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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H CRUSH !
23
태일/재현/민형








“아니라더니 하루만에 전화하는 건 뭐지?”

“전화했더니 한 명 더 달고 오는 건 뭐지???”



전문 용어로, 멘붕이었다. 그 소란스런 아침에 코 앞에서 잔망을 떠는 정재현을 밀친 내가 내뱉은 말은 무려 집에 갈래! 였다. 밑도 끝도 없이 집에 간다면서 현관문으로 달려간 내가 얼마나 황당했을까. 부정하고 또 부정했던 마음을 끝끝내 인정하는 순간 정재현은 나한테 마냥 친구가 아니였고, 그건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다급히 정수정에게 저녁에 나 좀 보자 SOS를 요청했는데.. 난 몰랐지..



[NCT/문태일/정재현/이민형] PEACH CRUSH ! 23 | 인스티즈

“야, 서운하다? 달고 오다니?”



김동영이 딸려올 줄은..(주먹)



“넌 왜 왔어?”

“내가 뭐 못 올 곳 왔어? 둘이 나 없으면 무슨 얘기 하려고?!”



이를 바득 갈며 정수정을 쏘아봤다. 내가 왜 보자고 했는지 다 눈치 챘으면서 김동영을 데려와? 정수정은 내 날 선 눈빛을 피하며 어깨를 으쓱인다. 꽤 오랜만에 만난 김동영이 펄쩍 뛰는 건 어쩌면 당연했다. 우리 사이에 불청객 취급은 있었던 적도,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 ‘우리’ 가 꾸준히 지켜오던 친구 사이를 내가 오늘 아침에 깨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녀석이 불청객일 수 밖에 없다. 정수정한테 털어놓는 것도 쪽팔려 죽겠는데 이렇게 되면 김동영한테까지 까야되잖아(ノ`Д´)ノ 



“야야. 우선 주문부터 하자.”



정수정은 나와 김동영을 동시에 입 막기 위해 메뉴판을 들었다. 뭐 마실래? 묻는 말에 망설임 없이 도수가 높은 칵테일을 선택했다. 오늘 터는 잔에 정재현도 털어버리기~! 좋아하게 된 것도 나름 한 순간이었으니 마음을 접는 것도 분명 쉬울 거라 생각한다. 텐 오빠! 치타폰 분위기 비율에 60퍼는 먹고 들어가는 재즈 음악 위로 정수정의 목소리가 겹쳤다. 카운터에 있던 텐 오빠가 예쁘게 웃으며 다가왔다.



“셋 다 오랜만이네? 재혀니는?”

“아, 정재현은 동기들이랑 약속 있대요.”

“동기? 그게 무야?”

“대학교 친구요! 대학교 친구들 만나러 갔어요.”



귓구멍을 파고드는 이름 석자에 몸이 움찔했다. 같이 없어도 사방이 정재현이네. 한숨을 푹 내쉬었다. 원래 같았으면 정재현 스케줄은 내 입에서 나와야 하는 건데 오늘은 그 담당이 김동영이다. 저거저거 딱 보니 정재현한테 먼저 연락했다가 까여서 정수정한테 연락 한 거구만? 정재현이 동기들을 만나러 간 건 이틀 후에 개강을 하기 때문이겠지. 개강 전 광란의 파티, 뭐 그런 거라도 하나보다. 주문을 받은 텐 오빠는 금방 가져다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돌아갔다. 방금까지 싱글싱글 잘만 웃던 김동영이 비장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말해봐. 뭔데.”

“웃겨. 너부터 말해.”



지금부터 눈치 싸움이였다. 분명 김동영도 나만큼 어마무시한 일이 있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라고 나는 확신했다. 내가 허리를 꼿꼿이 세우자 내가 뭐..! 를 시전하는 모습이 너무 어색해 딱 티가 나기 때문이다. 정수정은 기본 안주로 나온 땅콩 과자를 입으로 가져가며 나와 김동영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나는 코웃음을 치며 팔짱을 꼈다. 누굴 속이려고? 그러자 김동영이 두 눈을 꾹 감으며 땅이 꺼져라 숨을 내쉰다.



“주문한 거 나오면 말해줄게.”

“정수정 넌 알아?”

“알지. 김여주 너가 무슨 말 하려는지도 대충 알아.”



...얄미워ヽ(`Д´)ノ 김동영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제 옆에 앉은 정수정을 흘겨본다. 주문했던 칵테일이 테이블 위에 놓여진 건 그로부터 몇 분 후였다. 김동영은 도대체 무슨 일인 건지 텐 오빠가 칵테일을 내려놓자마자 원샷을 해버렸다. 미친놈아, 소주냐? 옆에서 정수정이 경악을 했지만 그에 개의치 않고 빈 칵테일 잔을 호탕하게 내려놨다. 



“나 헤어졌다!!!”



그러더니 그런 말을 외친다. 뭐? 놀란 마음에 나도 모르게 눈이 커졌다. 다 안다던 정수정은 혀를 끌끌 차며 작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저게 무슨 소리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페북에 사랑해 어쩌고 너밖에 없어ㅎㅎ 그러더니? 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해보이자 입을 쩝 다신 김동영은 또 한 번 깊게 한숨을 쉬며 빈 칵테일 잔을 높게 들었다. 형, 저 소주 한 병만요.. 



“양다리더라.”

“헐.”

“아, 열이 확 오르네.”



김동영이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쓸어 넘겼다. 나는 입을 떡 벌린 채 그런 김동영을 바라봤다. 왜 왔냐고 구박했던 과거의 나 머리 박아야 할 것 같은데.. 어마무시가 아니라 그냥 무시무시였네..; 김동영 옆에 앉아있는 정수정에게로 잠시 시선을 옮겼다. 정수정은 어쩐지 처음 봤을 때 느낌이 안 좋은 여자애였다며 땅콩 과자를 으드득 씹었다. 그 말에 칵테일을 한 모금 넘겼다. 자세히 말 해봐. 분위기가 꽤 심각하게 돌아갔다.



“어제. 같이 점심 먹자고 연락했더니 선약이 있다는 거야. 그래서 그냥 혼자 먹어야 겠다 하고 나갔거든?”

“어어.”

“근데 걔가 딴 남자랑 팔짱을 끼고 지나가더라.”



오늘 만나서 얘기했는데, 자기 양다리였대. 미안하다면서 울더라고. 울고싶은 건 난데. 말을 마친 녀석이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때 텐오빠가 소주와 소주잔을 들고 왔다. 고맙다며 어설프게 웃어보인 김동영이 고개를 떨구며 빈 잔에 소주를 가득 채웠다. 약 한달 전 드디어 솔로 탈출 이라며 신나게 자랑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양다리라니. 여자를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김동영이 많이 좋아했다는 건 알았다. 여자친구가 별로 안 좋아한다고 우리랑 노는 것 까지 줄였던 놈이니까. 근데 양다리라니. 양다리라니..!



“야, 됐어. 내가 걔보다 백 배 예쁜 애들 소개 시켜줄게.”



정수정이 김동영의 어깨를 팡팡 두들겼다. 강도는 때리는 수준이였지만 위로용 팡팡이니 두들겼다고 해주자. 김동영은 작게 어깨를 들썩이곤 채운 잔을 단숨에 넘겼다. 그 모습이 남 일 같지 않아 목을 만지작 거리며 칵테일 잔을 들었다. 내 이별도 평범한 이별은 아니였으니까. 머릿 속을 스쳐 지나가는 얼굴에 술이 조금 더 쓰게 느껴졌다.



“경험자로서 말하는 건데.”

“..”

“이럴 땐 술이 최고야.”



마셔 마셔. 나도 그렇고 김동영도 그렇고, 오늘이 마시고 죽는 날이라는 직감이 빡 왔다. 칵테일 잔과 소주 잔이 명쾌하게 부딪혔다. 조합이 영 이상했지만 굳이 따질 필요는 없었다. 건배 한 번에 모든 위로가 담겼다. 결국 벌써 바닥을 보인 칵테일 잔을 옆으로 치운 후 김동영과 마찬가지로 소주 잔을 쥐었다. 이 눈물나는 의리 진짜. 정수정이 고개를 작게 젓는게 보였다. 나 너네 버리고 갈 거야. 안 챙길 거니까 알아서 해! 말은 저렇게 해도 항상 챙겨서 나가줬으니 패쓰~!



“야, 소주도 텐 형 가게에서 마시니까 더 맛있다. 그치?”

“오빠가 잘생겨서 그래.”



김동영은 그래도 오래 만난 사이는 아니라 다행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난 술만 마시면 울었는데 쟤는 울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양다리를 걸친 전 여자친구를 욕 하는 것도 아니였다. 그건 정수정이 대신 해주고 있다. 거의 말로 뺨을 후려치는 수준..(코쓱) 그렇게 한 잔, 두 잔. 어느새 정수정까지 소주 파티에 합류해 빈 소주 병이 하나 둘씩 늘어갔다. 안주로 속을 달래가며 계속 잔을 넘겼다. 취기가 오르는게 느껴졌다.



“김여주. 넌 마음 정했어?”

“..”

“무슨 마음을 정해?”



