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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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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장>


첫 번째 시험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8 | 인스티즈

미쳤어, 이건 미친거야.'알 수 없는 존재'를 알아버린 경기장으로 향하는 찬열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옆에서 백현과 종대는 그런 찬열의 기분이 어떤지 짐작으로 알 수 있기에 쫑알쫑알 옆에서 쉬지도 않고 말을 해댔다. 그러나 찬열은 긴장 탓에 표정이 쉽게 풀리지 못했고 그걸 보던 종대가 긴장을 풀어줘야겠다싶었는지 망설이다가 말을 꺼낸다.

 

"내가 어제 기숙사 들어가서 책을 봤는데 뱀이 불에 약하대. 그니까 박찬열…,"

"야, 미쳤어? 뱀이라 말하면 어떡해. 아주 그냥 우리가 망토 쓰고 금지된 숲에 갔다왔다고 홍보를 하지 그러냐."

"헐, 미친. 야, 너도 미쳤어? 너도 말하면 어떡해?"

"그냥 둘 다 가만히 있어라…."

 

찬열이 한숨을 내쉬듯 말하자 백현과 종대가 숙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합 닫았다. 저 등신들. 지들이 다 말하고 앉았네. 찬열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비글들의 주위에는 다른 학생들이 많았지만 다들 오늘 경기에 나올 '알 수 없는 존재'와 챔피언들이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대부분 내기였다.-를 하느라 그들에게는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듯 보였다.

 

찬열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냥 보통 뱀이었다면 찬열이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뱀이 아니라 무슨 용 수준이었다. 그러니까 엄청 컸다. 그들의 말을 빌리자면 존나게 컸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찬열이 계속 한숨만 내쉴 정도로.

 

"아냐, 이러면 안 되지."

 

찬열은 손바닥으로 제 뺨을 착착 때렸다. 한숨만 쉬고 걱정만 한다고 상황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긍정적으로! 찬열은 맘을 다잡았다. 크기가 어떻든 어쨌든 뱀은 뱀이다. 엄청 큰 뱀이라  생각말고 그냥 뱀이라고 생각하자. 내가 잘하는 것을 이용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알 이즈 웰."

 

찬열은 그 언젠가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을 기억해내고는 제 가슴을 톡톡 두드리며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고 그에게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던 종대와 백현은 서로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끝났어, 저 새끼 정신 나간 듯.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8 | 인스티즈

민석과 경수는 그 알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 '뱀'이라는 걸 알고나서 잠이 오질 않았다. 그냥 뱀이 아닐 것 같았다. 느낌이 그랬다. 결국 어떻게든 잠을 자고 싶던 경수가 민석에게 제안했다. 주방 갈래요? 집요정들에게라도 도움을 구하고 싶던 것이다. 어짜피 기숙사 바로 옆이 주방이잖아요. 그게 기숙사 통금 시간을 어기는 것이래도.

 

혼자 주방에 남아 청소를 하던 집요정-애니-이 늦은 시간에 예고도 없이 나타난 둘을 반갑게 맞이했다. 애니는 둘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앉아서 기다리라며 의자를 끌고 왔다.

 

"라면 드릴까요?"

 

애니의 말에 민석이 놀래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경수가 옆에서 설명했다. 그리핀 걔들이 아마 자주 왔을거예요.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민석이 웃으며 그건 괜찮고 손이 많이 안 가는, 최대한 간단한 것을 만들어달라 말했다. 그러자 민석을 제일 좋아하는 집요정 애니는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기다리다가 울상을 지었다. 아차. 민석이 놀라 간단하지만 정성을 다해준다면 자기는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하자 그제야 집요정은 기쁜 마음으로 간식을 만들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찬열과 종대, 베이컨께서 이 시간에 오시면 항상 음식을 드셨어요. 따뜻한 차예요!

 

민석과 경수가 찻잔을 받아들고는 '베이컨'이라는 말에 웃음을 터트렸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집요정이 바라보자 민석이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베이컨이 아니라 백현."

"네! 베이컨!"

 

애니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가끔 외국 애들이 백현을 보고 발음이 안되서 '베이컨'이라고 말하던데 집요정들에게도 해당되는가보다. 나름 스트레스가 될만한 부분인데 백현이 그다지 신경쓰지않아 다행이지.

