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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온앤오프
l조회 919l 2

 

카카오 토ㅡ그! 아침부터 경쾌하게 울려대는 메시지 알림음에 대현이 뒤척거리다 부시시한 머리카락을 정돈하며 일어났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면서, 더럽게 딱딱하다. 침대가 딱딱한 가구지 안 그럼 뭐냐? 우씨. 대현이 신경질적으로 머리 맡에 둔 폰을 집어 들었다. 김힘찬 이 시키, 이제 카톡 온거야? 나쁜놈!

[대현 공주님 일어나세요]

공주? 이게 진짜! 단단히 화가 난 대현이 다짜고짜 연락처에 들어가 힘찬의 번호를 찾아댔다. 하도 미워서 단축번호를 어제 잠시 지워 놨었다. -사실 힘찬의 휴대폰 번호도 못 외운 대현이었다- 어젯밤, 내 옆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술만 퍼먹는 날 말리지도 않았고, 아침에 엎어져 자고 있는 날 깨우지도 않았다. 게다가 먼저 회사로 가 버리고 뒤늦게서야 메시지를 보내왔다! 것도 걱정 하는 내용이 아닌, 공주라는 호칭을 붙여서! 남자한테 이게 할 말이야, 진짜? 애인한테 이게 할 짓이야, 진짜? 대현이 마침내 하트로 가득 찬 힘찬의 번호를 찾아내 옆에 그려진 전화기 아이콘을 눌렀다. 지 때문에 요즘 힘들어서 술 마신 것도 눈치 못 채? 헉이다, 진짜! 통화 연결음만 한참 동안 들려 대현이 그만 전화를 끊으려다, 연결음이 어느 순간 뚝 끊기자 대현이 다시 재빠르게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여보세요? 야!

[뭐어ㅡ? 야아ㅡ? 형 지금 일하고 있어. 너 회사 안 올거야? 일부러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안 깨웠더니 일어날 때는 형한테 엄청나게 의존하고 있었나 보네. 얼른 와.]

"싫어! 누가 지금 그것 때문에 전화 했대?"

[아, 또 왜 그래, 대현아ㅡ.]

"형 지금 밖이지?"

[응. 일 하다 말고 너 전화 받는다고 밖까지 나왔다. 왜!]

"흥! 착한 척 하기는! 너 진짜 싫어! 어제 나 술을 그렇ㅡ! 게 마셨는데도 왜 안 말렸어?"

[얼굴 빨개지는게 예뻐서요.]

힘찬이 옅게 웃자 대현도 따라 입가에 미소를 띄웠다가도, 또 다시 금새 무표정을 지었다.

"뭐…… 뭐래! 그리고! 왜 안 깨웠어! 혼자 회사 가 버리고!"

[자는게 귀여워서요.]

이번에도 역시다. 대현의 얼굴이 빨개졌다.

"자…… 장난 치지 마! 그리고 또! 카톡 왜 이렇게 늦게 보냈어!"

[일부러 네 전화 받으려고.]

뚝. 힘찬의 웃음소리와 함께 대현이 전화를 끊어 버렸다. 또 말려 들었어! 아! 얼굴이 새빨개진 대현이 침대 위로 올라가 마구 뛰어댔다. 아아! 짜증나!



……괜히 보고 싶게.


*


안녕하세요ㅡ. 대현이 무뚝뚝한 인사로 순식간에 회사 안의 시끄러운 소음들을 제거했다. 대현씨, 잠깐 저 좀 보죠.




히히, 형 짱이야! 이럴 때만? 아니, 항상! 대현이 헤실헤실 웃으며 버블티를 쭈욱쭈욱 마셔댔다. 직원들이 대현이 없는 틈을 타 하도 대현에 관한 뒷담화를 나누길래, 듣기가 싫어 늦은 대현을 혼내는 척 위장하며 데이트 겸 그냥 밖으로 나와 버린 힘찬이었다. 또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배는 고픈데 뭘 먹고 싶은지를 모르겠어……."

사뭇 심각한 대현의 표정에 힘찬이 작게 웃음을 터뜨리자, 대현의 표정이 평소대로 돌아온다. 왜 웃어! 대현은 앙칼진 고양이처럼 손톱을 세우고 달려들지만, 막상 방어하지 않고 어디 한 번 해쳐 봐라는 식으로 나오면 절대 그 사람을 해치지 않는 고양이와 같았다. 힘찬이 점원을 불러 치즈 케이크를 시키자, 대현이 방긋거린다. 치즈 케이크! 히히. 맛있겠다. 그리고 미리 요리를 해 놓았던 것인지 점원이 1분도 되지 않은 채 곧바로 치즈 케이크를 가지고 오자, 대현의 표정이 방금보다 더욱 밝아졌다. 헐, 완전 맛있겠다! 대현이 포크로 케이크를 조각 내고는 하나씩 입 안으로 집어 넣었다. 완전 맛있어! 흐흐. 어느새 접시를 다 먹어 치운 대현에 힘찬이 일어서며 말했다. 돈 줄 테니까 나가서 핫초코 사 먹어. 저어ㅡ기 맞은 편에 카페 보이지? 저기에 예쁜 사진도 많아. 형은 계산 하고 있을테니까 갔다와. 대현이 힘찬의 말을 들으며 유리창으로 맞은 편의 카페를 뚫어지게 쳐다보다, 힘찬의 말이 끝나자 마자 밖으로 후다닥 뛰어 나갔다.