그러던 중 탁, 하고 잔을 내려놓은 정수정이 내게로 시선을 고정했다. 입꼬리가 곡선을 그리는 걸 보니 거짓말은 씨알도 안 먹히겠구나 싶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김동영은 어리둥절해 하며 미간을 좁혔다. 그런 김동영과 정수정을 번갈아 쳐다보다 잔을 아슬하게 채우고 있는 소주를 또 한 번 입에 털었다. 어딘가에서 나처럼 술을 마시고 있을 정재현을 잠시 떠올렸다. 



“..”

“….”

“나 정재현 좋아하는 것 같아.”



사고가 둔해져 말부터 툭 튀어나왔다. 푸웁. 김동영이 마시던 술을 뿜었다. 아 드러.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정수정이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렸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그럴 줄 알았다며 박수까지 치며 좋아한다. 김동영은 여전히 상황파악이 안 되는 것 같았다. 눈을 크게 뜨며 입술을 벙긋 거린다. 



“아니 잠깐만. 이게 무슨 소리야? 너가 정재현을 좋아한다고?”

“좋아하면 좋아하는 거지 좋아하는 것 같아는 뭐야.”

“아 쪽팔리니까..”

“야 너 정수정이랑 이 얘기 하려고 아까 막 그런 거였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었다. 이미 말한 걸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었다. 연신 대박을 중얼 거리는 김동영의 목소리가 정수리를 쿡쿡 찔렀다. 그래, 너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지?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돼(TДT)ノ울상을 지었다. 귀 끝까지 열이 오른게 느껴졌지만 술 때문에 이미 붉어져 있을테니 티는 안 날꺼다. 그래도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였다. 나는 반 쯤 남은 소주병을 들고 그대로 입으로 가져갔다. 얘 또 이러네. 몇 모금 마시지도 못하고 금방 정수정에게 뺏겼지만.



“아 왜! 왜 뺏어!”

“너는 꼭 무슨 일 있으면 병나발부터 불더라.”

“오늘 딱 마음 정리 할 거야. 나 정재현 안 좋아할 거야.”



너네 이거 무덤까지 가져가라. 정재현한테 말하면 진짜 절교야. 테이블을 쾅쾅 내리쳤다. 쉬울 거라고 했지만, 물론 감정이 내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되지 않는다는 건 안다. 하지만 노력이라도 해야 했다. 그만큼 절실했다. 내 앞에 앉아있는 얘네 둘 처럼 정재현도 끝까지 친구여야 하니까. 내가 정재현을 좋아하면 많은 것들이 뒤틀리게 된다. 그건 정말 겁이 난다고. 내가 잘못 행동해서 나와 정재현의 관계 뿐만 아니라 우리와 이어진 다른 사람들까지 좋은 인연을 잃을까봐 무섭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정재현을 잃는게 싫다.



“야, 나 믿고 고백해.”

“미쳤어?”

“아니야. 그냥 먼저 키스해.”

“..”



나만 조용히 마음 정리하면 다 원래대로 돌아간다. 근데 쟤들은 내 마음도 모르고 저런다. 고백 하면 까일 확률 백 퍼센트고, 그렇게 되면 고통 받게 될 사람들 1순위가 너네야..(바득)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정수정이 뺏어갔던 소주병을 다시 가져왔다. 야! 하이톤 목소리가 귓가를 찔렀다. 정수정이 손을 뻗었지만 두 번은 안 당한다는 집념으로 요리조리 피해 병 채로 소주를 넘겼다.



“미쳤네 미쳤어.”



정재현을 좋아하는 게 그렇게 고통스러워 할 일이야? 김동영이 새 소주병을 까며 혀를 쯧 찼다. 정수정은 골이 울리는지 이마를 꾹 누르더니 여전히 내 손에 들린 빈 소주병을 낚아챘다. 



“너 또 친구 어쩌고 하면서 마음 접지 마. 넌 내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겨.”

“그래 김여주. 솔직히 정재현 괜찮잖아. 남자로서 정재현 인정.”



술기운이 올라왔다. 큰일났다. 세상이 막 돌아. 애써 눈에 힘을 주며 정수정과 김동영을 바라봤다. 너네 징자.. 자꾸 나 부추길래? 엉? 나도 모르게 발음이 꼬였다. 무거워진 고개를 손으로 받쳤다. 마음 접을 거야. 안 좋아할 거라고. 눈을 꾹 감았다. 그러자 정재현이 보인다. 아침에 가까이 마주하던 얼굴이 또 눈 앞에서 둥둥 떠다닌다.



“너네는..”

“..”

“너네는 나한테 정재혀니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



씨잉.. 입술을 퉁 내밀었다. 내 말에 김동영이 제 가슴팍을 퍽퍽 두들기더니 야 김여주, 라며 나를 부른다. 나는 뭐냐는 듯 눈을 또 한 번 끔뻑였다. 너가 몰라서 그러는데, 정재현은 너 옛..,. 김동영이 딱 거기까지 말 했을 때, 정수정이 녀석의 입에 땅콩 과자를 한 움큼 쑤셔넣었다.



“머하냐..?”

“얘 그냥 무시해. 아무튼 나는 너랑 정재현 잘 됐으면 좋겠어.” 



..그냥 너부터 무시할래. 






피치 크러쉬 !
23





알딸딸했다. 쭈쭈바를 입에 문 채 신발코를 바닥에 쿡 박았다. 현재 시각 아홉시 오 분. 정수정과 김동영한테는 바로 집으로 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사실 나는 지금 민형이를 기다리고 있다. 집에 들어가라고 설득해야지 생각하자마자 택시를 잡고 민형이네 학교로 왔더랬다. 이 충동적 인생, 오늘도 정말 보람찬 하루다. 팔목에 걸친 비닐봉지가 바람에 스쳐 구겨지는 소리를 냈다. 비닐봉지 안에는 민형이 몫으로 산 쭈쭈바가 들어있다. 나만 쪽쪽 빨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사는 김에 하나 더 샀다. 찬 걸 먹으니 술이 좀 깨는 것 같았다. 아, 술 냄새 엄청 날텐데. 그 생각을 하며 마중 온 걸 아주 조금 후회했지만 곧 생각을 날려보냈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하나둘씩 교문 밖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어, 민횽이다.”



저 멀리 걸어오는 잘생긴 남자애는 딱 봐도 우리 민형이네. 그 옆에는 저번에 봤던 친구인가보다. 이름이 뭐였더라. 이.. 뭐였는데. 미간을 슬쩍 좁히며 민형이 친구의 이름을 기억해내려 애쓰는데 어떤 여학생이 민형이를 툭툭 치는게 보였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민형이 활짝 웃는다. 그 모습을 보는데, 하마터면 쭈쭈바를 떨어뜨릴 뻔 했다. 와 이민형.. 학교 친구들한테는 저렇게 잘 웃어주나보네. 



“나랑 얘기할 땐 맨날 무표정이면서.”



입술을 씰룩이며 애꿎은 쭈쭈바를 잘근 씹었다. 민형이는 이런 나를 발견하지 못한 채 계속 교문 쪽으로 걸어왔다. 남자애들이라 그런가 걸음이 굉장히 빨랐다. 녀석이 얼추 가까워졌을 때, 나는 민형아! 하고 녀석을 불렀다. 그러자 민형이의 고개가 내 쪽으로 향했다. 민형이 친구도 같이. 놀랐는지 눈을 크게 떠보이는 모습에 어색하게 웃었다.



“어! 선생님 안녕하세요!”

“아하하, 친구도 안녕하세요~”



이름이 생각이 안 나니 일단 친구라고 했다.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민형이가 먼저 입을 열기도 전에 민형이 친구가 내게 인사를 하며 내 쪽으로 민형이를 끌었다. 나는 쭈쭈바를 쥐고있던 손을 소심하게 흔들어보였다. 민형이의 눈썹 끝이 올라간다.



“야자 잘 해써?”

“네. ..저 기다리신 거에요?”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너 말고 누구 기다렸겠어. 하마터면 입 밖으로 내뱉을 뻔 했지만 꾹 참았다. 나는 비닐봉지부터 팔목에서 빼냈다. 녹기 전에 줘야겠다 싶어서 쭈쭈바를 꺼냈긴 했는데, 당황한 건 그 직후였다. 민형이 친구는 생각도 못했네.. 쭈쭈바 하나밖에 없는데..(먼산)



“어떡하지? 내가 모르구 쭈쭈바를 두 개 밖에 안 샀는데..”

“에이, 선생님 괜찮아요~! 민형이는 원래 이런거,”

“완전 좋아해요.”



해맑게 웃으며 쭈쭈바 쪽으로 손을 뻗는 민형이 친구의 행동을 민형이가 냉정하게 쳐냈다. 그에 벙찐 건 나였다. 아이구 어떡해. 힘 없이 내쳐진 손이 그렇게 가냘퍼 보일 수가 없었다.



“이동혁. 너 안 가?”

“..가. 가야지.”



아 맞다. 친구 이름이 동혁이였지 참. 뒤늦은 깨달음에 입술을 살짝 벌렸다. 쭈쭈바를 가져간 민형이는 포장을 까며 동혁이에게 얼른 가라고 손짓 했다. 나는 또 한 번 어색하게 웃었다. 동혁이가 아기 강아지처럼 입술을 삐쭉 내밀었기 때문이다. 아아, 슈퍼 가서 쭈쭈바 하나 사주고 싶다..T^T 나는 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쭈쭈바를 두 개만 샀을까.



“선생님, 먼저 가볼게요. 안녕히 가세요.”

“미안해요.. 다음엔 꼭 더 맛있는 거 사줄게요!”

