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조용했다. 학연은 울다 잠든것 같았다. 상혁은 그런 학연에게 미안한마음이들었다. 학연은 남자친구도 있는데 자신이 이성을 놓아 그에게 먼저 키스해버린데다 되지도 않는 막말로 그에게 상처를주고 울렸으니 상혁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상혁은 조용히 밖으로나가 이불도 덥지 않은채 움츠리고자는 학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이마를 한번 쓸어준다음 앉아 학연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역시나. 상혁은 다시한번 깨달은 자신의 감정을 원망하며 생각했다. 접자, 접어야된다고. 다음날아침 학연은 아침일찍부터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상혁은 분명 자신을 마주치기 싫어서 나갔으리라 생각하며 혼자 출근준비를 했다. 그래도 아침에 얼굴보면 사과하려했는데 차라리 잘됬다는 생각을 한 상혁이다. 아직 마음의 준비를 할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그때 딸깍- 문여는 소리가 들려왔고 학연이 비닐봉지를 들고 들어왔다. "어! 상혁아 일찍 일어났네? 내가 아침될만한거 사왔어. 같이먹자!" 상혁은 아무일없었다는듯 반응하는 학연을보고 자신이 더 놀래 학연을 빤히 쳐다보았다. "응? 왜?" "아니....괜찮아요?" "뭐가? 아 어제? 장난이었다며, 내가 어제 너무 오버해서 울었지? 미안..그래도 다시는 그런 장난치지마! 나도 안할테니까. 형아가 두번은 안봐준다!" 괜찮은것인지 괜찮은척하는것인지 학연은 아무렇지도 않게 비닐봉지에서 삼각김밥 두개와 바나나우유 두개를 꺼낸다. 미안한건 자신인데 학연은 오히려 상혁에세 사과했다. 상혁은 일이 꼬여가는것을 느끼며 식탁에 앉아 삼각김밥을 먹었다. 차라리 잘된것이였다. 학연이 믿는것처럼 장난이라고 상혁 자신도 생각하고 마음 정리하면 되니까. 오히려 편하게 느껴졌다. "잘 다녀와!" 학연은 어제와 같이 자신에게 인사해주었고 그렇게 매일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다. 학연은 예전처럼 자신에게 심한장난을 걸거나 필요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가끔 식탁에서나 적당한 안부를 물었고 적당한 농담을 하였다. 그게 다였다. 학연은 상혁이 회사에 있을때 재환을 만나거나 글을 썻다. 학연이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남자친구와 만나는 것에 대해 상혁은 딱히 질투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상혁은 자신의 마음이 조금씩 사그라든다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역시, 상혁은 자신의 마음이 잠시 불장난 같은것이었거나 착각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늦게와? 같이 저녁먹자! 나 오늘 안그럼 점심저녁다 혼자 먹어야된단 말이야" "회식없으면 그렇게 해요." "진짜? 아싸!! 우리 집에서만 먹지말고 뭐 먹으러가자" "뭐 그러던지" 학연은 그날따라 밝게 웃어주며 상혁이 회사가는것을 배웅해주었다. 띵똥- [뭐먹을래?@.@] 띵똥- [나 스파게티 먹고싶어 스파게티 먹으러가자!!] 띵똥- [아니 돈가스!!!!] 상혁은 쉴새없이오는 학연의 문자에 귀찮음을 느끼며 답장했다. [알았으니까 그만보내.] 퇴근시간이 가까워져왔다. 상혁은 왠지모를 기분좋음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자자- 오늘 불금인거 알지? 다들 회식할꺼니까 튈생각하지말고 알았어?" 젠장. 상혁은 잔뜩 기대하고 있을 학연에게 뭐라 말해야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 신호음이 채 두번도 가기전에 학연은 전화를 걸었다. "응! 상혁아 일끝났어? 내가 그리로 갈까? 너네 회사어디야?" "...미안 나 회식있어요" "진짜? 에잇짜증나 간만에 맛있는거 쫌 먹나 싶었는데 알겠어 뭐 어쩔수 없지..나는 그냥 혼자 아무거나 사다가 먹어야겠다. 내일 꼬옥 가자! 집에 빨리들어와 술적당히 마시고!" "알겠어요" 통화를 마친 상혁은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갈 준비를 하며 핸드폰을 무음으로 해두었다. 술이 들어가면 핸드폰으로 전화를 받거나 문자를 보내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는 부장님때문에 필명 바꿨어요..힣 그리고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안달아주시면 포인트 달꺼야 흥..은무슨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