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61 심각함
소식을 전해들은 종인이가 백현이를 데려왔다.
안절부절 못하는 백현이가 짜증을 냈다.
"왜!! 왜 안보내지냐고!! 형님 뭐 아는 거 있으세요?!"
"설마.. 거기에 넣은 건 아니겠지?"
"거기가 어딘데? 위험한 곳이야?"
모두가 오빠를 보았다.
오빠가 A4용지를 가져오더니 대충 쓱쓱 그리기 시작했다.
정사각형인데 막 계속 겹쳐서 그렸다.
"여기가 우리가 이번에 개발중인 곳인데,
동물실험 결과 이건 절대 사람이 이용하지 못할 거라는 결과가 나왔어."
"어떤 곳인데..?"
"알 수 없는 기 있잖아. 그걸 완전히 차단 시킨 방.
동물실험 결과 30분만 있어도 힘이 다 빠진 것 같이 누워있다가
다 죽었거든. 그래서 이건 실패라며 묻긴 했었는데.."
"....그럼.. 만약 거기에 씽이 오빠가 있으면.. 씽이오빠는?"
"아직 임상실험 안해봐서 모르지만.. 최악의 경우는.."
오빠는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들썩이는 오빠의 몸이 뒷말을 이어하는 것 같았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가끔 내가 연구소장 물건으로 사이코메트리를 발현했을때 보이던
인권을 무시하던 임상실험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일어날 줄이야..
"일단, 뭐 부터 해야하지?"
"여길 가봐야지."
백현이가 차분하게 오빠가 그려뒀던 그림을 가리키며 말했다.
고개를 든 오빠가 그런 백현이에게 말했다.
"종인이 능력으로도 못가는 곳이야. 내가 저거 여러겹해놨지?
진짜 그만큼으로 돼 있고, 저긴 그 기가 완전히 차단되어서
3번째 뚫을 때부터 어떠한 능력도 안먹혀."
"그럼 맨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거예요?"
"그렇지. 그니까 너는 무장된 군인 앞에 선 꼬마정도 밖에 안되는 거야.
그리고 알다시피 상대는 연구소장이야. 연구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짓도 할 수 있는 놈이라고."
"잠깐만."
종인이가 사라졌다.
남겨진 우리는 암담한 표정으로 오빠가 그려놓은 그림을 보았다.
본다고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리는
그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곧 종인이가 모두를 데리고 오며 말했다.
"가자. 천군만마. 연구소장만 털면 씽이형 구할 수 있을거야."
눈뜨니 연구소 앞.
아, 이 멍청한 동생놈아. 작전이라도 짜야 될 거 아니야.
Ep. 162 연구소 잠입
"[이미 들키지 않았을까?]"
백현이의 텔레파시에 굳건히 고개를 젓는 빈머리1 박찬열과
빈머리2 오세훈. 들키고도 남았겠죠. 여기 cctv가 몇 개인데요.
"안들켰을껄? 여기 오자마자 전기 차단했는데에."
헐.. 오늘 처음으로 종대가 진짜 똑똑하다고 느껴졌다.
이자식... 허투루 공부하는게 아니었어.(격한감동)
"그럼 종대를 믿어보고 우리는 잠입을 시작한다."
민석오빠의 말이 떨어지고 모두가 움직였다.
그러나 멈춰선 민석오빠. 코를 부딪힌 경수가 코를 부여잡았다.
"근데 여기 왜 온거야?"
아.....
다들 진짜 왜 그래? 우리 잠시동안만 진지하면 안돼?
지금 되게 심각한 상황이란 말이야..
"가면서 차근히 듣도록 하고, 형님은 집에 계시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응? 왜?"
"아무래도 위험해서요."
"종인이랑 징어가 있는데 내가 어떻게 집에 가?"
"형."
"왜?"
"미안."
오빠와 종인이가 사라졌고 곧 종인이만 돌아왔다.
.... 그냥 정상이길 포기해야 겠다.
