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권순영] 연하의 로망 15
( 부제 : 이번편 도른자 주의 )
" 김민규 코드네임 RGJ, 이찬 코드네임 MBS, 부승관 코드네임 TST 아, 전원우 너는 HDGJ, 이석민 넌 2DBI 그리고 순영이는 날따라와 그외에 모든것을 조사한다. "
" 난 왜 빼? "
" 너도 동참 할꺼야? "
" 이게 뭔데? "
" 그렇게 물어본다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이것은 내가 여행가기 며칠전부터 두눈깔이가 빠지도록! "
" 누나 눈깔이 뭐에요 예쁜말해야지 "
" 크흠, 애타게 기다려왔던 시간이란 말이지 "
이지훈을 제외한 모두에게 말해준 이유? 필자의 예리한 감으로 보아 이 작전을 이지훈에게 설명하면 분명 혀를 끌끌 차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보낼께 뻔할 뻔짜다. 필자는 그런 눈빛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지훈을 애초부터 배척하였다. 여행지로 향하던 차는 곧 멈추었고 엄청난 긴장감이 차안을 감쌌다.
" 3 "
" 야 지수야 자는애들 깨워줘 "
" 2 "
" 자는애들이... 없는데? 다 깨있어 "
" 1 "
" 그럼 갔다와 형님은 눈좀 붙이고 있을께 "
" 점령하라 마지막 휴게소다!!!! "
" 와아아앙!!!! "
체육대회날 필자의 반을 영화300에 비유하며 한숨을 쉬었던 필자는 과거의 뉘우치고 제군들과 함께 휴게소로 뛰쳐나갔다. 우리가 가는 여행지 도로에는 휴게소가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낸 부승관이 필자에게 먼저 톡을 보냈다. 다급한 필자는 몇글자 되지 않는 부승관의 톡 내용에 동공팝핀을 추며 마마아들에게 휴게소갈것을 간곡히 부탁하였고 단번에 오케이 표시를 한 마마아들을 확인한 필자는 이런?일에 동참하지않을 이지훈을 애초부터 배척, 남은 인원들끼리 코드네임을 배포받고 비장한 눈빛으로 휴게소에서 내려 푸드코너로 달려나갔다.
" 전원우 9시방향으로 어딘지 알지?! "
" (엄청설렘)당연하지! "
" 김민규랑 이석민은 이쑤시개 넉넉히 챙겨오고!!! "
" (먹을생각에 신남)당연한 소리! "
" 부승관이랑 이찬도 3개씩 사와! "
" 맡겨만주세요! "
" 넌 나와 가자 "
상황을 지켜보던 권순영의 손목을 잡고 아이들이 통과하지않는 코너를 향했다. 그 거리 동안 녀석의손목을 잡고 뛰다니 한 편의 청춘드라마 같군.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우워~
" 누나 우린 어디가는거에요? "
" 여러군데?를 빙자한 (속닥)데이트! "
" ... 이 센스쟁이 "
필자가 잡고있던 자신의 손목을 슬쩍 뺀 권순영이 무표정에서 씩 웃으며 필자의 어깨에 팔을 올려 자신과 필자가 더욱더 가까이 밀착되게 끌어당겼다. 말이 가까이지 거의 필자가 녀석의 품에 안는 모션에 필자는 코피 퐝
" 뭐 먹고싶은거 없어요? "
" 저거! 회오리감자 먹자! 나 저거 먹고싶어!! "
" 다른건요? "
" 다른건 애들한테 시켰으니까 사오겠지, 이따 차안에서 먹고 지금은 회오리감자부터! "
자연스레 권순영 허리에 팔을 두른 필자의 손을 나머지 손으로 조물조물 거리는 녀석이 필자가 그토록 원하는 회오리감자 앞으로 향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녀석이 지갑을 꺼내들...?
