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이틀만? 삼일만인가? 흠 감기는 좀 많이 나아졌어
되게 자주 아프고 빨리 나아서ㅎㅎ 아 그저께 아빠는 조직 사람들이랑 외국 나갔어. 한 일주일 이따 오실거야. 난 되게 좋다ㅋㅋㅋㅋㅋㅋ집에서 불편히 안있어도 되니까..나 못됐지ㅋㅋ
어제는 아저씨랑 준홍이랑 영화봤어! 원래 영화관 가려고 했는데 아저씨가 나 아직 덜 나아서 좀 쉬라고 그래서 그냥 영화 다운 받아서 봤엉.
사실 아저씨랑 나만 보는건데 준홍이가 진짜 갑자기 자기도 볼거라면서 거실로 내려오더니 내옆에 딱 붙어 앉는거야
그래서 조금..아주 조금 당황했엌ㅋㅋ
아무튼 준홍이랑 아저씨 사이에 내가 앉아서 있었는데 그게 무서운 영화였거든 근데 준홍이가 무서운 영화 못본단 말이얔ㅋㅋㅋㅋㅋ
그래서 계속 무서운 씬 나올때마다 움찔거리는거 다 봤어 귀여워ㅋㅋ
근데 나도 무서운 영화 잘 못봐서..허허. 막 소리지르는 장면 나올때마다 귀 틀어막고 고개 숙였더니 아저씨가 머리 쓰다듬어주고..
무서운 씬 나올때 움찔거리고 딴데 보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대현아 나 봐봐."
이러고 가만히 쳐다봐줘서.. 떨려 죽을뻔 했어.. 그러다가 준홍이가 갑자기 퍽 쳐가지고 뭐냐고 쳐다봤더니 또 막 노려보는거야. 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영화나 봐, 병신아."
하고 고개 돌림.. 황당했는데 화내봤자 또 째려볼거같아서 그냥 아무말 안했어ㅋㅋ 무서워서 그런거 절대아니야..
얼핏 보니까 아저씨도 준홍이 살짝 째려보는거 같았는데 내가 고개 돌리니까 바로 시선 스크린으로 돌리길래 아닌가 싶어서 그냥 있었엉. 에휴 나 형인데 왜 이렇게 살아..ㅠㅠㅠ
그러고 영화 끝난다음에 좀 어색하게 앉아있다가 아저씨가 밥 차려줘서 먹고ㅋㅋㅋㅋ 응 그랬썽. 오늘은 좀 뭔가 해야될거같아 아저씨랑 준홍이좀 친해지게 도와줄려고ㅠㅠ 뭘하면 좋을까..? 아무튼 난 이제 아침먹으러 내려가야겠당 밤에 또 오도록 노력할게
그럼 20000 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