 

민석이 차를 한 입 더 마셨다. 따뜻한 기운이 입에서부터 발끝으로 조금씩 퍼진다. 긴장이 풀린다. 기숙사 통금을 어겨서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차를 내온 집요정이 민석의 표정을 보고 묻는다.

 

"어떠세요?"

"차가 정말 좋은가보다. 긴장이 확 풀리네."

"긴장을 풀어주는 약초를 넣었어요."

 

민석이 나른하게 웃으며 말하자 집요정이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짓는다.

 

"민석께서 챔피언이 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 애니는 생각했어요. 챔피언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닐 것이라는 걸. 애니는 멍청해도 그 정도는 알아요! 그리고 트리저위드가 진행되는 그 수 많은 날들 중에서 민석께서 긴장되는 날이 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도 있을거라고!"

"그 날이 너무 일찍 왔네. 겁쟁이같이 첫 시험을 치기 전부터."

"아니요! 겁쟁이라니요! 그건 당치도 않아요! 어느 날이든 상관 없죠! 그건 사람마다 다른 거예요. 어찌 되었든 그런 날이 오면 따뜻한 차라도 마시러 주방을 찾아오지 않을까…시간이 너무 늦어서 오지 않은 확률이 높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그래서 애니는 그 날의 민석이 애니가 만든 차를 드시고 좋은 기분으로 잠에 들길 바랬어요! 그래서 애니는 공부했어요!"

"정말? 애니는 똑똑하구나?"

"애니는 글을 읽을 줄 몰라요. 그래서 애니는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 약초책을 읽었어요. 다른 집요정들이 집요정 주제에 공부를 한다며 못마땅해했지만 애니는 괜찮았어요! 애니는 민석이 좋은 기분으로 잠들 수만 있다면 그 정도는 이겨낼 수 있었어요. 그렇게 책을 읽다가 애니는 그 약초를 발견했지요."

 

민석은 집요정의 말에 호응해주며 차를 마셨다. 민석의 호응에 집요정은 점점 더 격양되기 시작했다.

 

"애니는 그 약초를 발견하고 약초 가게로 가서 여태 호그와트에서 준 봉급으로 약초를 사려 했어요. 그러나 그건 구하기 힘든 약초라고 그랬어요. 방금 전에 누군가가 다 사갔는데 그 약초가 다시 오려면 몇 달은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네가 가지고 있네?"

"그럼요. 애니는 민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애니는 방금 다 사갔다는 그 사람을 알아내 뒤쫓아갔어요!"

"그 사람이 줬니?"

"아니요. 그 사람은 얼음보다도 더 차가웠어요. 돈은 드릴테니 제발 약초를 애니에게 조금만 달라고 엎드려비는 모습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어요!"

 

집요정은 그 때를 기억하는 듯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러나 애니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애니는 민석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너 설마…."

"애니는 훔치지 않았어요! 애니는 약초를 가져왔지만 그만큼의 돈을 두고 왔어요! 훔치지 않았어요!"

"이러언…."

"애니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조금만 늦게 행동했어요 민석에게 차를 대접하지 못했을 거예요."

 

민석이 눈을 질끈 감자 애니는 말을 뚝 끊었다. 이미 차에 사용된 약초를 제자리에 두고 오라고 할 수도 없고. 경수가 눈치를 보다가 말을 꺼냈다.

 

"어…애니, 돈을 놓고 왔더래도 허락없이 그렇게 가져오면 안 돼. 알겠지? 다음부터는 그러지않기로 약속할 수 있니?"

 

애니는 금방 울상이 되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이렇게 노력해준 건 고마워."

 

경수의 말에 애니는 또 금방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하려던 말이 뭐였어? 경수가 초코가 콕콕 박혀있는 쿠키를 한 입 먹으며 물었다. 맛있다. 나중에 애니한테 만들어달라해서 집에 조금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애니는 그 곳에 간 걸 후회하지 않아요! 애니는 중요한 정보도 얻었어요, 민석."

