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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바닥의 집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 EXO / 변백현 ] If I Die Tomorrow



[EXO/변백현] If I Die Tomorrow | 인스티즈




" 여기가 어디에요? "



조심스럽게 물었다. 한동안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내 앞의 노파는 내 말을 알아들은 듯 했다. 뒤돌아 나를 한번 빤히 바라보더니 낮은 웃음을 지으며 하던 일을 이어간다. 그 웃음이 어딘가 나를 비웃는 듯한 건 기분 탓인가.




" 어디인 것 같아? "



…. "



" 응? 말해봐. "



그녀는 다시 역으로 내게 질문을 한다. 나를 시험하려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눈을 떴을 때 내가 처음 마주한 것은 푸른 하늘이였다. 주위는 온통 푸른색의 풀들과 나무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예쁜 색깔의 꽃들이 활짝 펴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곳에는 한 개의 건물도 존재하지 않았다. 말그래도 자연. 자연으로 이루어진 이 곳에 내가 오게 된 것이였다. 한동안 여기가 어디인가, 라고 생각했지만 감이 잡히질 않는다. 나는 어쩌다 이 곳을 오게 된 것이고, 왜 이 곳을 오게 된 건지도 나는 모른다.

그저 눈을 떠보니, 이 곳이였다.




" 왜 대답이 없어? "



…잘 모르겠는데. "



" 네가 생각나는대로 말해봐. 괜찮으니까. "



…꿈 속? "



내 대답에 '푸흐흐'하고 웃던 노파는 '꿈 속이라….'라며 말끝을 흐린다. 내가 꿈 속이라 말한 이유는 별 것 없다. 그저 내 기준으로는 비현실적인 공간과 너무도 아늑한 느낌 때문에. 이렇게 편안한 느낌은 살면서 느낀 적이 없었다. 정말 꿈을 꾸는 듯이 편안한 그런 느낌.



" 꿈 속 좋지. "



…. "



" 근데 틀렸어. "



노파는 내 반대쪽으로 걸어가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자연스레 그 뒤를 따르며 귀를 쫑긋 세운 뒤 노파의 목소리를 듣는다.



" 꿈보다 더 멀리 있는 곳이야. "



…네? "



" 죽었다고, 너. "



그리고 그 말에 내 걸음이 멈춰버렸다.

이런 내 반응을 예상했는지 노파는 뒤로 나를 힐끔 쳐다보고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발을 옮긴다. 죽었다고? 내가? 나는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있는데?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노파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으로 내 몸을 더듬거리기 시작했다. 내 몸을 이렇게 만질 수 있는데 무슨 소리야. 이마에서 땀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 내가 죽었을리가 없다. 멀어져가는 노파를 쫓아 빠르게 뛰었다. 노파의 옆에 도착해 다시 말을 했다.



" 무슨 소리에요? 전 이렇게 살아있는데…."



" 부정하고 싶겠지. "



" 아니, 좀 알아듣게 설명을…! "



" 설명을 하면. "



…. "



" 설명을 하면 너가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



…. "



" 똑같이 부정하고 싶은 마음일 뿐인데. "



노파는 단호한 말투로 그렇게 말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갔다. 억울하다. 속이 무척이나 답답했다. 내가 정말 죽은 걸까? 그럼 지금의 나는 영혼인걸까? 궁금한 것들이 너무도 많았다. 내가 죽은 이유도 모른 채로 죽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화가 나고, 억울했다. 노파에게 다시 빠른 걸음으로 다가갔다.




" 그럼 저는 왜… 왜 죽은거에요? "



 " 알고 싶어? "



" 네. "



…흠, 뭐 너가 원한다면. "



…. "



노파는 입을 한 번 씰룩거리더니 나를 향해 입을 연다.




