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X따
공찬식 정진영
왜 튕겨? 진영의 손목을 꽉 잡은 채 하는 찬식의 말에 진영이 살짝 인상을 찌뿌렸다. 한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지만 같은 남자에게 이렇게 여자처럼 손목을 잡히는 일은 언제나 기분이 나쁘다. 진영이 찬식에게 잡힌 손목을 빼내려 팔을 움직이자 찬식이 진영의 손목을 꽉 움켜쥐며 말했다.
"빼지마, 빼면 넌 오늘 죽을 때까지 맞는 거야."
씨익 웃으며 장난스럽게 하는 그 말이 기분 나쁘다. 진영이 찬식을 흘겨보며 손목을 빼자 찬식이 장난스럽게 웃고 있던 얼굴을 굳히며 진영의 머리채를 쥐어 잡았다. 차라리 맞으면 맞았지 여자도 아닌데 이런식으로 머리채를 잡히는 건 기분 나쁘다. 아, 씨발…진영이 눈에 힘을 줘 찬식을 노려보자 찬식이 머리채를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말했다.
"하지 말라는 짓을 왜 해, 고집하곤."
"너 진짜 짜증난다…"
"왜 이렇게 미운 짓만 골라해, 피곤하게 굴지 말고 이쁜 짓 좀 해봐. 응?"
진영의 머리채를 잡은 손을 놓은 찬식이 표정을 풀고 입고리를 살짝 올려 웃었다. 이쁜 짓을 해야 이쁨을 받지. 찬식이 손을 들어 갈색빛이 도는 진영의 머리칼을 정리해주었다.
"너 진짜 미친놈 같아."
일그러진 얼굴로 내뱉는 그 말마저 찬식에겐 예쁘게 느껴졌다. 찬식의 몸을 밀치고 교실 밖으로 걸어가는 진영에게 찬식이 말했다. 밥 먹으러 가? 많이 먹고 와. 많이 먹어둬야 많이 맞지. 그 말을 하며 찬식은 웃었지만 그 웃음마저 소름끼치게 기분이 나빠 진영은 또 한번 인상을 찌뿌려야 했다.
더보기 하읏...하아...읏...응!....거, 거기..더....으..흐응.... ㅋ...............................................................................................누가 떡글 좀 써주세영......... http://b_a14.blog.me/ 아무도 안 와서........흡......안 될시 빛의 속도로 삭제여기다 홍보해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