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김남길 강동원 엑소 라이즈 온앤오프 성찬
과대 언니 전체글ll조회 899l

[VIXX] 어른아이 로맨스 제 1편 | 인스티즈

 

 

  

  

어른아이 로맨스 

  

  

제 1편 

  

  

그 아니는 나를 보면서 해맑게 웃었고,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왔다. 회장님과 사모님은 그 모습을 보고는 미소를 지었다.  

  

  

  

  

"누나 뭐 하냐?" 

  

  

  

"어? 왜 노크도 없이 들어 와." 

  

  

  

"노크야 열백 번 했지. 누나가 못 들은 거지." 

  

  

  

"아, 그래? 왜 무슨 볼 일있어?" 

  

  

  

"문제 물어 볼 거 있어서. 무슨 생각을 골돌이 해?" 

  

  

  

"그냥... 옛날 생각 나 처음왔을 때. 문제가 뭔데?" 

  

  

  

옛날 일을 생각하면서 홍빈이의 첫인상을 떠올리는 도중 홍빈이가 내 방문을 열고 찾아왔고, 생각은 거기서 마쳤다. 홍빈이의 문제집을 살펴본 후 문제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이 집에 처음 올 때 사모님께서는 내게 홍빈이의 공부를 봐 달라 이야기 하셨고, 나는 그 뜻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홍빈이는 제게 누나가 생긴 기분에 좋은 건지 곧 잘 따랐고, 그 후로 홍빈이의 성적은 많이 나아졌다. 누나 바보라고 할 정도로 홍빈이는 내가 고등학교 때 유명했고, 내 친구들에겐 인기가 아주 좋았다. 그런 홍빈이를 놔두고 나는 졸업을 하였고, 대학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누나. 누나?" 

  

  

  

  

"어? 어..." 

  

  

  

  

"뭐야... 서운하게 자꾸 딴 생각할래?" 

  

  

  

"어... 아니... 왜 또 물어볼 거 있어?" 

  

  

  

"아니... 누나 파양 계약서... 반년 남았잖아. 생각하고 있냐고..." 

  

  

  

"어..." 

  

  

  

"이제서야 누나가 많이 더 많이 편한데... 가면 좀 서운할 거 같아" 

  

  

  

"아직... 시간 많이 남았잖아. 더 생각해 보고..." 

  

  

  

"좋은 쪽으로 생각해 줘. 나도 지금 열심히 노력하잖아. 누나랑 같은 대학 가려고." 

  

  

  

홍빈이는 문제집을 흔들며 웃어 보였고, 방문을 열고 나갔다. 펜을 놓으며 한숨을 쉬었다. 반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해 머리가 아파왔다. 근 3년간 나는 정말 편하게 지내왔다. 정말 새로 생긴 딸에 회장님과 사모님은 지극정성으로 아껴 주셨고, 홍빈이 또한 나를 누나로 인정하며 따듯하게 대해 주었다.  

  

  

  

"여주야. 잠깐 들어갈게." 

  

  

  

"뭐, 시키실 거 있으세요?" 

  

  

  

"그건 아니고 내일 약속 있니?" 

  

  

  

"아니요. 없어요." 

  

  

  

고개를 흔들며 사모님에게 말을 했고 사모님은 다행이라는 얼굴로 손바닥을 치면서 말을 이어왔다. 

  

  

  

"그럼 내일 엄마랑 쇼핑하러 가자! 글쎄 다음주에 모임이 있는데 너희 아버지가 이제서야 말해주는 거 있지? 내일 샵도 가고 쇼핑도 하자. 여주 너도 오티 아니야? 그럼 관리 좀 받고 옷도 좀 사자~" 

  

  

  

"그래요. 그럼. 곧 저녁할 때죠? 나가서 도울 게요. " 

  

  

  

"그럴 필요 없어~ 오늘 아줌마 불렀어~!" 

  

  

  

"그럼 오늘 더 맛있는 거 먹겠네요?" 

  

  

  

"얘, 너 엄마 솜씨 별로라는 뜻으로 들린다?" 

  

  

  

"에이 그럴리가요." 

  

  

"아무튼 기집애 이따가 나와서 밥 먹어." 

  

  

  

"네." 

  

  

  

사모님은 생각보다 쾌활하신 분이었다. 딸과 함께 하는 걸 많이 좋아하셨고, 친구처럼 엄마처럼 잘 대해 주셨다. 덕분에 입양이 된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때 나는 사모님께 엄마라는 말을 할 수 있었고, 사모님은 어린 아이가 말을 뗐을 때와 같은 마음으로 정말 기뻐하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 

  

  

  

엄마와 쇼핑을 한지 일주일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씻고난 후 옷장을 열며 지난주 엄마와 백화점에서 난리를 쳤던 것이 생각이 났다. 오티이라며 또 입학식에도 입을 옷이 있어야 한다며 무조건 예쁜 옷 좋은 옷을 입어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엄마의 논리에 이것 저것 모조리 사 버렸고, 옷장은 새 옷들로 가득찼다. 최대한 무난한 옷을 고르며 머리를 부비기 시작했다. 앉아서 핸드폰을 확인하며 타올 드라이를 하는 와중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고, 나는 직접 방문을 열었다. 방문 앞에는 무표정인 정 실장님이 서 계셨다. 

