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정석
00. 프롤로그
-nei-
"아이참 김 사장. 그러지 마시게. 우리 애들 못 믿나? 그럼 그러는 걸로 알고 애들 보내겠네"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게 요즘 기어오르네. 너징은 생글생글 웃으며 전화를 끊고서 얼굴을 차게 굳혔음.
"하기 싫어."
"징어ㅇ,"
"안 해"
'안해'만 주야장천 외치다, 이러지 말라며 애처롭게 쳐다보는 준면을 흘깃 본 너징은
일어나며 겉옷을 챙긴 채 창문으로 뛰어내려 안전하게 착지했음.
아뿔싸 싶은 준면이 창문으로 급히 달려나가보았지만 너징은 한쪽 손을 여유롭게 휘적이며 나무 사이로 지나갔음.
"하, 오징어... 진짜..."
나무들 사이로 흩어지는 너징의 옷자락을 눈으로 좇던 준면은 전화기를 꺼내들었고,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듯 익숙하게 차 키를 꺼내들고 계단을 뛰어 내려갔음.
"어, 종인아. 오징어 또 튀었다. 지금 잡으러 가니까 김 사장한테 갈 애들 좀 모아서 보내줘라"
'또 튀셨어요? 이번엔 어디 가실 줄 알고 잡으러 가세요?'
"어디시겠어 또 시내나 근처 학교 주변 어슬렁거리고 계시겠지 뭐 어쩄든 애들 보내."
'하.. 알겠습니다. 애들 준비시켜서 보내겠습니다'
통화를 끝낸 준면이 핸드폰을 옆 좌석에 던져두고 악셀을 세게 밟았음.
-
"으어아아, 맑은 공기, 사랑스러운 비둘기....!!
하.. 김준면이 따라오고 있다는 현실만 없었다면 모든 것이 평화로울 텐데 말이야.."
너징은 겉옷을 바르게 챙겨 입으며 거리를 걸었음. 오늘따라 유난히도 맑은 햇살에 온몸이 다 녹아내리는 듯 했음.
아, 곧 따라오겠네, 준면이 일분일초라도 더 늦게 너징을 발견하길 바라며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음
-늉늉 신난다! 진부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연재 시작합니다 ㅎㅎㅎ
누구랑 이어지고 누가 나올까여 히히
역시 프롤로그는 0p여야 제맛
난 음슴체여야 제맛
으어 습관적으로 배경 검게 해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