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보스께 충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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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31 20:30PM HongKong Juharam Hotel
아무도 없는 복도에는 시리도록 차가운 공기만이 맴돈다.
마치 손을 가져다대면 모든것을 얼어버리게 만들어 버릴듯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공포감마저 들게 만드는 공간에 그것을 부숴버리듯 한 남자가 구두소리를 내며 걸어온다.
36.5도 품에 안겨버리고 싶을정도로 따뜻하고 포근한 온기를 품은 그는 얼음같이 차가운 문앞에 선다.
[1701호]
-똑똑
"들어갑니다."
그는 열리지 않을것만 같은 얼음문을 열고 그의 심장과 마주한다.
: 2012.12.30 4:44PM Korea Seoul
'뉴스속보입니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역 근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여성이 장기가 비어있는채로......'
"아 진짜 하루가 멀다하고 똑같은 사건이 생기니 뭐 어쩌라는거야"
"그러게 말입니다."
서울의 한 경찰서
그곳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그 어떠한 사건도 마무리 지어지지 않은채 또 다른 사건이 터져버리고 또 다시 반복된다.
"근데 참 신기하지 않아?"
"뭐가 말입니까?"
"지금껏 범인은 그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어"
"..... 전문가겠죠"
"아니 단순한 전문가는 아니야"
"단순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누구말씀이십니까? 팀장님은 뭔가 감이 오십니까?"
"...글쎄 같은 사람일꺼 같다는것만"
"이팀장님!!!!!!!!!"
저 멀리서 마치 형사 코스프레를 한듯 어울리지 않는 하얀 피부의 한 남자가 급하게 달려오며 누군가를 부른다.
"뭔일이야"
"하아...장기매매가..하...매매가...."
"그게뭐 어쨌다고 지금 뉴스로 다 봤잖아"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뭔데"
"왠지 덜미가 잡힐거 같습니다"
"......!!"
그의 말에 경찰서에 있던 모든 형사들이 순식간에 모든것이 얼어버리듯 조용해졌다.
여러개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한곳을 향해 집중되었다. 그것을 느꼈는지 남자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붉은 입술을 열었다.
"그놈이 다른곳을 뜨려는지 수속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수고했다 김형사. 지금 당장 공항으로 출발한다"
: 2012.12.30 4:55PM Hongkong JuharamHotel
[1701호]
'뉴스속보입니다 서울시 둔촌동역 근처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장기매매 사건의 범인이 덜미가 잡혔다고......'
알수없는 아우라를 풍기며 업무를 보던 남자는 피곤한듯 눈을 비비며
딱딱하기 그지 없는 사무실에 그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쇼파에 앉아 1977년산 와인을 홀짝이며 반짝이는 보석같은 눈은 티비에 고정시켰다.
또 한번 와인을 음미하려던 찰나 쾅- 차가운 소리를 내며 요란한게 문이 열렸다.
"보스 뉴스봤..."
"지금 보고있잖아"
".....쟤 어떡할꺼야? 내가 같이 갔어야됬는데"
"뭘 어떡해 저런거 한두번이야? 그리고 너가 뭐하러가"
"하아..... 너 보스맞냐?"
"응 맞는데"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황금빛 머리칼과 그에게 무엇을 걸쳐놔도 그곳이 런웨이가 되는 우월한 기럭지를 가진 그.
그는 자신의 보스가 한심하다는 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저러다가 진짜 덜미잡혀서 우리 신상 밝혀지면 어쩔라고"
"쟤 그럴정도로 멍청하지 않아"
"뭐? 루한 저새끼 가끔보면 멍청하다니까?"
"그건 니들끼리 있을때나 그런거겠지"
"하아... 진짜 말안통해"
"넌 내가 그렇게 일이 벌어질때까지 가만히 있을꺼같아? 날 너무 과소평가하네"
"....하긴"
검은빛을 머금은 갈색머리칼, 그리고 그를 보면 외유내강 이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유하지만 속은 치밀하고 강인하지만 잔인한 그남자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황금빛을 지닌 아름다운 그를 보며 선홍빛입술을 움직였다.
"날 잘 알면서 그래. 새삼스럽게"
"잘 알지 누구보다도"
"그래? 그럼 내가 누군데"
서로 다른매력을 지녔지만 묘하게 어울리는 그들은 서로를 향해 마주보며 섰다.
그리곤 미카엘보다 더 치명적인 황금빛을 머금은 그가 자신을 마주보고 서있는 강하고 잔인하지만 슬픈 검은빛을 지닌 남자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나, 크리스 그리고 우리들의 심장 보스 김민석"
※ 하... 내용이 많이 짧죠... 그래도 어떻게는 길게 써보도록 할께요
아마 좀 단편이 될꺼같은데 암튼 많이 사랑해주셔요 위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