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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윤용] 옛 사랑 | 인스티즈

[윤두준X용준형] ; 윤용

 

[비스트/윤용] 옛 사랑 | 인스티즈                 

 
브금 on/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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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하고 꺼져라, 제발. ”

 

 

 

 

“ 왜 자기야. 내가 자기 일터까지 찾아오니까 부끄럽기라도 한거야? ”

 

 

 

 

 

 

아니 시발.

그게 아니라, 니가 내 애인이라도 되면 내가 이렇게 빡치지는 않겠어 윤두준.

 

 

 

 

독심술을 구사할줄 아는건가..

분명 입을 벌리지 않은것 같은데도 어느순간 웃는낯으로 두준에게 낮게 으르렁 거리는 준형.

 

 

 

 

 

“ 너 잠깐 나좀 보자. ”

 

 

 

 

 

결국 찍던 사진도 마저 찍지도 못한채, 카메라를 탁소리나게 의자에 내려놓은 준형이 휘휘 앞서나갔다.

두준은 저렇게 화내는 준형이 뭐가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스탭들에게 인사까지 건내며 준형을 따라나섰다.

 

 

 

 

 

 

“ 너 대체 이러는 저의가 뭐야. ”

 

 

 

 

 

“ 저의라니. 말이너무 심하다 자기야. ”

 

 

 

 

 

“ 토나올꺼같으니까 그 자기 소리는 좀 집어치워. 너 헤어진지 반년만에 나한테 나타나서 이러는덴 꿍꿍이가 있을꺼아냐. ”

 

 

 

 

 

 

두준과 준형은 헤어진지 6개월된 (구)연인이였다.

두준의 자유분방함에 견디다못한 준형은 결국 이별선고를했고, 순순이 이별을 받아들이는듯 했던 두준은,

1주일전부터 자꾸만 준형의 스튜디오에 찾아와 이렇게 애를 먹이고 말썽을 부리고있는 중이다.

 

 

 

 

 

 

“ 말했잖아, 난 널 잊을수가 없어. 널 떠나서 내가 어떻게 살겠어, 준형아. ”

 

 

 

 

 

“ 얼씨구나, 말은 잘한다. 그때 그 너만의 귀요미 그년은 어디가고 이지랄이야 나한테. ”

 

 

 

 

 

“ 나한테 귀요미는 오직 너뿐인걸? ”

 

 

 

 

 

“ 약팔지말고, 제발 꺼져주라. 응? 이게 내가 너한테 전 연인으로써 차려줄수있는 마지막 예의야. ”

 

 

 

 

 

자신의 말만 마치고 뒤로 돌아서서 멋지게 휘적휘적 갈 심산이였던 준형은,

두준의 센 아귀힘에의해 결국 휘릭 돌아서 꼴사납게 두준의 품에 안긴 꼴이 되어버렸다.

 

 

 

 

 

“ 놔라, 이 무식아. 힘은 존나쎄. ”

 

 

 

 

“ 가긴 어딜. 캬, 역시 우리 준형이 몸매가 짱이야, 그립감이 죽ㅇ.. ”

 

 

 

 

 

으악ㅡ,

외마디 비명과 함께 두준은 복도바닥에 철퍽 꿇어앉아 진짜 고자가 되었어도 손색없는 준형의 니킥의쓴맛을 경험했다.

 

많이아프냐..

준형은 괜시리 고통스러워하는 두준에게 미안해져 등을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너무 심했나 싶기도하다.

 

 

 

 

 

“ 아, 용준형.. 아.. 서방님 고자로 만들 심산이였냐? ”

 

 

 

 

“ 고자같은소리. 니불알은 존나 튼튼하잖아. 강철불알. 프핫.. ”

 

 

 

 

 

전 연인같지 않은 대화가 이어졌고 괜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래, 이래야 우리지.

개인작업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전히 두준은 절뚝거렸고, 준형은 그런 그를 부축해주었다.

 

 

 

 

 

.

.

.

 

 

 

 

 

“ 이야, 일주일만에 좀 대화같은 대화 한번 해보겠다. ”

 

 

 

 

“ 그동안 니가 좀처럼 짐승같이 굴었어야지. 니가 나랑 대화할 마음이 있긴 했냐. ”

 

 

 

 

 

 

그나저나 작업실 진짜 오랜만이다ㅡ,

자신이 불리해지면 나오는 화제돌리기는 여전하구나. 준형은 괜시리 씩 웃었다.