 

애니는 주방을 휙휙 둘러보다가 민석과 경수, 자신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민석과 경수의 앞으로 다가갔다. 뭔가 다른 애니의 모습에 민석과 경수도 주위를 살피고는 허리를 숙였다. 애니는 아주,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첫 번째 시험에 챔피언들과 겨룰 상대를요."

"뭐?"

"그건 뱀이예요, 민석. 아주아주 큰 뱀이요."

"너 설마."

 

약초. 얼음보다 차갑다는 사람. 그리고 첫 번째 시험에 대한 정보. 경수는 설마, 하면서 민석을 바라보았다. 민석도 같은 생각을 한 듯 표정이 잔뜩 굳어있었다. 경수가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다.

 

"드…,"

"어떻게 아셨어요?"

 

드한 교수의 방에 갔다온 것이냐고 물으려던 경수의 말 중 '드'만 듣고도 애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제 입을 막았다. 맙소사, 애니.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8 | 인스티즈

챔피언들은 경기장 뒤 쪽에 설치된 작은 텐트로 가야했다. 경기장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가 백현과 종대는 찬열의 어깨를 툭툭치며 잘 봐라. 그리고는 백현이 '박사장, 받으시게' 하며 검은 물건들을 거래하는 사람들마냥 은밀하게 찬열의 손에 무언가를 쥐어주고는 종대와 함께 경기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둘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고 찬열이 손을 보자 그의 손에는 개구리 초콜릿이 하나 쥐어져 있었다. 개구리 초콜릿을 입에 털어넣고 찬열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한껏 긴장된 표정의 준면이 앉아있었다.

 

"형 드실래요?"

 

찬열은 백현이 쥐어준 개구리 초콜릿 하나를 준면에게 건넸다. 준면은 얼떨결에 개구리 초콜릿을 받아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에 복잡한 표정의 민석이 들어왔다. 형도 드실래요? 찬열이 급하게 개구리 초콜릿을 하나 건넸지만 민석은 괜찮다며 살짝 웃어보이고는 자리에 앉았다.

 

뱀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애니가 말하기를 아주아주 큰 뱀이랬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애니가 드한 교수의 방에서 약초를 가져왔다는게 문제지. 게다가 돈을 두고 왔다. 분명 드한이 애니가 가져갔다는 것을 눈치 챌 것이다.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노력해준 것은 정말로 고마웠지만, 덕분에 민석은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자, 챔피언 여러분!"

 

그리고 그 순간, 천막이 휙 젖혀지며 텐트 안으로 웬 여자가 들어왔다. 개구리 초콜릿을 먹으며 주문을 중얼거리면 준면과 멍하니 있던 민석, 그리고 괜찮은 척 하지만 역시나 불안한 듯 발을 달달거리던 찬열의 시선이 천막의 한 남자에게로 향했다. 한 명이 없군요! 여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세훈이 나타나더니 남은 자리에 앉았다.

 

"좋아요, 챔피언 여러분. 반갑습니다. 나는 루나 러브굿, 이번 트리저위드의 심판이예요. 챔피언들이 다 모였으니 이제 오늘 각 챔피언들과 대적할 상대를 정할 거예요. 다들 여기로 모여줄래요?"

 

어쩐지 맹한 눈. 그리고 그녀의 금발이 그 맹한 눈을 더 부각시키는 느낌이었다. 심판이라고 보기에는 어째 덤벙스러운 것 같고 그녀의 행색도 이상스러운 것이 심판이라고 보기엔 어려워 넷은 서로 눈치만 보며 자리에 앉아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맥고나걸이 등장했는데, 맥고나걸은 그녀를 힐끗 보더니 챔피언들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뭐하는거니, 상대를 정하지않고. 맥고나걸의 말에 그제서야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러브굿은 품에서 작은 검정 주머니를 꺼내더니 신이 나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 여기에는 여러분이 대적할 상대의 미니어쳐가 들어있어요. 다들 주머니에 손을 넣고 하나를 고르면 된답니다. 아, 물론 미니어쳐는 위험하지않아요. 밀랍으로 만든건데 단지 움직일 뿐입니다. 알겠죠?"

