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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년 평생동안 나의 짝사랑이 이루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단 한 번도.

슬픈 현실이지만 내가 정말 미치도록 사랑한 그 사람들은 날 좋아해주지 않았다. 이 글의 주인공인 임영민도 예외는 아니다. 남들이 볼 때는 둘다 좋아하는 것같다고 확 고백해보라고 하지만, 늘 확신이 없어서 혹시나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닐까 두려워서

무엇보다 혹시 나외 그 사람이 같은 맘이 아니면, 그 사람을 다시 못 보는 것이 죽는 것보다 싫어서 그래서 늘 용기 내지 못했던 것같다.

 

이번 사랑도 용기내지 못해, 이제는 마음을 정리하려고 한다.

 

 

 

 

 


아마 내가 그 사람을 처음 본 것은 고등학교 입학 후 동아리 홍보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미 여듀랑 영어 essay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맘을 먹었던 후라 동아리 홍보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동아리 홍보오신 선배님들께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나와 여듀는 동아리 홍보시간에 경청하기 보단 둘이 잡담하기 바빴다.

잡담을 하던 우리 둘은 친구들의 함성소리에 무슨 일인가 궁금해 고개를 들었다.

 

 

 

그 함성소리의 주인공들이 우리 반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6명의 훈훈한 외모를 가진 남자 선배님 6명과 예쁘게 생긴 언니 2분이 함께 들어오셨다. 들어오신 동아리 선배님의 비주얼을 보며 '저 동아리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박터지겠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여듀언니 저 동아리 대박나겠다. 비주얼봐. 오빠들은 훈훈해. 심지어 언니들도 훈훈해. 어딘지 몰라도 진짜 들어가고 싶어하는 얘들 엄청 많겠다."


"응? 김여주ㅋㅋㅋㅋㅋㅋ쟤네 영어 essay 동아리야. 야 어떤 애들이 영어 essay에 관심을 가지겠냐. 솔직히 난 저기에 친한 친구가 있으니깐 들어가고 싶은거지 재미없게 누가 들어가고 싶어하겠어. 그냥 글쓰는 것도 싫은데 심지어 그 글을 영어로 써야해. 걱정하지 말어."라고 여듀 언니는 말했지만, 언니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영어 essay 동아리는 우리 학교 동아리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았다.


전래없는 인기에 동아리 면접이뤄졌고, 다행히 여듀언니와 나는 동아리에 합격했다.
(나중에 선배님들께 그 많고 많은 얘들 중 우리를 뽑았냐고 물어보았는데 자신들도 기억이 안난다고 카더라...지금까지도 너무나 궁금한데ㅠㅠㅜ안알려주는 것인지 정말 기억이 안나는 건지는 모르겠다.)

 

 

 

우리 학교는 동아리 학술 축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동아리를 구성 3월부터 학술제가 있는 10월 말까지 각각의 동아리는 1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자유롭게 연구하고 보고서를 낸 후 예선 통과한 단 10팀 만이 본선(ppt 발표)를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우리 동아리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전통문화"라는 큰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정말 그 어떤 동아리보다 열심히 했지만, 그 노력과 열정이 무색하게 우리 동아리는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아쉽게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상을 수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우리는 동아리 mt로 달랬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임영민에게 관심이 1도 없었다. 오히려 잘생기고 매너가 너무도 좋아 우리 동아리원들 뿐아니라 전교에서 인기가 많은 민현오빠에게 호감이 있었다.


임영민과 친해지게 된 계기는 동아리 준비를 하던 3~10월, 심지어 동아리 mt도 아닌 아이러니하게도 12월 초였다.

 

 

 

 


12월 초, 교내 학술제 입상이 너무도 아쉬웠던 우리는 기말고사가 끝난 직후인 12월 중순 교외 동아리 부스대회를 참가하기로 결정하고 동아리 부스 대회를 나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난 남자 선배들과 정말 정말 1도 친해지지 않았다. 그나마 여자 후배들에게 친절한 민현오빠랑 몇 마디 이야기하는 정도? 임영민을 포함한 대부분의 오빠들과는 인사만 하는 사이였다.

 

 

부스 대회 준비를 위해 회의가 끝난 후 다음 회의 약속을 잡을 때였다.

 

"토요일에 시간 안되는 사람없지? 이번주 주말이 부스하기 전 마지막 주말이니깐 다들 나와서 열심히 준비하자. 이상 회의 끝!"

