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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페어플레이 | 인스티즈


페어플레이

부제 : 헤어진 남자친구와 한 집에서 산다는 것은


#prologue








W. 뽀베













" 정 떨어지는 새끼. 내 집에서 당장 나가. "

" 네 집? 웃기고 있네, 여기가 왜 네 집이야. "

" 그럼 어쩌라고. 내가 나가기라도 할까? "

" 야, 지금이 몇신데 나가! 이 기집애가 미쳤나. "

" 헤어진 주제에 웬 오지랖이야. "

" 미쳤냐고, 진짜. 그거랑 이건 별개잖아! "




 불과 17시간 전의 일이다. 김태형과 나는 여느 때처럼 대판 싸우다가 급기야 헤어짐을 고했다. 요즘따라 계속 싸우기만 하던 상태였기에 둘 다 헤어짐을 수긍했고, 누가 이 집에서 나가느냐를 두고 또다시 싸우는 중이었다. 그러다 답답함에 내가 현관문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자 김태형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내 팔목을 잡아당겼다. 그런 김태형의 손을 뿌리치고 김태형을 사납게 노려보았다. 어떻게 보면 볼수록 정이 떨어지냐. 꼴에 전 남자친구라고 나를 챙기는 모습이 퍽 웃기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대치하다가, 결국은 김태형이 손을 들었다.


 내가 나가면 되잖아. 안 그래도 큰 눈을 냅다 부라리며 나를 노려보던 김태형은 제 핸드폰과 지갑만을 손에 든 채 현관문을 쾅 닫고 집을 나갔다. 나갈거면 조용히 좀 나가지, 지랄이야. 신경질을 부리며 소파에 앉았다. 이 소파도 김태형과 열심히 벌어서 사고는 좋아라했던 소파인데. 청승맞게도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시발, 새벽감성이 이래서 지랄 맞은거다. 혼자서 끅끅대며 찌질하게 울고 있자 현관문 도어락이 삑삑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미친, 뭐지. 비밀번호를 아는 건 김태형하고 나밖에 없는데. 다급히 눈을 벅벅 닦고 멀쩡한 척을 했다.


 도어락을 열고 들어온 것은 나의 예상대로 김태형이었다. 최대한 싸늘한 표정을 짓고 집 안으로 들어오는 김태형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나간다더니, 왜 다시 돌아와. 미안하다고 빌려고 그러나. 이번엔 정말 안 봐줄건데.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내게 다가오는 김태형에게 더욱 도도한 척을 해보였다. 어디 들어나보자, 사과.




" 김탄소. "

" 뭐, 왜. "

" 하룻밤만 자고가자. "

" ... 뭐? 지랄하지마. 나가. "

" 야! 이 시간엔 찜질방도 안 받아줘! "

" 그게 내 탓이야? 나한테 뭔 상관인데, 그게. "

" 야, 너랑 내가 몇년을 사귀었는데 그 정이 그렇게 한 번에 떨어지냐? "

" 네가 정 떨어질 행동을 하지 말았어야지. "

" 나만 그랬냐? 너도 마찬가지거든? "




 또다시 김태형과 입씨름을 하다 결론을 내렸다. 일단 오늘 밤은 재워주고, 아침이 밝으면 그때 어떻게 집을 처분할건지에 대해 고민하자고. 좁디좁은 소파에 길게 누운 채 이불을 가져다 달라는 김태형이 얄밉기 그지 없었다. 그 마음을 담아 이불을 세게 던졌다. 얼굴에 이불을 정통으로 맞은 김태형이 무섭게 표정을 굳힌다. 무, 뭐! 하, 하나도 안 무섭거든! 혀를 쏙 내밀고 안방으로 들어왔다. 항상 김태형과 같이 자던 침대라 그런가, 이상하게 침대가 넓었다. 또다시 나오려는 눈물을 애써 참고 잠을 청했다.


