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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손가락 전체글ll조회 1851l 3

 



Piano Concerto  

No.3 mov 

 

 

 

(BGM- To The Moon ost-Once Upon a Memory)

 

W. 두번째손가락 

  

  

  

  


20. 

 

 

두 사람 사이에 조금의 어색한 공기가 둥둥 떠다녔다. 한 연습실에 단둘이 남겨진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피아노 연습실8.

이곳을 준회와 오게 될 줄은.. 오랜만에 닿는 피아노 연습실 특유의 분위기에 진환은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향수를 느꼈다.

준회가 기다란 다리를 휘적이며 연습실을 빙 둘러 걸었다. 진환은 그 모습이 낯설었다.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 같으면서도, 조금 더 침범해줬으면 하는 느낌.

걸음을 멈춘 준회가 구석에 먼지 덮인 의자를 끌고 와 피아노 옆에 세우곤 손으로 대충 쓸어 앉았다.

뽀얀 먼지가 연습실 창문 틈으로 새어들어오는 빛에 반짝였다. 예쁘다. 그저 그의 모든 행동이 이유 없이 아름다웠다.

진환이 아장거리는 걸음으로 준회와 마주 보며 앉았다. 눈이 마주치자,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입꼬리가 움찔거리며 웃음이 새어 나왔다.

 

" 왜.. 왜 웃어? "

" 너는 왜 웃는데? "

" 난.. 나는 네가 좋아서.. "

 

으으.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 진환이 급하게 악보를 내밀었다. 파닥파닥 손부채질을 하는 얼굴이 붉었다.

좋아한다는 말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어쩌면 온 세상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보다 어려울지도 몰라.

내민 악보를 받아드는 준회를 보니 진환은 또다시 심장이 쿵쿵 뛰었다. 왜 저렇게 웃는 거야..

얼굴에도 심장이 있는 게 아닐까. 아니, 팔에도. 다리에도. 여기저기가 쿵쿵 뛰어댄다. 적혈구가 저들끼리 경주를 하나 봐.

태어나서 피가 가장 빨리 도는 순간이다. 의사는 아니지만 진환은 제 몸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다.

 

" 동물의 사육제.. 백조네. "

" 아. 으응..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요즘 네 연주도 전에 비해 부드러워졌고.. "

" 그 와중에 내 연주도 들었어? "

" 어? "

" 나한테 홀린 건지, 내 연주에 홀린 건지. "

 

둘 다인데.. 어딘지 모르게 얄미운 그의 말투에 진환이 인상을 찡그리곤 악보를 펼쳤다. 뭔가 억울해.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난 얼굴만 봐도 이렇게 쿵쿵 뛰는데.. 준회만 쳐다보는 저와 달리 악보를 훑으며 여유롭게 다리를 꼬는 준회가 미우면서도 밉지 않았다.

악보를 덮은 준회가 고개를 들자 진환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황급하게 피아노에 손을 얹었다. 어.. 음.. 그러니까.. 백조가..

 

" 좋을 것 같네. 나도 한 번 연주하고 싶었던 거고. "

" 어..? 정말? "

" 어. 정말. "

" 다행이다.. "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헤헤.. 하고 웃는 진환의 얼굴을 준회가 빤히 쳐다봤다.

얼굴에 뭐가 묻었나..? 어리둥절해서 볼을 쓸어보지만 아무것도 없자 진환이 의아함에 그를 보았다.

 

" 왜 그래? "

" ... 아무것도 아냐. "

" 곡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아니고? "

" 그런 거 아냐. "

 

우응.. 단호한 준회의 말투에 진환이 금세 주눅 들어 아.. 알았어. 하고 말을 더듬었다.

옆에 세워둔 첼로를 가져오기 위해 몸을 일으킨 준회의 옆모습에선 유독 귀가 붉어 보였다. 진환은 제 눈을 비비고 실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귀가, 붉네. 진환이 어리둥절 그를 쳐다보다 곧 소리 내어 웃었다. 첼로를 들고오는 준회의 귀는 완전히 새빨개져 있었다.