파이팅 넘치는 회장 종현이오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영민오빠가 미안하지만 이번주 주말에 가족끼리 1박 2일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되어서 함께 준비하지 못할 것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때 어떤 용기였는지 알 수 없지만 정말 인사만 하는 정도인 임영민에게 난

"와...오빠 부럽다. 제주도로 여행도 가고 누구는 뼈빠지게 동아리 부스 준비하고 누구는 편하게 제주도로 여행이나 가고 에이 폭설이나 왔으면 좋겠다."
라는 속으로 해야할 이야기를 실천으로 옮겼다. 이 말을 들은 동아리 부원 모두가 웃음이 터졌고, 당사자인 임영민은

[브랜뉴뮤직/임영민] 잊지못할 짝사랑 A | 인스티즈



"와 여주 그렇게 안봤는데 이렇게 악한 아이였니. 여주야 그 마음은 너무나도 고맙지만, 이번주 폭설은 커녕 눈 예보도 없는데 우리 여주 아쉬워서 어쩌지?"
라며 나를 놀렸다. 내가 한 말이 내가 생각해도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얼굴이 빨개진건지 아니면 나를 바라보는 임영민의 눈빛이 너무도 스윗해서 얼굴이 빨개진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두 이유가 맞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시간이 빨리 흘러 토요일이 되었고, 임영민을 제외한 모든 동아리원들은 시험이 끝난 황금같은 주말 온 종일을 동아리 부스 전시에 모두 반납했다.
우리는 아침 8시부터 허리 필 틈없이 분주히 부스 준비를 진행했고, 점심시간이 되서야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다.

 

 

 

"야ㅋㅋㅋㅋㅋㅋ임영민 어쩌냐. 고3되기 전에 가족끼리 가는 여행이라고 그렇게 신났었는데. 폭설은 커녕 눈 예보도 없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지금 밖에 봐라. 무슨 재난 영화급으로 눈이 온다 눈이와. 미쳤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여주아 너 혹시 며칠동안 기도했니 눈오게 해달라고? 그렇지 않고서야 눈 예보도 없었는데 이리 눈이 많이 오나?"
세운오빠의 이 말 한마디에 놀라 창문을 쳐다보니 정말 재난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 신명나게 눈이 내리고 있었다.

 

 

그 눈을 보면서 정말 나때문에 눈이 오는 것만 같아 임영민에게 너무도 미안했다. 눈이 그치길 기도하는 내 마음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 수록 눈발은 더욱더 굵어져만 갔고, 굵어지는 눈발만큼 임영민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더욱더 커져만 갔다.

 

 

 


그 커져가는 미안한 마음에 정말 단 1번도 개인적으로 카톡해 본 적도 없는 임영민에게 나는 수백번 수천 번 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카톡을 보냈다.

 

-오빠 설마 제주도도 눈 많이 내리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카톡이 내 인생을 바꿔놀 카톡인지 알았다면, 너무도 아픈 사랑의 시작이었다면 맹세코 이 톡을 절대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절대로.


블라블라블라 아무말 대잔치 워후 더보기

안녕하세요 얀입니다. 이번 편은 아마 여주와 영민의 이야기보다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길었던 것같아요.ㅠㅠㅠㅠ


제 글을 기다리신 분들이 많을 지는 정말 모르겠지만!!!!전 그저 저의 시리도록 아픈 짝사랑을 이제 정리하고자 이 글을 적는 것이니!!단 1분이라도 저의 글을 읽어주신다면 열심히 쓰겠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이과를 나와서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서


다른 작가님과 달리 글이 매끄럽지고 글이 재미있지도 않겠지만!!!!

이런 부족한 글이라도 읽어주셔서 너무도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이야기부터는 진전있는 에피소드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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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7.226
ㅠㅜㅠㅜㅜㅜㅜㅜㅠㅜㅜㅜㅜ마지막 구절에서 심장이ㅠㅜㅜㅠㅠ벌써 슬퍼용ㅠㅠㅠ담편 기다릴게유♡
6년 전
독자1
작가님 저도 이관데... 같은 이과지만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 글 못 쓰신다뇨!!! 술술 읽혀지는데 ...❤️
6년 전
독자2
쟈까님......영민이 가족여행은 어쩌죠.....폭설이라니....미안해 쥬금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고있으니 꼭 써주세요 다음편 기대할게용용~~~~~
6년 전
독자3
그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
영민이ㅋㅋ큐ㅜㅠㅠ여행 어떡해요ㅋㅋㅋㅋㅋㄱㅋㄱㅋ너무 귀여워요ㅋㅋㅋ
6년 전
독자5
어우야 글 너무 분위기 짱이십니다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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