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엑소 라이즈 온앤오프 성찬
리빙데드 전체글ll조회 584l
마이 리틀 빅 뱀파이어 prolog 

 

 

W. 리빙 

 

 

 

나는 이층 주택에서 혼자 산다. 1년 전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내게 남겨진 거라곤 이 동네에서 나름 큰 편에 속하는 정원딸린 이층 집과 도우미 아주머니 한 분, 유산 십사억.  

 

막대한 유산이 있긴 하지만 쓰기가 아깝고 두려워 은행에 고이 모셔뒀다. 유산을 쓰지 않고도 생활이 가능한 건 쓸 곳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 해서 장학금을 받았는데다가 그나마 돈을 쓸 수 있는 취미도 책읽기였고, 입도 짧은 편이라 음식을 그리 많이 먹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나 혼자 먹고 살기에 아르바이트 한두개면 충분했다. 

 

나름 내가 번 돈으로 내가 먹고 산다는 생각에 괜히 뿌듯했다. 늘 이런 평온한 나날들만 지속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건 내 간절한 로망이 되어버렸다. 한달 전 만난 그 '빌어먹을 놈' 때문에. 

 

그 날 따라 별과 함께 과제를 하고싶어 테라스에서 과제를 하려 한 것이 화근 이었을까 아니면 과제를 하다 깜빡 잠이 든 것이 화근 이었을까. 나는 그날 밤 테라스에서... 그 '빌어먹을 놈'을 처음 만났다. 아직도 그 날 일만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하다. 

 

 

 

 

"어흐, 더워. 얼른 과제하고 자야겠다. 아주머니가 오늘은 뭐 해 놓고 가셨으려나..." 

 

부모님이 살아 계실 적 잘 알고 지냈었던 회사에서 얻은 타이핑 및 서류정리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 집에서 내가 어릴적 부터 일 하시던 아주머니가 아직도 우리 집을 관리하고 나를 위해 요리를 해 주신다. 돈도 안 받으시고 참 고마운 분이셔... 돈을 드려도 부모님이 살아계실적 받은게 많으시다며 되려 나에게 용돈을 주신다. 그 아주머니는 내가 알바를 마치고 돌아오면 바로 저녁을 먹을 수 있게 저녁을 차려놓고 가시는데, 요리 실력이 끝내준다. 오늘은 김치찌개, 김, 햄, 잡곡밥, 계란, 장아찌, 콩.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햄이다. 아, 행복해... 

 

샤워를 가볍게 한 후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과제를 하러 이층으로 올라갔다. 늘 책상에서 했지만 오늘따라 밤 하늘의 별과 함께 하고 싶었다. 원래 별을 어릴 때 부터 좋아해서 늘 테라스에 나가 별을 보다 수 많은 별들 아래서 잠이 들곤 했다. 그럴 때 마다 엄마한테 혼났던 날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오죽하면 엄마가 휑한 테라스에 1인용 간이 침대를 갖다 놓으셨을까. 내가 고등학교를 들어간 이후로는 별을 본 기억이 없으니... 5년 만이구나. 테라스 위 간이침대를 보며 부모님 생각에 깊이 빠져들어갈 때 즈음 준면은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한숨을 폭 쉬어 생각을 떨쳐낸 뒤, 과제용 책을 한 권 집어들고 테라스의 유리 문을 열어 젖혀 테라스에 나가 밤 하늘을 올려다봤다. 도시인데도 나름 외곽이라 그런지 별이 참... 많았다. 

 

"예쁘네..." 

 

한참 별을 감상하다가 누우면 별이 보이는 포근한 간이침대에 누워 과제용 책을 폈다. 한장, 두장, 세장... 여러장을 읽어 내려갔을 때 즈음 나는 고요함과 아름다운 별들에 취해 책을 든 체로 서서히 깊은 잠에 빠져들어 갔다. 

 

 

 

간만에 달콤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목 아래서부터 뭔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으 왜 이렇게 추워... 테라스라 그런가..?'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잠에 취한체 몸을 뒤척이는데 목과 쇄골 사이의 피부에서 뜨거운 숨결이 느껴졌다. 이에 의아함을 가지려는 순간 목에서 생전 처음 느껴보는 살이 뜯기는 듯 한 고통이 나를 덮쳐왔다. 나는 그 고통보다 더 지독한 잠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고 두 눈만 질끈 감을 뿐이었다. 