" 어,어 순영아 내가 살께 "
" 제가 살께요 "
" 내가 먹자고 했잖아 내가 살께 "
" 아니에요 "
이모 이거 하나만 주세요, 불쑥 내밀어진 권순영의 팔은 필자의 팔보다 길었다. 자연스레 본인 앞에 있는 현금을 가져간 직원 아주머니가 잔돈을 권순영에게 내밀었다. 아니 뭐..그렇다고 필자가 짧다는건 아ㄴ, 쿨럭
(말돌리기) 이것저것 스프를 뿌려댄 회오리 감자를 녀석이 꾸벅과 동시에 받아들여 후후 불었다. 조리해둔게 앞서 다 팔려 새로 튀겨나와 육안으로 봐도 김이 모라모락 나는게 얼마나 뜨거운지 알 정도 였다.연신 후후 불던 녀석이 천천히 필자의 입 앞에 들이댔다.
" 뜨거워 조심해요 "
" 괜찮,앆!!!!! "
회오리 감자는 튀겨먹는걸 알고 있었지만 필자의 혀 또한 튀기는건줄 몰랐다. 체감상 섭씨 200도가 되는 감자가 필자의 입안에서 회오리 쳤다. 파닥 거리는 필자의 다급한 손짓을 본 권순영이 깜짝 놀라 한 손으로 메롱 하고 있는 필자의 혀를 향해 부채질을 해주었다.
" 으이구 조심 하라고 했잖아요 "
" 이터케 뜨거우을줄 모랐찌 "
" 네? 크큭, 뭐라고요? 몰랐쪄? "
짐짓 심각한 표정이던 권순여이 필자의 바람빠진 발음에의해 무너졌다. 한참을 끅끅 거리던 녀석을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니 없는 눈물을 닦아내는 시늉을 한 권순영이 필자의 양 볼을 한손으로 꾹 눌러 입술이 튀어나오게 한후 그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 뜨겁다거 "
" 귀엽다고? "
" 이씨 "
" 혀 집어넣어요 한번 더 뽀뽀 하기전에 "
이번엔 더 길게 할꺼야, 권순영이 힐끔 필자의 입술을 보고 입맛을 다시자 자동으로 빼꼼 내밀고 있던 혀가 필자의 입안에 순식간에 제자리로 안착하였다. 혹시 권상우? 혀는 돌아오는거야!
" 동네사람, 아니 휴게소사람들 여주누나 보래요~~ "
" 대애애애애박 너 이럴려고 우리 흩어지게 만든거냐? "
필자와 권순영의 벛꽃이 휘날리는거 같은 분홍빛 분위기 뒤엔 졸업식날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용기내어 고백했다 단호박으로 까인 상태에 회색빛 분위기가 우중충 내려 앉은 부승관과 이찬이 질겅질겅 오징어 다리를 씹고 있었다. 어금니의 오징어가 녹아내릴기세로 뚝뚝 뜯어내는 부승관의 일진미에 처음으로 쫀 필자는 살짝쿵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겼다. 하지만 저 표정... 어디서 본적이 있어 마치 중학교 2학년때 마마아들이 몰래 숨겨놓은 복숭아를 먹다 씨 부분을 물었을때 그 복숭아가 썪었다는것을 알게 되었을때의 표정과 같았다.
