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ㅎㅎㅎㅎㅎ우리..ㅎㅎㅎ영화 봤다! 어제 왜 안 썼지?ㅠㅠㅠ지금 쓸게! 하트
처음에 전화가 왔어 백현이한테...⊙♡⊙
ㅡ어디
집!
ㅡ하여튼 게을러
ㅠ♡ㅠ
ㅡ표정 풀어
우리 백현이 또 무서워 졌어...ㅠㅠ하지만 나는 얼른 표정을 풀었어! 백현이가 뭐라구 할까봐ㅠㅠ흥
ㅠㅠ알았어! 어디야?
ㅡ너네 집 앞
ㅠㅠ아 그렇구...응? 우리집 앞?⊙♡⊙
ㅡ나와 얼른
ㅠㅠ나 아직 준비 안 했는데!
ㅡ웃기네 얼른 나와
ㅠㅠㅠ나 이러구 가면 이상해ㅠ♡ㅠ
ㅡ괜찮아 이뻐
⊙♡⊙?..//
ㅡ거짓말인데 빨리 와라
ㅎㅎㅎㅎㅎ어떡해! 나 콩닥콩닥!ㅎㅎ우리 백현이 멋지지?ㅠㅠ그래두 나는 최대한 빨리 하구 나갔어!ㅠㅠㅠ집에 오라구 했는데도 그냥 밖에서 기다린대서ㅠㅠ
얼른 나갔더니 백현이는 그냥 핸드폰 하길래 놀래켜주려구 뒤에서 갔어! 백현이 바보ㅎㅎ
그래서 속으로 심호흡하고 하나, 둘, 셋 하려는데 백현이가 뒤돌으면서 나 놀래키는 거 있지ㅠ♡ㅠ
어, 엄마야!⊙♡⊙
멍청아 가자
ㅠㅠㅠㅠ요즘 자꾸 나보고 멍청이래...ㅠㅠㅠ아 맞다 떡덕후가 해준 말 백현이한테 한 번 더 했어!ㅎㅎ
아 맞다! 백현아..⊙♡⊙
왜
이번 주에 너네 집에서 팬티 입구 기다려두 돼?ㅎㅎ
...뭐?
걱정 마! 이불 속에서 기다릴거야!⊙♡⊙
...
신선도가 많이 올라간대!⊙♡⊙
백현이가 나 계속 보더니 웃기다는 듯이 웃는 거야..근데 멋있어...하트하트ㅠㅠㅠㅠㅠㅠ혼자 작게 웃더니 나 손 잡아줬당!ㅎㅎㅎ누가 볼까봐ㅠㅠ빼려구 하는데도 계속 잡고서는 백현이가 빼지 마, 좀 이러길래 그냥 뒀어..ㅎㅎ아이 좋아ㅎㅎ
둘이 장난치다가 버스 오길래 타가지구 맨 뒤에 앉았거든! 사람들 안 보이게 손 잡구 그랬는데 백현이가 내 손 조물딱조물딱 했어! 막 하얗다구 그러면서 귀엽대...⊙♡⊙ 부끄럽다!
그러다가 영화관 왔거든ㅎㅎ근데 백현이가 나한테 자꾸 물어보는 거야!ㅠㅠㅠ
영화 뭐 볼래?
백현이가 보는 거...⊙♡⊙
팝콘 뭐 먹을래?
백현이가 좋아하는 거...⊙♡⊙
...어디 앉을래?
백현이가...
야
ㅠ♡ㅠ
제대로 말 안 해?
ㅠㅠㅠㅠㅠ난 진짜인데...장난 아닌데! 그래두 쫄아서 백현이한테 다시 말했어ㅠㅠ그러더니 백현이가 앉아있으라고 하길래! 가만히 앉아있었더니 혼자 다 해가지구 오는 거 있지ㅎㅎ아이 참!ㅎㅎ
자 팝콘
고마워!⊙♡⊙
맛있냐?
응응! 너도 먹을래? 여기!
됐어 다 먹고 돼지 되라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야 장난이야 너 먹으라고
아 난 또 진짜인 줄 알고ㅎㅎㅎ깜짝 놀랐다! 근데 구석에서 영화 시간 기다리고 있었거든 마음대로 뽀뽀 못 한다구 백현이가 데려왔어...⊙♡⊙ 역시나ㅠㅠ자꾸 뽀뽀를 하는거야ㅠㅠ사람 없다면서ㅠㅠ나는 부끄러운데!ㅠㅠ
뽀, 뽀뽀 부끄럽다...⊙♡⊙
ㅋ
저 ㅋ 한 개는 말이지...나 보면서 비웃는 거야...ㅠㅠ백현이는 그냥 귀여워서 웃는 거라구 하는데...ㅠㅠㅠ그런 걸까?ㅠㅠㅠ어쨋든 ㅋ 한 개 백현이가 그냥 짧게 웃는 거란다...ㅠㅠ
영화 시간 다 됐다! 백현아 가자!
