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도] 츤데레는 너를 위해 존재하는 단어 (feat.옛날 옛적에).katalk

(고딩 백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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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의 하소연)

안녕하세요. 저는 백현이의 경수에요. 염장 지르지 말고 꺼지라구여? 안돼요. 저랑 백현이랑 어떻게 만났는지 쓸 거란 말이에요. 안 궁금해도 봐야돼요. 꼭 봐야돼요.

근데 뭐부터 말해야 되나. 일단 저희 고등학교 친구에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계속 같은 반이었어요. 신기하죠? ㅎㅎㅎ저만 신기한가봅니다. 네 아무튼 3년동안 같은 반이니 안 친할 수가 없었어요. 학교 같이 오고 집에 같이 가고 질리도록 붙어다녔죠. 변백현은 3년 내내 질리도록 저보고 같이 살자 난리쳤고요. 자기를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게 저래요;; 왜 하필 나? 여자들도 많은데.....변백현은 예나 지금이나 미친놈이에요. 근데 진짜 같이 살게 될 줄이야. 하여튼 우리 똥개 추진력이 장난 아니에요. 지가 원하는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속도가 우사인 볼트 뺨싸대기를 후려칠 정도로 빠르답니다.

네. 그래서 동거하는 거예요. 말이 동거지. 사실 저 무슨 도우미 아줌마 같아요 정말. 청소랑 설거지는 어쩜 그렇게 안 하는지ㅡㅡ 짜증나 죽겠어요. 재수없어 개새끼. 아니 이게 아니고 아무튼, 그렇게 같이 지내다보니까 애가 생각보다 속도 깊고 사람도 잘 챙기더라구요. 그리고 더 웃긴 건 백현이가 툭툭 내뱉는 말이 있는데 언젠가부터 그 말에 제가 설레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처음엔 미친 줄 알았어요. 내가 진짜 연애를 얼마나 안 했으면 남자한테 설렐까..... 난 미쳤어...미친 게 분명해.....이러다가 한번 술 먹고 제대로 정신 나가서 변백현한테 고백했어요. ㅇㅇ 내가요. 제가 먼저 고백했어요. 그 때 일을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변백현은 당황하지도 않고 술 취했으면 들어가서 자라 그러는데, 그 말이 너무 서러워서 제가 변백현 앞에서 울었어요ㅋㅋㅋㅋㅋ말로만 듣던 술 마시고 진상부리기.txt 인거죠. 막 울면서 나쁜 새끼, 똥개 새끼 온갖 욕은 다 해대고......아 정말 왜 그랬을까요....평생 놀림감을 제공했어. 요즘에도 그거 가지고 놀린다니까요. 못된 놈이에요 아주.

더 할 얘기가 없어요. 미안해요.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요. 혹시 알아요? 변백현이 보고 또 글 써줄지ㅋㅋㅋㅋ아무튼 여러분 안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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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한번쯤은 날 들어봤겠지~ 너의 여름감기~ 나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 걸렸어요 님들아. 더워 죽겠는데 선풍기 틀면 추워....나 어떡하죠 언니? 진짜 짜증남. 내 님들은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해요. 죽을 맛이에요. 나 기다렸어요? 아니라고? ㅇㅇ알겠어..

근데요 님들아 자꾸 백도들 연애하는 거 보면서 외롭다고 하는데 왜 그래요? 님들은 나랑 연애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감기 걸렸으니까 봐줘요. 사랑해요 내 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