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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워(Guardians War)] 

*웹툰 oh, my god + 이런 영웅은 싫어 + 영화 가디언즈 설정을 일부 차용하였습니다.
*진지한듯 안진지한 코믹진지물


  

수호신들이 기억안난다면?(클릭) 

Julian  음악의 수호신
Robin  사랑의 수호신
Guillaume  동물의 수호신
Tyler  지혜의 수호신
Daniel  선(善)의 수호신 

Yuan  의 수호신
taKuya  어둠의 수호신
sNoeks  예술의 수호신
Alberto  악(惡)의 수호신
Samuel  복수의 수호신 

  

  

  

  

  

  

 Ep. 3 - 이게 누구야?

 

 

 

 

 

 


[한편 세계인류평화모임-초능력자부서에서는…]

 


비밀리에 초능력이 발현된 인간들을 관리하고 있던 초능력자부서에서는 긴급한 명령이 떨어졌다. 빨리 초능력자들을 찾아내고 양성해서 힘을 기르라는 것. 이부서의 도서관에는 수호신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수호신들과의 역사가 정리된 책이 있을 정도이다. 보안은 나사에 버금가는 정도이며 아무도 초능력을 가진 인간들에 대한 정보에 손을 댈 수 없다. 총 관리자는 제임스로, 모험을 떠나다가 생긴 사고에서 우연히 초능력이 발현되어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그의 초능력은 금강불괴로 다치지 않는다. 남극을 지나면서 거대한 얼음이 무너져 내려 다들 죽는 줄 알았는데 멀쩡하게 살아 돌아온 뒤로 영웅이 되었다.

 

"영상분석 팀이 자료를 가져왔습니다."

 

"고마워요."

 

제임스는 영상분석 팀의 자료를 화면에 틀었다. 화면에는 몇 분전 찍힌 장위안을 비롯한 수호신들과 러버들-처음에는 투명이었지만 후에 보였다-이 찍혀있었다. 내용은 자신들을 경배하라는 것과 그렇지 않으면 전쟁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나타난 또 다른 수호신들의 무리는 장위안을 비롯한 기존무리의 반응으로 봤을 때 반대되는 세력인 듯 보였다.

 

"저 사람들이 진짜 수호신들 맞아요?"

 

"능력으로 봤을 때 맞는 것 같아. 일단 기본적으로 사람들 눈에 안 보이는 능력. 불의 수호신이라고 밝힌 저 사람은 불덩이를 날렸고, 저기 날개달린 사람은 사랑의 수호신인 것 같다. 저 소리 지르는 사람은 음악의 수호신이라고 밝혔고, 까마귀 날린 사람은 잘 모르겠고 아무튼 수호신은 맞아."

 

"되게 허당으로 보이네. 제가 한번 움직이면 다 날아갈 것 같은데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수호신이야, 무시할 수 없어."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말하는 사람은 바로 새미였다. 새미는 모래폭풍 속에서 부모님을 구하다가 자신의 능력이 발현된 것을 알게 된 케이스였다. 새미의 능력은 땅을 움직이는 것으로, 땅과 관련된 힘을 이용할 수 있다. 말하자면 원소 조종자였다. S급 초능력자.


초능력자 부서는 편의상 초능력에 등급을 매겼다. 관리하기도 더 쉬울뿐더러 각자의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서였다. 물론 총 관리자인 제임스는 SS+급으로 가장 월등한 능력이었다. 현재 초능력자 부서에는 S급 이상 초능력자가 3명, A급 이하는 여러 명 있었다.

 


[알바로 산체스, A급. 능력: 감정변화(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이 제일 강함)]


[블레어 윌리엄스, S급. 능력: 순간이동]


[알베르토 루사나, S급. 능력: 정지 또는 마비(대상의 눈을 바라보면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사메르 샘훈, SS급. 능력: 꼭두각시(대상에게 강력한 최면을 걸어 자신의 의지대로 조종한다. 최대 2명이며 조종할 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 단점.)]


[마크 테토, A급. 능력: 예지(가까운 미래의 80~90% 가능성의 사실 또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사실을 본다.)]