 

러브굿은 말을 끝내고 주머니를 네 명의 앞으로 내밀었다. 세훈이 주머니에 손을 넣는 순간 다른 셋도 덩달아 같이 주머니에 손을 넣어 안에서 하나를 골랐다. 미니어쳐를 쥐고 손을 꺼냈다. 손 안에서 미니어쳐가 꿈틀거리는게 느껴진다. 으아악. 찬열은 비명을 지르고 싶었다. 그럼 한 명씩 손을 펼쳐볼까요? 러브굿의 말에 찬열이 제일 먼저 손을 펼쳤다. 찬열의 손에는 몸은 뱀, 머리는 말의 모양을 하고 있는 괴상한 뱀…아니 생명체가 있었다. 러브굿은 어머나, 하며 웃었다.

 

"바다뱀이네요…! 귀여워라. 사실 바다뱀은 사람을 해친 기록이 없지만 오늘 시험을 위해서 조금 손을 봐서 공격적일거예요."

 

러브굿은 말을 끝내고 그냥 지나쳐가려했고 찬열이 다급하게 이거, 하고 말하자 러브굿은 활짝 웃으면서 가져요! 추억이잖아요? 하고 말했다. 아. 찬열은 울고 싶은 마음으로 내키진 않지만 망토 주머니 속으로 그것을 넣었다.

 

러브굿은 다음으로 세훈의 앞에 섰다. 세훈이 손을 펼치자 은빛이 감도는 초록색 도마뱀이 있었다. 지같은 거 골랐네. 찬열은 초록색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도마뱀은 세훈의 손 위에서 커졌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했다.

 

"모크! 어려울 것 같네요. 이 아이는 맘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머글들에게도 발각된 적 없거든요."

 

러브굿의 말에 찬열은 속으로 환호를 질렀다. 어렵다니! 쟤가 오늘 꼴지구나.

 

러브굿은 준면의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준면이 숨을 내쉬고 벌벌 떨리는 손을 펼치자 눈이 부시게 하얀 도마뱀이 있었다. 도마뱀이 고개를 털자 갑자기 도마뱀에게 불길이 일었다. 준면이 흠칫 놀랐으나 러브굿이 준면의 손을 잡고 있어 어떻게 하지도 못했다. 러브굿이 담담하게 도마뱀에게 호, 하고 바람을 불자 불길은 푸른색으로 변했다.

 

"살라맨더네요. 불길 속에서 불을 먹으며 살아가는 도마뱀! 불의 열기에 따라 바뀌는 색이 매력적이지 않아요? 난 살라맨더가 너무 좋아."

 

러브굿은 살라맨더를 손가락으로 콕 찍었다. 찬열은 속으로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불을 먹고 살아간다니. 내가 저걸 잡았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불 마법을 제일 잘하는 마법사가 불을 먹고 사는 도마뱀을 뽑는 상황이 왔었으면.

 

러브굿이 민석의 앞에 서자 민석은 손을 내밀고 손가락을 하나하나 펼쳤다. 사실 민석은 자신이 뭔가 잡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한 기분에 불안해서 그리 한 것인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긴장감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리고 민석이 손가락을 다 펼쳤을 때, 그의 손위에는 아주 가늘은 회색 뱀이 있었다.

 

"애쉬와인더네요! 한 시간 밖에 살지 못하는 불운의 뱀. 참, 애쉬와인더가 그 시간동안 낳은 알은 사랑의 묘약에 쓰는 약재인거 알아요?"

"러브굿."

"아, 얘기가 딴 곳으로 샜네요. 순서는 심사위원들이 정할 거예요. 챔피언들이 상대가 지키는 황금알을 손에 넣으면 시험이 끝나게 됩니다. 그럼 챔피언들, 행운을 빌어요."


민석은 제 손에 들린 미니어쳐를 빤히 바라보았다. 애쉬와인더와 눈이 마주쳤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동자. 민석은 그 눈을 피하지않았다.

 

 

 

 

 

 

 

 

 

 

 

 

 

 

 

 

 

 

 

 

[EXO] 엑소 인 호그와트 (EXO in Hogwart) # 08 | 인스티즈

-레번클로, 김 준면!

