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녀올게."
그의 전지훈련. 맛있는걸 뭐 해줄까 하다가 전날 밤 그의 집에 돌려보내 부모님이 해주신 밥 먹고 전지훈련 가라고 그렇게 그를 보냈다.
당분간 고생할 그를 생각하니 마음이 찡 하기도 하고 섭섭하고 벌써 그립다.
다녀오면 꽉 안고 안놔줘야지….
1. 임상협
"나왔다!"
문을 벌컥 열고 우다다 달려와 나를 꼬옥 끌어안는 남자친구.
몇일새 살이 더 빠진것 같아 걱정되어 삼계탕에 이것저것 끓여서 그에게 가져다 주니 남김없이 싹싹 맛있게 잘 비우는 그.
"설거지는 내가 할게!"
하며 그릇을 옮기는데 고생한 그를 쉬게 하자는 생각에 내가 옆으로 와 설거지거리를 다 가져가 버리자 내 옆에 서서 멀뚱멀뚱 쳐다보는 남자친구.
그러더니 옆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긴 팔로 치워두었던 그릇들 몇개를 슥 가져가더니 같이 씻기 시작하는 그.
거품이 가득한 싱크대 속에서 나란히 꼬물꼬물 설거지를 하는데 갑지기 내 손을 덥썩 잡는 그. 내가 놀라 움찔 하자 날 보며 흐흐 웃는 그.
"아 이제 쉬어 내가 할게"
"싫어 같이 있을거야"
고생시키는 기분에 하지 말라고 아무리 말려도 옆에 있을거라며 계속 설거지를 하는 남자친구. 못말려 정말.
드디어 설거지가 끝나자 수건을 후다닥 가져오더니 내 손에 묻은 물기를 닦아주곤 자기 손을 슥슥 닦고는 소파에 앉으라는 그.
내가 소파에 앉자 무릎위에 누워선 나를 빤히 쳐다보는데 부끄러워 손으로 눈을 가리자 내 손을 잡아 뽀뽀하는 남자친구.
내 손을 꼼지락 꼼지락 주무르더니 방에서 핸드크림을 가져와 자기손에 듬뿍 발라 내 손에 발라 주물럭 대는 그.
내가 간지러워 풋 하고 웃자 따라 웃는 남자친구.
"아 손도 예쁘다."
하고는 다시 내 무릎에 누워 계속 내 손을 깍지를 끼웠다가 자기손에 대봤다가 하면서 주물럭대는 임상협.
2. 한지호
문을 열자 나를보며 방긋 웃는 남자친구.
내가 반가워 덥썩 안기자 당황한듯 하다가 나를 꽉 끌어안고 소파로 옮기는 오빠.
진짜 오랜만에 보는 기분에 너무 좋아서 내가 어쩔줄 몰라 막 웃으니까 내 볼을 살짝 꼬집으며 헤헤 웃는 그.
그를 위해 준비했던 밥을 한상 차려주자 맛있게 먹고는 설거지 하려는 나를 백허그로 옴싹달싹 못하게 만들곤
"설거지는 나중에"
하면서 내 어깨에 얼굴을 묻는 그. 내가 피식 웃으며 고개를 돌리자 내 입술에 뽀뽀를 해주는 남자친구.
나를 들고 소파에 눕힌 뒤 소파 밑에 앉아 나와 눈을 맞추는 그. 내가 계속 쳐다보자 부끄러운지 빨개지는 두볼.
그게 너무 귀여워 볼에 뽀뽀를 하자 방긋방긋 옷어버리는 남자친구. 그리곤 정색하더니
"아 진짜 겨우 볼에만?"
"…그럼 뭐"
부끄러워 모른척 하자 입술을 쭉 내미는 남자친구.
내가 뽀뽀를 쪽 하자 내 볼을 잡더니 키스도 가벼운 뽀뽀도 아닌 진한 뽀뽀를 하는 한지호.
3. 박종우
"아 피곤해"
들어오자마자 내 어깨에 축 늘어져 고개를 묻어버리는 그.
피곤한 얼굴에 걱정이 되어 그를 위해 따뜻하게 끓여두었던 인삼차부터 한잔 가져다 주니 벌컥벌컥 마시고는 고맙다며 내게 안기는 남자친구.
꼭 끌어안자 피곤해 죽겠다며 여기도 쑤시고 저기도 쑤셔…. 하면서 내게 어리광 피우는 그.
"아 알았어 침대에 엎드려봐."
하니 침대에 엎드리는 그. 내가 옆에 앉아 다리부터 어깨까지 주물러주니 흐흐 웃는 그. …느끼지마!
"아으 좋다. 거기보다 좀 밑에 거기도…"
"여…여기?"
"아니 조금 위에!"
"여기?"
"응 거기"
이곳저곳 꾹꾹 눌러 주무르는데 갑자기 몸을돌려 나를 잡고 자기 위해 눕혀버리는 그.
"아 뭐하는거야!"
"예뻐서 좀 보려고. 우리 제대로 얼굴도 못봤잖아."
"…"
"못본새에 더 예뻐진것 같다?"
당황스러우면서 가깝게 맞닿은 얼굴이 부끄러워 내려가려 하자 나를 꼭 잡더니 입술에 뽀뽀를 쪽 하더니 옆에 눕히는 그.
내가 몸을 돌려 그를 쳐다보니 마주누워 나를 끌어안고 흐흐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박종우.
아아앙아ㅏ아아ㅏ 쓰는내내 엄마미소 사진 폴더에서 찾는데 내내 엄마미솧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부산은 사랑입니다S2.....................아 부산부산 부산 팬 하고싶네옇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아아아아아아ㅏㅇ아ㅏ앙아아ㅏ
요즘 음마가 없어 섭섭하시죠? 좋은 주제좀 던져주세요....... 주제가 없어 아무것도 못쓰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침에도 급하게 나갈일이 생겨서 막 막 급하게 쓰느라 다시 보니 부끄러울정도로 망작인거 있죠...ㅠㅠㅠㅠㅠㅠ퓨 죄송합니다.
요건 저번에 독자분께서 제보해 주신건데 본의아니게 부산 특집이 되어버렸네옇ㅎㅎㅎㅎㅎ
아! 요새 자꾸 ㅂ브금센스 브금센스 하시는데 저 글쓰기 전에 브금 찾는것만 10분내내.... 네다섯곡 틀어놓고 고민하다 겨우겨우 골라욯ㅎㅎㅎ
그래도 좋게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제 말고도 혹시 k리그 팬분드ㅡㄹ 중에 이 분 넣었으면 하시는 분들은 마구막 써주세요! 오늘처럼 케이리거들만 뽑아 쓸게요홓ㅎㅎ호홓헿하홓힣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