 

 

 

"싸움은 확실히 벌어져요."

 

"뭐야? 벌써 미래를 본거야?"

 

"네, 싸웁니다."

 

"올!"

 

알바로는 박수를 짝짝 쳤다. 그때 블레어가 입구에서 등장했다.


"헉. 긴급회의 소집!"

 

"넌 1초면 올 수 있으면서 무슨 헉헉이야."

 

"이것도 체력소모가 심하거든요? 긴급소집이래서 먼 곳에서 와서 더 힘들다구요."

 

그리고 1초 아니에요! 좌표 떠올리고 집중해서 오는 데만 1초는 훨씬 넘어요! 라고 블레어가 덧붙였지만 알바로는 깔끔하게 무시했다.

 

"다들 진정하고.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해요."

 

"네, 그렇죠!"

 

"우린 더 많은 초능력자가 필요해요. 저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그래서 이제부터는 우리의 기관과 정체를 밝히고 공개적으로 모집할겁니다."

 

"와, 그럼 우린 더 이상 비밀이 아니네요!"

 

"기본적인 사항은 비밀이지만, 네. 그렇습니다. 이제 초능력자들이 많아질 거예요."

 

알바로는 뭐 때문에 신났는지 환호를 질렀다. 아마도 친구가 많아진다는 기쁨 때문이리라…. 사메르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음에도, 알바로의 능력 때문에 강제로 기분이 좋아지고 있어서 썩소를 지었다.

 

"야, 너 날뛰지 말고 좀 앉아! 나도 웃어지려고 그러잖아!"

 

"웃으면 복이 오고 좋지, 뭘 그렇게 뚱하게 있어!"

 

사메르는 더욱더 썩소를 짓고 있었다. 저 녀석은 능력을 쓰면 은근히 짜증났다. 아니 사실 무의식적으로 쓰는 능력이라 제어할 방법도 없지만. 알바로가 웃으면 다들 웃어야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저 녀석은 능력은 A급이면서 영향력은 SS+급이었다.


초능력자들은 일종의 기를 가지고 있는데, 능력여부와 상관없이 몸에 흐르는 기였다. 그 기가 유난히도 알바로는 센 편이라서 주변에 영향력이 큰 편이었고, 그 덕에 알바로의 감정은 모두의 감정변화를 이끌기도 했다. 사메르는 그 점이 짜증났고 알바로가 옆에 있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기분이 좌우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작 자신의 능력은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하시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투훈련에 돌입할겁니다. 전쟁에 대비해서."

 


"그리고, 이제부터 휴가는 없습니다!"

 

탄식이 흘러나왔다. 비밀요원으로 활동할 때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이제 그들은 인류를 위해 싸울 것이다.

 

 

 

 

 

 


[헤이터들의 본부]

 


"우리 본부를 옮겨요."


타쿠야가 말했다.


"왜?"


"그거야, 저 러버-타쿠야는 러버라는 말을 하면서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들 본부가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여기가 편하긴 한데…."


"잔말 말고 다른 곳 찾아봐요."


"빈 건물이면… 논서밋에 있을 텐데."


"버려진 공간이라는 논서밋이요?"


"거긴 아무도 없을 거야. 예전에 수호신들이 쓰던 공간이니까."


"서밋이랑 위치도 정반대고, 좋네요!"

 


"당장 거기로 옮겨요!"

 

알베르토에 제안에 타쿠야는 적극적으로 좋다는 표시를 했고 결국 헤이터들은 본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신이 난 타쿠야는 짐도 없으면서 분주히 이동준비를 했고 그 덕에 검은 가루가 펄펄 날리자 장위안은 그만 좀 해-라며 결국 면박을 주었다. 그럼에도 타쿠야는 신난 모습이었다.


"웬일로 저 녀석이 신난 걸 다보겠네?"


"항상 어두운 줄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샘은 조용히 맞장구를 쳤다.

 

 

 

 


[러버들의 본부]

 


"여기 좀 뻔(?)이 안서!"