“선생님이 쟤한테 왜요. 빨리 가요.”



야, 너는 이거 물고 가. 민형이가 쭈쭈바 꽁다리를 동혁이 손에 쥐어줬다. 민형이 너.. 그렇게 매정하게 쳐냈으면서..(말잇못) 눈 앞에서 펼쳐진 병주고 약주고 모먼트에 눈을 두어번 깜빡였다. 동혁이는 말 없이 꽁다리를 만지작 거리더니 세모눈으로 민형이를 쳐다보며 입으로 가져간다. 그런 동혁이에게 다시 한 번 손을 흔드는데, 민형이는 또 쌩 하니 먼저 등을 돌린다. 어우 이민형. 동혁이가 작게 중얼 거렸다.



“집에 조심히 가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한 후 얼른 민형이를 쫓았다. 동혁이는 어쩌다가 민형이의 친절 리스트에서 빠지게 된 걸까..(측은) 



“민형아 같이 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며 말하자 민형이가 짧게 나를 돌아본다. 얼른 그 옆까지 도달해 걸음을 맞춰 걸었다. 거의 다 먹은 쭈쭈바를 다시 물며 민형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눈이 마주쳤다. 민형이도 쭈쭈바를 물고 있었다. 폼이 영 어색하긴 하지만.



“술 마셨어요?”

“..냄새 많이 나..? 아 어떡해.”



민형이의 물음에 나는 미간을 좁히며 양 팔을 코로 가져갔다. 킁킁 냄새를 맡았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술 냄새가 아주~! 머쓱한 마음에 괜히 입술을 깨물며 슬쩍 녀석에게 다시 시선을 옮기자, 쭈쭈바를 입에서 뗀다. 왜 마셨어요? 밤하늘이 잔잔하게 울렸다. 아무 표정 변화 없이 저런 질문을 던지니 나는 또 시선을 떨굴 수밖에 없었다. 정재현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구냥.. 친구들이랑 마셨어.”

“왜 왔어요. 술 취했으면 집에 가지.”

“나 안 취해써..”

“또 거짓말.”


쩝, 입맛을 다셨다. 정재현을 애써 머릿 속에서 떨쳐냈다. 쪼금 취했다고 하자..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민형이는 그런 나를 가만히 보더니 바람 빠진 웃음을 내뱉으며 쭈쭈바를 입으로 가져갔다. 저기서 버스 타면 돼요. 곧 손가락으로 앞 쪽을 가리킨다. 곧게 뻗은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앞으로 놓았다. 가을 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온다.



“민형아.”

“네.”

“너 어제 그렇게 전화 끊구.. 너무해.”



바람에 머리카락이 낮게 날렸다. 다 먹은 쭈쭈바를 두 손으로 쥐며 입술을 퉁 내밀었다. 술의 위력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평소라면 속으로 삭였을 말을 이렇게 쉽게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니 말이다.



“선생님이 미아내..”

“뭐가요.”

“너 많이 힘들텐데 내가 위로 하나도 제대로 못해주구..”



다 먹은 쭈쭈바를 쥔 손에 꾹 힘을 줬다. 문득 걸음을 멈췄다. 아, 또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왔어. 하지만 자책 할 틈도 없이 이민형 역시 걸음을 멈춰버려 우린 가던 길을 멈추고 시선을 나눴다. 나는 잠시 눈을 굴렸다. 어떻게 말을 해야되지. 막상 하려니 뭐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할 말은 엄청 많은데. 



“음..”

“..”

“아버님이랑 싸웠다고 했잖아.”



일단 생각 나는대로 뱉었다. 나름 발음도 정확히 하려고 애썼다. 아버님 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민형이의 표정이 일순 굳었다. 그에 흠칫 했지만 곧 민형이의 어깨를 약하게 두들겨줬다. 어제 팔이 안 닿아서 못 해줬던 토닥토닥 늦게나마 해준 셈이다. 이민형은 입을 꾹 닫은 채 내게 시선을 뒀다. 쥐고 있는 쭈쭈바가 엄청 녹아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냥 너 과외 해주는 사람이라 함부로 무슨 일이냐, 자세히 말해봐라 할 수는 업써..!”

“..”

“아버님이랑 무슨 일인지 너가 굳이 말 안해주면 물어보지도 않을 거야.”

“선생님.”

“집에 가, 미녕아.”



끝내 민형이를 계속 보지 못하고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적막이 흘렀다. 이것마저 주제 넘는 소리 아닌가 싶어 목이 바싹 타들어갔다. 너무 다짜고짜 집에 가라고 했나. 아, 술까지 깨는 것 같아. 이민형은 한참 대답이 없었다. 싫다고도 안 하고 그냥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다시 눈을 들어 그런 민형이를 힐끔 바라봤다. 여전히 나를 보고있다. 시선이 맞물려 뜨거워진 침을 꿀꺽 삼켰다. 녀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는 도통 알 수가 없다.  



“아니 내가 막 너를 막 억지로 집에 보내려는 게 아니구..”

“..”

“어머님이 많이 걱정하셔 민형아. ..너 집에 오면, 같이 외가로 가실 거래.”

“..엄마가요?”



어머님 얘기가 나오자 굳어있던 얼굴이 서서히 펴지는게 눈에 들어왔다. 조심히 묻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그랬잖아. 어머님 걱정된다구. 내 말에 민형이가 고개를 돌리며 깊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더니 내일 집에 들어가야 겠다며 머리를 헝클인다. 나는 헉, 소리와 함께 손으로 입을 막았다. 썩 좋은 표정은 아니였지만 일단 집에 간다는 게 중요했다. 역시.. 외가가 한방이였어..(,,Ծ‸Ծ,, )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새끼 손가락을 민형이 쪽으로 내밀었다. 마무리까지 꼼꼼하게 해야지. 



“약속 하자.”

“네?”

“빨리 너두 손가락 이케 해. 손가락 걸어.”



내 얼굴을 한 번, 손을 한 번 쳐다본 민형이가 어정쩡하게 새끼 손가락만 핀 손을 들었다. 약속 하구. 손을 거둘까 무서워 얼른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도장 쾅 찍구. 엄지 손가락끼리도 꾹 눌러줬다. 복사~ 싸인~! 민형이의 하얀 손바닥에 야무지게 이름 석자를 쓰고 난 후, 나는 히히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아싸, 약속 했당. 이민형 내일 집에 간당.



“제가 집에 가는게 그렇게 좋아요?”

“그럼. 너 집 나왔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놀랐는데.”

“대신 저 소원 하나 들어주세요.”



나는 쓰레기가 된 쭈쭈바를 비닐봉지에 넣었다. 뭔데? 그렇게 물으며 다시 걸음을 내딛었다. 민형이는 잠시 고민하는 건지 거의 다 녹은 쭈쭈바를 입으로 가져가 잠시간 질근 거리더니 곧 다시 나를 바라봤다. 



“수능 끝나면 하루종일 놀아주세요.”



눈을 빠르게 깜빡였다. 그게 소원이야? 묻자, 민형이가 네, 라고 짧막하게 대답했다. 아~ 그런 소원이면 완전 자신있지ㅋ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데 갑자기 녀석이 내 손을 잡았다. 놀래서 고개를 돌리자 더 단단히 손을 쥐며 대뜸 달리기 시작한다.



“저거 타야 돼요.”



나는 민형이가 이끄는 대로 같이 달렸다. 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도착하기 일보 직전인 게 보였다. 그걸 보자마자 나는 자의로 뛰기 시작했다. 허얼, 빨리 가자 미녕아! 바람이 더 시원하게 얼굴을 스쳤다. 그에 눈을 반 쯤 감았는데, 얼핏 본 이민형이 옅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피치 크러쉬 !
23





아파트 단지에 들어선 민형은 눈 깜짝 할 새에 혼자가 됐다. 취기에 양 볼을 붉게 물들인 여주가 앞서 걸어가던 재현을 보자마자 먼저 간다며 자신의 동으로 후다닥 달려갔기 때문이다. 미처 잘 가라는 말도 못한 민형은 아쉬운 마음으로 여주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다 재현의 뒤를 따라 마저 걸었다. 동 안으로 들어가자 엘레베이터를 기다리는 재현이 보였다.



“둘이 어떻게 같이 와?”



재현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렇게 물었다. 동기들과 헤어진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던 중 나란히 걸어가는 민형과 여주를 차 안에서 이미 봤었다. 지금 민형과 얼굴을 마주하면 표정 관리가 힘들 것 같았다. 민형은 그런 재현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방을 고쳐 메며 덤덤히 말했다. 선생님이 학교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어요. 말이 끝나자 재현이 미간을 좁혔다.



“왜?”

“그것까진 말씀드리기 싫은데요.”



민형의 말에 결국 재현이 고개를 돌렸다.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그 잘난 얼굴을 보니 속에서 불이 났다. 여주가 오직 민형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요리를 한 것도 질투나 죽겠는데 학교까지 마중을 갔다니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고등학생을 상대로 이러는 자신이 참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폭발하는 질투심은 어쩔 수 없었다. 재현이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였다.



“김여주한테 관심 꺼.”

“싫어요.”



삐딱한 건 민형도 마찬가지였다. 재현을 보는 눈빛에 날이 서있다. 평소 성격대로라면 먼저 이름을 부르고 방방 뛰었을 여주인데 재현을 보자마자 도망가던 걸 생각하니 오늘 술은 재현 때문에 마신 것 같다고 어렴풋이 짐작했다. 왜. 이 형이 뭘 했길래. 



