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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8일 

 

 

 

 

[ 지금부터 상담을 시작하겠습니다. 룸 안에서의 치료내용은 일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을겁니. 다만 담당의에게는 죄수들의 기록 보존 원칙이 적용되어 차트와 신상을 포함한 상담내용을 법적으로 레코딩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위반사항이 없을 시, 이 기록은 일리노이주 주법으로 보호되며 절대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럼, 본명이 유영재씨 맞습니까? ]

 

 

[ , 맞습니다. ]

 

 

[ 기록을 보니 상당한 모범수로군요. 게다가 2년전에는 경찰이셨다고요. ]

 

 

[ . 루벤시에서 근무했었습니다. ]

 

 

[ 그럼 알고 계시겠군요. 주 법과는 달리 일체의 상담내용이 경찰관계자들에게 새어나가리란 것 쯤은. 그런데 왜 상담에 응하시게 된 겁니까? ]

 

 

[ 단순한 변덕이죠. 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거든요. ]

 

 

[ 특별히 저를 담당의로 지목한 이유가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

 

 

[ ...... 물론 선생님이 저와 같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가 구면이기 때문이겠죠. ]

 

 

[ 구면이라고요? ]

 

 

[ 선생님, 제가 이제부터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 ...... ]

 

 

[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서요. 우리 둘의 오붓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 ]

 

 

[ 시간이라면 아직 남아있습니다. 작금의 상담치료와 관련해 이견이 있으십니까. ]

 

 

[ 전혀요. ]

 

 

[ 그럼 시작해 보시죠. 당신의 그 긴 이야기를. ]

 

 

 

 

 

 

  

DEAD SHOT

 

02. 숲 속의 물고기는 누가 죽였나?

 

 

 

 

 

 

 

 

 

예쁜아.”

 

 

 

배식판을 들고 줄을지어있던 대현은 온몸의 피가 식어가는 것을 느끼며 뒤를 돌았다.

바로 등 뒤에서 미친개 미구엘이 두툼한 손가락으로 자신의 엉덩이를 쥐고 더러운 입김을 뿜어대고 있었다.

 

 

 

내 보지는 잘 있냐? ?”

 

 

 

대현은 튕기듯이 몸을 앞으로 당기며 놈의 손을 쳐냈고 그의 바로 앞에 줄을 서있던 힘찬이 놈을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먼저 배식을 받고 자리를 잡았던 종업과 용국은 심상찮은 분위기에 스푼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꺼져.”

 

 

 

대현이 씹어뱉듯이 내뱉자 미구엘 패거리들이 코웃음을 치며 지나갔다. 한 번씩 이런 식으로 여자 취급을 받을 때 마다 대현은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먼저가.”

 

 

 

힘찬이 배식받은 자신의 점심을 양보했다. 대현은 소태를 씹은듯한 얼굴로 그것을 받아들고는 종업의 옆으로 다가갔다.

 

 

 

헤이, 공주님. 에스코트라도 해줘?”

 

 

 

저질스러운 행각으로 먼저 스타트를 끊은 미구엘 패거리들 덕분에 식당안에 앉아있는 다른 패거리들이 저 마다 대현을 돌아보며 음담패설을 지껄였다.

대현은 식당 의자에 앉기도 전에 자신이 받은 식판을 건너편 식탁에서 등을 대고 앉은 미구엘을 향해 패대기쳤다. 비록 플라스틱 식판이었지만 돌로된 맨 바닥에 부딪혀 제법 소리가 컷다. 졸지에 앉은 자리에서 식판으로 등을 가격당한 미구엘이 스물스물 몸을 일으켰다.

 

 

 

뭐야!”

 

 

 

  식당 한켠에서 죄수들의 배식상황을 감시하던(실은 한눈 팔다가 큰 소리가 나자 돌아본) 교도관이 소리쳤다.

 

 

 

그냥 떨어뜨린 겁니다. 감독관님.”

 

 

 

  용국이 적절한 타이밍에 끼어들었다. 교도관들은 왠만한 상황에서 교도소 내 우두머리들에게 한 수 접어주는 것이 관례이자 수순이었다. 제소자들의 관리 감독여하에 따라 연금 액수가 오르내리는 공무원의 입장에서 그들은 때론 갱단의 우두머리와 상부상조하며 나머지 죄수들을 관리하는 일괄적인 시스템에 적당히 길들여져 있었다. 교도관은 마뜩찮게 미간을 일그러뜨리며 미구엘이 알아들을만한 눈치를 주었다. 그 눈빛은 멍청하게 보는데서 소란 피우지 말고 다른곳에서 니 능력껏 처리하라는 무언의 협박이었다. 미구엘 패거리들은 대현을 죽일듯이 노려보다가 교도관의 눈치를 살피며 다시 자리에 앉았고 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식당을 빠져나왔다.