 

"그게 뭔 말이여?"

 

"멋지지가 않다구. 여긴 그냥 회의장이잖아!"

 

"그럼 본부를 옮기자구요?"

 

"응, 여기는 회의장이니까 정말 회의만 해야할 것 같잖아. 다른 곳으로!"

 

줄리안은 징징대고 있었다. 타일러는 줄리안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듯 책을 뒤적였다. 로빈은 뭔 말이냐며 다그쳤어도.

 

"음, 그러면 논서밋은 어때요?"

 

"응? 논서밋? 그게 뭐야?"

 

"아주 옛날에, 수호신들이 쓰던 공간이요. 너무 아래에 있어서 높은 곳으로 이주한 게 지금 이곳, 서밋이에요."

 

"아아? 거긴 아무도 없는 거야?"

 

"네. 지금은요."

 

"그럼 우리가 거기 찜하자!"

 

"난 반대여."

 

"저도 반대요."

 

"엥? 로빈은 그렇다 치고 다니엘 너는 왜? 힝."

 

"아. 그냥 서밋이 좋아서요. 논서밋은 너무 어두침침할 것 같아."

 

"아! 다니엘은 어두컴컴한 곳 싫어하지."

 

"저희가 가서 밝게 꾸미면 되죠!"

 

그리고 논서밋은 생각보다 음울한 곳이 아니에요, 라고 타일러가 덧붙였다. 단지 아래에 있을 뿐. 논서밋은 주황계열의 공간이라면 서밋은 푸른 계열의 공간이었다.

 

"그럼…괜찮고."

 

"좋아, 로빈만 반대하는 거지? 우린 옮기는 걸로 결정!"

 

"아, 뭐여. 나는 있는 겨 없는 겨?"

 

"너도 찬성해, 얼른."

 

"알았어."

 

저 시끄러운 오리, 로빈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럼 공간이동의 문으로 고고?"

 

"옙."

 

그들은 몰랐다. 2차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공간이동의 문 앞]


"저 멍청한 러버들은 우리가 옮기는 줄도 모르겠지."


장위안은 비웃었다. 알베르토의 검은 페가수스로 편하게 공간이동의 문 앞으로 도착한 헤이터들은 마지막 점검 중이었다. 타쿠야는 신나서 논서밋에 대해서 알베르토에게 계속 캐물었고, 알베르토는 무관심한 듯한 표정으로 일일이 대답해주고 있었다. 샘은 묵묵히 서있었다.

 

"어? 저기서 뭐가 오는데요?"


정찰을 하고 있던 샘이 말하자 장위안의 눈이 번뜩였다.

 

"뭐? 어디?!"


샘이 가리킨 곳을 보자 날개달린 놈 한명이랑 음표에 실려서 오는 놈 한명, 책 타고 오는 놈 한명, 하얀구름 타고 오는 놈 한명, 소를 타고 오는 놈 한명이 보였다. 젠장, 러버들?

 

"어떻게 알아채고 오는 거지? 누가 알려준 거야?"


"전 아닌데요?"


"저도 아닙니다."


"나도 아니야."

 

타쿠야, 샘, 알베르토도 아니고… 그럼 남은사람은?

 

"…스눅스?"

 

스눅스는 바닥에 꽃을 그리고 있었다. 뒤늦게 장위안이 자신을 부른 것을 알아채고는 고개를 들었다.

 

"웅? 왜?"

 

"네가 러버들한테 우리가 옮기는 거 얘기한 거야?"

 

"웅? 우리 어디가?"

 

"아…됐어. 신경 쓰지 말고 그림 그려."

 

"응!"

 

다니엘은 마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장위안은 이마를 짚었다. 아이고 머리야-.

 

"아오, 저 지긋지긋한 놈들! 여기서 몇 번 째야!"


"두 번째입니다."


"샘, 그런 것까지 대답 안 해줘도 돼."

 

장위안은 전투태세를 취하며 말했다.

 

"준비해."

 

 

 

 

 

[한편, 러버들]

 

 

"응? 또 문 앞에 누가 있는데?"