" 왜 뭐가 뭐가 "
" 너 이거 형님이 알면 권순영 차에 태워줄꺼 같아? "
" (프로불편러)맞아 맞아 나 같으면 안태워줘요! "
" 몽총이덜 그럼 안태워주겠냐 "
" 너 이거 이 장면 그대로 승철형님께 읊어줄꺼야 like 윤동주 "
" 맞아 맞아 그대로 승철형한테 말할꺼에요! "
" 이찬 나한테 맞기 싫으면 조용히해라 "
" 맞.... (말잇못) "
" 이것봐라 폭력으로 사람을 다스릴려고 하고 아주 혼쭐이 나봐야되는겨 어?! "
가소롭구나. 지금 마마아들을 내밀어 필자를 협박하는거니
" 승관아 스무고개할래? "
" 뭘 "
" 여기 누구 차 타고 왔지? "
" 니네 도장차 "
" 도장차 운전 누가하지? "
" 니네형 "
" 그 니네 형이 누구지? "
" 최승철이지 누구야 "
" 최승철이 누구 오빠지? "
" ....최여주 "
" 답은 간단하지 찬, 거기 계속 있을꺼야? "
" 오징어 드십시오 여주히메님 "
스무고개는 무슨, 다섯고개만으로도 충분히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수 있었다. 크흐, 필자의 화술 정말 대다나다. 단 몇마디 질문만으로 아군을 잃은 부승관은 배신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찬을 째려봤지만 이미 권력의 노예가된 이찬은 필자의 옆에서 꼬리를 살랑였다. 무언가 잘못됐다는것을 깨달은 부승관을 뒤로 모든 짐을 권순영에게 맡기고 우다다 마마아들이 쉬고있을 차 방향으로 콧털 휘날리게 뛰어가 부승관이 필자를 괴롭혔다는 아무도 믿지않을꺼 같은 필자의 연기에 속아넘어간 마마아들은 결국
" 승관이 짐 다 빼렴 얘들아~ "
" 형님 저한테 왜그러합니까.. "
" 아쉽게도 부승관씨는 저희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 야 최여주 정말 이러기야? 형님?...형님?!!! 승처리 행님!!!! "
아니 기러기란다. 출발 하기전부터 하나 둘 창문 밖으로 떨어진 짐을 부승관이 힘겹게 주우며 차를 쫒아오고 있었다. 그러니까 까불지마려무나 ☆★
***
떠밀려오는 바닷물에 젖지도 않을 원피스 끝자락을 살짝 잡아 올려 우다다 뒷걸음질을 치고 다시 빠지면 바다에 가까이 다가가기를 반복하였다. 그렇게 마지막 휴게소에서 전리품을 획득한 필자와 친구들은 10분만에 먹어치우고 꿈과의 사투를 벌이다 끝 끝내 전사, 눈을 떴을땐 마마아들의 등에 업혀 숙소로 들어가기 일보직전이였다. 숙소는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2층짜리 펜션이였다. 2층짜리 펜션이라 소개는 했다만 퀄리티가 무슨 일본애니에서 연신 도죠-☆를 언급하는 집사가 조신하고 기품있는 요조숙녀를 받들어 살꺼같은 퀄리티에 마마아들 무리들이 꽤나 돈을 썼구나 라고 생각한 순간
' 아이고 우리엄마 또 관리자 짤랐나보네 먼지봐 '
익숙하게 현관문의 번호키를 누르고 들어간 정한오빠가 집에 들어가서는 가구를 덮어놓은 천들을 들고 나오며 말했다. 같이 옆에서 멍하니 그 말을 듣고 있던 김민규는 냉큼 정한오빠의 손에 들린 천들을 받아들여 빠른속도로 널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먼지가 둥둥 떠다닐꺼같애 맞아, 아,아니 이게 아니라 미안하다. 요즘 자아를 컨트롤 하는게 좀 힘들어졌다. 어느정도 청소가 된 펜션안에 짐을 놔두고 현 시점으로 돌아와 바다에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던 필자였다.
" 꺄르르 바닷! 신난,닭아악!! "
' 첨벙 '
...라고 말하고 있는데 어떤 시방새가 필자에게 족발당수를 날려서 저 멀리 이웃나라 일본을 향해 인사하게 만드니? 입안에서 염분가득 seawater를 뱉어낸 필자는 기습공격으로 지워진 마스카라를 한올 한올 떼며 뒤돌아 정신나간 상태로 웃어제끼는 상대의 면상을 대면했다.
