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뇨 헛개차 너구리 동생 핑구 스크류바 석류 용용이 호롤룰루 곰젤리돼지토끼 신알신 시카고걸
헤헿ㅎㅎㅎㅎ오랜만이예여ㅎㅎ얼마만인지 기억도 안나네 하하
실은 저 요새 논다고 바빳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축제기간이잖아요!!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막 그랬어여
아니 근데 음 무슨말해야하지 네 그러니까 축제를 갔어요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아니라 금요일날 친구만나러 친구네 학교갔었단 말이예요?
준이랑 다른애들이랑 가서 둘둘씩 짝 지어 다녔어요 어 짝이라고 하긴 그런데 그냥 다 같이 다니기도 하고 움직이기 불편하니까 그냥 아무나 나눠서 애랑 다니다가 쟤랑 다니다가 막 그랬어요 준이랑 다니다가 다른애랑도 다니고 준이랑 다닐땐 준이가 사람많다고 어깨동무하는척 감싸고 다니고ㅎㅎㅎㅎㅎㅎㅎ이거 진짜 대놓고 데이트?해도 아무도 모르고 그래서 되게 ㅈ..좋았어요헿ㅎㅎ
근데 학교 축제가면 사람찾기 게임하잖아요 막 누가 계속 준이데리고 가서 게임하고 저 데리고 가고 그런거 진짜 싫었어요 친구들은 옆에서 오오 이러고있는데 저희둘은 싫어서 그냥..ㅡㅅㅡ 이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이모티콘 귀엽다ㅋㅋㅋㅋㅋ곰돌이 같아여 아 이게 아니구나
그래서 대충 아 죄송해요 이러기도 하고 애인 있어서..이러기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친구가 억지로 저랑 준이한테도 친구찾기 시켜서 아 이게 친구네동아리에서도 했어서 완전 반강제..ㅠㅠ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 어떤 동아리는 이성 찾기라면ㅋㅋㅋㅋㅋ우리는 아무나 그냥 조건에 맞는사람이면 ok!였거든요?
저는 [검은색 티셔츠 입은 사람]
준이는 [카라있는 옷 입은사람]
이랬어요ㅋㅋㅋㅋㅋㅋㅋ근데 생각해보면 교복엔 다 카라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가 준이는 검정색옷입었고 전 교복이니까 서로가 서로한테 해당해서 그냥 당당하게 손잡고
"야!00아 나 찾음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걔랑하게?"
이러는거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축제까지와서 니네둘이 이거하냐 여자랑 안하냐?이런 뉘앙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중학교때친구라서 저랑 준이랑 다 친하거든요 그러니까 준이가 귀찮다고 빨리 하라고 그러니까 친구가 벌칙골라야한다고 하는데
저희보고 니네 둘이 할꺼면 벌칙 두개하라고 그러면서 기대하라고 막 그러는데 뭐 축제 게임이 뭐겠어 하면서 그냥 있었단 말이예요?
보통 손잡고 강당한바퀴돌기, 껴안고 풍선터뜨리기, 이구동성 퀴즈 이정도잖아요 뭐 남고는 더 심하다고는 하는데 작년엔 게임은 참여안해서 그냥 들은 말이라 심해도 러브샷그이상은 없다고 들었었거든요 근데
애들 미쳤나봐요 나 진짜 이거보고 어이없어서
뭐 풍선터뜨리기 손잡고 강당한바퀴돌기 다 있었어요 이것까지는 괜찮았는데
나는 애가 장난쳐선지 운이 없는건지 [이마에 뽀뽀하기]
준이는 [프렌치키스]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이거보고ㅋㅋㅋㅋㅋㅋㅋ진짜 미쳤냐고
"야 이거 뭐냐?"
"왜 니네 둘이 한다며"
"미친놈아 누가 축제에서 이걸 해"
"니네 앞에 다 하고 갔어"
"아 몰라몰라 그냥 풍선터뜨리기나 해 뭘 이런걸 시켜"
"걍 해 못 물러"
네 했어요 네 준이도 처음엔 이게 미쳤나..란 표정짓더니 저 잡아당겨서 허리좀 숙여선
"현아 뽀뽀해 빨리"
혹시 우리 본 사람있어요?없죠?
"진짜 하게?"
"왜 내가 먼저해?"
"아니"
이러고 그냥 빨리 대충 하고 끝냈는데 솔직히 거기선 티 못냈는데 프렌치 키스가 뭔지 모르겠는거예요..하하 그래도 티내긴 쪽팔려서 그냥 야 너도 빨리 해
이랬는데 준이가 진짜 입에 뽀뽀하고 주위에선 고함소리 들리고 친구가 겁나 웃으면서 비웃으면서 미쳤다고 진짜한다고 잘한다고 헛소리하고있고 근데 그냥 진짜
쪽 하고 끝이였는데 친구가 다시 제대로 하라고 헛소리하길래 한대 때려줬어요 아 진짜 미쳤나봐 근데 진짜 아직도 저게 뭔지 모르겠어...
그러다가 중간에 준이말고 다른애랑 다녔는데 어떤 여자애가 와서는 그 명찰색?그거때문에 같이 가달라고 해서 가줬단 말이예요 준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걸 거절하기 뭣해서 그냥 갔는데 준아 미안ㅎㅎ
친구가 오오 거리더니 다른데서 기다린다고 빨리 하고 오라는거예요 그리고 여자애가 자꾸 말걸길래 미안하다고 애인있다고 하고 게임은 이구동성했는데
물냉 비냉
이래서 전 물냉 여자앤 비냉 이래서 틀리고 친구한테 갔는데 아무도 없는거야 근데 제가 사람많은데를 안좋아해서 좀 겁도나고 갑자기 사람많아져서 걷기도 힘들고 아무도 전화안받고 그래서 돌아다니다가 진짜 나 울뻔했어요 진짜 완전 나 끼여서 다녔어요 중간중간에 아는동생이나 친구들이 인사하는데 쪽팔리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데 사람들 꽉차서 앞도 안보이고 걷기도 힘든데 준이는 안보이고 완전 겁나서..그러다가 친구 만나서 준이만나고 준이는 친구한테 왜 혼자 뒀냐고 그러고 있다가 준이랑 다니는데 아 진짜 말정리가 안되네..진짜 무서웠어요 지금 생각해도 진짜 싫어
여튼 그래서 준이랑 다니는데 어떤애가 저 툭툭 치면서
"저 번호쫌.."
이러는거예요 전 완전 당황해서 어어..거리고 있고 준이는 그냥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 여자애가
"저 진짜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번호좀 주시면 안되요ㅠㅠ"
이러는거예요 근데 그게 좀 당황스럽고 보통 준이랑 있으면 준이한테 이런일 더 많고 그래서 아 좀..이러고 있는데 준이가
"죄송한데 애 애인있어요"
이랬어요ㅠㅠㅠㅠㅠㅠㅠ아 솔직히 좀 미안했는데 괜히 부끄럽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좋았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농담안하고 좋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막 혼자 웃으니까 준이가
"번호따이신 현이씨 좋아요?"
막 이러면서 놀리는데 진짜 좋아서 막 진짜 막 콩닥거리는것같고 좋아서 엉!!좋아!
이러다가 준이가 여기별로라고그래서 빙수먹고 헤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준이 여자들이 계속 불러서 질투나 죽는지 알았어요 준이가 죽는다는말 함부러 하는거 아니랬는데 진짜 짜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