" 교통사고. "



…네? "



" 차에 치여 죽었어, 너. "




누가 내 머리를 망치로 때린 듯 머릿속이 멍해졌다. 교통사고? 입을 벌린 채로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어이없음을 얼굴로 표현했다. '왜, 억울해?'라고 묻는 노파에 답답함이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 허, 그거야…! 진짜, 하…. "



" 너랑 같이 있던 친구들은 살았어. "



…멤버들이요? "



" 맞아. 같이 있던 8명. "



이제야 조금씩 기억의 파편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스케줄이 끝나고 숙소로 이동하던 나와 멤버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편히 쉴 수 있다고 생각해 기분이 좋았는데…. 교통사고를 당할 줄이야. 고속도로를 달리다 화물차와 부딪혀 전복이 되버린 우리 차량, 그 안에서 소리 지르던 멤버들과 나. 그리고 그 중 사망자는 오직 나 뿐. 속이 답답했다. 미치도록 화가 나기도 했고, 미치도록 슬프기도 했다. 억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멤버들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 억울하겠지. 억울할거야. "



…. "



" 왜 나만 이렇게 됐을까, 왜 나는 살지 못했을까. "



…. "



" 속은 답답하고 억울해 미치겠는데 탓할 사람은 없고. "



…끄흑, "



" 인사도 하지 못하고 와버려서 속상하고. "



마지막 말에 펑펑 울어버렸다. 멤버들과 가족들에게 인사도 하지 못한 채로 나는 죽어버렸다. 예상치 못했던 죽음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더이상 그들의 얼굴을 볼 수가 없다. 나는 죽어버렸고, 그들은 살았기에.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하던 그들과 나는 다른 세상에 있는 사람이기에. '죽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이미 나는 죽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 근데 너. "



…. "



" 기억 안 나? "



…. "



" 넌 죽기 전까지, '죽고 싶다'라는 말을 했었던거. "



…. "



왜, 기억이 안 나? 

하긴, 매일매일 자연스럽게 했던 말인데 기억할 리가 있겠어? 너는 매일 일이 조금이라도 잘 안 풀리거나, 조금이라도 짜증이 나면 '아, 죽고싶다.' 라는 말을 했어. 물론 너는 그저 아무 의미 없이 말했던 거였을거라고 생각해.



근데 그거 알아? 




" 너가 아무 의미 없이 하는 그 말이, 누군가를 죽여. "





[EXO/변백현] If I Die Tomorrow | 인스티즈


…. "




" 병원 알지? 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은 매일매일 기도를 해. 오늘 하루도 제발, 부디 무사히 넘어가기를. 자신이 죽지 않도록,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를 해. 그 사람들에게는 편하게 밥을 먹는 것, 잠을 자는 것.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들이 평생의 소원일 수도 있어. 너가 당연하게 하는 그 행동들이 그 사람들에게는 간절하게 원하는 소망이야. 그리고 너가 살아가는 그 인생. "




" 그 사람들에게는 꿈이야. "




" 네 인생, 그리고 목숨. 

네가 그렇게 쉽게 좌지우지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





노파의 말에 흐르던 눈물을 닦지도 못한 채로 끅끅댔다. 아까 나를 놀리는 듯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도 진지한 표정으로 내게 말한다. '그 사람들에게는 꿈이야.' 그 한 마디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 듯 했다. 어쩌면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 일상.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내 사람들. 나는 아마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 모든 것이 절대 사라지지 않고, 내 곁에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아니였다. 그 모든 것을 나는 이렇게 한 순간에 잃어버렸다. 어쩌면 이게 당연한 것인데… 나는 그걸 간과해왔던 것이다.





" 죽음은 생각하지 못한 채로 다가오기도 해. "



…. "



" 그래서 예상치 못한 죽음은 남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남기지. "




…. "



" 저거 보여?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 네 죽음에 슬퍼하고 있어. "



…. "




" 너가 가볍게 생각했던 너의 목숨의 부재를, 저 많은 사람들이 애도하고 있다고. "




푸른 풀들 위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붙잡으며 울부 짖었다. 서러운 마음에, 미안한 마음에 소리를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나는 왜 그랬을까, 라는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며 한참동안이나 울었다. 보고싶은 얼굴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갈 수록 울음 소리는 더욱더 커져버렸다. 내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과, 내 목소리를 들려줄 수 없다는 것과 사진으로만 기억될 내가 너무도 불쌍해서. 주인 없는 흔적들이 남아있을 거라는 사실이 너무도 슬퍼서. 그래서 그렇게 계속 울었다.