 

텐트 안에 있던 준면이 처음으로 불린 제 이름에 흠칫 놀라며 자동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찬열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사실 찬열 혼자 떠들었다.- 긴장을 삭히고 있었는데 긴장이 다 풀리기도 전에 제 이름이 불리다니. 준면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텐트를 나섰다. 민석은 그런 준면의 뒷모습을 빤히 보기만 했다. 준면이 경기장으로 들어섰는지 학생들의 환호성이 들렸다.

 

"레번클로의 김 준면,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준면과 맞설 상대는 바로…살라맨더!"

"살라맨더는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살아가는 도마뱀이죠. 불 밖에서도 규칙적으로 후추를 먹는다면 최대 6시간까지는 살 수 있지만 자신이 태어난 불이 꺼지면 죽는 도마뱀입니다. 준면은 물이 강점인 학생이니 상대적으로 쉬워 보일 수 있으나 이 살라맨더가 태어난 불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힘들 것입니다."

"준면이 살라맨더에게 레라시오를 쏩니다! 발에 맞았어요! 살라맨더가 화가 난 모양입니다. 소리를 지르네요…예, 끔찍합니다…. 살라맨더가 몸을 흔들, 불이 튀었, 여러분 옷 조심하세요! 옷 탑니다!"

 

경기장 저 편으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해설과 학생들의 비명소리도 같이 들렸다.

 

"준면이 돌 뒤로 숨었군요. 이 상황 속에서 준면은 아직 상처 하나 없습니다. 살라맨더가 그가 어디 있는지 눈치채지 못한 것 같군요. 예…, 예. 아, 여러분. 방금 불길로 옷이 탄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후 경기장에 남아있으면 교수님들께서 고쳐주신다합니, 준면이 돌 뒤에서 나왔습니다! 살라맨더가 그를 봤어요! 레라시오를 다시 시전합니다! 제대로 맞았어요. 쉬지않고 아구아멘티를 사용합니다! 아구아멘티! 레라시오! 아구아멘티! 살라맨더의 불길이 파란 색으로 변했어요! 불의 온도가 줄었어요! 살라맨더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저 끕찍한 소리를 들어보세요."

 

찬열은 개구리 초콜릿에게 의지라도 하는 듯 거의 다 먹은 그 쪼가리를 두 손으로 꼭 붙잡았다.

 

"살라맨더와 대치…긴장감이 넘칩니다. 살라맨더의 저 부리부리한 눈을 보세요. 보는 것만으로도 무서워 죽을…흐어억!"


갑자기 해설이 소리를 지르더니 학생들도 비명을 질러댔다. 놀란 찬열이 고개를 들어 텐트의 문을 빤히 바라보았다,


"리덕토! 보셨습니…세상에, 맙소사! 맙소사! 제가 지금 보고 있는게 현실이 맞습니까?"


경기를 지켜보던 이씽이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그것은 맥고나걸 교수도 마찬가지였다. 준면이 지팡이를 휘두르자 준면의 옆에있던 거대한 돌이 오소리로 변한 것이다. 뱀의 천적으로 유명한, 또한 레번클로의 상징인 오소리를 보고 살라맨더가 주춤하는 사이 오소리가 살라맨더에게로 달려들었다.


"완벽합니다. 저렇게 큰 돌이 오소리로 완벽하게 변했어요! 저건 정말 상급마법인데…! 살라맨더는 물론 말을 해주지않으면 우리들조차도 속을 정도입니다. 살라맨더와 오소리의 대적! 네, 보십시요. 오소리가 준면이 황금알을 가져가기 편하도록 살라맨더를 구석으로 몰고 있어요! 그의 손에 황금알이 자리합니다! 레번클로! 시험 시간 13분 28초만에 김 준면이 황금알을 손에 쥐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 집계가 있겠습니다. 맥고나걸…9점! 거의 만점이예요! 사실 저였어도 그 정도 점수를 줄 거예요. 맥고나걸 교수는 변신술 마법의 교수 아닙니까? 저렇게 완벽하게 변신술을 해낸 학생은 오랜만일 거예요. 드한…6점! 플레드윅…10점! 만점입니다! 레번클로의 학생이 아니었어도 사실 완벽했지요. 스프라우트…7점! 합계 총 32점입니다! 40점 만점에 32점! 대단합니다!"





















-그리핀도르, 박 찬열!