 

 

 

 

 

 

“ 어떻게 지냈어? ”

 

 

 

 

 

 

두준의 잡다한 종알거림을 무시한채 준형은 그를 지긋이 응시하며 물었고,

장난스럽게 웃음짓던 두준도, 그런 준형의 눈을 바라보더니 이내 자리에 앉아 대답했다.

 

 

 

 

 

 

“ 그럭저럭 잘 지냈어.. 라고 거짓말하고싶지만 사나이는 구라치면 뭐 떨어지는법이니까 솔직히 말할께.

하루가 살아도 사는게 아닌것같았고, 술을 마셔도 취하지도 않고 니생각만 나서 속만 다버렸어.

 

 

 

그냥 너없어도 밥도 잘먹고 드라마도 잘 보고 일도 술술 잘 할줄 알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꼬이기만하고..

니가 없다는게 뭔지, 연락하던 여자애들도 시시하고 자유롭게 담배피고 클럽가도 재미가 없더라.

쫑알쫑알 잔소리하는게 제일 듣기싫었는데, 뭘 해도 니잔소리가 제일먼저 생각나서 죽을뻔 했어. ”

 

 

 

 

 

두준은, 준형의 눈조차도 마주치지 못한채 계속 애먼 테이블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이였다.

매정하게 굴고싶었던 준형의 마음을 잡고 흔드는듯한 두준의 담담한 고백은, 다시금 그를 설레게 만들었다.

 

 

 

 

하지만,

 

 

 

 

 

“ 두준아. 나는 좀 편했어.

매일매일 하던 잔소리 안할수 있어서 편했고, 니가 어떤 여자랑 노는지 누구랑 연락하는지 곤두세워서 화내지 않아도 되서 편했어.

근데 아주 조금 니가 그리운 순간이 있기는 하더라.

 

 

 

늦은 밤에 작업마치면, 항상 회사앞에 니 차가 기다리고있었는데. 없었단거?

샤워 마치고 나왔는데 핸드폰에 니 문자가, 니 카톡이 한통도 없었다는거.. 

아침엔 니 목소리 대신에, 딱딱한 기계음으로 모닝콜을 받아야 했다는거.. 그쯤?  ”

 

 

 

 

 

“ 준형아... 우리.. 다시 시작할까? ”

 

 

 

 

 

어린애가 따로없었다.

다시 시작하잔 얘기를 하면서도, 여전히 두준은 준형에게 눈도 마추지 못하고있다.

첫 뽀뽀하기전처럼, 두준은 몹시 두근거리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었고ㅡ 준형의 눈을보면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다.

 

 

 

두근두근, 설렘반 걱정반ㅡ,

두준의 가슴은 자꾸만 뛰는데 야속한 준형의 입은 열릴줄 모르나니.

 

 

 

 

 

 

“ 근데 두준아, 난 사실 쪼끔 겁이나. 다시 그전으로 돌아간다는게.

그럼 내가 다시 너때문에 속썩을 일도 많아질꺼고, 힘들고 울 날도 많아질꺼같아서 난 참 겁이나. ”

 

 

 

 

 

 

쿵ㅡ,

심장이 바닥으로 툭 떨어지는 느낌이다. 충격받긴 했지만, 이대로 준형을 포기하면.

앞으로는 잠도 잘못자고, 숨을 쉴때마다 준형이 그립고 미련에 남을꺼같아 이내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말을 이어갔다.

 

 

 

 

 

 

“ 나때문에.. 힘들고 속상한 일이 생각보다 많았나봐..

이제 너 그냥 웃게해줄께. 힘들지 않게 고생 안시키고,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고 살게할꺼야.

전엔 니가 나때문에 많이 속상했지만, 이제 내가 그 고생 개고생 도맡아할께.

 

 

 

 

나를 시종처럼 부려줘! ”

 

 

 

 

 

 

어쩜,

때와 장소에 어울리지않는 두준의 언어 선택이란.

 

 

 

 

 

 

 

“ 옛사랑과 다시 사랑에 빠진다는건 꽤 위험한 일같애 두준아.