 으, 씨발. 꿈에서 큰 바위가 내 몸을 짓누르고 있었다. 답답함에 결국 잠에서 깨 짧게 욕을 내뱉었다. 눈을 감은 채 몸을 일으키려하자 쉽사리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뭐야, 이거. 당황스러움에 눈을 번쩍 뜨자 내 몸에 다리를 턱 걸쳐놓고 나를 꽉 껴안은 채 곤히 잠을 자고있는 김태형이 보였다. 분명히 소파에서 자던 놈인데, 새벽에 잠에 취해 이리로 온 모양이었다. 분명 우리는 헤어졌는데 말이지, 이렇게 안겨있으니 기분이 또 묘했다. 그러나 일단은 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기에 낭만은 개뿔, 몸을 버둥거려 침대 밑으로 김태형을 떨어트렸다.




" 씨발! 왜 밀쳐! "

" 누가 헤어진 애인을 껴안고 자냐? "

" 뭐? "




 내 말에 그제야 상황파악이 된 건지 김태형이 주위를 둘러보다 멍한 얼굴을 했다. 어휴, 저 모자란 새끼. 내가 저런 새끼랑 3년을 부대끼며 살았다니, 끔찍하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를 따라 일어선 김태형이 나와 함께 방 밖으로 나왔다.




" 이제 나가. "

" 제발 생각 좀 하고 말해. 새벽에 뭐라 그랬어. 집 어떻게 할 건지 말하고 간다 그랬잖아. "

" 네가 나가면 해결되겠네. "

" 자꾸 그딴 식으로 말할래? "

" 어, 난 이렇게 밖에 말 못해. 너 돈 못 버는 것도 아니잖아. 나보다 잘 벌면서, 왜 못 나가는데? "

" 적어도 살 집은 구하고 짐도 빼야될 거 아냐. "




 김태형의 말에 인정하기는 싫지만 수긍을 했다. 평소에는 말도 잘 못하는 놈이, 이럴 때만 말을 논리적으로 잘하더라. 아침부터 싸움을 하려니 피곤했다. 칫솔을 입에 물고 부엌으로 나와 아침거리를 꺼내고 있으니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 중인 김태형이 보였다. 에라이, 개같은 새끼. 밥을 챙겨주기는 싫었지만 새벽처럼 또 정이 없다며 욕을 할까 두려워 김태형의 밥도 같이 차렸다. 빨리 김태형이 집에서 나가기나 했으면 좋겠네.




" 아침은 챙겨주네. "

" 어제처럼 또 지랄할까봐. "

" 아, 어. "

" 쳐먹기나 해. "




 김태형에게 툴툴거리며 식빵을 입에 넣었다. 내 앞에서 멀쩡히 토스트를 먹고 있는 김태형의 얼굴은 무언가 할 말이 있어보였다. 아까 전부터 계속 내 눈치를 흘끗 보는 것이, 뭐 마려운 개새끼도 아니고 왜 저런담. 보는 내가 다 답답해 먼저 입을 열었다.




" 너 할 말 있냐? "

" 어, 어떻게 알았어? "

" 개새끼처럼 쳐다보길래. 뭔데. "

" 나 여기서 좀만 더 살다가면 안되냐. "

" 진짜 미쳤어? "

" 아니, 잘 곳이 없다잖아. 집을 구하기엔 너무 빠듯하고, 그렇다고 신세질 집도 없고. "

" 그건 네 상황이지. "

" 여기 너랑 내가 같이 산 집이거든? "

" 아, 그럼 그러던가! "




 이렇게 시작된 동거였다. 내 인생 참 뭐같기도 하지. 저 놈의 김태형과 앞으로도 며칠을 더 같이 살아야 한다니. 보고 계신 여러분, 내 인생에 위로의 박수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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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베입니다! 거의 일주일만에 프롤로그를 들고왔죠ㅋㅋㅋ큐ㅠㅠㅠㅠ

죄송해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페어플레이는 번외를 포함해 10편 정도가 되는 짧은 연재물이 될 것 같아요!

일주일에 한 번....이상....은 올라오겠죠?

하 쉬는 동안 세이브 원고를 써놨어야 했는데ㅠㅠㅠ

이 조빱작가!ㅠㅠㅠㅠㅠㅠㅠ

아 참 암호닉은 단편 시리즈에서 받았던 분들은 그대로 갑니다! 싫으셔도 데려갈거야!