너도, 부끄럼을 타는구나.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안도감에 진환이 조심조심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뭐 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는 준회의 목소리가 떨렸다.

 

" 긴장한 것 같아서. "

" .... 아니라고. "

" 너도 내가 웃으면 떨려? "

" ...... "

" 두근두근해? "

" 맘대로 생각해. "

 

말은 툴툴거리면서 얌전히 손길을 받는 모습에 진환이 다시 웃었다.

그렇게 웃지 마.. 중얼거리는 준회의 목소리는 거대한 첼로의 현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낮고, 웅웅거렸다.

참 그와 닮은 악기이다. 수줍고, 점잖고, 요란스럽지 않으며 적당한 무게감을 주는 연주는 첼로만의 장점이었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라는 곡이 그러했다. 우아하며 제목 그대로 백조의 움직임과 그 느낌을 표한한 곡.

본래는 피아노 두 대와 함께 연주하는 곡이지만, 현대에 오면서 여러 방면으로 그 형식이 자유로워져 보통은 피아노와 첼로 독주, 혹은 하프와 함께 연주된다.

단연히 이 곡에서 돋보이는 것은 피아노보단 첼로이다. 완벽하게 그를 배려한 선곡이었다. 그 사실을 그도 알듯이.

 

" 근데.. 너 괜찮아? "

" 응? "

" 네 룸메이트였나. 처음엔 동명이인인가 싶었는데 C 클래스라 해서. 네 룸메가 맞는 것 같던데. "

" .....? "

" 강승윤이 새 멤버를 데려갔어. 클라리넷. 이름이 김동혁이라길래. "

" 뭐? "

" 네 룸메 맞지? "

 

... 몰랐어? 되묻는 준회에 진환의 표정이 멍해졌다. 피아노 위에 올려져 있던 두 손이 힘 없이 아래로 추락했다. 동혁이가.. 어딜 들어갔다고?

진환은 동혁이 앉았던 피아노 연습실 바닥에 시선을 옮겼다. 그가 앉아있던 바닥은 낯선 발자국에 가려져 작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젠 그가 없다.

진환은 아차, 싶어 그의 얼굴을 떠올렸지만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동혁의 표정은 이상하리만치 생각이 나질 않았다.

 

 

 

 

 

 

 

 

 

" 초코 스무디랑 딸기 케이크. 아! 아메리카노도 한 잔 주세요. "

 

신이 나서 쟁반을 들고 한빈의 앞에 대령한 지원이 포크를 집어 들었다.

딱 한빈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케이크 조각을 그의 입 앞에 내밀자 한빈이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렸다.

하여간. 어디에 있건 김지원의 세상은 남의 시선 따위를 신경 쓰지 않는다.

한빈의 고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이 받아먹을 것을 권하는 지원은 단호했다. 빈아, 아- 해줘. 응? 애교 섞인 지원의 말에 한빈의 입이 작게 벌어졌다.

그 입술 사이에 케이크를 밀어 넣은 지원은 신기한 것을 관찰하듯 눈을 빛냈다가, 한빈이 우물거리고 삼켜내자 행복하게 웃었다. 아, 예쁘다. 현기증 나려 해.

 

" 그냥 골라. 단원 된 기념으로 사주는 거니까. 너 우리랑 친하게 안 지낼거야? "

" 진짜 괜찮은데.. "

" 철벽 심하네. "

" 형이 더 심하잖아요. "

" 넌 좀 꺼져. "

 

저들만의 세상에 빠져 있던 지원이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누가 내 세계를 방해하는 건지. 덩달아 지원의 시선을 좇은 한빈의 표정이 굳어갔다.

두 사람의 테이블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카페 카운터에서 반갑지 않은 얼굴들이 떠들썩하게 카페 안을 메웠다.

무시해요. 딱딱하게 말한 한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지원이 잠깐, 하고 눈을 찡그렸다.