"어디다 모셔드렸어?"
"....빨리 가죠."
"설마, 태백산맥이야?"
"아니요."
"한국이긴 해...?"
"....가시죠."
이 미친새끼를 그냥. 열폭한 나를 말리는 경수.
"바캉스 보내라고 괌으로 보냈어. 걱정마."
걱정이 안되게 생겼냐 이 망할 자식아!!
다시 열폭한 나를 말린 경수가 차분하게 말했다.
"흥분했을 때는 라마즈 호흡을 해야되."
"후, 하, 후, 하.."
차분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Ep. 163 사기캐;;;;
연구소에 잠입하는 것은 쉬웠다.
탈출 경로 중 하나였던 개구멍이 아직까지 존재했기 때문이다.
"아직 눈치 못 챈것 같지?"
"응. 그래서 여기 왜 온 거라고?"
"연구원님이 연락이 안 돼서요. 웬만하면 텔파가 안먹히지 않을 텐데,
텔파가 중간에 끊기는 게 이상해서요."
"그래서 이렇게 들어온거라고?"
"위험하데. 어쩌면 정말 끔찍한 결말이 나타날정도로."
내말에 정적이 흘렀다. 우리는 계속 걸어 나가고 있었다.
"그 결말이, 내가 생각하는 그 안 좋은 결말이야?"
민석오빠의 물음에 우리는 고개만 끄덕였다.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어느덧 우리는 우리가 머물었던 방 앞까지 와 있었다.
워낙 인적이 드문 곳이긴 했는데 이정도로 드물줄이야.
"사람 진짜 없지 않아? 나만 그렇게 느껴?"
찬열이도 나랑 똑같은 것을 느꼈나보다.
진짜 하다못해 벌러지 하나 정도는 보여야 하는 거 아니냐고.
"내가 시간 멈춰놔써."
아, 헐. 우리한테는 사기캐가 있었구나!!!!!
우리는 급 방긋 웃으면서 어화둥둥 우리타오거리며 덩실거렸다.
"어유 우리 타오 기특해 아주."
"우리 타오 누구 닮아 이렇게 똑똑할까아?"
"타오야 형이 나중에 까까 사줄게!ㅋㅋㅋㅋ"
비글들의 특급 사랑을 받던 타오는 기겁을 하며 세훈이 뒤로 숨었다.
"형 시간도 멈추기 저네 그만둬."
한다면 하는 타오를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근데, 이씽오빠 어느 방인 줄 알아?"
종인이의 말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다.
금방 타오가 시간 멈춰놨다기에 찾는 건 시간문제다! 했는데..
"어딘지 알거가타!!!!"
서류를 들추던 채로 멈춘 연구원을 구경하던 타오가 급
오빠의 위치를 안다고 말했다.
"지금 연구소를 가운데 두고 100m까지 시가늘 멈췄는데,
어느 한 곳의 시간은 제대로 흐르고 이써."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는 거야?"
"난 지구에 흐르는 시간을 느낄 수 이쓰니까."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정말, 넌 이 지구상에서
가장 대단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일지도 모르겠다 타오야..
"이쪼기 왼쪽인가?"
"오른쪽이지 이 멍청아."
.......취소.^^
Ep. 164 미친 소름
어느 문 앞에 다다른 우리는 시간이 원상태로 흐르게 만들었다.
타오를 배려하기 위함이었는데, 팔팔하기만 한 타오.
다시 멈춰진 시간덕분에 편하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안엔 경비실 같이 수많은 CCTV가 놓여져 있었다.
그 CCTV안에는 우리가 그토록 찾던 이씽오빠가 구석퉁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 진짜 안 써지네."
준면오빠가 말했던 공간이동 불가능이 사실인가보다.
백현이가 기계를 만져보더니 지수로 사용법을 습득했다.
(지수는 기계를 만졌을 때 사용법 또한 알 수 있다.
단, A등급 이상.)