“선생님한테 고백 하셨어요?”



민형은 아침에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학교에 가야하는 학생이란 신분에 처음으로 불만을 가졌다. 재현과 단 둘이 놔두는 건 역시 싫었다. 아침에도 집을 나서는 발걸음이 썩 내키지 않았었다. 내일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거 없던 일로 할까 고민했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약속 하나 하는데 애처럼 싸인에 복사까지 하던 여주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도 말해주기 싫어.”

“난 했는데.”

“뭐?”

“좋아한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다른 쪽으로 이해하셨지만. 꽤나 당돌한 발언에 재현의 미간이 더욱 더 좁혀졌다. 그때 엘레베이터가 1층에 도착해 문이 열렸다. 띵, 소리가 작게 근방을 울렸지만 아무도 엘레베이터에 타지 않았다. 잠시간 정적이 흘렀다. 재현은 문득 몇 달 전 민형이 저를 좋아한다고 해줬다며 싱글벙글 기뻐하던 여주가 떠올랐다. 열렸던 엘레베이터 문이 다시 닫혔다. 그러자 주위가 더욱 어두워졌다. 재현은 신경질 적으로 제 머리를 쓸어넘겼다. 술을 마셔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기가 어려웠다.



“너가 자기 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엄청 속상해 했었어.”

“..”

“그래서 김여주는, 끝까지 너 학생으로만 볼 거야.”



도발이었다. 재현의 말에 민형의 목울대가 울렁였다. 속상해 했다는 말에 할 말이 없었다. 초반에 못살게 군 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그때의 말과 행동들은 이미 수십 번도 넘게 후회했다. 민형은 주먹을 꾹 쥐며 재현을 바라봤다. 저보다 키도 더 크고 골격도 남자다웠다. 저와는 다르게 아주 옛날부터 꾸준히 여주를 다정하게 챙겨왔다는 것도 안다. 제일 오래된 친구 라고, 여주가 그랬다. 친구, 라고.



“선생님은 형을 친구로만 보는 것 같던데요.”



민형이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진짜 한 마디를 안 지네. 재현이 고개를 돌리며 숨을 내쉬었다. 화를 삭이는 행동이었다. 여주가 저를 친구로만 보는 건 저가 더 잘 알고있다. 아침에, 나름 용기내서 한 말에 잔뜩 굳어서 그대로 집을 나간 여주가 아직까지 신경 쓰이기도 했다. 1 대 1. 사이좋게 한방씩 먹인 두 사람은 그제서야 다시 버튼을 눌러 엘레베이터에 올라탔다. 재현은 민형을 자신의 집에서 쫓아내버릴까 생각했지만 꾹 참았다. 빌어먹게도 재현 자신이 먼저 우리 집에서 자라고 제안 한 여주의 학생이었으니까. 



“저 진짜 선생님 좋아해요.”

“야, 나도 김여주 엄청 좋아해.”

“수능 끝나면 제대로 고백 할 거에요.”

“난 그 전에 할 거야.”



차분하게 주고 받는 말에 기류가 잔뜩 흐트러졌다. 엘레베이터는 간혹 덜컹이는 소리를 내며 빠르게 움직였다. 공기가 참, 건조했다.






피치 크러쉬 !
23





이틀이 정말 후딱 흘렀다. 민형이는 약속대로 어제 야자까지 빼며 집으로 돌아갔다. 같이 가주겠다는 걸 몇 번이나 거절하며 토요일에 보자는 말만 남기고 쌩 사라졌다. 정재현은.. 어제 한 번도 못 봤다. 아, 안 봤다는 말이 적절할 것 같다. 어제 같이 점심 먹자는 연락을 모르는 척 했으니까. 그렇다고 녀석이 우리 집을 멋대로 찾아오지도 않았다. 개강을 한 학교는 크게 달라진 것도 없었다. 지루한 전공 수업이 끝난 후 다음 수업까지 대략 두시간 정도 남은 시점에서 몇 없는 여자 동기 성경이가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NCT/문태일/정재현/이민형] PEACH CRUSH ! 23 | 인스티즈

“너 오늘도 점심 네 친구랑 먹어? 그, 정재현?”

“어.. 그렇겠지?”

“야 오늘은 우리랑 먹자. 우리 저기 사거리에 새로 생긴 훠궈 집 갈거야.”



응? 으응? 팔짱까지 끼며 나를 꼬신다. 차암나, 예쁜 애가 애교까지 부리니까 거절을 할 수가 없잖아(코쓱) 점심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정재현이랑 먹었는데, 안 그래도 오늘 점심은 어떻게 해야하나 내심 고민이었다. 정재현이랑 단 둘이 마주보고 밥 먹기가 괜히 혼자 찔렸기 때문이다. 나는 어차피 오케이 할 거 잠시 고민하는 척 흐음 소리를 내다 고개를 끄덕였다. 오케이~! 오늘 훠궈 한 번 조져보자٩(ˊᗜˋ*)و 나는 핸드폰을 꺼내 정재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받지를 않는다. 아, 다른 애들이랑 점심 먹는다고 말은 하고 가야되는데.



“야 성경아. 너 애들이랑 먼저 가있어.”

“왜? 문자 보내 놓으면 안돼?”

“안돼. 그럼 걔 또 엄청 칭얼 거려. 나 금방 갈게. 주소 좀 찍어줘.”

“알았어~ 빨리 와!!!”



결국 성경이와 다른 동기들을 먼저 보냈다. 이시간쯤 암묵적으로 학생 식당에서 만나니까 그 쪽으로 가봐야겠다. 가방을 어깨에 걸치듯 멘 후 강의실을 나섰다. 아니, 전화는 왜 안 받아서 사람을 괜히 걷게 하는 거냐고. 핸드폰을 작게 휘두르며 툭툭 거렸다. 학생 식당은 많이 멀지 않았다. 중간 중간 마주친 선배들한테 꾸벅 인사를 몇 번 하며 걸어가니 금방이었다. 식당 앞에는 당연하게도 이틀만에 보는 정재현이 서있었다.



“선배님, 밥 사주시면 안돼요?”

“맞아요~ 밥 사주세요!”



웬 여자 후배들과 함께.



“저건 뭐야..”



나도 모르게 인상을 팍 찡그렸다. 정재현은 밥을 사달라며 제 팔을 은근히 터치하는 것도 모르고 허허 웃어준다. 안돼, 나 같이 밥 먹을 사람 있어. 정재현이 그렇게 말하자, 여후배들이 누구냐며 난리다. 그 같이 밥 먹을 사람 여기있다..(바득) 심기가 불편했다. 쟤네랑 희희덕 거리느라 내 전화도 안 받은 거야? 손에 쥐고있던 핸드폰을 더욱 꽉 쥐며 그대로 몸을 돌렸다. 그래, 성경이 말대로 문자나 보낼껄 뭐가 걱정된다고.



“김여주!”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가며 몇 걸음 걸었을 때, 등 뒤로 내 이름을 부르는 정재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못 들은 척 계속 걸어갔지만 얼마 안 가 내 팔목을 잡는 손길에 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왜 왔다가 그냥 가? 밥 먹자. 배고파.”



고개를 돌렸다. 정재현의 등 뒤로는 여전히 그 여자 후배들이 있었고, 정재현은 또 눈치없이 어깨동무를 걸어온다. 나는 그런 정재현의 팔을 슬쩍 밀었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굳은 표정을 풀 수도, 멋대로 나가는 손을 통제 할 수도 없었다. 



“나 오늘 너랑 밥 못 먹어. 전화 했는데 안 받더라?”

“아 무음이라 못 들었나봐. 왜 못 먹는데?”

“동기들이랑 먹기로 했어.”



너도 쟤네랑 먹어. 밥 사달라잖아. 나 간다. 말도 퉁명스럽게 나갔다. 나는 입술을 꽉 깨물며 다시 등을 돌렸다. 김여주. 정재현이 나를 한 번 더 불렀지만 계속 걸어갔다. 내딛는 발 끝이 저릿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기분. 나는 건물 밖을 나오자마자 무거운 숨을 내쉬며 눈을 꾹 감았다. 아, 진짜 미쳤다 김여주. 조금은 벙찐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정재현이 눈 앞에 어른거렸다. 술을 털면서 정재현도 털어버리기는 개뿔. 