헤어졌던 연인이 또 만나면, 다시 헤어질 확률이 높대. 그것도 같은 이유로 인해서말이야.

그래서, 난 너랑 지금처럼 편하게 얘기할수 있는 관계가 좋을 것 같ㅇ.. ”

 

 

 

 

 

“ 아니. ”

 

 

 

 

 

두눈을 꼭 감고, 준형이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길 바라고있었던 두준이 건낸 단호한 한마디.

편하게 얘기하는 관계를 부정하는 두준의 짧지만 확고한 한마디.

 

 

 

 

 

 

“ 난 너 연인으로, 내남자로, 내껄로 옆에 두고싶어. 그거 아니라면 됐어, 그냥 행복하게 살아라. ”

 

 

 

 

 

 

많이많이 사랑한다.

 

 

 

한마디를 남긴채, 바쁘게 자리를 뜨는 두준은 입술을 꼭 깨물었다.

울지마라, 병신같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바쁘게 준형의 스튜디오를 벗어나려 발걸음을 옮겼다.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6개월전의 자신은 너무 무능하게 떠나가는 준형을 두손놓고 바라보기만했다.

다시 잡을 기회가 생겼고, 오늘 방금 자신은 가지고있는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헐벗은 모습을 준형에게 보여주었다.

이래도 싫은거라면, 더이상 후회없이 미련없이 떠나야한다.

 

 

 

 

 

.

.

.

 

 

 

 

 

에 타서도 한참을 출발하지 못하고 핸들만 부여잡고 있었다.

사실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 진정으로 멋진 사내의 진실된 눈물이라 스스로를 위로하며 울었다.

그리고는 좀더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를테면, 어느 술집으로 가야하는가 라던지, 누구에게 위로를 받나, 라던지 말이다.

 

 

 

 

그렇게 실없는 생각을 끝내고나서는, 어쩔수없이 자꾸 준형이 떠올랐다.

첫만남때부터, 달콤했던 첫 키스, 화내고 삐지고 다투고 헤어지기 직전까지의 모습이 순식간에 스쳐지나갔다.

물론, 아까 준형이 했던 말도 자꾸만 떠오르기 십상이였다.

자신이 준형에게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자꾸 마음이 아팠다.

 

 

 

 

띠링ㅡ,

코트 구석에 짱박혀있을 휴대폰에서 아주작은 문자음이 울렸지만 왠지모르게 울렁거렸다.

멀미를 하는것처럼 울렁이는 속때문에 답답해하며 문자를 열어보았는데 글쎄

 

 

 

 

 

 

「 어떻게 한번을 더 안붙잡냐. 나쁜새끼. 」

 

 

 

 

 

 

준형이였다.

 

 

 

 

지금 내 판단이 잘못된게 아니라면, 이건 분명 지금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겠다는 소리가 아닌가.

할렐루야!

두준이 희열을 느끼고있을때 ‘똑똑ㅡ’ 노크소리가 들렸고 차문앞엔 준형이 서있었다.

 

 

 

 

 

 

“ 준형아! ”

 

 

 

 

 

 

“ 어쩜. 사람말도 끝까지 안듣고 그렇게 성급하게 가냐.  ”

 

 

 

 

 

 

“ 헤에ㅡ, 미안하게 됐다, 야. ”

 

 

 

 

 

 

 

좋아서 이미 입이 이만ㅡ큼 벌어진 두준이다.

 

 

 

 

 

 

“ 옛사랑이랑 다시 사랑하는거, 그게 두렵다고했어. 난 니가 옛사랑이라고 말한적은 없어.

내가먼저 헤어지자고 얘긴 했지만, 나도 사람사는거 같지 않게 살았어. 그냥 그때부터 지금도 쭉 너 사랑해. 

그러니까 옛사랑이랑 다시 사랑하는게아니라, 잠시 떨어져있던 내 사랑이랑 계속 사랑하는거야. ”

 

 

 

 

 

 

“ 그래, 내사랑. ”

 

 

 

 

 

 

 

서로 눈도 마주치지 못하면서 오글거리는 말들은 잘도 쏟아내고 있었다.

두준은 전과같이 밝은 미소로 싱글벙글 차에 시동을 걸었고, 준형은 계속 쑥스러운모양이다.

