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한 상혁은 그를 소파위에 내려놓으려다 멈칫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자신의 침대에 학연을 눕히려고 한다.학연을 내려놓자마자 학연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상혁아 안그래도돼. 나 그냥 소파에서 잘래 응?" "됐어 그냥 여기서 자요. 내가 밖에 나가서 잘께." "...너 신경쓰이잖아 누가 니 공간에 들어오는거" 상혁은 그의 침대에 걸터앉아 그의 어깨를 눌러 그를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다. "그쪽이 밖에 혼자 있으면 그게 더 신경쓰일꺼같아서 그래요. 그럼 쉬세요." 상혁이 일어나자고 하자 학연은 다급하게 상혁의 팔을 끌어안는다. " 나 잘때까지만..옆에 있어주면 안되? 나무서워.." 후우-상혁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다시 앉았다. "알겠으니 얼른 자요. 옆에 있을께" "돌아서 나보고 앉아" "가지가지 하네 진짜. 됬어요?" "응" 학연은 마음이 놓인다는듯 잠이온 강아지 얼굴을 하고서 미소를 지어보인다. 상혁은 그런 그를 보며 또한번의 심장떨림을 느꼈다. 상혁은 자신이 학연에 대한 마음을 정리했다고 느꼈는데 그것은 착각이었다. 한참을 학연을 가만히 바라보던 상혁은 학연에게 묻는다. "자요?" "......아니 왜?" "그쪽..왜 나한테 전화했어? 다른사람도 있잖아 뭐 그쪽애인이나.. 정택운? 그사람이라거나." 정택운의 이름이 들리자 그는 눈을 뜨고 상혁을 지긋이 바라본다. "계속 너한테 문자 보내고 있었잖아. 길일어서 너한테 전화걸던 중이었는데 일이 벌어진걸." 상혁은 무의식적으로 조금이나마 기대했던 자신에게 민망함과 왠지모를 서운함을 느꼈다. "그리고 재환이는 네 집 골목 구석구석을 잘 모르잖아 그리고 어제 출장갔어 한달동안..하아 생각하니까 벌써 보고싶다" 학연은 애교있는 말투로 얘기했다. "그리고 정택운은....." 한참을 망설이다 학연은 말한다. "....택운이는 죽었는데 부를 수 없잖아." 죽었다고? 상혁은 학연을 빤히 쳐다본다. "하늘나라에 있는 사람을 어떻게 부르냐? 칫-" 학연은 또 아무렇지 않은듯 얘기했지만 이번엔 전혀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 않았다. 학연의 눈에 눈물이 맺혀 보이는건 상혁의 착각이었을까. "얼른자요. 피곤하겠다." "응! 혁이 나 잘때까지 어디가면 안되 알았지?" 학연은 상혁의 손을 꼭 잡고 잠이든다. 학연이 잠이 들자 상혁은 학연의 손을 떼어내고 침대에서 일어나 걸어가 문고리를 잡았다. "보고싶어...." 학연이 잠꼬대를 하였다. 상혁은 잡고 있던 문고리를 놓고 학연에게로 다가갔다. 학연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상혁은 그런 학연에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기에 이불만 한번 다시 정리해주고 나와 소파에서 잠이들었다. 내가 아까 모르고 포인트 걸어서ㅠㅠ 혹시 포인트 낸 독자님들 없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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