"종인아 저거 좀 들고 와봐. 타오야 사람만 시간 멈춰놔 줄 수 있어?"
"웅. 당요나지."
공간이동으로 마이크를 가져온 종인이. 사람들의 시간만 멈춘 타오.
곧 백현이가 무슨 버튼을 막 누르더니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들리세요?"
모두의 이목이 CCTV 화면으로 향했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오빠.
"연구원님. 저 백현이에요."
"이씽오빠. 나 징어야. 들려?"
백현이가 내 쪽으로 돌려준 마이크에 대고 말했지만
여전히 이씽오빠는 움직임이 없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화면의 화질로는
도저히 생사조차 확인 할 수 없었다.
"뭐, 뭐 없나? 이씽오빠 물건 아무거라도."
종인이가 사라졌고 들고 온 것은 오빠의 주사기였다.
내 피 가져갈때랑 똑같은 주사기.
그것을 잡고 눈을 감았다. 괜히 떨려서 집중이 안된다.
집중이 안 되는게 아니라 아예 능력자체가 안 써지는데?
"왜 안되지??"
"너 능력도 안 되나보다."
"아, 짜증나네."
갑자기 치미는 화에 열폭 직전인데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자연스럽게 들어온 그는 연구소장이었다.
Ep. 165 연구소장
"뭘 그렇게 신기하게 보시나요, 우리나라 맥시멈들?"
의자에 앉은 연구소장은 웃는 얼굴로 우리를 차례대로 훑어봤다.
"오랜만에 만나니 좋네요."
등받이에 등을 기댄 연구소장. 너무 소름 돋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타오가 사람들 시간 멈추지 않았어?
"사람들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죠. 가령, 연구원이었던 준면이나
동생이 있었던 백현군과 같이 말이죠."
"그래서, 이그노어란 것을 숨기고 있으셨다?"
아, 그래서 타오 능력이..
아니지 우리들의 능력이 안 통하는 거구나.
그렇다면 연구소장은, 초능력으로는 해 할 수 없다.
"역시. 백현군은 똑똑하네요. 요즘 민석군 공부 열심히 한다며요."
어떻게 안 걸까? 이 교활한 사람은 무슨 식으로 우리들의
정보를 끌어모으고 있던 걸까?
"좋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할 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죠."
"됐고요. 이씽오빠한테 무슨 짓이에요."
"아, 그의 일은 참 유감입니다."
"유감? 하도 많은 사람중에. 진짜 널리고 널린 사람중에
내가 아끼는 오빠를 건든 이유가 분명히 있으시겠죠."
"그것 참 이기적인 말이네요. 내가 그를 노린것은 참 잘한 일이에요."
기가찬다.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비집고 나온다.
뭐가 어쩌고 저째?
"내가 만약 길거리 지나가던 F등급의 행인을 데려다가
실험을 한다고 칩시다. 자 그러면 과연 이 행인을 구하러 와줄
능력 좋은 사람이 있을까요? 이 냉정한 사회속에?"
"연구원님을 건드셨다면. 어느정도 대응책은 생각해 놓으셨겠져."
여태껏 한마디도 안하던 세훈이가 말했다. 잔뜩 힘을 주고 말하는 통에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아니요. 그딴거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그를 풀어달라고 하면 풀어줄거에요.
나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닙니다."
다시 웃어보이는 연구소장.
마음 같아서는 호를 그리고 있는 그 입을 찢어버리고 싶었다.
"왜요? 풀어드릴까요?
언제든지 지나가는 행인 정도는 구해올 수 있으니까요."
"그럼 풀어주세요. 일단 이씽오빠 풀어주시고요.
혹시 지금 무슨 연구중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세요?"
최대한 눌러 담은 나의 물음에 연구소장은 조금 고민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금방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신약때문입니다.
능력 강화제. 임상실험 중이었죠."
내가 지금 제대로 들은 게 맞을까?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말을 하는 연구소장.