 

 

 

 

 

 

 

“ 오랜만인데 우리 어디로 갈까? ”

 

 

 

 

 

 

“ 우리집으로 가자. ”

 

 

 

 

 

 

“ 에에? 오랜만에 만나서 너희집? ”

 

 

 

 

 

 

“ 아까 내가 니킥 갈긴데 괜찮나 봐주러 가는거야. 호ㅡ, 해주러 가는거라고. 이 눈치없는놈아. ”

 

 

 

 

 

 

“ 그럼.. 에헤이, 말을 진작에 그렇게하지.. 흐흐 ”

 

 

 

 

 

 

“ 뭐래, 난 사실 너보다 우리 작은두준이 더 좋아했잖아 옛날부터. ”

 

 

 

 

 

 

“ 자꾸 까불지 용준형? 자꾸 도발해라? 오늘 끝장을 보는거야? ”

 

 

 

 

 

 

“ 얼씨구ㅡ ”

 

 

 

 

 

 

 

옛사랑,

당신도 여전히 잊지못할 사랑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게 진짜 옛사랑일지, 현재도 가슴속에 품고있는 내 사랑인지. 한번쯤 생각해보는게 어떨까요.

 

 

 

 

다시금 아주 찐한 사랑으로 불타오를지,

모르는 일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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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의말 필독 
(❀◕ω◕) 
  



헐! 자까의말 쓴게 통채로 날라갔네요

업데이트 시키고 작가의말 수정해보긴 처음입니당

아 두번쓰기 귀찮은 자까의말..




자 3줄 요약



1. 저 두번째로왔쪄여 쮸쀼쮸쀼

2. 다음은 윤용 上中下 로 돌아올수도있고 수열의 러블리코메디로 돌아올수도있쯉니다

3. 오신김에 댓글한줄ㄱㄱ 그리고 댓달아주신분들 다 사랑이구여





저는 한분이라도 댓글 달아주시는분계시면 계속글쓸껍니다

어제새벽에 삘받아서쓴글인데 오늘낮에보니까 얼굴이 화끈화끈하네여



그리고

처음에는 아련돋는 글을 쓰고싶었는데 애석하게도 제손이 마구 드립을갈기는바람에

제목 옛사랑에 눈물자국까지 새겨놓고 또 이문세님의 아련한 브금에도 불구하고

어울리지않는 내용을 마구갈긴점 정말 죄송스럽게생각하고




여르분 다들 사랑해요

댓글 남겨주시면 더 사랑해요 




영원히 함께합시다

다음에 또 안오면 3대가 폭풍설사할꺼임^♡^


p.s.작가의말도 백업해놓는 센스가 필요할꺼같네요 두번쓸려니까 전처럼 드립이 안나와ㅁ7ㅁ8

 

아뇽 여러분 어제새벽에 삘꽂혀 마구쓴 망글이 하나 더 도착했쪄여

나 두번째로 오는건데 기억해주시는 분이 아무도 없겠ㅈ찌 쀼쀼ㅇㅅㅇ

아 인터넷에선 윤용 매력터진다고 난리더니

인티에서는 안먹힐 작정인가봐여ㅠㅅㅠ

아니에여 내가 유뇽이들을 탓해서 쓰겠어여 내 고자손을 탓해야져

이쯤되면 말투가 겁나 거슬리시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대 때리고 싶으시다구요?

안돼요~ 사랑하니까요^♡^

하핳 다음글은 진짜 수열로 올까 윤용으로 올까 고민듕이에여

아마 윤용으로 온다면 上 中 下 로 나눠진 글을 들고올꺼같아요!

왜냐구요? 사실 제 꿈이였거든요 상중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박한 꿈을 가진 팬돌이였쯈니다

수열로 온다면 달콤썁사름한 러브코메디일꺼같아요

제글에 댓글 달아주시는분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언제든 저는 달려올껍니다

여기 오신김에 댓글 한줄이라도 써 주시고 우리 영원히 함께합시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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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ㅏ...윤용...저글잡에서윤용처음봐요!근데왜신알신없죠ㅜㅜ튼잘보고가요!
11년 전
글쓴이
흐규흐규 저 글잡초보라 깜빡하고 필명을안썼네요ㅁ7ㅁ8ㅋㅋㅋ큐ㅠㅠ댓글달아주셔서감사해요 스릉함니다♥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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