강승윤, 송윤형, 정찬우.. 나머지 한 명은? 지원은 제 눈을 의심하고 벌떡 일어섰다. 요란하게 바닥을 끄는 의자 소리에 한빈을 포함한 다섯 명의 눈동자가 지원을 향했다.

한빈의 놀란 눈을 하고 지원의 팔을 붙잡았다. 형, 왜 그래요?

 

" 어라, 이게 누구야. 우리 후배님이잖아? "

" ... 안녕하세요. "

 

승윤이 반가운 얼굴로 웃으며 두 사람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뒤로 보이는 세 사람은 그들의 리더와 모순되는 떨떠름한 얼굴로 승윤을 따라 테이블로 향했다.

한빈에게 다가서는 승윤 앞을 지원이 막아섰다. 승윤은 코앞으로 다가와 으르렁대는 지원에게 진정하라는 제스처를 취하며 사람 좋게 웃었다.

그 낯짝을 후려치고 싶어 지원은 주먹을 쥐었다. 아는 척 말고 그냥 꺼지지 그래. 지원의 말을 들은 건지 승윤은 어깨를 으쓱하고 옆 테이블의 의자를 끌어와 여유롭게 앉았다.

재수 없는 새끼. 지원은 낮게 욕을 읊조리며 자신이 의문을 품었던 인물에게 시선을 옮겼다. 네가 왜 여기 있어.

 

" 김동혁. "

" ... 안녕하세요. "

" 안녕 못 해. 네가 왜 이 새끼들 사이에 있냐. "

 

당황할 것이라 생각했던 동혁의 표정은 담담했다. 옆에서 찬우가 오- 하며 의미 없는 감탄사를 뱉었다.

 

" 저 승윤이 형 오케스트라 들어왔는데요. "

" 뭐라고? "

" 모르셨구나. 하긴.. 바쁠 테니까요. "

" 이거, 김진환도 아는 거야? "

" 모르겠죠. 월말평가 준비하느라 정신없을 텐데. 저한테까지 신경 쓸 정신이 있을까요? "

 

아, 방금 그거 나쁜 말 아니에요. 형이 바쁘니까. 밝게 웃는 동혁이 난생 처음으로 재수없다고 생각했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김동혁이 강승윤 오케에 들어갔다고? 무슨 꿍꿍이야.. 한빈도 이해되지 않는 듯 인상을 찡그리곤 승윤을 쳐다봤다.

승윤은 가볍게 한빈의 테이블에서 초코 스무디를 가져가 목을 축였다. 저를 향한 시선들에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그도 꽤나 뻔뻔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내 얼굴 뚫어지겠어. 장난스러운 그의 말에도 웃는 사람은 없었다. 넌 여전히 재미없네. 한빈을 향한 말이었다.

 

" 그렇게 살다간 기회를 다 놓친다, 한빈아. 왜 그렇게 살아? 유학 가기 싫으니? "

" ... 뭘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

" 왜 자꾸 교수님 갈아타. 지금 나 피하는 건 아니지? "

" ...... "

" 같은 줄에 서서 배워보자고. 응? 형이 네 실력 확인하고 싶다잖아. "

 

승윤의 눈이 번뜩였다. 광기 어린 눈빛에 지원이 한빈의 손목을 잡았다. 이딴 새끼랑 대화할 필요 없어.

아무런 저항 없이 지원을 따라 일어선 한빈이 비틀거렸다.

 

" 설마 1차에서 떨어지진 않겠지? 유명하신 후배님. "

" ...... "

" 유학 말야. 잘해봐. 돈 때문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쾅. 굉음과 함께 승윤 앞에 놓인 유리 잔의 파편이 이리저리 튀었다. 테이블을 크게 내리친 지원의 손에는 부서진 유리 잔이 들려있었다.

아이스초코가 줄줄 흘러내리는 지원의 손에서 길게 베인 상처가 핏물을 머금었다. 카운터에 있던 종업원이 놀라 뛰어나왔지만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발만 동동 굴렀다.