이랬는데 갑자기 엉덩이를 툭툭 치는 거야!ㅠㅠㅠㅠㅠ내가 하지 마라고 했는데도 시간 더 있다면서 엉덩이 톡톡 치면서 허리 잡았다가 엉덩이 톡톡 건드렸다가ㅠㅠㅠ아주ㅠㅠ창피했어..ㅠㅠㅠ
통통하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통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워ㅠㅠㅠㅠㅠ
나 이 때 삐져서 쿵쿵 걸어갔어! 표 영화 보려구 표 검사 받으려고 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표가 백현이한테 있는 거야! 나한테는 팝콘 밖에 없었어...ㅠㅠ
백현이가 느긋하게 웃으면서 나한테 오는 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워ㅠㅠ
얼굴에는 장난 치고 싶은 거 다 보였어!ㅠㅠ그래서 볼 빵빵하게 불렸어! 좀 무서워 보였을까?⊙♡⊙
백현이는 오더니 아무렇지 않게 표 끊더라구! 아마 쫄아서 아무 말도 안 한 걸까?ㅎㅎ뿌듯하다!↖⊙♡⊙↗
들어가자
흥
여기다 앉아
흥
ㅋ
ㅠㅠ흥..ㅠㅠ
ㅋ
...흥..ㅠㅠㅠ
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네
ㅠㅠ백현이는 나 놀리는 거 좋나봐ㅠㅠ나는 나름 화낸 거 보여주려구 저렇게 했는데 진짜 너무하지 않아?ㅠㅠㅠ그냥 웃어버리고ㅠㅠ마지막에는 얼마나 많이 웃었는데ㅠㅠ멋있어서 용서해줬지만...⊙♡⊙하트 그래도 저 때에는 미워서 입 쭉 내밀었어! 반항의 표시!ㅎㅎ
그래도 우울하니까 앉아있었는데 백현이가 덜컥 내 손 잡는 거 있지..난 몰라! 우리 자리가 거의 구석이었어! 일부러ㅠㅠ그렇게 앉았는데 백현이가 막 손도 잡구..ㅠㅠㅎㅎ
그러다가 내 기분도 퐁퐁 풀리구...하트하트..ㅎㅎ
드디어 영화 시작! 근데 타워 알아?ㅠㅠ타워 보러 갔는데...ㅠㅠㅠㅠ나 영화 보면서 펑펑 울었어ㅠㅠ거의 마지막에ㅠㅠㅠㅠ
(훌쩍훌쩍 이 때 백현이 살짝 보다가 고개 돌렸어!)
...
(후울쩍)
...뭐냐 너 울어?
(훌쩍...하다가 놀랐어..)아, 아니..
ㅠㅠ그 영화 진짜 처음에는 그냥 긴장감 때문에 백현이 손 잡고 봤어! 백현이는 옆에서 웃으면서 내 허리 끌어당기구 막 만지던데ㅎㅎ나중에 물어보니까 안 무섭게 해주려구 그랬대
ㅠㅠ우리 백현이 착하지ㅠㅠ근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슬퍼서 아무것도 모르고 혼자 조금씩 울었는데 백현이는 안 울었나봐ㅠㅠ그냥 무표정으로 보고 있어서ㅠㅠ나도 들킬까봐
얼른 몰래 우려구 했는데ㅠㅠ백현이는 본 거야ㅠㅠ백현이가 한 번 눈물 닦아주고ㅠㅠㅠ그 다음에는 영화 이제 끝나고 나가라구 해서 나왔거든! 나오자마자 백현이가 내 손 잡고 사람
들 별로 없는 화장실로 데려갔어ㅠㅠ
울기는
아..안 울었는데..ㅠ♡ㅠ
찔찔아
ㅠㅠㅠㅠㅠ됐어ㅠㅠ나 혼자 울 거야..ㅠㅠ
거짓말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거 가지고 우냐?
ㅠㅠ눈물이 자꾸 안 멈추니까 백현이도 기다려주다가 나 계속 슬쩍 보는 거야ㅠㅠ부끄럽게ㅠㅠ
야 나 봐봐
ㅠㅠㅠ응ㅠㅠ
슬펐어?
응응...ㅠ♡ㅠ
다음에는 안 슬픈 거 보자
ㅠㅠㅠㅠ응ㅠㅠ
그러더니 눈물 닦아줬어...⊙♡⊙ㅎㅎ손으로 닦아주면서 나한테 뭐라구 했지만 멋졌어...하트ㅎㅎ내가 고마워서 하트 웃음 해줬더니! 백현이가 잠깐 표정 굳히더니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라는 거 있지! 왜 그랬지?ㅠㅠ 그래서 나 백현이 좀 기다렸어ㅠㅠㅠ기다리다가 백현이 안 나오길래 문 열었더니 마침 손 씻고 있더라고!ㅎㅎ
가자
응!ㅎㅎ근데 뭐 했어?ㅠㅠ다리 아파ㅠㅠ
...몰라도 되
ㅠㅠ치 맨날! 다 몰라도 된대ㅠㅠ
...
인티 친구들한테 물어볼 거야!
ㅋ
왜 또ㅠㅠ
걔네 안 알려줄 걸
ㅠㅠㅠ니가 어떻게 알아?ㅎㅎ
이렇게 말 했더니 백현이가 몰라, 이러더니 또 손 잡구 집에 왔어!ㅎㅎㅎ어제 데이트는 내가 좀 많이 삐쳐서 미안했지만...ㅠㅠ그래두 재밌었어!
안뇽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