정대현은 사진을 좋아한다. 사진을 보는 것도 좋아하고, 찍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사진 작가들의 전시회도 갔던 적이 많다. 서로 사랑하면 닮는다더니, 나도 어느샌가 사진을 좋아하게 되었다. 거 참 이상한 일이다. 힘찬이 계산을 끝마치고 나오며 건너편에서 핫초코가 담긴 컵을 들고는 추위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대현을 불렀다. 대현아! 응, 형아!


아, 완전 귀엽다. 근데, 춥지는 않으려나.


*


으으, 추워! 대현이 이를 딱딱 부딪히며 조수석에 빠르게 올라탔다. 힘찬이 운전석에 앉자 마자 뒷좌석에 있는 담요를 대현에게 주었다. 히터까지 틀고, 근처에서 목도리와 장갑까지 사 왔다. (지극정성이다. 작가도 쓰는 내내 손나 부럽다 부엉부엉) 대현이 그제서야 조금 나아진 듯 추울 때면 항상 나오는 딸꾹질을 멈췄다. 참, 버릇도 특이해. 이제 안 춥지? 힘찬이 물어보자 대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엉엉! 안 추워. 근데 우리 이제 어디 가?"

"어디 가긴 어딜 가, 집 가야지."

"회사 안 가? 아싸!"

"넌 내가 팀장이라 참ㅡ좋겠다. 그치?"

"엉! 참ㅡ좋아!"


멍청하게 베실베실 웃는다. 어디 가서 저러고 다니면 안되는데. 우선, 눈이 엄청 예쁘다. 이런 말 하기엔 좀 오글거리지만, 눈동자가 깊고 넓은 호수 같다고 해야 하나. 조금 나쁘게 말하자면, 더럽게 귀엽고 사랑스럽다. 애교살은 누구보다 도톰한데다, 눈물점까지 있다. 동그랗지만 날이 잘 선 콧대와 적당히 빨간 입술. 누가 빼앗아 가기라도 할까봐 항상 마음 졸이며 지낸다.

노래방도 가고, 카페도 가고, 옷도 구경하고. 온 곳을 정신 없이 돌아 다녔으니 힘이 없을 만도 한데, 정대현은 아닌가 보다. 아직까지도 엄청난 활동력과 수다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형아! 저거 봐! 네온사인~ 완전 예뻐!"

"어, 어."

"아, 운전만 하지 말고 저거 좀 봐ㅡ!"

"내가 미쳤냐, 사고 나게ㅡ."

끝까지 힘찬이 뜻을 굽히지 않자 그제서야 대현이 '쳇' 거리며 창 밖을 쳐다 보았다. 형아. 응?

……뀨뀨.

 

*

 

…… 형아…… 그만…… 후에…… 숨 차…… 대현이 웅얼거리자 힘찬이 마구 웃어댔다. 아까 차 안에서 요상한 애교 부린 애를 내가 가만히 두겠냐? 키스로 못 끝내. 힘찬이 웃자 대현이 장난스럽게 힘찬을 쏘아 보았다. 오늘은 따로 잘 건데? 메롱! 대현이 혀를 쏙 내밀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저건, 분명히 저 방으로 오라는 뜻이다. 힘찬이 귀엽다는 듯 대현의 뒤통수를 바라 보았다.

누구 공주길래 저렇게 예쁘냐.

 

-

 

ㄴ우ㅠㅏ노랑노란옥폳옫ㅇ라ㅓ뉻ㄱ가ㅣㄴㅇㄹ눙,뉴ㅜㅏㅇㅁ나ㅣ더;ㅣ!!!!!!!!!!!!!!!!!!!!!!!!!!!!!

박경이 부릅니다 오글오글!!!!!!!!!!!!!!!!!!!!

힘현.. 처음 써 본다..

힘현은 까탈스럽지만 귀여운 현이와 그런 현이를 다 웃으면서 받아주는 찬이가 뽀인트!!!!!!!!!!!!!!!!!!!!!!

그래서 나는 그걸 다 망쳤다! 헤헤 기분 참 좋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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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완전 대박인데ㅠㅠㅠㅠ 설마 다음편이 없는건 아니겠지..? ㅠㅠㅠ아 진짜 재밌어요ㅠㅠ김힘찬ㅠㅠㅠㅠ내꺼해라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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