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규규 내일 컴접할 때 암호닉 다 적어들게요! 죄송합니다 ㅜ♡ㅜ 글들이 너무 짧으시다구요? 단편이라서 그래여! 는 변명. 루민이랑 카백 준비중이에요^♡^ 암호닉 받아여! [클백]능글거리는 크리스×귀척 혐오하는 백현 "백현, 한 번만 응?" "싫다니까요 아저씨! 여자애 교복은 또 어디서 가져온거야!" 백현이 끙끙대며 크리스의 교복을 밀쳐냈다. 이른 아침부터 이게 뭔 날벼락이야! 백현이 경악하며 크리스를 피해 쇼파위까지 뛰어다녔다. 백현과 크리스가 동거한 지는 거의 일 년째였는데 백현은 생긴 것과 달리 여자처럼 하는 걸 끔찍히도 싫어했고 크리스는 귀엽거나 소녀같은 걸 좋아해 둘이 이런 일로 다투는 건 일상이었다. 하지만 사과머리나 아이라인 살짝 그리는 것만으로도 발악하는 백현에게 여장은 턱도 없는 소리였다. 크리스가 지치지도 않는 지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백현을 잡으려 움직였다. "아저씨는 내 여장이 좋은 거야, 내가 좋은거야!" "여장해주는 백현이 좋아, 백현." "말이라도 못하면!" 백현이 재빠르게 크리스를 피해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백현! 크리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들렸지만 백현은 애써 모르는 척 침대에 누웠다. 어디서 개가 짖나? 백현이 여장을 안 해도 된단 생각에 웃으며 침대에 누웠다. 이제 안락한 일요일을 지내볼까나? 백현의 눈이 서서히 감겼다. 크리스가 포기를 하고서는 쇼파에 앉았다. 어떻게 구한 교복인데.. 크리스가 아쉬워하며 백현의 방문을 두드렸다. 백현아, 미안해 밥 먹자. 낮은 목소리가 울렸고 백현은 새근새근 자기만 했다. 크리스가 씨익 웃으며 문을 땄다. 가정집 문잠근 거 따는 게 뭐그리 어렵겠는가. 그저 잘만 쑤시면 열리는 걸. 크리스가 문을 따고 조심스레 들어가자 백현이 침대에 누워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크리스가 백현의 위에 조심스럽게 올라탔다. "백현!" "아, 왜요 크리ㅅ.." 백현이 깜짝 놀라며 제 위에 있는 크리스를 바라보았다. 이게 무슨 짓이에요! 백현이 발버둥치자 크리스가 짐짓 엄한 표정을 지으며 백현의 팔을 억압했고 백현이 더 세게 발버둥쳤다. 아니, 황금같은 일요일에 이게 무슨! 백현이 어버버거렸다. "백현, 여장할래 벗을래?" "아저씨!" "벗긴다?" "아, 알았어요! 여장할게!" 크리스가 그제서야 만족해하며 백현의 위에서 내려왔다. 도망가면 오늘 밤에 죽을 줄 알아. 등골이 서늘해지는 말에 백현이 예.. 꼬리를 내리고는 교복을 받아들고 크리스를 내쫓았다. 투덜투덜대면서도 교복을 단정히 입는 모습이 여간 귀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백현이 교복을 입고서는 같이 있던 가발도 대충 뒤집어썼다. 다음부터 얄짤없을 줄 알아. 백현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방에서 나왔다. "…백현?" "예쁘죠? 귀엽죠? 반하겠죠? 아니까 접근금지요" "어휴, 잔망스러운 것" 백현이 단호하게 말했지만 크리스는 간단히 무시하며 백현을 껴안았다. 백현은 울상을 지으며 크리스의 등을 토닥토닥했다. 접근금지라니까…. 백현이 중얼중얼댔다. 크리스가 그 말을 또 들은 건지 귀여워서 안 된다며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아, 아저씨! "백현아, 우리 결혼식 올리자." "…저 고2에요, 아저씨. 철컹철컹당하시구 싶어?" "그건 생각해봐야겠다, 백현이 먹여살려야하는데" "여자취급하지 말랬죠!" 백현이 화를 내어도 지금은 여장한 상태였고 크리스의 눈에는 마냥 투정부리는 수줍은 소녀같았다. 백현은 자포자기한 상태로 축 쳐졌다. 루한한테 이를거야. 루한은 크리스의 동생이었는데 날카로운 성격탓에 크리스가 쩔쩔 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백현에게는 부드러워 백현과 잘 어울리고 둘이서 크리스 골탕먹일 때도 많았다.(물론 백현은 구경만 했다.) 어쨌거나 백현의 최고무기인 셈이었다. 크리스가 씨익 웃었다. "그럼 평생 여장시켜야겠네." "…아저씨, 사랑해!" 백현이 애교를 부리며 크리스를 껴안았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