  

  

  

"어...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사모님이 모시라고 해서." 

  

  

  

"아...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버스타고 갈 수 있어요." 

  

  

  

"학교 근처까지만 태워줄게. 말 들어. 나 사모님한테 혼나." 

  

  

  

엄마에게 혼난다는 말을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정 실장님에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정 실장님은 '감기 걸린다.' 라는 말을 남기곤 조용히 방문을 닫아 주셨다. 처음 입양 상담을 할 때와 달리 정 실장님은 말 수가 적었다. 웃는 일도 극히 드물었으며 간단한 말과 질문 또는 대답을 하시는 편이었다. 한 번은 왜 그 날처럼 말을 많이 하지 않으시냐고 물은 적이있었는데. 필요에 따라 말을 즐겨 하시는 편이라며 내게 만족되지 못할 대답을 내 놓으셨다. 그 대답에 나는 그저 어깨를 들썩이며 입을 다물었고, 그 후 정 실장님과의 관계에서 혼자 어색해 했다.  

  

  

  

"춥긴 춥다." 

  

  

  

혼잣말을 하곤 침대에 앉아 한 손으론 머리를 털며 다시 핸드폰을 만지기 시작하였다. 내가 진학한 과에 단체톡은 시끄럽게 울어 대고 있었으며, 간간히 친구들의 톡도 있었다. 그렇게 하나하나 겉으로 읽고 마는 도중 같은 학교 같은 과로 진학한 경리의 메세지가 제일 위에 차지 하였다. 메세지는 간단하였다. 

  

  

  

-  몇 시 출발 예정?        오전 7시 40분                                            

  

                                                                                - 오전  7시 40분             집에서 한 8시 30분? 엄마가 정실장님 차 타고가래 

  

- 올 올 때 우리집 경유 생각은?       오전 7시 41분                             

  

                                    - 오전 7시 41분 ㅋㅋㅋ... 8시 10분까지 나와. 

  

-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징?      오전 7시 41분                             

  

  

  

고등학교에 진학해 모든 것이 낯설을 나에게 처음으로 다가 와 준 친구는 경리였다. 쾌할하며 매력적인 얼굴로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도 많이 좋아한 경리는 반에서 분위기 메이커였고, 나와의 절친 타이틀도 갖고 있었다. 그런 경리에게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재벌가라는 것을 제일 처음으로 말했고, 그 다음 해에 홍빈이가 입학하므로 학교 전체에 알려지게 되었다. 물론 내가 입양아라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 괜시리 말하기 싫은 치부가 되어 버린 타이틀에 친한 친구도 누구도 이야기 할 수 없었다. 간간히 쓸데 없는 것들에 흥미를 두는 아이들은 홍빈이가 중학교 때 누나가 있었는지에 대해 논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런 소문을 들었을 때 나에게 직접 물으러 오는 아이들도 있었고, 귓속말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홍빈이는 입학하자 마자 그런 소문들에 대해 우리 누나는 외국에 잠깐 가 있다 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고, 일리 있는 말에 아이들의 수근 거림은 조용해졌다. 초등학생 때 중학생 때 내가 보육원에서 자란다는 사실이 그리 창피하지 않았지만 언제부터인지 회장님과 사모님에 대해 예의를 갖춰야 할 것 같은 기분에 그 것을 숨기다 보니 어느새 내 치부가 되어있었다. 

  

  

  

**** 

  

  

  

나가기로 한 시간 보다 경리를 데릴러 가기 위해 이른 시간에 집을 나와 정 실장님과 경리 집으로 향했다. 경리의 집으로 가 달라는 말에 정 실장님은 한숨을 내쉬며 꼭 가야 겠냐는 말을 했었다. 나는 그에 웃으며 어쩔 수 없는 말을 하였고, 차 안을 달리는 내내 차 안에는 정 실장님의 한숨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이! 여주! 오... 오늘 좀 신경썼는데? 잘 해쪄 내새끼. 어머... 실장 오빠! 오늘도 역시 멋지시네요!" 

  

  

  

이런 이유 때문에 정 실장님이 경리를 만나는 것을 꺼려 하였다. 괜찮은 외모에 키 그리고 자상함까지 겸비한 정 실장님에게 경리는 만날 때마다 실장 오빠라며 들이댔고, 그에 정 실장님은 질색을 하였다. 오늘도 변함 없는 경리에 정 실장님은 한숨을 쉬며 얼른 타라는 말을 하였다. 학교 근처로 가는 내내 경리는 끊임없이 정 실장님에게 질문을 해댔고, 정 실장님은 그냥 간간히 대답을 해 주었다. 

  

  

  

"아! 여주!" 