약 1분의 시간이 지났을까, 경기장에 찬열의 이름이 불렸다. 남은 개구리 초콜릿 조각을 먹던 찬열이 제 이름에 놀라 초콜릿을 잘못 삼켰는지 켁켁댔다. 민석이 놀래 자리에서 일어나자 찬열은 계속 켁켁대면서도 괜찮다는 손짓을 하면서 천막 밖으로 향했다. 곧 경기장에서 학생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그리핀도르 박 찬열의 시험이 시작됩니다. 상대가 나오고 있습니다…바다뱀이군요!"

"머리는 말, 몸통은 뱀으로 구성된 이 바다뱀은 여태까지 사람을 해친 기록이 없습니다만 이번 시험을 위해서 특별 처리를 해놓았습니다. 사실 이번 모든 상대들이 특별 처리가 되어 있긴 하지만요, 바다뱀은 특히 더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네요."

"찬열 군은 불 속성 마법에 강하다고 하죠? 상대는 바다에사는 바다뱀으로 찬열에게 유리한 시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요, 만약 물 속성의 준면이 바다뱀을, 불 속성의 찬열이 살라맨더를 뽑았다면…정말 장관이었을텐데 말입…바다뱀이 포효합니다. 찬열의 공격…피했어요! 보셨습니까? 바다뱀이 피했습니다!"


민석은 해설을 듣고는 놀래 자기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었다. 바다뱀이 지상에서 불 공격을 피하다니. 아무래도 마법부에서 엄청난 공을 들인 모양이었다. 자신만만하게 마법을 쏘았을텐데. 당황한 찬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제가 아까 바다뱀에 대한 특별 처리가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졌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말이죠,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바다뱀이 지상에서도 물 속에 있는 상태처럼 유지시키는 그런 처리도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즉, 바다뱀이 지금 지상에 있지만 상태만큼은 바다에 있는 것이랑 똑같다는 것이죠.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바다뱀이 공격했어요!공격했습니다!"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도 기록된 바다뱀이 먼저 공격했다. 순간적으로 민석은 자신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열이 도망갑니다. 공격을 하지 않고 계속 도망갑니다. 경기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있습니다. 네, 슬리데린에서 웃음이 터졌어요."


찬열이 도망간다고? 공격을 안한다고? 민석은 당황했다. 세훈은 아무런 표정없이 지팡이를 휘적거리고만 있었다.


"왜 공격을 하지 않는거죠? 바다뱀의 몸이 꼬이길 바라는 걸까요?"

"글쎄요. 그런다고 몸이 꼬이지는 않을텐데요."

"찬열이 계속 경기장 안을 돌아다닙니다. 그의 생각을 알 수 없…잠시만요, 저게 뭐죠?"


남학생의 해설이 잠시 멈추었다. 멈춘 해설에 민석이 긴장해서 숨을 헙 멈추고 해설이 다시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찬열이 뭔가를 뿌리고 다니는데요?"

"저게 뭐죠?"

"글쎄요…네, 찬열이 바다뱀의 꼬리에 인센디오…인센디오요? 이건 벽난로에 불을 붙일 때나…세상에!"


그리고는 천막으로 따뜻한 바람이 훅 끼쳐들어왔다. 경기장에서 엄청난 환호성이 들려왔다. 뭐지? 갑자기 들어왔다가 갑자기 사라진 따뜻한 기운에 민석은 소름이 돋았다.


"기름이었어요! 기름을 뿌리면서 경기장 안을 돌아다녀 바다뱀 몸에 기름칠을 했군요! 놀랍습니다. 경기장 안이 불바다가 되었어요! 그리고 찬열은…무사합니다! 물로 자신을 보호했어요! 불 속성의 마법사가 물로 자기를 보호하다니, 모순적이긴 하다만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시험 시작 11분 46초만에 찬열이 황금알을 손에 넣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점수 집계가 있겠습니다. 맥고나걸…9점! 드한…5점을 선사합니다. 불로 인해서 황금알에 손상이 간 것이 감점의 원인이라고 하는군요. 플레드윅…8점! 자신의 속성인 불을 이용하면서 자신과 반대되는 속성의 물로 자신을 보호한 점에서 점수를 높였다고 합니다. 스프라우트…9점! 합계 총 31점! 40점 만점에 31점으로 현재 2등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슬리데린, 오 세훈!


