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오늘 아침에 그 새끼 누구야?"어이없다는듯, 한숨 섞인 어조로 나에게 물어본 준홍이가 내 손을 자기에게로 가져가더니 손을 주물럭 거렸다. 장난친다고 보기에는 조금 쎈 악력에 준홍이에게서 손을 뺀 나는 웃으면서 준홍이에게 대답했다."누구긴 친구지. 그.. 왜.. 있잖아! 그 나 초등학교 동창!!"전혀 우습지 않은 상황. 입꼬리 끝이 바들바들 떨렸다. 솔직히 준홍이의 집착은 넌저리가 났다. 시시껀껀 내 일의 참견하며 반지하나를, 옷 한 벌을 사더라도 누가 사줬냐고 꼬치꼬치 캐물었고 혹시나 파마나 염색. 혹은 머리를 조금 자르더라도 누굴 꼬시려고 그랬냐면서 나를 추궁해왔다.나를 믿지 못하느냐, 너 밖에 없다고 몇 번을 말했지만 준홍이에게는 전혀 통하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어쩌다 전화를 한 번 못받으면 통화기록에는 준홍이의 전화가 수십,수백통이 가득차고는 했다."근데 왜 말을 더듬어? 뭐 찔리는거 있어? 혹시 누나가 좋아했던 사람이야? 응? 말해봐. 화 안내""글쎄 그런거 아니라니까""누나 화났어? 지금 이상황에서 화내야 할 사람은 나인데 왜 누나가 화를내고 그래? 응? 누나 어딜봐 날봐야 할거 아니야."진절머리 난다는듯 인상을 팍 찌푸리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내 턱을 잡은 준홍이가 거칠게 자기쪽으로 고개를 돌렸다."야. 씹냐? 사람이 말을 했으면 대답을 해야할거 아니야"평소에도 높다고 할 만한 목소리는 아니였지만 지금은 특히나 목소리가 더욱 낮았다.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욕 몇마디를 중얼거린 준홍이가 아오 씨발. 하고 거칠게 욕을 내뱉으며 제 옆에 있는 쿠션을 내던졌다.화분에게로 날아간 쿠션탓에 쨍그랑. 하고 유리깨지는 소리가 거실에 울렸다. 차마 나에게 손찌검을 하지 못하는 준홍이는 언제나 애꿎은 물건에 화풀이를 하고는 했다. 저 화분도 벌써 7번째 깨지는 거였다."마음만 같아서는 가둬서 아무곳도 못가고 나만 바라보게 하고싶은데. 그러면 누나가 나 싫어할테니까. 그래서 지금 봐주고있는거야. 그러니까 좀 내가 착하게 말할때는 내 말 좀 들어. 응? 딴남자 보지말고. 나하나만 바라보는게 뭐 그리 어려워서그래"독기로 가득찬 준홍이의 눈은 무서웠다. 차마 대답을 못한채로 애꿎은 입술만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자 준홍이가 허, 하고 어이없다는듯 한숨을 내쉬었다.뭔가를 생각하는 듯 잠시 눈을 감았다가 떴다를 몇 번 반복하던 준홍이가 화사하게 웃었다. 뭔가 이상한 기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자 내 손을 잡은채로 다시 쇼파에 앉힌 준홍이가 얼굴을 나에게 들이댄채로 속삭였다."미안 누나 마음이 바꼈다. 그냥 누나 가둬버릴래. 그리고 평생 나만 바라보고 나만 사랑하는거야. 누나도 좋지? 그치?".끝마무리 못하겠어....요? 여기 반말되요? 아 모르겠다. 망ㅋ함ㅋ 준홍아 미안ㅋ 벱들도 미안해요ㅋ 이게ㅋ뭐ㅋ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편따위 없음 그냥 손가는대로 막 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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