 우리는 민망해했다.

"나 안놀랬다."

"응.. 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가 안놀랐다며 딴 곳을 보는 우리였닼ㅋㅋㅋ

본격적으로 청소기를 틀고 구석구석 청소했다.

가구가 없어서 편하게 청소할 수 있었다.

"저기 구석 더러워."

"어디?"

"저기."

"아, 오키."

몇 분 걸리지 않는 청소가 끝나고 콘센트를 빼고

선을 정리하려 발로 밟았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드는 선에 발에 떼고 조금 도망갔다.

어휴.. 역시 손으로 잡고 해야돼..ㅎ

달려들던 선을 잡고 발로 눌러 마저 정리했다.

와우 청소 끝!

"깨끗하지 민석아?"

"응. 수고했어."

애완동물에게 칭찬을 받는 주인이 있을까 과연..?

"아참. 야 이것봐봐."

민석이에게로 가니 손가락 끝에 피가 나고 있었다.

"뭐야?"

"아까 베었어."

"어디다가?? 언제? 아프겠다아.."

"뭐 이런것 가지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그럼?"

나를 뚫어져라 보는 민석이. 그럼 뭐가 중요하다는 건데?

뭔가 계속 우물쭈물 망설인다. 얘가 이럴애가 아닌디..

"뭐야, 진지한거야? 애들한테 비밀로 할게. 말해봐."

"아.. 못하겠다. 계획을 세우면 뭐해. 니가 순수한데."

짜증아닌 짜증을 내며 내려가는 민석이.

???????????

내가 순수한거랑 니 계획이랑 뭔 상관이여?

..아? 아!!!!!!! 니 설마.. 2층 청소.. 이거 계획적인 거였어?

나 혼자 따로 불러내는 거? 이.. 이 대단한 똥고양이...

새는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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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 나랑 같이 자기로 약속했다?!"

"어어."

"진짜다?! 무르기 없다!!"

"그럼 무를래."

"아 뭔데!!"

"아 뭐!! 이거 보고 있잖아!!"

"이궈 보고 있자나!!! 몰라!!! 니 미워!!!"

토라져선 소리치더니 2층으로 올라가는 세훈이.

아오.. 저 어린것을 그냥..!

"진짜로 자게? 나는 비추."

찬열이가 지나가며 말했다.

...그러게. 나도 비추긴 한데.. 일단 약속했으니까..

흠.. 뭐.. 큰일이야 있겠어..?ㅎ

설마..ㅎㅎㅎ

"세훈아! 그래서 너 나랑 안잘려고?!"

"나랑 잘거야??"

2층에서 빼꼼 내려온 세훈이가 귀여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신나서 내려온다.

진짜 애구만..

"언제 잘거야? 너 그거만 보고 잘거야?"

"응."

"그럼 나 먼저 들어가 있는다!"

"오냐."

신나서 내 방으로 들어가는 세훈이를 보다가

놓친 부분을 경수에게 물어보며 드라마를 마저 보았다.

드라마를 다 본 후 씻고 방으로 들어갔다.

걱정반 두려움 반으로 들어갔더니 이미 잠들어 있는 세훈이.

????

"세훈아 자니?"

뒤척임도 없이 잔다.

ㅎㅎ 차라리 다행이다.

세훈이가 베고 있는 내 베개를 보다가

이불장에서 베개를 하나 더 꺼냈다.

세훈이 옆에 던져 놓고 나도 슬금슬금 기어올라가 누웠다.

그러곤 몸을 돌려 세훈이를 보았다.

잠자는 모습은 천사인데 입만 열면 악마네..

"뭘 봐."

이봐. 이 악마새새끼.

"너 본다. 뭐."

"잘생겼냐?"

"...엿먹어."

"요즘 박력이 대세라는데, 니 입술이나 먹을까?"

눈도 안뜨고 헛소리하는 새새끼에게 옥상을 구경시켜주고 싶다.

후...ㅂㄷㅂㄷ

"너한테 나는 뭐냐..? 주인이긴해?"

"어. 주인인데 좀 만만해."

"...아무래도 내가 널 잘 못 키웠나봐."

"아네?"

눈을 뜬 세훈이가 나를 본다.

그 눈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조금 다가오는 세훈이.

"나는 말이야."

"어."

"다른 형아들처럼 아무일도 없긴 싫어."

"...그럼 뭐할려고."

"항상 형아들보다 앞서가는 진취적인 새가 될거야."

말이나 못하면..

"어떻게 진취적일 생각인데?"

"음, 다른 형아들은 시도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한다든지."

"한다든지?"

"내가 했던 진취적인 행동을 반복한다든지. 이렇게."

세훈이가 다가오기 전에 미리 입을 막았다.

내 손등에 뽀뽀를 한 세훈이가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셨다.

"그렇게 만만하지 않지? 그치?"

"아니. 니 손 내리고 할 수 있는데 참았어.

왜냐면 밤은 길거든."

ㅅㅂ... 역시 찬열이가 옳았어.

바퀴벌레의 지능을 무시하는 게 아닌데..

"나갈래?"

"아니. 난 오늘 한 건 하고 나갈거야."

"어.. 그래? 혹시 맞아 죽어보고 싶은거야?"

"아니. 넌 그럴 수 없어."

...날 잘 알고 있군 새새끼..

"어떻게 하면 니가 나를 받아드릴까?"

"어떡하든 안돼."

"내가 사람이었으면.. 가능했겠지?"

"...갑자기 뭐. 요즘 니네들 사이에서 이런 말 도는 거야?"

"나말고 누가 또 말했어?"

"응. 백현이."

"..그 형아는 진작부터 그런 생각하고 있었겠다.

나도 이렇게 간절한데."

"..뭐 간절까지야.."

"간절해. 아니 처음부터 너를 안 만났으면..

니가 그냥 죽어가는 날 내버려뒀으면.."

"...아파."

"어디가?!"

"마음이 아프다고. 너랑 나는 인연인거야.

우연이 아니었고 필연이었어.

그런말 함부로 하지마 세훈아.."

"...미안."

내 볼을 쓰다듬는 세훈이 눈이 붉다.

내 시야도 뿌옇게 흐려진다.

나는 너네가 동물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이 그냥 좋아.

우리가 이번생은 이렇게 만났어도 다음생엔 같은 빌라 사람들일 수도 있고

평범한 학교 친구들 일수도 있고, 하다못해 버스타며 여러번 만난 사이일 수도 있어.

"야.. 다신 그런 말 안할게. 미안."

"아니야. 니가 왜 미안해해.."

"다 너 좋아서 그런거야.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진짜 좋아서.."

"알아. 나도 너 좋아."

세훈이 머리를 쓰다듬었다. 눈을 감는 세훈이.

그런 세훈이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여린 아이야. 못된 말 한다 해서 강한 아이가 아닌거야.

서툰거야.

내 애완동물이라서,

미워할 수 없어서,

나는 오늘도 아이를 감싼다.

"잘자 세훈아."

"너도."

오늘의 건강 일기

날짜 :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날씨 : 흐림

아이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내가 아이들을 잘못 키운 것일까?

나는 아파도 아이들은 안아팠으면 좋겠다.

경수나 백현이 전 주인도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해를 가했던 사람들도

다들 천벌 받아라. 우리가 아픈 만큼.

허윽

이런 글을 쓰면 뭔가 찌통이 오네여...ㅠㅠㅠ

이제 슬슬 끝이 오는데.. 흠.. 30편 내외로 끝날 것 같아요! 아직 먼건가..?ㅎㅎ

추천 감사하고 초록글 감사해요!!!

암호닉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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