다시 약 1분 뒤, 세훈의 이름이 불렸다. 지휘를 하듯이 지팡이를 유연하게 휘적이며 주문을 외던 세훈이 자리에서 일어나 천막을 걷어내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내가 마지막이야. 민석은 갑자기 긴장되었다. 지금 당장 어제 애니가 준 차를 마시고 싶었다. 손이 벌벌 떨렸다. 아냐, 눈 감고…심호흡…심호흡….


"민석!"

"흐아아악!"


민석은 꽥 소리를 질렀다. 눈 앞에 애니가 있었다. 애니는 그 커다란 눈을 더 크게 뜨면서 쉬잇-검지손가락을 입술에 가져다대었다.


"애니, 이게 무슨…너 주방은 어떻게 하고…."

"쉿쉿, 어제 민석에게 약초를 준다는걸 가먹어서 잠깐 나왔어요. 차를 우리고 남은 약초예요. 먹어요!"


경기장에서 환호소리가 나왔다. 세훈이 경기장으로 들어선 것이다. 슬리데린 오 세훈의 시험이 시작됩니다…민석이 불안한 눈으로 천막 안을 둘러보자 애니가 손에 들고 있던 약초를 민석의 입에 우겨넣었다. 악, 써! 민석은 반사적으로 뱉을 뻔 했지만 애니가 그러지못하게 입을 꽉 막은 탓에…세훈의 상대가 나오고 있습니다…민석은 눈물을 글썽이며 약초를 우물우물 씹었다.


"모크입니다! 쉽지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마 시간이 제일 오래 걸리지 않을까…."

"애니, 너 정말!"

"저 뱀으로 말씀드릴 것 같자면, 자기 마음대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거든요."

"애니는 민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머글에게조차도 걸린 적 없는 뱀이예요. 아주 영리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애니,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돼! 나는 네 주인이 아니잖아!"

"세훈과 모크가 대치하고 있습니다. 재밌는건 말이죠, 슬리데린의 상징이 뱀 아닙니까? 아이러니하군요."

"하지만 애니에게 주인은 호그와트가 아니라 민석인걸요!"

"시험 전까지 모크가 도망하기 못하게 관리하는 것도 일이었겠군요."


민석은 더 말하려다가 말았다. 어쨌든 긴장하고 있던 순간이었고, 애니가 주는 차를 마시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타이밍도 좋게 긴장감이 사르르 풀리고 있었다. 민석은 애니의 손을 잡았다. 애니는 감격한 듯 큰 눈을 한 채로 한 손으로는 제 입을 막았다.


"애니, 너의 주인은 호그와트야. 나한테 이렇게 해주는 건 고맙지만 난 너의 주인이 아니니까 이렇게 해주지 않아도 돼. 알겠지? 다음엔 내가 부탁하지않은 건 하지말고. 그러면 나 속상할 것 같아, 알겠지?"


민석이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그새 눈에 눈물이 맺힌 애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 주방으로 돌아가야지? 민석이 고개를 까딱이며 묻자 애니는 고개를 또 끄덕이고는 제 입을 막고 있던 손으로 딱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애니가 있던 곳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민석은 다리가 풀려 그 자리에 콩 앉아버렸다.


"세훈의 마법…모크가 몸의 크기를 줄여 피합니다! 표정이 좋지않아 보이죠? 세훈이 지팡이를 휘두릅니다…저게 뭐죠?"

"세르펜소르티아! 세르펜소르티아예요!"


세훈이 주문을 외우자 지팡이 끝에서 까맣고 길은 뱀이 튀어나왔다. 세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지팡이를 뱀에게 겨냥했다.


"잉고르지오! 뱀의 크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모크와 뱀을 싸움을 붙이려는 모양입니다. 엄청납니다."


애니와 이야기하는 동안 경기는 많이 진행되었다. 민석은 겨우 자리에 다시 앉았다.


"뱀이 모크를 도발합니다. 걸려들까요…? 걸려들었어요! 모크의 시선이 완전히 뱀으로 향합니다!"