승윤이 아무 말도 없이 그를 올려다보았다. 무식하게 짝이 없군. 입 밖으로 내뱉었다간 손에 든 저걸로 내 머리를 내려치겠지.

화를 눌러 담는 지원의 숨결이 거칠었다. 승윤은 그 모습을 애잔하게 바라보다 휴지로 옷에 튄 아이스초코를 닦아냈다.

아, 흰옷인데. 얼룩이 지려나. 보기 흉하다. 마치 저 두 사람처럼.

 

" 입 함부로 놀리지 마. "

" 듣던 대로 막 나가네. 백이 있어서 그러시나? "

" 입 닥쳐. 지금 돌아버리겠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니까. "

 

한빈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지원은 그들을 둘러싼 세 사람을 밀치고 동혁의 어깨에 제 어깨를 부딪혔다.

고의였다. 지원은 그가 알아채길 바라고 뒤를 돌았다. 예전에 알던 모습이 아니다.

 

" 김동혁. "

" ...... "

" 거기가 정말 네 자리라 생각해? "

" ... 다들 내 자리를 찾아라, 어쩌라 하는데.. 그 자리라는 거,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거예요? "

 

동혁의 고개가 돌아갔다. 마주친 눈에는 지원이 읽을 수 없는 무언가가 서려 있었다. 설움, 아마도 그 이상. 그것이 무엇이든.

 

" 형은 그랬나 보네요. "

" ...... "

" 난 아니에요. "

 

그것이 무엇이든. 지원은 평생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 답답한 마음에 지원이 머리를 헤집고 한빈을 이끌어 카페를 나섰다.

유리조각이 박힌 왼손은 아픈 감각도 못 느끼는지 자꾸 가렵게만 느껴져 손을 움직였다. 실을 파고드는 느낌이 조금 쓰린 것 같기도.

기분이 더럽다. 한빈을 조롱하는 승윤의 말투도. 아무런 표정 없이 저들 사이에 섞여있는 동혁도.

서둘러 지원을 쫓던 한빈이 지원의 앞을 막아섰다. 그의 손이 지원의 왼팔을 잡아들었다. 이게 도대체 뭐야.. 엉망이 된 손에 한빈이 아픈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조차, 너는 어지럽게 예쁘구나.

 

" 형, 상처..! "

" 괜찮아? "

" 네? "

" 넌 괜찮아..? "

 

네 마음은 괜찮아? 울상이 된 한빈 앞에 지원이 바보처럼 웃었다.

 

" 제발 이러지 마요. 나 저런 소리 들어도 아무렇지 않아요. 집에 돈 없는 거 사실이고, 유학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고, 승윤 선배 피해서 교수님 바꾼 것도 사실이야.

사실에 화낼 필요가 뭐가 있어요. "

" 네가.. "

" ......? "

" 네가.. 뭐든 때려 부수고 싶은 표정이길래.. "

" ...... "

" 내가 대신 부순 건데.. 네가 부수면 다치잖아. 예쁜 손인데. "

" ... 바보에요? "

 

허세쟁이. 바보. 멍청이. 해삼.. 김지원 진짜 미친놈. 한빈이 그를 끌어당겨 안았다.

어어..? 하고 놀란 지원의 눈동자가 잠시나마 완벽하게 눈꺼풀 밖으로 세상에 나왔다. 어설프게 안겨온 얇은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 다치지 마요, 제발.. 악기 다룬다는 사람이.. "

" 괜찮은데. "

" 내가 안 괜찮아. "

" 알았어, 알았어. "

 

다 잘 될 거야. 다. 오른손으로 한빈을 토닥인 지원이 엉망이 된 왼손을 들어봤다. 좀 심했나. 팀파니 칠 수 있을까. 월말평간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일단 품에 안긴 한빈에 지원이 샐쭉 웃었다. 아, 예쁘다. 우리 빈이.

