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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너란새끼 정 떨어진다..."


바닥에 어지르듯 누워있는 우지호가 바알간 입술을 열었다. 우지호의 코에서 나던 코피는 어느새 까맣게 굳어있었다.

우지호는 피에 엉겨붙은 속눈썹을 억지로 떼어내어 눈을 뜨고는 표지훈을 바라보았다.

거꾸로 본 표지훈은 마치 거꾸로 매달려 있는것만 같았다. 아까 맞으면서 눈 안의 핏줄도 같이 터졌는지 우지호의 눈이 발갛게 물들어있었다.


"미친새끼...."


볼 한쪽이 퉁퉁부은채 우지호가 중얼 거렸다. 표지훈은 그걸 멍하니 내려다 보다가 점점 우지호에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우지호 머리 바로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여기저기 생체기 가득한 우지호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고있었다.

그런 표지훈의 눈빛은 마치 금방이라도 우지호를 잡아먹을듯 심하게 요동치고있었다.


우지호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목울대가 크게 울렁거렸다.


"미안"


기계적으로 사과하는 표지훈을 어이없게 빤히 바라보자 표지훈은 어느새 표정을 풀고 우지호를 바라보고있었다.


"지호야 미안해 미안...."


"미친놈...꺼져........"


지호는 발음조자 잘 되지않는 와중에 입안에 웅얼거리며 지훈에게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너같은 미친새끼 옆에 도저히 못 있겠어


우지호는 힘이 들어가지않는 팔을 공중에서 휘휘 젓더니 곧 갇 태어난 사슴이 걸음마라도 하는듯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우지호의 발목이 절로 휘청거리며 꺽였지만 그런건 상관없는듯 그저 현관을 향해 걸어가고있었다.

표지훈의 눈빛은 어느새 저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뺏긴 어린아이처럼 바뀌어갔다. 어찌할줄몰라 안절부절하는 표지훈은 현관을 향해 걸어가는

우지호를 잡을 생각조차 못하고 그자리에 굳어서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지호야....가지마.....가지마........"


"...."


지훈이 애타게 부르는 소리는 들리지도 않는지 지호는 제 발목에 억지로 힘을주어 신발을 신고있었다. 지호가 고개를 내리자 멈췄던 코피가 다시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지호는 아무렇지않은듯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이미 피로 걸레짝이 되어버린 소매로 제 코를 슥 닦아내었다.


철컹-


무거운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났고 아직 찬바람이 두사람의 빈공간을 뚫고 지나갔다.

여느때보다 시리고 차가운 바람같았다. 밖으로 한발짝 걸음을 내딛은 지호는 고개를 돌려 지훈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울었는지 얼굴은 저만큼 심히 망가져있었다. 어린아이같았다.


지호는 싱긋 웃어보이고는 한발작 더 내딛었다. 발목이 욱신거리며 순간 다리힘이 풀려 주저앉을뻔한걸 가다듬고 그 무겁던 현관문을 닫아버렸다.

새빨간 지호의 코피가 옷에 하얀 대리석바닥에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호는 모든게 끝이난듯 쿵 소리를 울리며 쓰러졌다.





지훈아 우린 왜이렇게 됐을까







'지호야 미안해'


'아 장난쳐? 나도 일있다고 했지? 나는 약속없어?'


'아 진짜 미안 다음부터 안그럴게 너랑 약속 꼭 지킬게'


'지랄하고있네 그게 몇번째냐'


'이번엔 진짜야 용서해주라 응?'


'지랄마라'


'응?지호야~ 우리지호 어쩜 삐져도 이렇게 이뻐?'


'미친놈...'


'어? 야 너 웃었다 용서해주는거지?'


'맨날 이렇게 얼렁뚱땅이지'


환하게 웃는 표지훈의 얼굴이 어느새 점점 사라져만 갔다. 그와 내얼굴은 일그러져갔다.

마치 우리사이처럼

갈수록 심해지는 니 집착때문에 나는 벗어나길원했고 넌 너의 우리에 가두길 원했다.


하지만 지훈아


날개는 부러졌고 날수는 없지만


아직 내 두다리는 움직이고 너에게서 벗어날수있어


날지못하면 떨어져죽든 날지못하는새로 영원히 살아갈게




그러니까 이제 영원히 나를 놔줘





병원의 환한빛이 나를 반겼고 오랜만에 보는 경이와 재효의 걱정가득한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지호는 오랜만에 환하게 웃어보였다.






-------------------------------------------------------------


다음편 있을거같죠?


없어요


외전이라도 있을거같죠?


없어요...


미안해요 오랜만에 들고온게 이런거라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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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미리싹을자르시니...연재하라는말씀은못드리겠네요....그래도....사랑해요 ♥
11년 전
독자2
헐..지훈아 지호한테 왜그래ㅠㅠㅠ짧은 글이였지만ㅠㅠㅠ재밌게 잘 읽었어요ㅠㅠㅠ
11년 전
독자3
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 그 다음이 궁금하지만.... 흡 포기할께요 재밌어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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