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D-25 " 아.. 이번에도 솔크네 " 나돈데 " 만나자 " 당연한거 아니었음? 매년 그랬잖아.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는게 슬펐는지 친구는 우는 소리를 냄. 이제 익숙할때도 됬잖냐..ㅅ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에게 이것만 마시고 너네집으로 꺼지란 말을 건낸 뒤 핸드폰을 확인함. [ 뭐해? ] 전정국한테 15분 전에 문자가 와있었음. ㅎㅎ거리면서 답장하니까 친구가 미쳤냐고 함. 그런게 있다고 하면서 친구랑 놀고 있다고 답장함. 답장을 하고 홀드버튼을 눌렀는데 바로 진동이 울리면서 문자가 옴. 답장 개빠르네 하고 확인하는데 전정국한테 온게 아니었음. 그 문자의 주인공은 민윤기었음. 문자 내용은 [ 10분 준다. ] 였음. 아나 민윤기는 언젠가 부터 이런식으로 문자를 하는데 내용의 뜻은 10분안에 숙소로 놀러 오라는 것이었음. 야 너 빨리가 " 왜,왜.. " 나 어디 좀 가봐야함 어디가냐는 친구의 말을 당연하게 씹고 빨리 나가라고 등떠밀음. 친구는 쌍욕을 하면서 남은 커피를 들이키더니 다시는 안온다며 나감. 그 사이 난 열심히 화장을 함. 잘..하진 못하지만 안하는것보단 나을것 같아서 급하게 찍어바름. 옷도 여자여자한걸로 갈아입음. 그리고 양치도 아침에 했지만 다시함ㅎㅎ 고데기로 앞머리 다시 한다음 나감. 띵동띵동- 벨누르고 기다림. " 누구세요 " 옆집이요- 문이 열리고 들어가려는데 윤기가 아닌 정국이가 서있었음. 그 옆에 호석이도 같이. " 엇! 안녕!^^ " 안녕하세요- " 친구랑 놀고 있었다며 " 아, 헤어졌어 방금 " 왔어? " 정국이랑 대화하는데 윤기가 방에서 문열고 나오면서 왔냐고 물어봄. 난 인사하고 자연스럽게 윤기방으로 들어감. 그런데 정국이가 따라들어오는거임. " 넌 왜 들어오냐 " " 여기 제 방인데.. " " 아, 같이쓰지.. 뭐하게? " " 탄소랑 놀려고요 " " 얘 내가 불렀는데 " 같이 놀면 되죠. 라는 정국이의 말에 윤기의 째림을 끝으로 셋이 나란히 앉음. 괜히 예쁘게 보인다고 치마를 입고 온 탓에 불편해 하니까 윤기가 의자에 걸쳐있던 패딩을 다리에 얹어줌. 그걸 본 정국이가 " 아 형 패딩이 뭐예요ㅋㅋㅋㅋ 이거 덮어 " 라며 자기 책상에 있던 핑크색 담요를 갖다줌. " 너 이거 언제 샀냐.. " 하고 묻는 윤기에 정국이는 으쓱대며 저번에 석진이 형이 선물해준거라고 함. 그렇게 난 담요를 잘 덮고 멀뚱멀뚱 윤기를 쳐다보니까 " 아 이거 들려주려고 " 하며 이어폰을 주고 노트북 타닥타닥거림. 정국이가 옆에서 기웃거리길래 이어폰 한 쪽을 주니까 윤기가 둘 다 귀엽다는듯이 쳐다봄. 이어폰 꼽고 눈 감고 기다리고 있는데 정국이 목소리가 흐름. 아마도 후렴부분은 정국이가 부른듯 했음. 내가 웃으면서 정국이 보니까 예쁘게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음. 내가 엄지 척들고 웃으니까 무릎에 있던 내 다른 손 위에 슬쩍 나기 손 올려놓음. 난 살짝 놀라긴 했지만 싫지 않았기에 가만히 있음ㅎㅎ 가사가 크리스마스에 관한 노래길래 크리스마스때 팬들한테 들려줄 노랜가 보다했음. 드디어 후렴 뒤에 윤기 파트가 나오는데 가사가 크리스마스 때 좋아했던 여자한테 고백하는 내용이었음. 팬들이 엄청 좋아하겠구만ㅎㅎ 아 나도 팬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윤기 파트 때 나도모르게 윤기 얼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나 봄. 윤기가 손가락으로 내 볼 툭 치더니 ' 좋아? ' 하고 입모양으로 물어봄. 