 

"뭐야, 우리 옮기는 거 듣고 먼저 가있는 거여?"

 

"에이 설마요? 우리보다 빨리 갈 리가 없을 텐데…"

 

"어어? 쟤네 싸울 준비 하는데?"

 

"그럼 우리도 대비해야죠!"

 

타일러는 타쿠야에 대비해서 선풍기를 꺼내들었다. 예상대로 타쿠야는 검은 연기를 흩뿌리고 있었고 타일러의 작전은 먹혀들어갔다.

 

"요! 잘했어, 타일러!"

 

"근데요, 제가 형이에요."

 

"에?"

 

"존댓말 써주셨으면 좋겠네요."

 

"으응? 난 모두한테 반말 쓰는데?"

 

"존댓말요."

 

"아…알았어…요."

 

줄리안은 갑작스럽게 풀이 죽은 듯 보였다. 타일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안경을 들썩였고 그런 모습에 로빈은 웃음을 참고 있었다.

 

"아, 뭐! 웃지마!"

 

"되게 뜬끔없긴 한데, 웃기다."

 

찌릿- 줄리안이 로빈을 노려보거나 말거나, 다니엘은 헤이터들에 집중했다. 진영을 보아하니 타쿠야가 시야를 가리고, 알베르토가 빠르게 공격한 뒤, 샘이 강한 공격을, 그리고 장위안은 싸움을 총괄하는 것 같았다. 다니엘은 러버들을 집중시키며 말했다.


"줄리안, 네가 음파공격으로 알베르토를 당황시켜줬음 해."

 

"아! 그냥 다 재워버릴까? 자장가로?"

 

"얼마 못 가는 거 알잖아. 로빈은 샘을 맡아줘. 복수의 수호신이니까 사랑으로 덮어버려."

 

"아! 좋아여!"

 

"타일러, 너는 지혜의 수호신이니까 장위안을 맡아줘. 해낼 수 있을 거야. 저쪽의 머리는 장위안이야."

 

"믿어주세요."

 

"나는 타쿠야를 맡겠어. 검은 연기는 내가 어찌어찌 막아볼게. 다들 잘 부탁해."

 

"넵!"
"네!"
"예!"

 

"근데 아까부터 나를 자꾸 잊는 것 같아."

 

"아, 기욤. 그렇지. 기욤은 스눅스를 맡아줘요. 그림 그리느라 바쁘긴 한데, 옆에서 놀아주면 괜찮을 거야."

 

"스눅스한테 소를 그려달라고 해야겠다. 나도 열심히 할게!"

 

"으응! 부탁해요!"


이렇게 러버들의 진영도 완성되었다.

 

 

 

 

[이곳은 싸움터]

 

 

타쿠야는 검은 연기가 타일러의 발명품에 의해서 사라지자 바닥을 발로 세게 차며 분노를 표했다.

 

"와우. 밤의 화신이 화가 난 모양이네!"

 

"시끄러워요."

 

"아무튼 알베르토가 진영을 흩뜨리고, 샘이 공격해. 너희들 뒤는 내가 봐줄게."

 

"오랜만에 몸 좀 풀어볼 까나?"

 

알베르토는 검은 까마귀 떼와 함께 전진했고 그 뒤로 샘이 검은 불꽃을 타오르며 뒤쫓았다. 샘의 눈은 검게 타오르는 불꽃으로 변했고 타쿠야는 선풍기를 부셔뜨렸다. 검은 까마귀 떼가 러버들 앞에 다다랐을 무렵, 파도에 사라지는 모래처럼 엄청난 충격파로 인해서 까마귀 떼가 사라졌다.


"줄리안!"


