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사랑들!!!
지난 화에선 기가 빨려서 사담도 암호닉도 뭣도 다 패스해서 두 화만이네...ㅎㅎ
지난 화는 리리플도 못해줬어요... 미안 너무 힘들었어...
내가!!! 그랬짜나!!! 나!!! 불맠!!! 잘 못쓴다고!!!! (와장창)
보면 알겠지만 내가 원래 글 쓸 때 되게 세세하게 쓰는 편이라 차마 음슴체로 못 쓰겠더라고.... 그래서 안면몰수하고 그냥 글체로 가져왔당...
네 뭐 이제 다시 한 10화 이상 건전한 걸로 갈 거다!
그리고 암호닉 이짜나여 내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끝! 해놓고서 몇 분쯤 더 받아써여
긍데 비회원 독자들은 그걸 확인을 못하니까... 특별편이나 9화에 암호닉 신청한 사랑들 중에 내 답글 달려 있는 사람들 암호닉 할 생각 있으면 다시 답글로 닉 알려줘여
이러케 해서 전부 정리 끝나면 다시 출석 부르겠소!!!
이번 화는 좀 짧아... ㅇㄴ 근데 씬 하나 쓰자고 세 편을 소모했네 나 제정신인가?
하여튼 갑시다
우으응... 네가 문득 잠에서 깨면 아직 채 해가 뜨기 전인 5시임. 어둑어둑한 주위에 눈 슬쩍 떴다가 팔 뻗어서 윤기 품에 쏙 들어가면 윤기가 자자, 자자...하면서 등 토닥토닥하고 잠들겠지. 그래도 잠이 깨버린 너는 잠깐 누워있다 윤기가 다시 새근새근 잠드는 걸 보고 품에서 쏙 빠져나와 밑에 너부러진 네 속옷 챙겨 입고 윤기 셔츠 걸쳐 입고서 유리창 앞에 철푸덕 주저 앉아서 창밖 구경함. 어제 분명 씻지도 않고 잤는데 몸이 보송보송 좋은 기분에 뭐지? 하고 몸 쓸어보다가 주위 둘러보는데 수건이 여러 개 적셔져 있는 거 보고 아저씨가 닦아 줬나? 하고서 기분 좋아하는 너탄. 너탄이 유리창 너머에서 느껴지는 찬 공기 맞으면서 잠 깨고서 사색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잠 깨서 속옷 주워입고 이불 들어다 네 뒤에 털썩 주저앉아서 이불로 너랑 자기 감싸는 윤기.
"으으... 뭐야아... 왜 더 안 자고..."
답지 않게 잠에 약한 윤기가 네 어깨즈음에 이마 비비면서 투정하면 그게 귀여워서 손 뻗어서 정수리 토닥토닥하는 너탄. 잠이 안 와. 이상하다. 그죠. 그러고 가만히 있다가 윤기가 네 허리 주무르며 잠긴 목소리로 말함. 아프진 않아? 음... 아프긴 한데. 참을만 해요. 처음 하면 못 일어날 만큼 아프다던데, 거짓말인가. 윤기는 제가 얼마나 참으면서 했는지는 알지도 못하고 태평한 소리 하는 너탄에 그저 픽, 픽, 웃으며 허리만 계속 주무름. 그러고 또 한참 가만히 있다가 (너탄 기분 좋아서 흥얼흥얼하는 거 가만히 듣고 있는 윤기도 보고 싶다) 해 뜨는 것까지 보는 둘. 어, 해 뜬다! 아저씨, 해 뜬다요. 어, 그렇네. 소원 빌어요. 딱히 종교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손 꾹 맞잡고 진지한 얼굴로 소원비는 너 보다 덩달아 소원비는 윤기. 당연히 소원은 비밀이니까 알려줘요. 너부터. 싫은데, 내가 먼저 물었거든요. 나도 싫은데. 이러고 투닥투닥하는 것도 보고 싶다.
그러다 잠깐 내려 앉은 정적에 너탄 볼 살짝 잡고 키스하는 윤기. 자세가 불편해서 아예 돌아 앉아서 너탄이 윤기 허벅지에 올라 앉으면 윤기가 너탄 입고 있는 셔츠 속으로 손 넣어서 등허리 만지고 엉덩이랑 허벅지랑 왔다갔다하면서 계속 쓸겠지. 후으... 으응... 둘이서 신음내고 몸이 다는데도 윤기는 계속 그러고만 있음. 그래서 너탄이 먼저 입 떼고 미묘한 얼굴로 올려다보면서 입술 달싹 거리면 윤기가 쪽, 쪽, 쪼듯이 키스하고서 안 돼. 너 아파. 이러고는 너탄이 항변하려고 하면 괜찮은, 쪽, 아니 이러지, 쪽, 괜찮다니, 쪽, 이렇게 말 막음. 결국 포기한 너탄이 윤기 품에 기대면 그냥 꼭 끌어안고 한참 앉아 있다가 룸서비스 시켜서 오손도손 나눠 먹고 집에 가라.
+)
"체크아웃 몇 시까지에요?"
"어... 아마 열한 신가?"
"벌써 열두 신데? 우리 민폐잖아!"
"됐어. 이럴 줄 알고 일부러 이틀 예약했어."
OH☆자지도 않을 방 예약하는 팀장님 스케일★OH
+)
집에 들어 가자마자 뛰쳐나오는 호석이와 지민이. (정국이는 갑자기 웬 범죄자가 자수를 해서 독심술하러 불려감)
너탄 어깨에 손 걸치고 (야 탄소 어깨 부러지겠다 민윤기... 얜 손을 떼지를 않네) 승자의 여유 부리는 민윤기랑
어, 어 왔어? 어유 밖에 춥지 이러면서 앞으로는 너탄 챙기고 뒤로는 민윤기랑 계속 눈싸움하는 애들 보고 싶다.
아마 너탄한테서 민윤기 냄새가 엄청 나니까 기분 나쁘다고 씻고 나오라고 욕실로 밀어넣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