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이가 이상해진지 벌써 3개월이 다되어간다. 내 전화를 피하고,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이야기할 땐 나와 눈을 맞추지도 않는다. 나와 있을 때도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내 얼굴을 볼 생각을 하지않는다. 나와 같이 있는게 불편해보이는 두준이와 아등바등 같이있고 싶어하는건 순전히 나의 욕심때문이다. 두준아 난 너가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두준아 난 너가 없으면 아무것도 들리지않는다. 두준아 난 너가 없으면 아무것도 느껴지지않는다. 이렇게 너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나를너는 자꾸만 혼자두려한다. 나는 나와 함께 있는것이 지루해보이는 두준이와 같이 있고싶어하는것은 나의 지독한 이기심 때문이다. 미안해 두준아 그래도 나는 널 놓을 수 없다.너가 있어야 내가 사니까.눈을 뜨자 이미 익숙해진 텅빈 옆자리가 먼저 눈에 띄인다. 3개월이라는 시간은 내게 너무 길다.매일 아침 나를 깨워 양치질을 시켜주던 윤두준의 빈자리가 이젠 익숙해지려한다. 그래도 나는 니가 필요하다.아직도 니가없으면 나는 아침을 먹지 못 한다. 3개월이라는 시간은 내게 아침 양치를 하는 3분이라는 짧은 순간 속의 너를 지우게 해줬을 뿐이다.니가 없는 아침을 건너 뛴 채 샤워를 했다.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말리고 거울 앞어 앉았다.거울 속엔 내가 보이지 않는다. 차가운 거울은 앞에 앉아있는 나를 비추지 않고 텅빈 방안 만 비추고있다. 「 __---__-----____」핸드폰 진동이 울린다.몸체를 부르르 떨며 불을 반짝이는 핸드폰 화면에 익숙한 이름이 뜬다. [두준이]너의 이름이 보인다.전화를 받는다. 아무것도 비추지않던 거울 속에 나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한다.“여보세요. ” -'....요섭아...'“왠일이야..” 또 나는 너에게 이런 말 밖에 하지못한다. 이래서 너가 날 떠난건지도 모른다. -'오늘 만나자..1시 까지 인스티즈에서 보자..'“알았어..”전화가 끊기자 어께가 나타나기 시작했던 내모습이 다시 사라지기 시작한다.두준아 2주 만에 잡는 너와의 약속이다.기뻐야 하는 너와의 통화이다.그런데 나는 기쁘지 않다. 나가고싶지 않다. 거울 속엔 여전히 텅 빈 방안만 비추고 있다.-------------------우엌!!!!!!!!!망했어요ㅜㅜㅜㅜㅜㅜ걍 적히는 데로썼더니 왠 똥글이.....미안해요 내가 처음 적는 거라....쨌든 두섭 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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