줄리안은 음파를 방출하고 있었다. 가까이 온 샘이 줄리안의 팔을 잡아 무력화 시키자 로빈이 뒤에서 분홍빛의 기운을 흘려보내 샘을 감쌌다. 샘은 줄리안을 바닥에 꿇리고 심장에 손을 가져다댔다. 줄리안은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고 로빈은 샘에게 다가가며 기운을 더 강화했다. 로빈의 분홍빛의 기운은 젤리처럼 샘을 감쌌다. 줄리안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마치 속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로빈은 젤리처럼 감싼 샘에게 기운을 퍼부었고 샘은 줄리안에게서 떨어졌다. 샘은 검은 불꽃으로 젤리를 태우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곧 정화되는 기운에 샘의 눈과 힘이 사그라들고 있었다. 로빈은 줄리안에게 달려가서 괜찮냐고 물었고, 줄리안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일어나 앉았다.

 

"샘이 이렇게 센 줄 몰랐네, 아프다."

 

"다니엘은 바쁘니까 치유의 노래 불러, 알았지? 내가 샘은 막아볼 테니까."

 

다니엘은 정말 바빴다. 타쿠야와 알베르토 둘을 상대하고 있었다. 성스러운 기운으로 주위를 두르며 알베르토의 공격과 타쿠야의 공격을 막아내고는 있었지만 힘들어보였다. 게다가 장위안이 다니엘 쪽으로 가고 있었다. 타일러는 다급하게 책을 뒤적였고 장위안쪽으로 달려갔다.

 

 

샘은 어느새 젤리를 다 녹인 참이었다. 샘은 다시 검은 불꽃을 불태우기 시작했고 로빈에게 달려들었다. 그 사이 줄리안은 치유의 노래를 작게 중얼거리며 눈을 감고 가슴의 통증을 치료하고 있었다. 로빈은 화살을 꺼내들고 줄리안을 잡아채 다른 곳으로 옮겼다. 샘을 상대하려면 근접전이 아니라 원거리전이 유리했기 때문에 거리를 벌리는 것이 중요했다. 로빈은 날개가 있어서 비교적 자유롭게 도망 다닐 수 있었고 샘은 뛰어다니며 로빈의 공격을 피했다.

 

로빈이 힘껏 기운을 불어넣어 화살을 쏘았고 샘은 가까스로 화살을 피했다. 그런데 그 화살을 피하는 잠깐사이에 로빈이 빠른 속도로 샘에게 달려들었고 활로 샘의 명치를 가격했다. 샘은 불꽃으로 방어할 새도 없이 바닥으로 쓰러졌고 로빈은 다시 정화를 시도했다. 샘은 검은 불꽃을 사방으로 날렸고 로빈은 분홍빛 보호막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보호막으로 막는 사이에 샘은 로빈의 다리를 잡아채 쓰러뜨렸다. 그것을 본 줄리안은 샘에게 가려고 했지만 아직 치유가 다 된 상태가 아니었다. 줄리안은 입술을 짓이기며 다시 치유의 노래를 읊었고 거의 다 낫자 샘에게 달려들었다.

 

샘은 로빈에게 칼날을 들이밀고 있었다. 칼은 거의 로빈의 심장에 닿기 전이었고 로빈은 간신히 막고 있었다. 복수의 칼날, 한 번 맞게 되면 죽을 때까지 복수에 대한 일념하나로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 파괴시키는 강력한 무기. 샘의 증표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로빈은 칼을 막은 손으로 자신의 힘을 불어넣어보았지만 샘의 눈은 매섭게 타오르고 있었다. 로빈은 날개를 움직였다. 작은 틈이 생겼지만 이내 곧 샘은 다시 압박해왔다.

 

"으, 윽, 샘, 이거 놔!"

 

"죄송합니다, 로빈."

 

샘의 칼이 깊숙이 들어오며 로빈이 비명을 지를 때쯤 샘이 스스륵 로빈의 몸 위로 엎어졌다.

 

"으아,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날 뻔 했잖아."

 

샘은 잠들어있었다. 줄리안이 졸게 만드는 음표를 샘에게 날려 보냈고, 그걸 맞은 샘이 잠들어버린 거였다. 로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줄리안은 다니엘을 도와야한다며 로빈에게 말했다. 타일러와 다니엘이 힘을 합쳐서 막고는 있었지만 이대로는 무리였다. 줄리안은 힘껏 땅-구름-을 박차며 다니엘에게 달려가려고 했으나 풀썩 쓰러졌다.