난 미치도록 좋아서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니까 윤기가 입동굴 보이면서 활짝웃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덕후 죽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노래가 거의 끝나고 이어폰 빼려는데 윤기 목소리로 " 메리 크리스마스 " 라고 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존나 목소리ㅠㅠㅠㅠㅠㅠㅠㅠ군주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마지막에 듣고 꺄- 거리니까 둘 다 빵터져선 좋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얘기하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보니 어느 새 셋 다 뜨뜻한 바닥에 앉아있었음ㅋㅋㅋㅋ 정국이는 침대에 기대서 한 쪽 팔 침대에 올려놓고 머리만 누워있는 식이었고 윤기는 두 팔로 자기 다리 감싸고 앉아있었음. 난 치마 때문에 여자처럼(?) 두 다리 나란히 접어서 앉아있었음. 그러다 윤기가 불편하지 않냐며 이불 끌어내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리에 가려주면서 편하게 다리 뻗으라고 함. 친절한남자.... 그렇게 근황토크중인데 이불 밑으로 전정국이 내 발 간지럽힘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간지러워 죽는줄ㅋㅋㅋㅋㅋㅋㅋ내가 하지말라고 하니까 " 히힣 " 웃으면서 내 옆으로 와서 앉음. 그리고 이불 밑으로 손 잡음. 내가 놀라서 쳐다보니까 해맑게 웃을 뿐.. 윤기가 떨어지라며 소리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지도 내 옆으로 은근슬쩍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카와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 놀다가 갑자기 정국이가 " 크리스마스 날 뭐해? " 라길래 내가 급우울해져서 친구랑 논다고 하니까 " 남자? " 라 물어봄. 순간 뭔가 놀려주고 싶어서 " 글쎄~ " 라하니까 윤기가 " 남자아~? " 라면서 찡그린 표정으로 날 쳐다봄. 물론 정국이도 약간 정색하며 설마.. 하는 눈으로 날 봄. 무서워서 지릴뻔. 사실대로 말하려는데 윤기가 내 어깨를 잡으면서 " 안돼, 안돼!! 그 날 여기 와서 아무나 하고 놀아 " " 형.. " " 나랑 정국이 없으면 다른 애들이랑이라도 놀아. 그 남자애랑은 절대 안돼 " 아, 아니 " 그래. 차라리 그게 나은것 같아요 형 " " 알겠어? 약속. 손 줘 " 민윤기는 내 손을 가져가더니 새끼손가락에 약속함. 귀여워ㅎ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떨결에 크리스마스를 방탄숙소에서 보내게 됐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못놀게 됬다고 말해야겠다ㅎㅎㅎㅎ 그러더니 정국이는 형들한테 말하고 와야겠다면서 거실로 나감. 방안엔 나랑 윤기만 남음. 윤기는 한숨을 쉬더니 " 걔한테 빨리 문자보내 " 네? " 그 날 못만난다고 문자보내 어서. 보고 있을거야 " 어쩔 수 없이 친구한테 문자 보냄. 문자 보내자마자 " 왜? " 라고 옴. 윤기는 얼른 딴 약속 생겼다고 하라함. 그래서 내가 그대로 보내니까 " 왜 남친생김?ㅋ " 이라고 와서 뭐래 하고 보내려는데 " 그렇다고 해 " 라고 윤기가 말함. 네? 저 남친.. " 그렇게 보내. 나랑 있을거니까 " 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데 순간 내 얼굴 빨게지는게 느껴짐. 바로 고개 숙이니까 윤기가 끅끅대며 웃음...머리 쓰담쓰담하더니 자기가 가져가선 자기가 답장함. 