입에서부터 발 끝까지 서서히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민석은 눈을 감았다. 애니가 이렇게해주는 게 고맙긴하다만 주인도 아닌데. 고맙다고 무언가를 선물할 수도 없고. 집요정들은 선물받는걸 싫어하니까.


"뱀에게 모크가 다가갑니다. 황금알을 두고요! 좋아요, 세훈이 다가갑니다!"

"아! 모크의 꼬리에 세훈이 부딪쳤어요!"

"모크가 세훈을 다시 알아챘습니다! 위험한 순간…뱀이 모크의 목을 물었어요! 다시 시선은 뱀에게 향하는군요!"

"황금알…잡았습니다! 세훈이 잡았습니다!"


잘 모르겠다. 나중에 주방에 가서 애니에게 다시 물어보는 수 밖에.




















-후플푸프, 김 민석!


민석은 깜빡 잠이 들었다. 점수 집계가 되는 그 잠깐 사이에? 아, 약초를 너무 많이 먹었나보다. 민석은 눈을 비빌새도 없이 황급히 천막을 걷어내고 달려갔다. 경기장으로 들어서자 다시 긴장이 되는 느낌이었지만 약초 때문인지 손이 떨리거나하지는 않았다.


"후플푸프의 김 민석. 시험이 시작됩니다."


민석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정말로 자신의 차례였다. 민석이 서 있는 곳의 맞은편에 있는 거대한 철문이 열리고, 민석의 상대가 머리를 내밀었다.


"저게…뭐죠?"


가늘지 않다. 회색이 아니다. 민석은 굳어버렸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눈이 아닌 노란 눈. 노란 눈…? 민석은 자신도 모르게 지팡이를 휘둘렀다. 거대한 얼음벽이 경기장 여기저기에 세워지기 시작했다.

경기장 안에 앉아 자신들을 발견하지 못할 텐데도 민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소리내 웃어대던 비글들의 표정도 굳어졌다.


"뭐…뭐야!! 뭐냐고!!"


그들은 세워지는 얼음벽을 보며 소리를 질러댔다.

레번클로의 좌석에 앉아있던 준면이 뱀의 눈을 발견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눈을 가리라고 소리를 질렀다. 눈 가려! 눈 가리라고! 이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분명 애쉬와인더가 나와야하는데, 아까 분명히 민석이 애쉬와인더를 뽑은 것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지금 민석의 앞에 서 있는 것은…그것은 노란 눈의…,


바실리스크였다.































<암호닉>

궈노
꽃지
나의그대
낭자
돌하르방
됴르르
디귿
랄라!
레모네이드
모카
몽실
바람개비
반짝
버덕
복동
승쨩
쓰밥
아가씨
아카시아
암호닉
얄루얄루
연두
에쏘
엑소영
우바우
잇치
쮸쀼쮸쀼
챠도르
풍경
황후아가
#므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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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왜 여기서 끊기는... 저 진짜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헉헉 해리포터 이야기라니하면서 프롤로그 부터 보더니 금방... 하아 민석이 어떡해요ㅜㅜㅜㅜㅜㅜ 암호닉 신청 되나여 되면 [풍경] 신청이요!!! 하아 우리 민석이 무사하기를...
8년 전
단도
암호닉 추가할게욧 감사합니다ㅠㅠㅠ♡♡
8년 전
비회원211.82
[버덕]으로 암호닉 신청해요!!!작가님 저기서 끊으시면 안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애다 타내요..애니는 너무 귀여운것같아욯ㅎㅎ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 전
단도
버덕은 이미 있는 암호닉인데 어떻게할까요??8ㅅ8혹시 본인이신가요??
8년 전
독자2
헐 어쩜좋아ㅠㅠㅠ
8년 전
독자3
헉... 아니 왜 이제야 이런 글을 본거죠 저는... 아 세상에 이럴수가 최고예요 아아 집요정 애니가 하는 행동도 누군가 볼까 아슬아슬 하고 세훈의 점수가 나오지 않은 것도.. 어 이건 전편들 얘기지만 경수가 혼자 후플푸프로 온 것도 민석이가 트리저위드에 뽑힌 것도 모두 와 대박인데ㅠㅠㅠㅠ이 마음이 설명이 안되네요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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