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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선생님 그리고 시한부 환자 #1 

 

 

 

 

 

"오늘은 어때요?" 

 

 

 

 

 

의사인 그가 나에게 건넨 짧고 간단한 물음이었다. 굳이 나에게 대답을 바라고 물어본 것은 아닌 것 같았다.  

 

 

 

 

 

"..." 

 

 

 

 

 

역시나 나의 물음은 순식간에 혼잣말로 변해버렸다. 오히려 그게 더 잘 된 말인 거 같다. 그 아이는 아직 많이 어렸다. 철이 들지 않은 것이다. 한창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랐어야 할 나이에 이 아이는 시한부라는 가슴 아픈 병을 갖고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 

 

 

 

 

 

 

 

날이 밝아왔다. 눈을 뜨자 햇살은 나를 비추고 있었고 나는 저절로 눈이 찡그려졌다. 그리고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며 눈을 감고 생각했다. 그러자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나는 눈을 재빠르게 뜨고 숨을 힘겹게 쉬고 있었다. 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나는 황급히 이불안으로 들어가 누워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문을 여는 소리에 나는 눈을 세게 감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선생님 그리고 시한부 환자 1 | 인스티즈 

 

".. 안 자고 있는 거 아니까 일어나요" 

 

 

 

 

 

그의 목소리는 무뚝뚝하지만 다정했다. 나는 이불을 살짝 내리고 그를 쳐다봤다. 그는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부끄러움에 이불로 얼굴을 감추었다. 상상이 되었다. 그가 웃고 있음을 

 

 

 

 

 

"아침 먹어야죠" 

 

 

 

 

 

".. 생각 없어요" 

 

 

 

 

 

소녀는 무뚝뚝했지만 여성스러웠다. 철이 들지는 않았지만 철이 든 것 같았다. 긴 생머리에 오똑한 코와 작은 입술을 가진 소녀는 지금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살고 싶다고 애원하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죽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이런 아이를 볼 때면 가슴이 미어졌다. 

 

 

 

 

 

가슴 한편이 아려왔고 입안의 침이 넘어가질 않았다. 그 아이는 어른스러워 보이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많이 어린 소녀였다.  

 

 

 

 

[방탄소년단/민윤기] 의사선생님 그리고 시한부 환자 1 | 인스티즈 

 

"그럼 저랑 산책 나갈래요?" 

 

 

 

 

 

아이는 산책이라는 단어를 좋아했다. 밖에 나가는 것이라 그런 걸까 그래 봤자 병원 내에 있는 한 공원이었지만 말이다. 아이는 나의 손을 겹쳐 잡아왔고 나는 그런 아이 손을 꽉 잡고 있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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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신알신하고가요!!!! 완전취저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
헐 되게 아련하고 다음화가 되게 기다려지는 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게다가 의사선생님 윤기라뇨ㅜㅜㅠㅠㅜ
8년 전
독자3
완전 조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릴께요!! 작가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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