보니까 민윤기 답게 " ㅇㅇ " 이라 보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내자마자 정국이가 들어옴. " 형들은 좋대요ㅋㅋ " 라며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옴. 민윤기 또ㅋㅋㅋ떨어지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국이 찰싹찰싹 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그러고 계속 얘기하면서 놀다가 내 배에서 꼬르륵 소리나서 둘 다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배고프냐고 물어보길래 아니라고 했는데 뭐가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처럼 정국이가 메뉴판가져와선 고르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난 염치없게 탕볶밥가리킴ㅋㅋㅋㅋ 결국 탕볶밥 세개 시킴ㅋㅋㅋㅋㅋㅋ 밥 기다리는데 배달알바한테 전화옴. 집에 아무도 안계시냐고 물어보길래 몇호로 가셨냐고 했더니 여기가 아니라 앞집인 우리집에 가서 벨 누르고 있던거였음. 그 말 듣곤 정국이가 우리집가서 먹자고 함. 왜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민윤기도 일어나더니 그러자며 하고 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집에 아무도 없어서 괜찮았음. 계산하고 식탁에 앉아서 먹으려는데 둘 다 어디갔는지 안보이는거임. 그래서 찾으러 갔더니 둘 다 내 방에 있었음. " 향기 난다.. " " 그쳐? 전 몇번 와봤는데 맨날 좋은냄새 나요 " " 몇번 와봤다고? " " 네 남준이형이 탄소랑 저 과외해주거든요 " " 참나 무슨 과외.. " 민윤기는 투덜거리면서 내 침대위에있는 인형 만짐. 밥 드세요. " 아맞다 " " 밥~ 밥~ " 밥 다 먹고 난 잠깐 화장실에 가고 윤기랑 정국이가 내방에서 가있었음. 그사이 내가 책상위에 놨던 폰으로 전화가 옴. 바로 앞에 있던 윤기가 슥 보더니 자기가 받음. -야 너 남친 진짜냐? " 여보세요? " - 응? 누구세요? 탄소 핸드폰 아니예요? " 맞는데 " - 그럼 누구세.. 혹시 남자친구세요? " ... " - 네? " 응. 맞는데 " -아.. 진짜구나ㅠㅠㅠㅠㅠㅠ알겠습니다.. 나중에 전화한다고 전해주세요.. 내가 화장실에서 돌아와서 보니까 윤기가 내 폰 만지고 있어서 뭐하냐는식으로 쳐다보니까 " 전화왔었어 " 누구한테요? " 윤민지 " 아.. 설마 받으셨어요? " 응 " 헐 뭐래요? " 그냥.. 누구냐고 묻길래.. " 나랑 정국이가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까 윤기가 씩웃더니 " 남자친구라고 했지 " 라면서 내 손에 폰 쥐어줌. 그리고 정국이한테 늦었으니까 가자며 벙찐 정국이를 끌고 나감. 뒤에서 " 아 형!!! " 하는 소리가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윤기 이 위험한 남자야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뭐가 지나간건지 멍때리고 있는데 진동울려서 보니까 남자친구..? 이렇게 저장한적 없는데.. 누구세요..? " 누구긴 누구야 남자친구지 " 헐 오빠 " 바꾸지마- 바꾸면 혼나 " 네.. " 잘자 탄소야 "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너무 늦었죠ㅠㅠ 죄송해요. 아무 말도없이 연재도 안하고.. 개인적 사정으로 인티에 못들어왔었거든요ㅠㅠ 앞으론 많이 들어올 수 있으니까 꼬박꼬박 연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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