 

 

 

 

 

 

 

 

 

[ 대현이는 적절한 행동을 취한 거였어요. ]

 

 

[ 그날 점심을 먹지 못하게 되었는데도요? 뒤에 바로 옥외작업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공복으로는 힘들 텐데요. ]

 

 

[ 당연히 힘들었겠죠. 하지만 그 상황에서, 다른 패거리들까지 합세하는 마당에 후한이 두려워 직접 나서지 못했다면 뒤는 불보듯 뻔한겁니다. 대현은 코리안갱들의, 특히 용국과 힘찬의 비호가 있었기에 그나마 무사했던 것이지 그것마저도 잃어버린다면 감옥안에서 어떻게 되겠어요? ]

 

 

[ ...... ]

 

 

[ 여기서 중요한 건, 용국이 단지 중간보스급의 인사라는 점입니다. ‘크루스의 가장(아시안 갱이 보스를 이르는 명칭)이 누구인지는 선생님도 익히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 물론 뉴스나 신문보도를 통해 그 사람 이름정도는 들어봤습니다. ]

 

 

[ 그럼 그 자가 얼마나 무자비하고 잔인한 인물인지 대충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 자리에서 진짜공주님마냥 얌전히 앉아 있는 선택을 했더라면 대현은 가장에게서 버림받은 뒤, 형제라는 호칭도 박탈당했을 겁니다. 용국을 비롯한 다른 동료의 도움을 받았어도 상황은 비슷했겠죠.  그렇게되면 용국과 힘찬이 그를 비호할 명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코리안들은 근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인성보다 더요. ]

 

 

[ 굉장히 즐거워 보이시는데, 이야기 도중에 죄송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군요. ]

 

 

[ 말씀하세요. ]

 

 

[ 주립 교도소 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알고 계신데, 솔직히 믿기 힘들군요. 당시 유영재씨는 경찰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

 

 

[ . 그 당시에는 아직 경찰이었죠. ]

 

 

[ 그런 이야기는 그럼 어떤 경위로 알게 된 겁니까. ]

 

 

[ 선생님,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시죠. 아직은 도입부이니까요. 환자를 어르는 솜씨가 서투시군요. 역시 이제 막 수련의 자격을 벗으신 분이라 그럴까나. ]

 

 

[ 좋습니다. 제가 영재씨 비위를 건드린 것 같군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

 

 

[ 그럼 아까의 이야기로 넘어가서,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했죠? ]

 

 

[ 코리안들은 근성을 중요하게 여긴다구요. ]

 

 

[ , . 딱 거기까지 이야기 했군요. ]

 

 

[ 잘 이해가 가질 않는데, 대현씨는 그럼 그들과 같은 부류가 아니란 겁니까. ]

 

 

[ 그 앤 원래 갱 출신이 아녔어요. 그저 다른 아이들보다 운이 나빴던겁니다. 지독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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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와와와ㅠㅠㅠㅠㅠㅠㅠ기대되네요! 잘보고가욯ㅎㅎㅎ
11년 전
독자2
진짜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오 흥미진진하네요..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요♥
11년 전
독자4
다음편기대할게요!! 완전궁금해요ㅠㅠ 좀만더써주고가시지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5
오 어려운 소재같은데 문체도 그렇고 잘쓰시는거같아요ㅠㅠ그런데 커플린이어떻게더ㅣ나요?
11년 전
독자5
헐...완젼 심오하게읽게되여...쨩재미써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신알신해야디.....♥
11년 전
독자7
재밌어요 ㅠㅠㅠㅠㅠ신알신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신알신떠서왔어요ㅠㅠ오늘도재밋게읽고갑니다
11년 전
독자9
ㅠㅠㅠ허류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0
헠헠 작까님...글솜씨 쩌는듯...쩌러떠러!!
11년 전
독자11
우와 ㅠㅠㅠ원샷스토리는좋은데 뭔가 더나왓으면 햇는데 이렇게싸주시다니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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