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첫 만남이었던 1월 13일 탄소야 너랑 만났던 그 날 아직도 기억해 친구가 예쁜여자 소개시켜준다고 했을때 거짓말일줄알고 나갔는데 너 너무 예뻐서 내가 바로 번호땄잖아. 만난지 얼마 지나지않아서 찾아온 너의 생일 2월 남자친구와 함께 보낸적없다던 너의 생일 나와 함께 보내게된게 너무 기쁘다던 너 생일 선물로 준 나와의 커플 팔찌 그 팔찌받고 좋아하던 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 그리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3월 벚꽃잎이 하늘에서 눈 내리듯 날리던 4월 그리고 너의 병이 발견된 5월 만나면서 처음으로 우는 모습을 보이던, 유난히도 따뜻했던 그 6월 그리고 그 따뜻했던 6월에 넌 내 곁을 떠났지 난 아직도 너와 같이 보낸 그 6개월이 너무 설레고 너무 좋다 6월 17일 네가 나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울린, 네가 내 곁에서 떠난, 네가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하늘로 가버린 날 내 옆에서 아파해서 다행이야 나에게 기대어 울어서 더 다행이야 많이 보고싶다 탄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