  

  

  

"응. 이제야 나한테 말하는 거야?" 

  

  

  

"에이~ 너는 맨날 보지만 정 실장님은 아니잖아 그래서 삐쳐쪄? 우리 여주?" 

  

  

  

"징그러워." 

  

  

  

"거짓말 하는 거 눈에 다 보이거든?" 

  

  

  

내게 팔짱을 끼며 애교를 부르는 경리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난 웃음을 지었고, 미러로 보고 있던 정 실장님의 눈빛은 곧장이나 살인을 저지를 것 같은 눈빛이었다. 

  

  

  

"이게 아니고! 너 단톡 프사 봤어?" 

  

  

  

"단톡 프사?" 

  

  

  

"그니깐..." 

  

  

  

경리는 정 실장님의 눈치를 한 번 보더니 내게 더 밀착해 귓속말을 했다. '남자 애들 프사 말이야' 굳이 귓속말을 해도 들리는 경리의 목소리에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하곤 웃으며 내게 대답을 요구하는 듯한 경리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 

  

  

  

"안 봤어. 내가 너냐." 

  

  

  

"야~ 세상 여자들 다  그런 거 볼걸? " 

  

  

  

"..." 

  

  

  

"아무튼! 거기에 완전 잘생긴 애 두 명 있었어! 뭐... 얼굴 괜찮은 애들 꽤 있었는데 내 눈에 걔네가 제일 낫더라고!" 

  

  

  

"크흠 흠." 

  

  

  

  

정 실장님의 헛기침 소리에 경리는 입을 막으며 웃었고, 이따가 이야기 하자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렇게 어색한 침묵 속에 학교가 보이는 듯 해 정 실장님은 우리를 내려 주었고, 우리는 천천히 아까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경리의 수다스러운 말을 들으며 학교를 통과했고, 집합 장소인 분수대 근처로 왔다. 근처로 오자마자 경리는 내 팔을  치면서 한 곳을 가르켰다. 

  

  

  

"헐! 쟤야 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과대 언니
글을 보시곤 댓글 부탁드립니다. 분량 조절에 실패한 저는 오늘도 이렇게...
9년 전
독자1
학연이일까요? 혁이? 원식이? 재환이? 아님 네명 다 있을까요? 나머지는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잘 읽고 가요!
9년 전
비회원193.115
헐 누굴지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왠지 재환이일꺼 같은 느낌적 느낌!!!!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8:52
      
      
아이콘 [iKON/구준회] Rest1 두번째손가락 03.18 12:5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4 후니후니훈 03.18 12:1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 퇴폐 03.18 10:15
엑소 [EXO] 야호! 혼성그룹 EXO 썰이다! 14111 세니 언니 03.18 09:13
빅스 [VIXX/별빛] 짝사랑. 첫번째 0215 03.18 01:0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5 후니후니훈 03.18 00:2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국] 만약 너를 만난다면 0266 슈퍼마리오 03.18 00:24
엑소 [EXO] 야호! 혼성그룹 EXO 썰이다! 13146 세니 언니 03.18 00:20
엑소 [EXO/변백현] Love,love,love 03 (부제:세로드립)11 니준 03.18 00:11
아이콘 [iKON/구준회] 츤데레 구준회랑 연애중인썰.facebook41 잠이온당 03.17 23:58
빅스 [VIXX] 어른아이 로맨스 제 1편3 과대 언니 03.17 23:57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비정상썰담 03.17 23:00
엑소 [EXO/김종인] 라벤더1 알리섬 03.17 22:53
엑소 [EXO] 엑소 제11의 멤버. 막냉이 너징 썰 11(부제:오늘은 됴징백?)59 막냉이는잔망둥.. 03.17 22:47
비정상회담 [장위안/타쿠야/줄리안] 순수의 시대四 44 마음의위안 03.17 21:3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하나하키와 짝사랑4 노래와탄소 03.17 21:12
비정상회담 [장위안/타쿠야/줄리안] 순수의 시대三 31 마음의위안 03.14 22:27
비정상회담 [장위안/타쿠야/줄리안] 순수의 시대二 29 마음의위안 03.14 00:22
비정상회담 [장위안/타쿠야/줄리안] 순수의 시대一 46 마음의위안 03.13 22:55
엑소 [EXO] Adult Fantasy - 성인용 동화 06114 응기약 03.17 18:24
아이콘 [iKON] 너콘이 아이콘 넷째+홍일점인 썰7777.txt6 필명비밀 03.17 17: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1월부터 6월까지9 노래와탄소 03.11 01: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괜찮겠니 10 노래와탄소 03.15 20:58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 " 네가 딸기를 좋아하길래 " 11 노래와탄소 03.15 23:5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남준] 그대와 나, 설레임 6 노래와탄소 03.17 00: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민윤기] 옛날 이야기6 노래와탄소 03.15 22:0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선배와 오빠 사이13 노래와탄소 03.15 23:24
전체 인기글 l 안내
5/15 16:38 ~ 5/15 16:4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