 

 

 

 

 

 

 

 

 

" 자제하라니까. 그때 내 얘긴 코로 들었어? 절대음감이라며. "

" 그.. 그래서 야식도 사 왔는데.. 기숙사의 로망..! "

" 뭐라는 거야. 그게 네 자제력이랑 무슨 상관이야. "

 

어쩐지 연습실에서부터 졸졸 쫓아오더니. 그냥 제 방에 가는 줄 알았는데 수줍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진환이 우물거리며 서 있었다.

네 방 놔두고 왜 자꾸 오냐. 야식이라는 말에 일단 검은 봉지를 받아든 준회가 터덜터덜 방으로 들어섰다.

가만히 문 앞에 서 있는 진환에게 뭐 해, 들어와. 하자 그제야 쭈뼛거리며 그의 방에 들어왔다.

맨 정신에 찾아온 건 처음이다.. 괜한 긴장감에 진환이 침을 삼켰다. 목울대 울리는 소리가 준회의 귀까지 들어갈 것 같았다.

 

" 왜 왔어. "

" 응? 어..? "

" 룸메. 불편해서? "

 

아무런 돌림 없이 툭 내뱉은 그의 말에 진환이 흠칫 놀랐다. 정곡을 찌르는 준회의 말은 시원했지만, 막상 듣는 입장이 된다면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금세 뿌무룩해져 고개를 끄덕이는 진환은 나름대로 솔직했다. 준회는 진환이 사온 막대과자를 뜯어 그 입에 물렸다.

튀어나온 입술에 물린 막대과자를 진환은 아무 말없이 오독오독 씹었다. 오물거리는 입술에 준회는 잠시 멍하니 그것을 쳐다보다 고개를 흔들었다. 자제는 내가 해야 하나.

아깐 쭈뼛거리더니 스스럼없이 준회의 침대에 자릴 잡고 앉는 진환이 어이없어 허,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 이거 먹고 돌아가라. "

" 응..? "

" 그렇게 피하는 거 아니야. 네가 무슨 맘인진 알겠는데, 피하지마. "

" ...... "

" 피해서 좋을 거 하나 없는데. 이제 알잖아. "

 

네가 날 피했을 때. 맞닥뜨려진 감정을 외면했을 때 그게 얼마나 답답한 일이었는지 말이야. 짧은 대화라도 좋으니 감정이 전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히 해결될 테니까.

물론 지금도 우린 많이 서툴지만.. 준회가 머리를 긁적였다. 감정을 전하는 걸로 누군가에게 충고하는 입장이 되다니.

툭툭 내뱉고 나서 진환의 얼굴을 보니 소리 없이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기겁을 하고 벌떡 일어선 준회가 다시 앉았다가 일어섬을 반복했다. 뭐야, 왜 이래.

 

" 야, 왜.. 왜 울.. ㅇ.. 내가 뭐 잘 못 말했냐? "

" 아니이... 흐으.. 으으.. "

" 아니 뭐가 아닌ㄱ.. 왜 우냐고, 미친.. 아니, 이게 아니고. 너한테 욕한 거 아니야. "

" 흐어어어.. "

" ... 야.. "

 

큰 소리도 아니고, 작게 끅끅거리는 폼이 서럽기도 하다. 그 작은 떨림에, 얼굴에, 눈망울에 눈물이 뚝뚝 떨어질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준회는 안절부절 주변은 서성이다 그의 앞에 한 쪽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미치겠네. 손 끝으로 조심스럽게 눈가를 훔치니 작은 물방울이 손가락을 타고 내려왔다.

닦아준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행위에 준회는 그 맑은 액체를 가만히 보다 붉게 충혈된 진환의 눈을 덮었다. 손가락 사이로 뜨뜻한 눈물이 스며 들었다.