 

"으, 윽.. 뭐, 뭐야..." 

 

갑자기 느껴진 고통에 손을 목으로 향하는데 누군가에게 내 손목을 잡혔다. 손목을 잡히는 순간 나는 지독한 잠에서 깨어나고 정신이 단번에 맑아짐을 느끼며 두 눈을 번쩍 떴다. 몸을 빳빳이 굳히며 시선을 아래로 향하니 턱 아래에서 별빛에 반짝이며 찰랑이는 찬란한 은발이 보였다. 

 

"윽, 당신, 뭐 하는... 으, 흐읏."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내 몸 위에 올라탄 물체를 밀어내야 한다는 자각을 한 순간 아까의 고통은 바로 잊어버릴 만큼의 엄청난 쾌락이 내 온몸을 휘감았다. 

 

"아, 읏, 흐윽..!" 

 

허리가 빳빳이 휘며 목이 뒤로 젖혀졌다. 참을 수 없는 엄청난 쾌락에 나는 몸을 덜덜 떨었고 밤하늘에 수놓인 별이 내 눈 바로 앞에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쾌락은 차차 멎어갔고, 목 언저리에 머물던 이상한 물체도 떨어져 나갔다. 허리와 목이 내려가고 거친 숨을 내쉬면서 나는 점점 정신이 아득해져 감을 느꼈다. 정신을 잃기 바로 전 내 코 속으론 알 수 없는 시원한 향과 피 향이 섞여 들어왔고 내 눈 속으론 빨간 눈을 한 은색 머리의 소년이 들어왔다. 나는 그 은색머리 소년의 입 주변에서 별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내 피에 시선을 둔 체로 정신을 잃었다. 

 

 

 

 

-------------------------------------------- 

처음 적어본 글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댓글 달고 포인트 돌려받으세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독자1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8:52
      
      
세븐틴 [세븐틴/방탄소년단/슈가우지] 모지리 0214 스핑 08.10 20:2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쿠웅 08.10 17:23
방탄소년단 [슙국] 반인반수 정국이 키우는 윤기 443 그린나래 08.10 16:4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국/사극] 새벽 2시 ep3 enai 08.10 14:4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치수 잴게요 006 소재저장소 08.10 13:05
엑소 [EXO/세준] 마이 리틀 빅 뱀파이어 1 리빙데드 08.10 10:23
엑소 [EXO/세준] 마이 리틀 빅 뱀파이어 prologue1 리빙데드 08.10 10:22
소녀시대 [소녀시대/태니] 힘을내요,김선생!_01 필명목록 08.10 02:44
빅스 [VIXX/랍엔] Target Number. 0215 #pro~012 Rannni 08.10 01:39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 2유 08.10 00: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학교,친구,6년,그리고 사랑012 망상탄 08.10 00:34
세븐틴 [세븐틴/정한석민] 팀장과 사원의 관계성 上 6 월식 08.10 00:27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4 소재저장소 08.09 22:59
비정상회담 [기요밀러] 경찰아저씨 기욤 X 프로파일러 타일러 13 08.09 21:33
인피니트 [텍파] [인피니트/현성] 잘자라 우리 아가 텍스트 파일 수정본38 규 륀느 08.09 21:06
방탄소년단 [BTS/태형] BS - Blood. Sexy 310 지나가던 탄소 08.09 21:00
엑소 [EXO/세준] 너무 흔한 이야기 05화2 유즈드 08.09 20:3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페어플레이21 08.09 19:28
엑소 [찬백] 버드나무숲.16 (입헌군주제, 정략결혼)39 눈류낭랴 08.09 18:3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다각] 하지만 박지민이 슬리데린이라면 어떨까? 4 (부제: 1학년) 15 쌀푸딩 08.09 17:54
엑소 [EXO/세훈] 스파클링 오세훈 - P 훈파클링 08.09 16:32
엑소 [찬백/찬열백현] 시골소년 서울 정복기 01 로드 08.09 16:2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짐총] 꿈꾸는 앨리스 023 이상한 나라 08.09 13: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다각] 하지만 박지민이 슬리데린이라면 어떨까? 3 (부제: 기숙사 배정) 10 쌀푸딩 08.09 13:31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9 방탄치킨단 08.09 13:25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08.09 09:04
방탄소년단 [단편/진국] 소년과 군인2 곶감 08.09 08:37
전체 인기글 l 안내
5/15 20:28 ~ 5/15 20: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