“망했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마음을 접어. 내가 열을 받은 이유는 아마.., 질투겠지. 겁을 내던 게 현실이 됐고, 자꾸만 한숨이 터져나왔다. 나는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다시 눈을 떴다. 진짜, 나 큰일났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러분?
텐도 도영이도 동혁이도 오랜만에 등장 시켰네용 크크
다음 편에 예~~전에 나왔던 인물이 재등장 합니다! 힌트는 성경님..
이번 편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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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댓글
헠 첫댓!!!
7년 전
독자1
930830
7년 전
독자3
아ㅜㅜㅜㅜ 너무 귀여워요 ㅠㅠ 어쩜 등장인물 하나하나 다 넘 기엽고 그ㄹㅎ죠? 민형이랑 재현이 스파크 튀는 것도 넘넘 긴장되고 ㅎㅎㅎㅎㅎ여주가 저렇게 질투하는거ㅜ보면..ㅎㅎㅎ 얼마 안남았군요...ㅋㅋㅋㅋ! 아ㅠㅠㅠ 넘넘 재밌게 읽고 가요 ~!
7년 전
독자2
시미니는사랑둥이입니다! 결국 시민이도 재현이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악 민형이 생각하면 마음은 아프지만 또 재현이랑 잘 되니까 제가 다 좋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제가 민형이한테 미안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그래도 재현이랑 이뤄저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 재현이랑 시민이랑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선댓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니악
7년 전
비회원 댓글
피치크러쉬 넘나 제취향인것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간ㄴ질간질하구 주인공 감정선에 제일 잘 동감할 수 있는 글잡인거가타요..♥오늘도 재현이랑 민형이는 다른방식으로 제심장에 무리데쓰...
7년 전
비회원 댓글
독서실에서 알람을 울려서 존나 놀랐다. ㅋㅋ
7년 전
독자4
동녘입니다~ 오늘도 등장한 민형 대 재현ㅜㅜ 티격태격하면서 기싸움 하는 거 너무 귀엽고 설레는 부분이니까요... 어서 둘 마음 확인해서 더 설레는 날이 왔음 좋겠습니다 흑흑 적극적으로 고백하고 표현하는 거 보면 결말이 얼마 안 남았다 싶어서 아쉽기도 하구요 오늘도 민형이 재현이 너어무 설렜읍니다...... 역시 감사히 잘 보고 가요 ♥
7년 전
독자5
wuwu입니다
세상에 민형이랑 재현이 둘이 싸우는 장면 왤케 좋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죽을거같아요

7년 전
독자6
식빵입니다! 재현이랑 민형이랑 기싸움 하는 거 유치하고 귀여워요 윽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마지막에 질투하는 여주도 귀엽고ㅠㅜㅜ 다 귀여워 죽겠음 ㅠㅜㅠㅠㅠㅠ 이번 글도 잘 읽고 갑니당 ♥♥♥♥♥♥♥♥♥♥♥
7년 전
비회원 댓글
왕 ㅠㅠㅠㅜㅜㅜ 정주행 중이었는데 새글이 올라오다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모라요 입니당ㅎㅎ 전 민형이 재현이 조합 왜이리 좋을까요ㅎㅎㅎ 여주랑 재현이 둘 다 우정때문에 망설이는게 넘 마음 아픈.... 아니 그리구 어떻게 도영이를 두고 양다리를..!!!?!!? 잘 읽고갑니닷❤️
7년 전
비회원 댓글
ㅇㅇㅈ입니다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이번에 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민형이 재현이 둘이 얘기하는거ㅠㅠㅠㅠ넘좋아요
7년 전
독자7
여기까지 정주행 성공이에요 흑 ㅠㅅㅠ 재현이랑 민형이 너무 귀여워요ㅠㅠㅠ뎡말 둘 다 너무 좋아서 오똑해요ㅠㅅㅠㅠ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임녕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좋아요 좋아요 그냥 다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피치 크러쉬는 인생작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
저 새우입니다 ! 민형이와 재현이가 서로 말로 안 지려고하는 모습 너무 규ㅣ엽고 귀엽네요..ㅎ 으 ㅠㅠ 질투하는 여주를 보니까 곧 .. 재현이도 알아챌거같기두 하구! 오늘도 재밌게 읽고 가요 ♡
7년 전
비회원 댓글
랑이에요~ 여주가! 드디어!! 재혀니를!! ㅠㅜㅠ 와 엘레베이터 진짜 너무 귀엽구요 ㅠㅠㅠㅠ 하 오늘도 작가님 때문에 설렘사 당하고 갑니다9ㅁ9 책임져..
7년 전
독자9
태요미입니다! 민형이랑 재현이 말다툼하는거 너무 귀여운 부분...ㅠㅠㅠㅠㅠ 서로 한 마디를 안지려고.. 헣 여주가 질투도 시작하고 동영이도 알게되고 이제 진짜 완결로 달ㄹ려가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ㅠㅜㅠ 재현이 좋아하는데 계속 지우려해서 더 예상치 못하겠지만 누가 남주든 좋아요 짠내 폭발일테지만여ㅠㅠㅠㅠㅠ 오늘도 잘 봤습니다❤❤❤
7년 전
독자10
뭐야ㅠㅠㅠ아무나 빨리 고백해버려ㅠㅠㅠ민형이든 재현이든ㅠㅠㅠㅠ빨ㄹ ㅣ달달한 러브라인을 보고싶습ㄴ디 ㅏ작가님ㅠㅠㅠㅠ이와중에 민형이랑재현이랑 신경전하는ㄱㅔ너무설레요..ㅎ
7년 전
독자11
맑으리 입니다! 여주야... 재현이가 너 옛날 부터 좋아했엉.... 재현아... 야주가 이제 너 좋아한데 고백해...
오늘도 설레면서 읽었어요♥

7년 전
비회원133.52
쩔어주자임니다 크으으으으으 민형재현 둘이서 신경전 쥬겨쥽니다 훠궈 저도 참 먹고싶네요.... 작가님 이렇게 자주 와주시묜 저 좋아쥬거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12
0806이에요ㅜㅠ와ㅏ아ㅏㅏ 오늘은 뭔가 분량도 짱짱하고 여주 심경에도 정말 큰 변화가 생긴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ㅜㅠㅜ민형이는 볼때마다 안타깝네요..ㅜㅠ
7년 전
독자13
구띵
아 빨ㄹㄹㅃ발릴리리ㅣㅣ사겨라고ㅠㅠㅠㅠ학 내심장이아파서 못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ㅜ재휸씁발리고백하라구ㅠㅠㅠ

7년 전
비회원99.200
507이에요 !! 이제 마음 그만 부정해ㅠㅠㅠ....그나저나 재현이랑 민형이랑 실랑이 하는거 너무귀엽네요 ㅋㅋㅋㅋ 둘다 한마디도 안지는게..
7년 전
독자14
여주질투한다~~~~~!재현아뽀뽀해라~~~~!
7년 전
독자15
곰곰곰이에요ㅠㅠㅠㅠㅠ 결국 여주도 재현이를 ㅜㅜㅜ 민형이는 마음 아프지만 얼른 잘 됐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 잘 보고 가요!!
7년 전
비회원202.28
커피향입니다 인정하니 마음이 편하군요 질투하는 여주랑 재현이랑 민형이 서로한테 질투하는거 너무 귀엽네여ㅜㅜㅜ
7년 전
독자16
잰잰이에요! 아 재현맘의 입장으로써 빨리 재현이가 고백했으면 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 빨리 사로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17
작가님 정재현미쳐에요 ㅠㅠ폭업이라니 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언제 재현이랑 결혼해요...? 제발 재현이랑사귀게해주시요ㅜㅜㅜㅜㅜ작가님제발요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작가님 글써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78.31
청각입니다!! 여주가 질투하고 있다는 걸 재현이가 알면 너무좋아했을텐데ㅠㅠ이제 슬슬 둘 사이의 변화가 생겨서 다행이고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매화를 기다려요
7년 전
독자18
초코쨈이에여ㅠㅠㅠㅠ 여주랑 재현이랑 빨리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민형이가 너무 맴찢이지만.. 잘보고갑니다 !!
7년 전
비회원91.126
낭자입니다ㅜㅜㅜㅜ크으ㅜㅠㅜㅜㅠㅠ 오늘... 미녕이랑 재혀니의 쌍쌍펀치가 킬링파트였네요 귀여운 자식들...
7년 전
독자19
마그마입니다! 키스부터 하라는 친구들 바람직한 친구들... 크으으... 재현이랑 민형이 기싸움 좋구요! 네 좋습니다! 여주 귀여워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7년 전
독자20
핏어팻입니다ㅠㅠㅠ 아 여주야 그냥 고백해버려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애들 말대로 키스부터 하는 게 어ㄸ... 하하 쨌든 진짜 민형이랑 재현이 기싸움 하는 거 넘 귀엽네요 빨리 여주야 행복한 러브라인이 생겼으면 한다...❤️ 작가님 작품 항상 잘 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1
뿜뿜이입니당...힝 세상에 남정ㅇ네 둘이서 ㅇ여쥬를 놔두고 접전이라니...!그와중에 쭈쭈바 먹는 미녕이 상사ㅏㅇ하니까 카와이...!
7년 전
독자22
솜요예요, 작가님 ㅜㅜㅜㅜㅜㅠ 아ㅜㅜㅜㅜㅜㅜㅜㅜ 둘이 기싸움 히ㅡ는 거 넘 설레고요... 주말 밤을 또 피치크러시에 베팅하고 갑니다... 총총...❤
7년 전
독자23
슬보미에요!
민형이랑 재현이 찌릿찌릿 기싸움하는 것도 너무 귀엽고 ㅠㅠㅠ 우리 여주가 질투하는걸 보면 머지 않아 곧 둘이 ~?!?!? 저 기대해도 되는거져 흐흐 오늘도 잘보고가요 작가님!