그 임상실험을 왜 오빠한테 해? 안그래도 능력 높은 사람인데?
아니 다 떠나서 그거 오빠가 만든 신약인데?
"[와.. 진짜 미친거아니야?]"
백현이의 텔파에 고개를 끄덕였다.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짓을 할 수 있을까?
"임상실험결과가 곧 나옵니다.
근데 썩 좋지 못한 것 같더군요."
그 결과가, 이씽오빠를 대상으로 실험의 결과라는 거지?
썩 좋지 못하다고..? 그럼, 이씽오빠는?
"실험쥐는.. 알아서 처분 하세요. 5분간 저 방 안에서도 능력쓰게 해줄테니
제 연구소에서 나가주시고요. 저번에 우리 맥시멈들께서
헤집어 놓고 간 자료실 복구하는 데만 2년 반이 걸렸다는 거, 명심해주시고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꾸욱 누른다.
끊임없이 들리던 엔진소리가 멎어갔다.
곧 종인이가 사라졌고 CCTV화면에 나타났다.
"복수입니까?"
"연구자료에 집착하는 나에게 덤빈 것은 그쪽들 입니다."
의자에서 일어난 그가 뚜벅뚜벅 우리들을 지나쳤다.
끼야야야얅!!!(약간의 필독!) |
+내 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내 힐링요정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 지내셨나요?ㅠㅠㅠㅠㅠㅠ 보고싶어서 진짜 미치는 줄 알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우리 도대체 얼마만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찡찡찡찡) 그것도 그거지만 오랜만에 들고오는 글인데 이렇게 우중충할 줄이야.. 학교 늦게 끝나고 돌아와서 써야하는 글이 우중충해서 더 안써졌나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연구소장을 때리세요(단호)(기승전연구소장)
할 말 있었는데.. 아! 암호닉 계속 신청해주세요.. 하.. 내가 진짜 야박해질려고 했는데.. 왜 그럴 수 없는 걸까요....ㅠ 전 암호닉인 분들만 텍파 드릴거니까! 받고 싶으신 분은! 신청해주세용!! 없다면... 소금짜짐...
+++암호닉 꼭 확인해주세용!!!!! 체리/안녕/모카/매매/경수하트/엑소영/구금/정동이/뭉구/규야/바닐라라떼/세젤빛/탄비/슈웹스/죽지마/치노 /성장통/두부/캐서린/해바라기/코끼리/강우/워너비/샘물이/스젤졸/삼지창/단해나/변맥현/햇살/깜뚱/시하/ 디스녀/젤컹젤컹/태영이/복통/골드/우리현이/보시엔/찬여열/초롱이/뾰로롱/luci/젤리빈/됴랑/하리보/유부/ 옵티머스/징어여신님/엑소깹송사랑/애기경뚜/Jane/미카엘/예찬/실끄/원피스/마름달/개밥바라기별/깡/살콩/ 라임/상반관계/냐옹/김종대/우리징/모악/뭉이/레경수/Moo/홈매트/여리/여유/자바칩/선물/행쇼/지로뱅/판다/ 그럼난종이니를갖겠다/나호/양양/오센/레모네이드/첸싱머신/ ji /씽씽카/반스/시동/테라피/빛나무/예헷/꾹꾹/ 이과생/삐약몬스터/아몰레드/3_3/양심재활용/쿵쿵이/눈두덩/낯선이/뀨루룽/듀몽/아이스초코/루한쌤내꺼찜/ ㅁㅋㅇ/치킨이진리/수조/무음모드/냥냥/준나/됴됴/스파클링/엘모/동화책/쌍수/뚱이/징징이/버블티/쭈꾸미272/ CB/☆야광별/치킨이먹고싶어요/피글렛/모히또/뿌앍/달력/뿌야/치약/본비반트/수만이형/은하수/으니/오윈/둥듕/쪼똥이 암호닉은 보기만 해도 힐링 되네요...♥ 내 힐링요정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