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_비가_내_친오빠_라면?.jpeg
추워 문열라고;;
과자하고 음료수 찐빵이 가득찬 검은색 비닐봉투를 달랑달랑 손에쥐고선
백수처럼 슬리퍼하나 질질끌고선 20여분을 걸어왔다고ㅡㅡ
이시간에 버스도 안다녀서 요즘처럼 무서운세상에!
이런 동생이 어딨어!
"아 문열라고!"
건너편에서 들리는말은
"암호"
아 뭐 저런;;
걍 아무말이나 짓껄이면 대충 때려맞추겠지
"우지호 코사이즈는 엑스스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틀렸지만 기분은 좋네 들어와"
ㅋㅋㅋㅋ대대로 이어진 똘끼는 주체를못해요ㅋ
신발벗고 들어갈라는데 갑자기 내손에 쥐어진 비닐봉투를 낚아챈뒤에
"아니 너말고 우리의 귀중한 양식이 되주실 이 마법의 검은비닐봉지말이야ㅉ"
왜죠;;
그렇게 진짜 우지호 얼굴만 보고 다시 집으로 기어들어옴ㅡㅡ
애당초 우지호가 문지기였다는것부터가 내인생 최대의 미스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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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빕씨 여러분 그리고 혹시 보고있으실지도 모르는 블락비오빠들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떽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