"왜 그래 줄리안?"


"아, 아직 상처가 덜 나아서…."


줄리안은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다. 거친 숨도 내쉬고, 상태가 영 좋지 않아 보였다. 치유의 노래를 썼지만 다니엘의 치유능력처럼 완벽하지 않아서 다 낫지 않은 것 같았다. 물론 로빈을 돕기 위해 치유를 중단하고 날아온 탓도 있지만. 결국 줄리안은 안정을 취하기로하고 로빈은 다니엘에게 달려갔다.

 

"끙- 이거 복수의 불꽃답게 상처가 오래가네. 계속해서 타는 것처럼 아파."


줄리안은 잠든 샘에게 다시 음표를 날려 보냈다. 수호신들은 인간과 다르게 각자의 능력에 어느 정도의 면역이 있어서 계속해서 잠들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줄리안은 가슴을 부여잡았다. 심장 쪽이, 타는 듯이 아팠다. 복수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 샘의 심장은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꽃이라는데, 얼마나 괴로울까. 그 아픔을 품으면서도 항상 정갈한 말투와 상태를 유지했던 것은 샘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거였다. 새삼, 줄리안은 샘에게서 연민을 느꼈다. 잠든 샘은 여전히 타오르는 불꽃같았지만.

 

 

 

 


파팍-

알베르토는 계속해서 검은 모래의 까마귀를 날렸다. 다니엘은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정화의 기운을 쓰는 것도 한두 번이지, 알베르토는 요새 힘이 강해졌다더니 끊임없이 공격해왔다. 게다가 옆에 가세한 타쿠야 때문에 다니엘은 두 배로 힘들어졌다.

 

"다니엘, 당신은 공격할 수는 없는 건가?"

 

계속되는 공격을 막아만 오던 다니엘에게 결국 알베르토가 한 소리를 했다. 다니엘은 고개를 저었다.

 

"할 수 있지만 하지 않는 겁니다. 그게 선(善)이죠."

 

알베르토는 검은 창을 쭉 뽑아냈다. 그리고 휘두르며 말했다.

 

"궁금한 게 생겼어. 당신은 성선설을 믿어, 아니면 성악설을 믿어?"

 

다니엘은 하얀 방패를 뽑아내며 공격을 막아냈다. 타쿠야는 뒤에서 검은 구름을 뭉쳐서 눈싸움하기 전의 아이들처럼 구름을 위아래로 던졌다, 받았다 하고 있었다.

 

"전 기본적으로 성악설을 믿습니다만,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죠. 그 후의 일이 더 중요하니까."

 

"선의 수호신이 성악설을 믿는군?"

 

알베르토는 힘껏 창을 찔렀다. 창은 방패에 꽂혀서 스르륵 사라졌고 방패는 살짝 금이 갔다. 다니엘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때 타일러가 다가오는 것과 장위안이 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장위안은 위협적인 불꽃을 휘감은 채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다니엘은 힘을 최대로 방출하며 타일러를 향해 달렸다. 엄청난 하얀빛 때문에 잠시 시야를 잃은 알베르토와 타쿠야는 당황했고, 장위안은 불꽃을 태우며 다니엘 쪽을 향해 던진 상태였다. 불꽃을 던지는 상황에서 빛이 오는 바람에 장위안은 조준에 실패했고, 불은 엉뚱한 곳으로 튀어버렸다.

 

"윽, 다니엘?"


타쿠야는 재빨리 눈에 손을 가져다댔다. 즉시 시야가 돌아왔고 다니엘을 찾았다. 알베르토는 눈을 부여잡고 있었다. 타쿠야는 재빨리 알베르토에게 시야를 돌려주었다.


"다니엘이 저런 능력을?"


장위안은 거대한 불꽃의 용을 소환했다. 타일러는 살짝 당황한 듯 책을 뒤적였고 다니엘은 타일러를 보호하듯 뒤에 세웠다. 타일러는 책자를 뒤적이며 거대한, 투명한 벽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무색하게도, 그 불꽃의 용은 벽을 단숨에 부숴버렸다.