" 많이 서럽구나. "


" 끄흑…, 흡. "


" 죽음은 원래 잔인한거란다. "



계속해서 내게 날카로운 말을 내뱉던 노파는 어느샌가 내 앞에 자리한 뒤 내 머리카락을 쓸어넘겨주고 있었다. 괜찮다는 듯, 울지말라는 듯. 따스함을 품은 손길이였다. 정말 말그대로 손자를 생각하는 할머니의 손길 같았다. 등을 토닥여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내게 속삭여준다. 그 토닥거림에 울음에 들썩이던 몸은 잠잠해졌고 눈물도 조금씩 그쳐갔다.




" 다 울었니? "



…네. "



" 목소리가 다 잠겼네. "



…. "




" 자, 이제 그만 슬퍼하고 가자. "




그 말을 한 노파는 내 손을 꽉 잡고 나를 일으켜 세웠다. 눈물이 아직 다 마르지 않은 얼굴로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노파를 바라봤다.




" 여긴 네가 갈 길이 아니야. "


…네? "



" 뒤로 돌아가, 어서. "



…. "



"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 백현아. "





그 말을 끝으로 노파가 두 손으로 나를 세게 밀었고, 나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뒤로 넘어져버렸다. 분명 내 뒤는 풀로 뒤덮힌 땅이였는데, 뒤로 밀린 내 몸은 계속해서 뒤로 떨어지기만 했다. 떨어지는 사이에 내 앞에서는 환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 눈부심을 이기지 못한 나는 눈을 감았다. 아득하기만한 어둠에 나는 내 몸을 맡겼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나는 다시 눈을 떴다.






[EXO/변백현] If I Die Tomorrow | 인스티즈






'속보입니다. 아이돌 그룹 EXO의 멤버 '백현'씨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해당 병원은 이런 상황은 이래 적인 일이라고 전했고,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


빈지노의 If I Die Tomorrow를 듣다 갑자기 생ㅇ각이 나서 끄적인 글입니다

새벽 5시부터 썼는데 벌써 11시네요'ㅅ'...

저 말들은 실제로 제 옛날 담임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들인데 뭔가 찡하네요8ㅅ8...

예전에 죽음에 관하여 라는 웹툰도 정말 인상깊게 봤었는데 '죽음'을 생각하니까 뭔가 답답하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글은 If I Die Tomorrow랑 죽음에 관하여를 모티브로 한 글입니다:)

단편입니다!



혹시나 이해가 안 가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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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ㅠㅠㅠㅠ 완전 감동적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아 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얌 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와, 정말 대단한 글인 것 같아요. 대사 하나하나가... 저도 죽음에 관하여 정말 인상 깊게 본 웹툰 중 하나였는데, 이런 식으로 글이 써진 걸 보게 되다니... 아, 정말 글 읽을 때 흡입력이라든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단편이지만 마음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8년 전
독자3
죽음에 관하여 제가 인상깊게 보던 웹툰인데 그걸 모티브로하다니 취향저격이네요.너무 좋은 내용이었어요.신알신 하고가요!
8년 전
독자4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슬펐는데완전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글전개가완전제취저!!!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봤습니다!!!!!
8년 전
독자5
아 이런글넘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ㅠㅠㅠ작가님 앞으로도 이런.글 마니써주세요ㅠㅠ
8년 전
독자6
읽었던글 또 읽으러왔어요 넘 좋아요 글 소재가
8년 전
독자7
딱보고 빈지노의 if i die tomorrow랑 죽음에 관하여가 생각났어요 어..? 이러면서 보다가 주저리에서 작가님이 딱 두개를 모티브를 해서 썼다는거 보고 아..역시 라고 생각했네요 저도 이런 주제, 분위기를 정말 좋아해서 웬만한건 다 보는편인데 오늘도 또 어김없이 '죽음' 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는 날인거같아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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