" 푸핳학학핳! 누나 존!웃! "
왠 또라이 한명이 따라와서는 필자의 낭만을 가득담겨 있는 푸른빛 바닷물에 꽂아 버리는가. 권순영에게 잘 보일려고 고데기한 머리도 다 풀렸다. 물놀이 하는데 고데기를 하고 온 필자가 이상하긴 한데 어쨌든 풀려버렸다. 필자의 머리를 풀어버린김에 이석민의 인생을 꼬아볼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 핰!핰!핰! 누나 제 생일인건 어떻게 알고 머리에 미역을 얹고오셨어요! 핰!핰!핰! "
" 석민아 울릉도 동남쪽 백길따라 이백리에 위치한게 뭔지 아니? "
" 독도아니에요? "
" 맞아 넌 나에게 독도같은 존재야 "
" 오~ 저를 성스러운 취급을 해준다니 웬일이에요? "
" 독보적인 도라이 새끼야! "
" 뜨와쒸! "
이미 젖은 원피스는 필자에게 수영복과 다름 없었다. 그대로 눈썹 갈매기를 날릴기세로 웃어제끼는 이석민을 똑같이 바다로 향해 헥토파스칼킥을 날렸다. 필자보다 덩치가 큰탓에 철푸덕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무릎을 꿇게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아마 철푸덕 넘어지는것보다 더 비참한 느낌이 들것이다. 하하하. 정의는 승리한다.이 모습을 권순영도 지켜보고 있겠지. 뿌듯한 마음에 녀석이 있는 뒤를향해 돈후 손으로 브이를,
" 아씨, 누나 "
하면 눈 앞이 암흑이네? 뒤돌자마자 찾아온 어둠에 필자는 갈피를 못잡고 우왕좌왕. 그리고 권순영이 필자를 소중한 곰인형 끌어안듯. 품에 안은체 어기적어기적 어딘가로 이동중이였다. 이거 혹시 장기매매? 요태까지 필자를 미행한고야?
" 최여주 혼나야돼 "
" 어? 얘봐라 반말하네 "
" 지금 요점이 그게 아닐텐데 "
우이씨- 하며 암흑속에서 탈출한 필자는 보기 힘든 권순영의 엄한 표정에 살짝 쫄았다. 왜지, 바다에 적셔진 필자의 얼굴이 정말 미역같나
" 누가 물놀이하는데 흰 원피스 입고 나오래 "
흰...원피스..?
.
.
.
아..! 눈과 입이 일심동체 동그랗게 펴진후, 내려다본 필자의 몸은 다행히 녀석의 후드집업으로 둘러싸여져 있었다.
" 게다가 속옷은 그런..말을 못하겠어 뭐라 말좀 해보시지 "
" (쭈굴) 아니이이..내가 빠질려고 그런게 아니라... "
" 말꼬리 늘리지 말고 최여주 "
" 진짜...갑자기 또라이가 "
" 쓰읍 욕하지도 말고 "
고개를 살짝 더 내리자 앙증맞은 체리가 그려진 윗 속옷이 필자에게 윙크하는 느낌이 드는걸 왜 일까. 필자의 고개가 내려감에 따라 한번 더 옷을 여민 권순영이 무표정으로 필자를 바라보는데 이 상황 어딘가 낯설지 않아. maybe 필자가 초등학교도 입학하기전에 처음으로 파파의 죽도 진열대를 무너뜨렸을때 파파에게 받은 눈빛과 동일한것 같은데. 강렬한 권순영의 눈빛에 더욱더 쭈굴쭈굴해지다 못해 시들어져버린 필자는 미안함에 양 검지를 비비적 거리면서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트렸다.