 

"자, 이제 싸움을 끝낼 차례지?"

 

장위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타일러는 물을 소환할 수 없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기계를 만들어낸다거나, 무엇인가를 창조해내는 것이었다. 근본적인 원소를 조종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다니엘 역시 그것은 불가능했다. 불을 내뿜으며 다가오는 용에 대항해서 방어를 하는 것 말고는 용을 죽일 수 없었다. 게다가 타쿠야와 알베르토 역시 시야를 찾은 상태였다. 알베르토는 아주 검은, 숨을 거칠게 내뱉는 말을 만들어냈고 장위안의 힘과 결합해서 무시무시한 말로 변했다. 불꽃에 휩싸인 검은 말은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달려들 준비를 하고 있었다.


"으, 이제 어떡하죠?"


타일러가 다니엘의 뒤에 숨으며 겁에 질린 듯 말했다. 다니엘은 심호흡을 했다. 인간들이여, 선한 일을 해주시오. 나에게 힘을 주시오. 다니엘은 작게 속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눈을 떠 흰 창을 뽑아냈다. 달려드는 용에게 한번 찌르고 말에게 찌르려는 순간, 말이 폭삭 주저앉아 재가 되었다.


"로빈!"


로빈이 제때 와준 덕분이었다. 로빈은 하트모양의 에너지 파를 날렸고, 다행히도 말은 사라졌다. 다니엘의 창에 손을 뻗은 로빈은 힘을 불어넣었고 다니엘은 창을 용의 심장에 겨눠 힘껏 던졌다. 심장에 창이 박힌 용은 붉은 불꽃을 토해내며 쓰러져 재가 되었다.

 

"젠장."

 

장위안은 낮게 중얼거렸다.

 

"의미 없는 싸움은 그만두죠. 서로 죽일 셈인가요?"

 

"동감이야."

 

타일러의 중재에 장위안은 동의를 표했다. 지금 당장 죽이고자 한 것도 아니고, 단지 자신들의 거처를 옮기려는 거였다.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우리가 옮기는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왔지?"

 

"예? 옮겨요? 어디로요? 저희도 옮기려고 간 거였는데?"

 

"…논서밋으로 갈 생각이었다."

 

"어…저희도…"

 

"우리가 먼저 가기로 했으니, 우리 차지다."

 

"그게 무슨…?"

 

장위안은 다시 불꽃을 태우고 있었다. 다니엘은 경계하며 타일러를 보호했다.

 

"싸우지는 말죠. 우리도 어차피 당신들 때문에 가려던 거였으니까, 당신들이 가세요."

 

"그러지."

 

간신히 다시 일어나려는 싸움을 말린 다니엘은 한숨을 내쉬었다. 무슨 일이 이렇게 흘러가?

타쿠야는 잠든 샘을 공간이동의 문까지 업고 데려갔고, 다들 이동의 문 앞에 모였다. 어느새 잠이 든 줄리안에게 다가간 다니엘은 손을 뻗어 줄리안을 치료해주었고, 줄리안은 말끔해져서 눈을 떴다. 건강해지자마자 시끄러워져서 다시 재워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만두었다. 이미 줄리안이 다른 곳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장위안은 저 녀석 입 좀 다물게 해, 귀를 막으며 소리치고 있었다.

기욤은 정말 스눅스와 그림을 그리고 논 듯, 손등에 작은 소가 그려져 있었고 스눅스 주위의 땅-구름-은 꽃밭이 되어 있었다.

 

"그림 많이 그렸네?"

 

"웅. 예쁘지?"

 

장위안은 스눅스의 머리를 쓰다듬고 문 앞에 섰다. 기욤은 러버들 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공간이동의 문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 있었다.

 

"그럼 가지."

 

장위안이 ‘논서밋’이라고 말하며 이동하려는 참이었다.

 

 

"여긴 어디지?"

 

웬 소녀?!

 

"…?"

"…???"

"………?!!!"

 

"여기…어…어떻게…인간…"

 

줄리안은 말을 더듬었다.