7년 전
비회원120.58
유레카
으허,,,,,,,,,,,,,,, 진짜 게임 시작인가요 스파크 튀ㅡㄴ는것봐 증말..... 하지만 이미 여주의 맘에는 재현이가..! 우리 미녕이...........ㅠㅠㅠㅠㅠㅠㅠㅠ 나랑 가자 민형아....ㅎ 내가.... 내가...! 울애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4
와 너무 좋아요 사랑합니다 자까님
7년 전
독자25
희희입니다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너무너무행복해요 글읽는내내 자까님 찬양했어요 ㅎㅎ 얼른 내용이 전개가 됐으면 하면서도 완결은 싫으니까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편도 재밌게 보고가요!
7년 전
비회원65.108
거기celebrity입니다ㅠㅠㅠㅠㅠ 오늘도 설레구요ㅠㅠㅠㅠ 민형이랑 재현이 질투하는거 넘 좋아요ㅠㅠㅠㅠㅠ 빨리 재현이랑 이어지면 좋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6
더꾸입니다ㅠㅠㅠㅠㅠ재현아 얼른 고백해 고백하란말야!!!!!!서로 좋아하는데 못 다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구ㅠㅠ얼른 재현이가 고백해서 서로 잘됐으면 좋겠어요ㅠㅠ민형이도 너무 설레구ㅋㅋ귀엽구...ㅠㅠㅠ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27
와...저 왜 키알 안울리죠...?ㅜㅠㅠㅠㅜㅜㅜㅠㅠㅠ 저 뿡빵이에요!!! ㅠㅠㅠ 아 민형이 질투하는거 ㅇ넘 귀여워요....흑흑
7년 전
독자28
죤이에요 와 오늘도 정말 좋구 그러네요,,, 민형이 애잔하지만 그래도 얼른 재효니랑 여주랑 이어졌으면 좋게어요 왜 자꾸 둘이 쌍방 삽질하는곤지...ㅠㅠㅠ
7년 전
독자29
용꼬리용용입니다 'ㅅ' 완전 ㅋㅋㅋㅋㅋ귀여워ㅠㅠㅠㅠㅠㅠ 여주ㅠㅠㅠㅠㅠㅠ맘접지마로라ㅠㅠㅠㅠㅠㅠ8ㅅ8 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아 민형이 맴찢이예연 ㅠㅠㅠㅠ 전 근데 삽질 참 좋아합니당 ㅎㅅㅎ
7년 전
독자30
흰구름 입니다!! 드디어 여주가 자기 마음을 인정했네요ㅎㅎㅎㅎ 민형이 너무 마음아파서 어쩌죠ㅠㅠㅠㅠㅠㅠㅠ 민형이랑 재현이 기싸움하는 건 정말...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31
맠맠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 저는 항상 작가님 글 읽으면서 저와는 상반되는 대학라이프를..이게아니러 하하하하하하핳 아무튼 작가님글은 매번 실망시키지않고 기대 그이상의 가치를 가져요 다음화도 기다릴께요!
7년 전
독자32
가람입니다! 여주ㅜㅜㅜㅜㅜ 마음 이해되서ㅜㅜㅜ 좋아하는데 용기가 없고 잃을까봐 무섭고ㅠㅜㅜㅡ 그런 감정들이 너무 잘 느껴져서 맘이 아프네여ㅠㅠ...
7년 전
독자33
흐아어... 재현아 우리 같은맘이야!!!! 제가 화끈하게 키스하고 상황종료시키면 되는건가요...?ㅎㅎㅎ 심쿵당하고 오늘도 밤새 잠못이룰듯합니다..
7년 전
비회원217.178
비회원도 암호닉 가능한건가요?! 오늘 처음읽기 시작했는데 정주행 성공했습니다..ㅠㅠㅠ넘재밌어요 전 개인적으로 민형이 밀고있.. (울컥)
암호닉 가능하면 [김5T] 부탁드려용

7년 전
독자34
다콩
남주 확정인가여.....! 재현이랑 여주 둘 마음이 사로 ㅂ빨리 전달됐으면 좋겠오여.....민혈이는 제가 가져가고헤헤..

7년 전
독자35
로로입니다ㅠㅠ 결국재현이ㅠㅠㅠ미녕이 마음아파서ㅠㅠㅠ
7년 전
비회원32.122
프루입니다!! 아아 민형이도재현이도 둘다 됐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 너무 안타까운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요♥♥
7년 전
비회원202.54
[담형]입니다!! 아 얼른 재현이도 여주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태일이가 갑자기 보고싶네요 키키킼
7년 전
독자36
작가님 쿨쿨입니다!♡ 피크읽으면서 월요병도 싹 날려버린것 같아요 ㅎㅎ 글을 읽는거 하나만으로도 소소한 행복을 느낄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0^ 민형이 박력있어서 너무 좋다아....ㅠㅠ
7년 전
독자37
노윤오노랖입니다 ㅠㅠㅠㅠ 아 자까님,,, 재현이랑 여주랑 사귀는거 기다리다가 쥬구꺼가타여,,, 민형이듀 조코 다 조아서 주께써여,,, 핰 요즘 낙입니다ㅠㅠㅠㅠㅠ 자까님 사랑해야ㅕ
7년 전
독자39
방금 정주행하고 온 독자입니다ㅠㅠㅠㅠㅠㅠ 정주행 할때는 다음편이 있어서 편하게 봤는데 이번편 담편이 넘 궁금해 미치는줄 알았어요ㅠㅠㅠㅠㅠ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7년 전
독자40
오마이갓 ㅠㅠ 저 피크만 보면 진짜 심장이 막힐거같은 느낌들어요 ㅠㅅㅠ 넘 재밌고ㅠㅠㅠㅠㅠ 왜이렇게 짧게만 느껴지는지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 첨엔 미녕 밀었는데 왜 재현이 밀고있는지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좀 더 지금쳐럼 둘다 잘해주는걸로 끌어주세오ㅠㅠㅠ 결말나오고 피크 끝나는거 난 못바 ㅠㅠㅠㅠㅠ 오늘도 긴글 쓰느라 고생하셔쏘요 !!
7년 전
독자41
망고망고입니다!!!! 글잡알림이 안떠서 못보고 지나갈뻔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 아 민형이 가슴이 아파오는데ㅠㅠ 어떡하죠ㅠㅠㅠ 그리고 여주맘도 알고 재현이맘도 아는 도영이와 수정이는 좀 답답할것같네요!!! 하지만 이런거좋아해요... 찌통이지만 좋아합니다ㅠㅠㅠㅠ 민형이와 재현이ㅠㅠ 기싸움도좋고 그냥 다좋네ㅐ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3
아 너무 설레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고됩니다...
7년 전
독자44
핳....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나 재현이나 누가 먼저 빨리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ㅛ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넘나뤼 재밌자나여ㅠㅠㅠㅠㅠㅠ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앗 저 이주☆ㅇㅔ욥! 신알신이 안울려서 하마터면 못보고 넘어갈뻔했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6
봉식입니다! 캬.. 민형이랑 재현이랑 기싸움이 아주 ㅋㅋㅋㅋ 자기 전에 피크 보고 자서 너무 행복해요 ㅠㅠ 여주는 바부야,, 자신 맘도 모르는 바보! 그래도 너무 좋고 설레요ㅠㅠㅠㅠㅠㅠ 재현과 민형,,, 고를 수 없고 둘 다 너무 설레구요,, 이번편도 잘 보고 가요❤
7년 전
독자47
갓재현입니당!!! 아 동영이가 확 말을 해버렸어야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전 술먹고 민형이 학교로 찾아갔을때 뭐 할줄 알았어요 스킨십이라든가.....스킨십......(도망) 크 재현이랑 민형이 기싸움은 언제봐도 발리고 재밌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마디도 안지는 남고딩 너무 멋지쟈나여...... 솔직히 이거 엔딩 남주별로 써주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농담^ㅁ^) 남주로 재현이를 밀면서도 민형이가 안쓰러워서 맘에 걸리는 나레기.....ㅠㅠㅠㅠㅠㅠㅠㅠ 어느 타이밍에 재현이가 어떻게 고백할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네요!!!! 그동안 여주는 눈치만 쌓으면 될것같구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 안울려서 몰랐는데 독방보고 왔습네다....!!!!!! 오늘도 뼈까지 발리고 가여 항상 사랑합니다 제가 많이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8
오월이에용!
흐엉 여주 힘들어 하는게 보이네요ㅠㅠㅠㅠㅠ민형이가 안쓰럽지만 재현이랑 어서 잘 됐으면 좋겠어요..!

7년 전
독자49
스윗쟨이에요!!아 왜 신알신이 울리지 않아서...왜 이제서야 봤는지ㅠㅠㅠㅠㅠ오늘 너무 역대급이네요(짝짝)역시 남자의 질투는 무섭군뇨ㅠㅠ새삼 여주가 너무 부러워집니다ㅠㅠ재현이도 민형이도 지지 않았으면 하지만 이미 남주는 둘 중에 한명이라는 사실이 너무 애잔하고 슬프구요ㅠㅠㅠ여주의 행동을 보면 곧 재현이도 여주의 맘을 알아차릴 것 같아요!!그 다음 내용들이 더더 기대가 됩니다ㅠㅠ좋은 글 감사드려요❤❤❤
7년 전
독자50
작가님 정주행 했습니다 ㅠㅠㅠ 시간 가는지도 몰랐네요 초면이지만 매우 사랑합니다 ;( 이 조합들 너무 좋잖아요 ㅠㅠㅠㅠ ❤️❤️❤️❤️ 이걸 왜 이제야 봤나 싶고 ㅠㅠㅠㅠ 하 인생글인것같아요
7년 전
비회원9.56
저스트민형이예려ㅠㅠㅜㅜㅜㅜㅜㅜ아 둘이 싸우는 거 왤케 귀엽나요ㅠㅠㅠㅠ허ㅠㅠㅠㅠ이번편도 대박이예요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매번 이렇게 재밌으면 다음편 어떻게 기다리나여ㅠㅠㅠㅠ흑흐규ㅠㅠㅠ
7년 전
비회원148.150
피치 크림이에요 작가님!! 민형이가 먼저 고백하게 될지.. 재현이가 먼저 고백하게 될지.. 으으으으 너무 재밌어요!! 재현이 민형이 둘이 기싸움하는게 왜 이렇게 귀엽게 느껴질까요 ㅋㅋㅋㅋ
7년 전
독자51
맠음이 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유 증말 이민형 정재혀뉴ㅠㅠㅠㅠㅠ둘다 사랑하자ㅠㅠㅠㅠㅠ아님 나말구 둘이 잘해보는건 어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글이 올라와서 좋은데 잘 읽고 있으면서 완결이 다가온다는 느낌이들어서 너무너무 아쉬워요ㅠㅠㅠㅠ작가님 진짜 글 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최고최고!!