 

" ... 내가 그동안 너무 무신경했어. 나만 생각했어. "

" ...... "

" 너무 이기적이야.. 동혁인 날 계속 도와줬는데.. 네 말대로 또 피할 생각만 했어. "

 

까만 시야 사이로 눈물이 줄줄 흘렀다. 진환은 그 팔을 끌어안고 엉엉 울음을 토했다. 도와줬던 친구인데, 내가 배신했다. 그가 날 배신하게 만들었어.

내가.. 내가 대체 뭐라고.. 혼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신의 과도 아닌 아무도 없는 연습실은 무슨 느낌이었을까.

아무렇지도 않게 만나면 신이 나서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했던 나에게. 너는 어떻게 환히 웃을 수 있었던 거니, 동혁아.

 

"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 "

" ... 김진환. "

" 준회야.. 나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 하지? "

" 그런 건 본인한테 직접 말하는 거야. "

" ... 흐으... "

" ... 그리고 난 위로 같은 거 더럽게 못해. "

 

그니까 울지 마. 눈을 가린 그대로 진환을 뒤로 밀어버린 준회가 가볍게 침대 위로 넘어간 진환 위로 올라탔다.

네가 틀렸어. 가장 이기적인건 나야. 이렇게 속상하고, 네가 울고 있는 와중에도 보이는 건 네 입술이야.

우는 눈을 보면 죄책감이 들새라 눈물 자국 하나 보이지 않도록 진환의 얼굴을 덮었다. 눈을 가리자, 보이는 것은 새빨간 입술이었다.

침대에 누워 제 아래에서 흐느끼는 진환은 그의 말대로 조금 이기적인 것도 같았다. 네가 이러면 나는 어떡하라고. 이렇게 느끼는 내가 가장 나쁘지만.

 

" ... 빨리 네 방으로 돌아가. "

" 흐으.. "

" 가서 사과하고, 가서 해결해. 이렇게.. 내 밑에서 울지 마. "

" 준회야.. "

 

작은 입술이 그의 이름을 속삭이자 이름의 주인이 천천히 그곳을 향했다. 진환은 새카만 시야에서 입술에 따뜻한 무언가 닿자 거짓말처럼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물컹한 느낌의 무언가가 준회의 입술이란 것을 깨닫는데 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거칠지도, 파고들지도, 엉키지도 않은 그의 입술은 꽤나 오랫동안 담담히 진환의 것과 닿아 있었다. 마치 울음을 그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인 듯이.

묘하게 아이를 달래는 그 느낌에 진환의 눈물이 멈추었다. 준회의 손가락을 적히던 눈물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입술이 떨어지고도 한참 동안 진환의 시야를 준회의 손으로 덮여있었다.

 

" ... 고마워. "

" 뭐가. "

" 그냥 다.. "

" 난 안 고마워. "

" ...... "

" 오늘 잠 다 잤어. "

 

퉁명스러운 어투에 진환의 입에서 푸스스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나도 다 잔 것 같은데.

 

" 빨리 가. "

" 네가 놔줘야 가지.. "

" 그러길래 오는 거 자제 좀 하라니까. "

" ...... "

" 서로한테 해로워. "

 

커다란 손이 진환의 눈을 해방시켰다. 말라붙은 눈물을 닦아내고 힘겹게 뜬 시야에는 가까이서 웃고 있는 준회가 보였다.

아, 또 처음 보는 표정이다. 진환이 그의 손을 잡고 묻어있던 제 눈물을 닦았다.

 

" 솔직하게 말하면, 전해질까? "

" 아마. "

 

내게 닿았던 것처럼. 걔한테도 닿을지도 모르지.

넌 알게 모르게. 모든 말이 진실처럼 다가오니까.

 

 

 

 

 

 

 

 

 

 

 

 

 


 

두번째손가락/암호닉

으아아아아아아ㅏㅏㅏ안녕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피아노 얼마만에 업뎃하는거지?나년!!!!난 쓰레기야!!!!

