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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라 전체글ll조회 641l 5

 

-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태일의 탈퇴는 그저 개인사정으로 인한 탈퇴로 일단락되었다.

소속자측에선 불화설같은 루머가 일절 뜨지않도록 어느때보다도 더 힘을 쓴듯 어느 매개체애서도 태일의 탈퇴에 대해 추측성글을 내뱉지 않았다.

물론 아무런 피해도 없었던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설명없이 이루어진 태일의 탈퇴소식으로 팬들이 단체로 항의를 하기도 했고 대거 카페를 탈퇴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장님의 대폭지지에 우리는 블락비 활동 사상 가장많은 스케줄을 소화했고 인기는 더더욱 늘어갔다.

태일의 빈공간을 매꾸기위해 더욱더 혹독하게 연습을 하고 또 했다. 그 결과 우리의 인기는 더욱더 높아졌고 난생 처음으로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

계속되는 상승세에 우리들은 다시 자신감을 되찾게 되었고, 하루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냈다. 자연스레 태일의 탈퇴는 그렇게 묻혀져갔다. 팬들에게도 우리들에게도-

 

 

"자, 지금까지 블락비였습니다!!"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은 전과는 달리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가득 차 있었다.

말로는 피곤하다 진짜 졸리다는 둥 투정을 부렸으나 요즘 그들의 입가에는 항상 미소가 걸려 있었다.

활동사상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그들로써는 하루하루가 즐겁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아, 아까 진짜 웃겼다니까?"

 

"내말이, 야 우지호 너 거기서 갑자기 그럴줄은 몰랐다."

 

"내가 한 센스하지?"

 

"뭐래, 깐다"

 

 

아하하하하- 배를 잡고 웃어대는 그들 사이로 유독 조용한 인물이 눈에 띄었다.

표지훈. 태일의 탈퇴 이후부터 그는 방송에서도 잘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방송이 아닌 사적인 자리에선 더욱 말이 없었다.

그런 막내를 멤버들은 타박하지 않았다. 제일 좋아하고 아끼던 형이 갑자기 탈퇴해버렸으니 당연한 현상이다.

사실 지호는 지훈이 더러 같이 탈퇴를 한다 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훈은 말수와 웃음은 적어졌으나 그외에 문제는 외관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아..맞다 민혁이형, 아까 맞은데는 괜찮아요?"

 

"쓰읍... 잘못 맞았나, 아직도 피맛난다"

 

"아까.. 그냥 붙잡았어야했는데..."

 

 

입술 밑부분에 피가 고여 딱지가 진 비범이 인상을 찌푸린체 손가락으로 살짝 건들여보았다.

아직까지 비린맛이 가시지 않은 듯 쓰읍 하고 숨을 들이키다 휴지에 입을 갖다 댔다. 붉은 피가 묻어나오는 걸 보고 유권이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런 유권을 보고 경이 이해된다는 표정으로 그의 쳐진 어깨를 토닥여주었다.

 

 

"아서라.. 그랬다가 기사 터지면 어쪄러고? '블락비 팬 폭행하다'. 아 생각하기도 싫다 야 "

 

"1면감으론 딱이겠네.. 하긴 아직 조심해야되니까..."

 

-

 

몇시간 전. 야외공연 특별가수로 초청된 블락비는 리허설 전 가볍게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수많은 팬들로 이미 그곳은 초토화가 되있었고 여러명의 경호원들의 보호에도 불구하고 그들 사이에는 틈이 많이 벌어져있었다. 그때였다.

 

 

"아악!"

 

"꺄악!! 뭐야 저거!!"

 

"어머.. 어떻게해..."

 

"야! 저쪽 빨리 막아!"

 

 

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다짜고짜 날카로운 돌을 맨앞에 있던 민혁을 향해 던졌다.

다행이도 수많은 팬들 때문에 이리저리 흔들리던 비범에게 던져진 돌은 가까스로 입술부근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나 돌 자체 표면이 날카로워 그의 입술이 살점이 뜯겨나가고 말았다.

 

 

"아, 아파..."

 

"씨발, 태일이 없이 잘되니까 좋나봐? "

 

 

여성의 말로 미루어볼때 그녀는 태일의 팬인것 같았다. 물론 이런경우는 다반사였다. 태일의 팬이 공식자리에 나타나 팬들에게 욕설을 내뱉거나

다른 팬들에게 시비를 걸어 싸움을 만들어내던 일도 종종 있던 일이였다. 그러나 이렇게 직접 해를 가한경우는 처음이였다.