7년 전
비회원132.73
일곱나라입니다 ㅠㅠㅠ 재현이랑 행복했으면 좋셌어요 ㅠㅠㅠ 민형이랑 둘이 스파크튀는것도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52
골로깔리예요!! 민형이랑 윤오랑 신경전 펼치는 거 넘나 귀엽구요 ㅋㅋㅋㅋㅋ 여주만 모르는 게 제일 귀엽네요... 제가 수정이나 동영이었다면 다 불었을 것 같기도 하고... 민형이는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 많을 텐데 외가 가면 그나마 덜해질지 궁금하고 ㅠㅠㅠ 글 잘 읽었어요!
7년 전
독자53
ㅋㅋㅋㅋㅋㅋ민형이랑 재현이랑 싸우는거 왜귀옵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랑스럽다정말 빨리재현이랑행쇼하자ㅏㅏ
7년 전
독자54
아레 예요 ! 오늘 드디어 정주행 다 했는데 민형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렇게 직진 하는 사람 최고란 말이에요.. 자까님 넘 재밌게 보구 잇어요 사당합니다 ♥️
7년 전
독자55
다솜입니다 민형이도 재현이도 너무 좋아요 .. 8ㅅ8
7년 전
독자56
악 진짜 미치겠다................아 레알 다음화리얼 넘나 보고싶어어ㅛ소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오오유유ㅠㅠㅠ 작가님 최고우ㅜㅜ
7년 전
비회원 댓글
쏭쏭❤️ 작가님! 안녕하세요! 파워 분량... 사랑합니다.. 하 월요일 공강이라 오늘 진짜 학교 가기 싫었는데 피치 크러쉬보고 힘나서 열심히 등교하려고요...❤️ 9시 수업인데 피치 크러쉬 보고 힘이 납니댜.. ㅜ 크.. 재니랑 미뇽이... 대결구도 넘 조타... 내가 여주이고 싶다.. 작가님 제발 피치크러쉬 백화까지 연재해주시면 안 돼요..? 진짜 제발요.. 제 삶의 활력소란 말이에요~~ 어남재였지만 민형이도 넘 마음에 든다.. 하ㅜㅜ 작가님 좋은 글 고마워요.. 사라ㅇ해요... 나도 재현 선배한테 밥 사달라고 하고 싶다..(현실 여대생)!! 진짜 넘나 재미지다 피치크러쉬.. 의식의 흐름대로 말해서 미안해요.. 작가님 짱짱!!11111 제가 많이 많이 애정해요!
7년 전
독자57
꿀돼지입니다... 아 진ㅏ 둘이 키쮸하기만 기다리는중입니다 애간장타서 옥매트안에서 녹아내릴것같네요 역시 작가님짱 진짜 넘 사랑해서 울어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58
작가님~ 늘봄입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알림이 안와서 피치크러쉬 올라온걸 이제서야 알았어요ㅠㅠㅠㅠㅠ 진짜 이번편도 너무너무재밌어요8ㅅ8 재현이랑 민형이 서로 안지려고 기싸움하고 저렇게 말하는거 넘나 설레면서도 귀여워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치크러쉬 볼때마다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답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59
냉장고에요! 민형이랑 되길 내심 바랬지만 역시 재현이랑 되네요ㅠㅠ 잘읽고 가요!
7년 전
독자60
쟈기에요! ㄴ알람ㅁ이 안울려서 지금 보게됐네요ㅠㅠ 이번편 재현이랑 민형이가 투닥거리는거 너무 귀여워요ㅋㅋㅋ저는 민형이를 밀었지만.. 재현이도 너무 설레기 때문에ㅠㅠㅠㅠ아무튼 잘보고가요
7년 전
독자61
아ㅠㅠㅠㅠㅠ 드디어ㅠㅠㅠㅠ 여주야 제발그런생각 버리고 젭알 재현이 좋아해라 맘놓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62
초코쿠키예요ㅠㅠ흐엉 둘이 싸우면 안돼요 ㅠㅠ 하 미녕이랑 재혀니 둘다 남주주세여ㅠ
7년 전
독자63
미녕이랑 재현이 둘다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동혁이 아수크림ㅋㅋㅋㅋㅋ 내가 사줄께 동혁아 ㅠㅠㅠㅠㅠ 귀엽다 진짜
7년 전
독자64
라면먹고싶다입니다 오늘도 재현이와 민형이의 질투?가 너무 재밌었어요 여주가 좋아하는 마음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ㅠ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 질 날이 오겠죠?? 아 그리고 민형이도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 이미 여주가 재현이를 친구 이상으로 본다는 갓을 좀 눈치채고있을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ㅜㅠㅠ 무튼 오늘도 너무 재밌게 봤어요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7년 전
독자66
길성이에요..이번화는 그냥 대박..네..대박...진짜 대박 대박이에요..그냥 수정이 도영이도 귀엽구..재현이민형이..둘이 약간 신경전(?)하는거 너무좋아요..여주가 질투도하고ㅠㅠ다이어리에적어놓을거에요..ㅠㅠ
7년 전
독자67
작가님! 암호닉 우디입니다~ 이번편 정말 여주도 윤오도 민형이도! 전부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ㅠㅁㅠ 진짜 간질간질 하구 너무 귀여워서 계속 웃으면서 봤다구여! 흑.. 작가님 매번 예쁘고 재밌는글 너무 감사해요! 다음편도 기대하구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68
해봄이에요!!아ㅜㅜㅜ이번편 진짜 다들 넘 귀엽구 사랑스러운 것 ㅜㅜㅜㅜ여주도 재현이를 좋아하는 거였군여ㅜㅜㅜㅜㅜ언젠가 친구란 이름으루 포장하지 않는 날이 왔으면 해요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69
크림치즈빵입니다ㅠㅠㅠㅠ신알신이 안울려써요ㅜㅠㅠㅠㅠㅠ너무 늦게 왔네요ㅠㅠㅠㅠㅠ재현이랑 민형이가 더더더 팽팽해지고 있어서...!!!완전 긴장감 넘치고 둘 다 너무 좋고..퓨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70
아 넘 좋은데 민형이 넘 불쌍해요ㅠㅠㅠㅠ 미녕아ㅠㅠㅠㅠ 여주야 미녕이도 좀 좋아ㅙ바ㅠㅠㅠㅠ
7년 전
독자71
으갸갸갹이에요! 으악 넘 설레잖아요 ㅠㅠㅠ 빨리 여주가 자기 맘을 깨닫고 재현이한테 고백했으면!!! 근데 민횽이ㅠㅠㅠㅠㅠㅠ 둘다 너무 좋다..... 둘다 너무 설레구,,,,, 여주두고 신경전하는거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쵝오,,,
7년 전
독자72
으어ㅠㅠㅠㅠㅠ여주야ㅠㅠㅠㅠㅠ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으아!!! 그렇게 행동하다가 재현이 떠나면 제가 여주의 멱살을 잡아버릴꺼에요ㅠㅠㅠㅠ엉어유ㅠㅠㅠ
7년 전
독자73
[사랑아재현해]
7년 전
독자74
신알신이안떠서 정주행만 하고있었는데 그저께 글 올라왔던거 발견하고 오열하면서 들어왔네요ㅜㅜㅜㅜㅜㅜ 서로 질투하면서 투닥거리는 재현이랑 민형이 둘다 너무 귀엽고... 킂 심장이 남아나질않네요 어쩔때보면 민형이랑 이어졌으면 좋겠다가도 또 보면 재현이랑 이어졌으면도 좋겠도ㅜㅜㅜㅜ 그냥 피치크러쉬 끝나지말고 83927503편까지 연재해주세요ㅜㅜㅜㅜ
7년 전
독자75
딱풀이에요ㅜㅜㅜㅜ 민형이 불쨩해.. 자기를 학생으로만 본다는게 진짜 쓸쓸할것같다ㅜㅜㅜㅜㅜ
7년 전
독자76
재현크러쉬입니당 재현이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현아 ㅠㅠㅠㅠㅠㅠ 빨리 고백해줘 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비회원86.3
우주학자입니다! 진심으로 이번편 너무 재밌는데..
.. 어떡하죠 작가님 8ㅅ8 민형이랑 재현이 기싸움이 이렇게씩이나 귀엽고 설렐 일인가여? 아 우리 여주가 잠못 이루는걸 재현이가 과연 알까요? 제발 누구랑 이어지든 우리 주 달달한 연애의 끝을 보게 해주세요ㅠㅜ 저는 맘이 아파서 도저히 둘 중에서 못고르겠네요ㅠㅜ 이번편 최고의 킬링포인트는 울 쑤정이의 팡팡이네옄ㅋㅋ 단어 선택 센스좀 보소.. 너무 귀엽잖아요 작가님 ㅠㅜ 팡팡이래 팡팡ㅠㅜ 저는 오늘 여기 누워야게써여 8ㅅ8 아 마지막으로
빼먹은게 있었네여 (주섬주섬) ❤❤❤❤❤❤❤❤❤❤❤ 제 사랑 다 가져가세여