" 내가아... 그럴려고 그런건 아닌데에...이석민이 갑자기 기습공격해서... "
" ... "
" 그래두우...내가 너보다 한살 많은데... 최여주는 너무 하지 않냐..아니 뭐 그렇다고 내가 안 잘못했다는건 아닌데.. "
" .... "
" (궁시렁) 그래도 연인인데.. 정없게 풀네임으로 부르는게 어딨냐.. "
입은 언제 대빨 튀어나왔는지,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에 펜션에 도착할때까지 표정변화가 없을꺼 같던 권순영은 필자가 나이를 언급하는 순간부터 입꼬리가 씰룩씰룩 거리더니 궁시렁거리는 필자가 웃겼는지 필자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고 기괴한 웃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 킄크크 아..진짜 최여주 진짜 미치겠네"
" ... "
" 귀여워서 혼낼수가 없잖아 "
" 히.. "
" 그래도 물놀이하는데 흰원피스 입고 온건 잘못한거에요 알죠? "
" 내 잘못은 아니지만 어쨌든 응! "
한마디도 지지 않냐면서 서둘러 옷 갈아입고 나오라며 그새 도착한 펜션에 필자를 떠밀었다. 다행히도 장기매매는 아니였었나보다(진지) 어서 물놀이 전용?복장으로 갈아입고 놀아야지 룰루
***
' 쏴아아아 '
" 날씨담당 누구야 "
" (믿었던 이지훈의 실성)전원우래요 "
" 전원우 설명해봐 "
" 제가 기상청에 전화를 해서 기상예보를 물어봤는데 햇빛이 쨍쨍하다고했어요 "
" 근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꺼지 "
" 알고보니 꿈이였던죠. 그래서 저희는 내일 아침 기상청에서 제대로 된 기상정보를 받고 기상해야되요 "
" (진심으로 의아함)원우가 처음에 우리 도장에 왔을땐 안 그랬는데 왜저러지 "
아니요 처음 왔을때도 도라이기질은 있었는데 (후비적). 기분좋게 갈아입은 옷은 바닷물에 적셔지긴 개뿔. 권순영이 안심할 어두운 복장에 반팔 반바지로 갈아입고 바다로 뛰어가는 순간 바다에 왠 소금쟁이가 뛰어다니나 했더니 그게 추적추적 내릴 비일줄이야. 어차피 물놀이하는데 비가 무슨 상관이냐 하는 독자분들. 당연히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려고 하자 뒷덜미를 낚아채 끌고 나오는 마마아들로 인해 파라솔 밑에서 비가 그칠때까지 모두들 오손도손 모여있다.
" 어어억!!!! 여러분들 !!!!! 물들어와욥!!!!!! "
딱 한사람 빼고 말이다. 돌아온 바닷가에는 필자가 복수하려고 찾는 이석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수 없었다. 아 이 자식이 필자가 복수를 할줄 알고 미리 튀었나 싶어 옆에있는 김민규를 붙잡고 이석민의 행방을 묻자 필자가 밟고 서있는 모래로 턱짓을 하는 김민규의 따라 필자의 시선도 자동으로 쫒아가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그곳에 지친 기색이 영력한 이석민이 머리만 내놓고 몸 전체는 모래속에 묻혀있었다. 필자가 이석민에게 족발당수를 당하고 권순영에게 이끌려 펜션으로 옷을 갈아입으러 갔을때, 단 한번의 마마아들의 손짓으로 이석민을 에워싼 남사친무리들이 파도와 인접한 부분에 구멍을 파 묻어버렸다고 김민규는 당당히 말했다.
그리고 더욱 거세진 파도가 이석민을 덮쳤다 물러가고 다시 덮치고를 반복하는중, 녀석은 필자의 도장 물빼는걸 도와준날도 그렇고 놀러온 오늘도 그렇고 물로 고문을 당하는걸 보면 아마 전생에 물로 아주 나쁜짓을 저질렀을것이 틀림없다. 최소 봉이 김선달. 몰아치는 파도에 이석민의 머리까지 끝까지 잠길무렵, 정말 진지하게 이석민이 익사로 죽어서 마마아들의 이름에 빨간줄이 그이면 어떡하나 걱정한 필자는 이석민을 발굴할것은 권했고 필자의 말에 성인라인을 제외한 모든 남사친들이 달려들어 이석민을 꺼내 해변에 내동댕이쳤다.