 

"인간은 이곳에 올 수 없는데, 어떻게 온거죠?"

 

줄리안이 맺지 못한 말을 다니엘이 이었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듯, 이성적으로 물어왔다. 소녀는 초록빛 머리에 초록 눈을 가진 동양인이었다. 소녀는 어리둥절함을 품은 눈으로 답해왔다.

 

 

 

 

"저도 모르겠는 걸요…?"


 

  

  

  

  

  

  

  

  

  

안녕하세요, 에기벨입니다. 

지금 제가 혼란스러.. 

아니..어.. 이글을 올리려고 메모장에서 복사를 하려고! 드래그를 쫙 하는데! 

중간에 제목이 또있는거에요;;; 제가 에피소드를 착각했나봐요.. 

그래서 원래 Ep3의 제목은 너희만 능력자니? 우리도 능력자야! 이거고 

중간에 붙은 Ep3제목은 이게 누구야? (현재 에피소드제목)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_-... 어쩌지 -__-... 

  

  

  

  

  

그냥 두개 합쳐서 올렸어요 하하하하하하 

분.량.조.절.실.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훌쩍인다..) 

  

  

(주르륵..) 

  

  

  

(Ep4를 쓰던 손이 덜덜 떨린다..) 

  

  

  

  

  

에이, 재밌게 읽으시면 됬죱! 

  

처음 쓰는 격투신이라 엉성할 수 있는데 이해해주세욥! 

  

  

조언이나 충고 받습니다!!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될거에욥!! 

  

  

  

  

  

  

  

혹시 재밌게 읽으셨다면 가볍게 댓글 달아주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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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질문있는데 줄리안이 타일러보다 한살더많은데 작중에서는 아닌가요?? (소금이된다)
아진짜 웹툰을너무많이받나 어디서뭐가어떤웹툰인지 알것같아요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항상 재밌게보고있어요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께여!

9년 전
에기벨
앜ㅋㅋ 타일러가 더 나이가 많은 것은 그냥 줄리안 놀리려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타일러를 형으로 만들었어욥 ☆★
사실 수호신들은 자기 나이가 몇 살인줄 몰라요. 죽을때 기억이 거의 사라져버려서.
수호신이 되었을때부터 나이를 세기 시작하는데 타일러가 줄리안보다 먼저 수호신이 되었기때문에 형이랍니다! (개그욕심도 있었구여..ㅠㅠ)
저도 웹툰을 좋아해서!!! 글쓰면서 웹툰이 많이 떠오르곤해요 ㅋㅋㅋㅋㅋ
첫댓 감사합니다!! 다음화 열심히 쓰겠습니다 ☆★ 감사해욥!!

9년 전
독자2
그런거였군요 ㅎㅎ 수고하세요 XD
9년 전
독자3
역시 너무 재미있는고 ㅇㅏ니냐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금강불괴는 이영싫의 그분이 떠올리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욤이랑 다니엘 진짜 보면서 너무 귀여워가지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림그리면서 놀라고 진짜 그러기 있기없기? 중간에 줄랸이 아파서 살짝 마음이 아파왔지만 그래도 다들 다시 휴전을 해서 다행이에여...!! 저여자는..뚜둔..뚜둔?!다음이야기가 기대됩니당 작가님^_^ 재밌게 읽었아용!!!!
9년 전
에기벨
으앙ㅋㅋㅋㅋㅋ귀여워해주셔서 감사해욬ㅋㅋㅋㅋㅋㅋ 아마도 제가 영고를 좋아해서.. 줄리안은 계속 고통받을거같ㅇ...지만!! ㅋㅋㅋ 다음이야기는 조금 늦어질거같아요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욥 헷헷!! 댓도 감사합니다!!핳..>< !!!
9년 전
독자4
ㅋㅋㅋㅋㅋㅋ인간등장으로 이제 헤이터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9년 전
에기벨
ㅋㅋㅋㅋㅋ 마음의 문을 열고!! 정주행 감사합니다,, 다소 유치할수도 있을텐데 핫핫 :D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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