7년 전
독자77
이상향입니당 아 재현이랑 여주ㅠㅠㅠㅠㅠㅠㅠㅠ 둘중에 빨리 아무나 고백해버려 !!!!!! 이러다 둘이 그냥 계속 오해만하다가 친구로 남는건....... 아니겠죠 ..? 셋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랍니당 ㅠㅠㅠㅠㅠㅠ 작가님 항상 글 감사븅알라붕♡♡♡
7년 전
독자78
나인입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재미있는 글 감사해요 ㅠㅠㅠ 둘 다 너무 귀여워 미치게써요...8ㅅ8 태일이도 잘 지내고 있겠죠,,,!!?
7년 전
독자79
재현아ㅠㅜㅜㅜㅠㅜㅜㅜㅜㅜ 민형아ㅠㅜㅜㅜㅜㅜㅜ 작가님 글 넘 재밌어요ㅠㅜ 잘 읽고 가용
7년 전
독자80
[2080]입니다! 여주가 재현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하고 질투까지 해버렷,,, 넘 귀엽자나ㅠㅠ 앞으로의 일들도 기대가 됩니다! 잘읽고 가여~
7년 전
독자81
여주 때문에 엘레베이터에서 투닥이는 재현이, 민형이 모습 상상하니 넘 귀여워요ㅠㅠㅠ
7년 전
독자82
ㅜㅜㅜㅜ재현이도 좋구ㅜㅜ민형이도 좋구ㅜㅜㅜㅜ다 좋아ㅜㅜ엉엉ㅠㅠㅜㅜㅜ
7년 전
독자83
3333입니다 재현이가 남주인거 완전 도장 쾅 하고 찍었네여!!!민형이가ㅜ아쉽지만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ㅜ
7년 전
독자84
저는왜 이 글을 이제야 알았을까요ㅜㅜㅠㅠ 오늘 하루종일 정주행했습니다!!! 진짜너무너무재밌어요ㅠ
7년 전
비회원 댓글
어떠카지 내가 다 설렐 정도야 ㅡㅠ
하..... 심장아 가만히 있어라
내 머리속도 지배당한 것 같으니까
크으~ 덥덥덥 두비덥 이힝 너무 설레
우뜨카지 빨리 이어져라

7년 전
독자85
민형이랑 재현이랑 신경전이 어마무시하네요... 민형이 진짜 한마디도 안져...대단해....
7년 전
독자86
아진짜ㅠㅠㅠㅠㅠ 넘좋아여 순식간에 다읽어버렸다ㅠㅠㅠㅠㅠ 재현아 민형아ㅜㅜ 너무 좋아 오열
7년 전
비회원210.14
[수리] 아 이민형ㅠㅠㅠㅠㅠㅠㅠ 재현이랑 잘 되는 건 좋다만 아니 이민혀유ㅠㅠㅠ 이 놈의 서브병
7년 전
비회원173.225
챱챱입니다 ㅜㅜ 민형이 가슴아프지만 전 재현이가 너무 좋슴다.....하
7년 전
독자87
손톱달입니다 이거 미녕이아니여써ㅠㅠㅠㅠㅠㅠ쟨이엿자나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가믄거야 대체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88
뭐가 문제야~ 수정이 말처럼 키스해버려!!!!! 아 드디어 여주가 재현이를.. (왈칵) 얘네 빨리 서로 마음 알고 연애하는 거 보고싶어요ㅠㅠ 얼마나 예쁠지 민형이는 나랑 연애하는 걸로 하고^^
7년 전
독자89
와 진짜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형이도 좋고 재현이도 좋은데 어떻게 하면 좋죠???!?!?? 쓸데없는 걱정하게되네욬ㅋㅋㅋㅋㅋㅋ
7년 전
비회원30.185
후뿌뿌뿌 마법사입미단! 재현.. 그렇게 하면 심니가 못살아.. 심장이 남아나질 않으아ㅏ... 너무 좋네요 귀여워요 재현이랑 미녕이 ㅠㅠㅠ 둘이 티격태격..(?)하는거 너무 귀엽고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90
여주가 재현이 신경쓰는거 넘 보기 좋아요ㅠㅠㅠㅠㅠㅠ맨날 찌통이었었눈대 드디어 신경쓰이나 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1
작가님!!! 마리입니다!!! 세상에 너무 좋잖아요... 없던 남사친이 생긴 것 같고 없던 짝사랑이 생긴 것 같고!!! 사랑 할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연애에 대한 관심이 통 없는 편이였는데 덕에 생기고 있어요... 이 몽글몽글한 행복...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92
민형이랑 재현이 신경전 최고됩니다,,,,,,,,,,,,, 최고에요 ,,,,,,,,,,, ㅑ야갸아아아앆!!!!!!!!!!!!11
7년 전
독자93
아 제발..... 재현아 제발 빨리 고백해... 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키스도 하고 결혼도 해라^^^^^^^^^^^^^^^ 저 아가베시럽입니다 작가님 글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우울했는데 글로 힐링 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4
작가님최고야짜릿해자몽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너무 좋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험기간인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뿌애애앵 작가님 사랑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95
질투하는구나|~~~~이제 잘될일만 남았나요~~
7년 전
독자96
나 같아도 질투하겠다...여후배들 좀 저리 가세오ㅠㅠ
7년 전
독자97
으아 ㅠㅠㅠㅠ 얼른 이어지기를
7년 전
독자99
누구랄거 없이 응원하게 되네요 ㅠㅠ재현이도 좋고 민형이도 좋고ㅠㅠㅠㅠㅠㅠㅠㅠ둘 다 케미 터지게 만든 작가님 사랑합니다♥
6년 전
독자100
너무 잘읽고 가용~~~
6년 전
독자101
이!!!!!미!!!!!녕!!!!!!!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나진자루ㅠㅠㅠㅠㅠㅠㅠ 어쩌면조으니너를...수능데이트체고댄다지챠...
6년 전
독자102
여주 두고 둘이 싸우는 모습에 왜케 귀엽나요..
6년 전
독자103
여주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질투 계속 하자 둘다
6년 전
독자104
여주가 이제 완전 재현이한테 빠진것같아요 ㅠㅠㅠ 이제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만 알게된다면...!! 얼른 서로 알아챘으면 좋겠어요ㅠㅠ
6년 전
독자105
여주 넘 귀엽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6
워후!! 정재현이랑 민형이랑 투닥거리는거 왜케 귀여운거죠ㅠㅠㅠ
6년 전
독자107
호엑 고백 파티다~!~! 미녕이 한 마디도 안 지는 4가짘(쿨럭) 너무 좋아욬ㅋㅋ아 엘베씬 제 최애 장면 리스트에 저☆장
6년 전
독자108
민형이랑 달리는 장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에요ㅋㅋㅋㅋㅋ 민형아 너무 좋다... 민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현이한테 질투하는 여주도 좋네여..ㅎㅎ
6년 전
독자109
이것 봐 이것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주가 아주 많이 재현이를 즇아하게 되었구만?! 넘 귀엽다ㅠㅠㅠㅠㅠㅠㅠ근데 맴찢ㅠㅠㅠㅠㅠ민형이도 맴찢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후배님덜ㄹ... 우리 재현이한테 붙지마시라고요 흑흑
6년 전
독자11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만 쳐내고 하루빨리 진전됐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1
아 왜 이걸 이제야 봤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12
설마 다음화에 준혁짱이...!!!
6년 전
독자113
주혁이 등장하나유 흑흑
6년 전
독자114
애들끼리 스파크 너무 귀엽고요..8ㅅ8 ㅠㅠ힝힝
6년 전
독자115
재현이 얼른 여주한테 고백했으면 좋겠는데 민형이가 마음에 걸리고 둘 다 맴찢이라ㅜㅜㅜ 아 근데 너무 재밌어요 ㅠㅠ
6년 전
독자116
어남재입니다. 이건 확실해요.(단호박)
6년 전
독자117
허거거걱ㄱ 여주 질투한다ㅜㅠㅠㅠㅠㅠㅠ 언넝 사귀자,,
6년 전
독자118
아ㅠㅠㅠㅠ이번편 너무 좋네용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3.181
이거이거 너무 재미나잖아...! (팝콘 얌얌) 그래 질투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야 ㅠㅠㅠㅠㅠ 으악 귀여워 진짜 ㅜㅠㅠㅠㅠㅠ 여주도 너무 귀엽구 ㅠㅠㅠㅠㅠ 엘레베이터 앞에서 진짜 귀여웠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스파크 파바바바바박 ㅠㅠㅠㅠ 민형아 이제는 동혁이한테 잘해주는 것도 질투해???? 잉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재현 ㅠㅠㅠㅠㅠ 여자후배들 진짜 저번부터 자꾸.....! 자꾸 이러시면 곤란하다구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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