" 아..세상이..이렇게 아름다운거였다니.. "
" 쟤 왜저래 "
" 냅둬 지옥문 두드리고 와서 그래 "
" 삶은..아름다운거였어...삶은...달걀 "
" (엄청심각함)지옥문 두드리다가 염라대왕한테 머리 두들겨 맞았나? "
비가오는 하늘을 바라보고 뻗은 이석민은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자신의 삶에대해 서술중. 우리는 녀석을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파라솔 밖으로 손을 뻗어 내리는 빗줄기를 손바닥안에 담았다. 언제 그칠까 오매불망 기다리지만 그칠 기세없이 오히려 땅을 뚫어버릴 기세로 내리자 권순영이 필자의 등 뒤에서 손을 잡고 내리더니 어깨에 턱을 괴고 필자의 손목을 잡아 손장난을 치기 한참이 지났을때 거세진 소나기를 지나 하늘이 두쪽 날꺼같은 천둥소리와 동시에 번쩍 번개가 눈 앞에서 깜빡이자 모두들 3초간 일시정지후 자동으로 자리를 정리해 펜션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먼곳까지 와서 즐긴 물놀이는 이석민이 필자에게 족발당수를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PS. 일단 1순위 사랑둥이덜!
1600 밍구워누 닭키우는순영 껍데기 민슈프림 붐바스틱 우지소리 키시 차디찬
순영의캐럿 전주댁 우지마요 햄스터 비글 J 햄찡이 서영 눕정한 착한공 분수 시누이 순영파워 아령 우지직 새벽
태침 호시십분 밍니언 미키 제주도민 세봉둥이 규애 0526 순별
숭늉 버승관과부논이 세연 밍구쓰버거 호빗 권순찌 애정 사랑둥이 세포 호시기두마리치킨 뀨꺄
서융 포뇽 청량 겸사 공두리 꼬솜 1017 현지짱짱 김민규오빠 워누몽 별 JWY 너누리
보름 쀼뀨쀼 자몽몽몽 제주산당근 여름 쑤녕아 귀찌 마리쉬 치즈라면 판성빠수니 란파
오랜만이죠? 하핳
제가 전편에 늦을이유를 써놓은줄 알았는데 안써놨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회사 이번주에 감사가 있어서 저번주부터 그동안 작성한 보고서 재확인하고 정리하느라 진이 빠져 인터넷 할 시간이 없었어요 ㅜ_ㅜ
아 오늘꺼...너무 길어서 여기까지 짤랐습니다. 원래 생각한 스토리대로 쓰면 2편이 될꺼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앞에 애들에게 각각 배부된 코드네임은ㅋㅋㅋㅋㅋ....휴게소 음식들을 여주의 지식으로 스펠링만 딴거에요 알아맞추면 천재햏ㅎ
그리고 독보적인 도라이 = 독도는....실제로 자까의 제일 친한친구냔 폰에 저렇게 저장되있더라고요 제가 ㅎ...
첨에 우와 왜 나 독도야?!!!??? 내가 글케 소중햇?♥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자기 주변에 제가 제일 독보적으로 도라이라나 뭐라나 ㅇㅅㅇ...ㅗ
아 저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분들이랑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제가 사랑둥이라고 칭하는데 사랑둥이...좀 많이 쓰는거같은 애칭같아서
저만의 애칭을 하나 생각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둥이어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저의 싱크빅에 리밋라인인가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캐둥이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둥이는 제가 이 말을 좋아해서 쓰고요 캐는 판성의 ' 성 '을 영어로 하면 castle이라서 앞에 글자만 땄어욬ㅋㅋㅋ
물론 제가 쓰는 필명에 ' 성 '이 그 성에서 따온건 아닌데 뭔가 귀엽지 않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는 답정너
캐둥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캐둥캐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귀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캐발랄해보이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은 이제 캐둥이입니다 (찡긋)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와서 신났네요. 늦은시간에 와서 졸린것도 없지않아 있구요. 제가 원래 졸리면 정신을 놓는 스타일이라
아 역시 주저리는 재밌어 그럼 굿밤 전 세시간 반 뒤에 깨야되는데 이러고있네요 룰루
암호닉은 받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