피가흐르는 입술을 차마 건들이지 못하는 민혁을 보자 욱한 유권이 그녀에게 뛰쳐가려 하자 지호는 서둘러 그의 팔을 붙들었다.

 

 

"진정해"

 

"..하지만!"

 

"옆에봐"

 

 

슬쩍 주위를 둘러보니 어느새 기자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오늘 공연에 대한 기사를 쓰기위해 미리 왔던 몇몇 기자들이 그 장면을 본것이다.

여기서 함부로 행동을 했다간 큰일이 난다. 어떻게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질수는 없었다.

지호는 이를 아득 물었다. 참자,참아야한다. 경호원들이 그녀를 놓쳐버렸다. 그녀가 사라진 자리를 죽일듯이 노려보았다.

 

-

 

"야, 이나간것도 아닌데 ㅁ.."

 

"....태일이가... 왜 탈퇴했는지 알면 좋을텐데...."

 

"......"

 

 

여태껏 아무말 없던 재효가 조심스레 내뱉은 말에 차안은 일순간 싸해졌다.

살짝 인상을 쓴 지호가 재효를 흘겨봤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울듯한 그의 모습에 차마 뭐라 할 수가 없는듯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헝크러트렸다.

데뷔 초부터 유독 태일한테 많이 기대던 사람이다. 우리멤버들 중 가장 여린심성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고.

애써 마음을 억누른 체 그의 어깨를 슬며시 감싸안았다. 그리고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이 얘기는 안하기로 했잖아... 응?"

 

"...하지만.. 계속 묻어둬봤자 나중에는 다 밝혀질거야.. 또 태일이팬분들한테는 얼마나 화가나는 일이겠어?...

아까같은 일이 일어난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아, 재효ㅎ.."

 

"완전히 잊혀질때까지 모르는척 한다고? 그럼 완전히 잊혀질때까지 이런일이 일어난다는 거야. 물론 더 심해지겠지.

그건 우리나 팬분들이나 서로 안좋을 뿐이야.."

 

 

그는 단호했다. 태일의 이야기를 입밖에 내는것만으로도 울음을 터트릴것만 같은 그였으나 그의 말에는 굳은 결심이 느껴졌다.

재효의 의외의 모습에 지호도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 사실 다 맞는말이였다. 그리고 자신과 멤버들 모두가 암묵적으로 느꼈던 것이기도 했다.

재효는 말을 끝내면서 은근슬쩍 시선을 매니저에게 던졌다. 이제는 그 나중이 지금이 되버렸어, 형.

 

 

".........얘ㄷ.."

 

 

무언가 입밖으로 꺼내려던 그의 말은 주머니속 전화기가 울림으로써 멈추게 되었다.

멤버들의 시선이 다 말을 하려던 매니저에게로 쏠려있다. 지금껏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던 지훈의 시선도.

 

 

"...예.....예..."

 

"...지금 무ㅅ.."

 

"쉿, 조용히 해"

 

 

형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안심된 표정이였다가, 금방도 근심이 가득착 표정이였다가, 또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뀌였다.

그는 통화내내 네라는 말밖에 하지 않은 것 같다. 목소리가 점차 작아지나 싶더니 다시 높아졌다. 그리고 말이 없었다.

이런 그의 모습에 궁금증을 이겨내지 못한 경이 나서서 물어보려는 것을 지호가 가까스로 막았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그럼, 태일이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

 

"뭐? 태일이?"

 

"형, 지금무슨.."

 

"아! 조용히좀 해보라고!"

 

 

멤버들의 눈치를 보던 그는 몇마디를 더 나누더니 전화기를 껐다.

모든 시선이 자신에 쏠려있다는 것을 이미 눈치챈 그는 어서 말하라는 듯한 그들의 눈빛에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

이런 와중 어느새 회사 건물 앞으로 벤이 도착했다. 그러나 우리들은 차 밖으로 한발자국도 내딛을 수 없었다.

 

 

"말해줄께, 나랑 사장님이 알고 있는거, 태일이가 왜 블락비를 나가게 됬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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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 저 일빠에요?헐ㅠㅠ비회 원이지만 작가님의 팬이랍니당ㅎㅎ
11년 전
독자1
왜???왜???어째서 태일이가ㅠㅠㅠㅠㅠ
11년 전
가나다라
는 내일..
11년 전
독자2
내일까지ㅠㅠㅠㅠㅠㅠ하궁그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
내일까지언제기다리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ㅠㅠㅠㅠ
11년 전
독자4
신알신이요!!
11년 전
독자5
헝 태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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