제가 지금 모티로 겨우 올리는거라 암호닉은 본격적인 다음 화부터 넣을게요...핳하

그럼 고구마 100개쯤 먹은 듯한 답답한 배틀연애를 기..기대해주세요! (눈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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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침침이에요.
작가님 6일만인거 알져 ? 8ㅅ8 그래두 왔으니깐 반가워요! 전 이런내용들이 좋더라그요...태태랑 여주랑 어떻게 해결할까요?? 기대됩니다.
고구마 100개 씩이나..헐 참아보겠습니다. 다음화 기다릴게요 :)

8년 전
뽀베
침침님! 6일....하 진짜 죄송합니다ㅠㅠㅠ맨날 일찍 온다구 해놓고 이 못난 인간...보는 내내 진짜 답답하실거라고 예상합니다 큐울ㅠㅠㅠ 둘 다 답답이들이라서ㅠㅠ 다음편에서뵙시다!
8년 전
독자2
카누예요! ㅋㅋㅋㅋㅋ와 소재 진짜 맘에든다 동거+배틀연애래ㅠㅠㅠㅠ다음화 암호닉 신청하러갈게요ㅠㅠㅠㅠ지쨔기대된당ㅠㅠㅠ
8년 전
뽀베
카누님! 암호닉 또다시 신청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하핳 욕이 난무하는 배틀연애죠...제가 이런 장르를 참 좋아해서요ㅠㅠ 다음편에서 뵙시닷!
8년 전
독자3
오..? 기대되요! 신할신 하고 가요!
8년 전
비회원139.77
눈부신이에요!! 완전 재밌네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돼요ㅎㅎ
8년 전
뽀베
눈부신님! 히잉 비회원 댓글은 왜 이렇게 늦게 풀리는 거예여ㅠㅠㅠㅠ이이잉 빨리 보고 싶었는데! (앙탈) 다음편에서 뵙시다ㅠㅠ♡
8년 전
비회원 댓글
우리 헤어졌어요? 그웹툰이랑 주제가 겹치는거같긴하네요 그래도 기대할게요
8년 전
독자4
비비빅이에요! 이런 커플 너무 좋아요ㅜㅜㅜㅜ앞으로 이야기도 기대중!!
8년 전
뽀베
비비빅님! 사실 좋아보여도 진짜 저러면 지쳐요...아니 지치겠져 핳핳 전 솔로니까요^^ 다음편에서 뵙시다!
8년 전
독자5
추천요정이 추천만 남기고 가려다 댓글도 남기고 가용!♡
8년 전
독자6
으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ㅜㅜ 신알신하고 갑니당
8년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구ㅏ여워ㅜㅠㅠㅠ귀엽다쿼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태형이가 다해먹쟈나요ㅜㅜㅜㅜㅜㅜㅜㅜ러블리해..
8년 전
독자10
헐 좋아요 계속보고싶다
8년 전
독자11
완전뉴ㅠㅠㅠㅠ다음편궁금합니다ㅠㅠㅠㅠㅠㅠ너 태형아ㅠㅠㅠㅠㅠ츤츤이 좋아횬ㅠㅠㅠㅠㅠ너무좋아효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너무좋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죠아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2
오 소재가 좋네여♡♡♡ 기대합니당
8년 전
독자13
와오아오아 우리헤어졌어요 겉은 분위기이다아ㅏ 좋구만
8년 전
비회원174.16
헐 ㅠ태태와동거라니 헤어지면안되여주야 ㅠ ㅠ 암호닉신청이요♡ (인사이드아웃)입니다 ㅋㅋㅋ♡♡
8년 전
뽀베
인사이드아웃님! 으앙 답글 늦게 드려서 뎨둉해여 8ㅅ8 곧 본격적인 편을 들고 올테니 다음편에서 뵙시닷!
8년 전
독자14
오 그 네이버 웹툰같은 이야기인가요??!!! 짱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둘이 과연 어떻게 될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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