여러분 저는 그럼 메이즈러너 쓰러갈게여ㅓㅓ어ㅓㅓ어ㅓ어ㅓ 으아아아아악 바쁘다아아아아앙ㄴㅁ허ㅣㅠㅠㅠㅠㅠ (뿌다닥)

 

[암호닉]

: 암호닉 왜 이렇게 많아졌지.......?(당황)(감격)

내 사랑들ㅠㅠㅠㅠㅠ 내 핥들ㅠㅠㅠㅠㅠㅠㅠ 잘지냈어여? 설날이에여ㅠㅠㅠ 용돈 많이 받으세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쪽쪽쪽 담엔 더 빨리 올게요!

 

김지원, 텐션, 휴지, obsession, 보나, 짜잔, 잔디, 레모나, 아이린, 맨날밥이야,

주비, 곰탱, 무쿠노리, 수면바지, 풀잎, 콘콘, 구코콘, 구구콘, 가디언, 콘수니친구

주난, 구만세, 월요병, 땡땡이양말, 향, 공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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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향이에요ㅜㅡㅠㅜㅡㅜㅠㅜㅜㅜㅜㅜㅠ 아니이게 뭐람ㅜㅜㅠㅜ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ㅠㅜㅜㅡ 준환 너무 너무 예뻐서 제 가슴이 막 떨어지려고 해요ㅜㅠㅜㅜㅜㅜㅡ 엉읭엉엉 그리고 김지원 뭔데 그렇게 자상하고 멋있고 왜 ㅜㅜㅜㅠㅠㅜㅜㅜㅜㅠㅜㅜㅠㅜㅠㅜㅜㅠㅜㅠㅜㅜㅜ 진짜 작가님 사랑해요 (뽀뽀 100만번)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향님 댓글감사합니다!준환이들이 예쁜건 맞지만 ㄱ..ㅏ.. 가슴이 떨어지시면 안됩니다..! ㅠㅠㅠㅠㅠ저도 사랑해요 쪽쪽쪽x331 다음편에서 뵈영!
9년 전
독자16
.. 이미 떨어지고 없을지도 몰라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
9년 전
독자2
풀잎 이에요! 선댓!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풀잎님 댓글감사드령요:D..선댓..후에 기다리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아직 안읽으셨나...(기다림) ㅋㅋㅋㅋㅋㅋㅋㅋ암튼 선댓은 항상 제 맘을 설레게 합니덕쿵덕쿵덕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20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준환이들이 드디어..! 콩을 키워요..! 알콩달콩! 으어유ㅠㅠㅠㅠ 동혀기는 어떡해요ㅜㅠ 작가니임- 언제나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3
짜잔이에요!! 작가님 오랜만에 뵈네요!! 잘 다녀오셨는지 모르겠어요~_~ 오랜만에 뵈어도 여전히 글은 재밌네요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하면서 기다릴게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짜잔님 댓글 감사합니다!너무 오랜만이죠ㅠㅠ 여행ㅋㅋㅋㅋㅋ.. 역시 집이 최고인듯싶습니다... ㅠㅠ 오랜만에 왔는데 이렇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다음편부턴 정상적인 텀으로 돌아올게요!
9년 전
독자4
가디언이에여!!! 오늘 준환은 왜케 달달한지 ㅜㅜㅜ 가슴이 두근두근 동혁이는 점점 멀어지네여 ㅜㅜㅜㅜㅜㅜㅜ 바비아이도 오늘 좋고 오랜만에 오셔서 나에게 이런 감동을 선사하시다니 짱짱 ㅜㅜ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가디언님 댓글 감사합니다! 준환은 붙어있기만해도 케미가...크...(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ㅋ..동혁이는... 쓸 때마다 죄인이 되는 기분.. ㅠㅠ의도치않게 바뱌가 오랜만에 나왔네요. 준환 중심으로 쓰다보니깤ㅋㅋㅋ자꾸 이렇게 되는데 분량조절 해서 바뱌도 열심히 전개하겠습니당
9년 전
독자5
구코콘이예요!! 왜이리 맘찢이죠?ㅠㅠㅠㅠ감동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구코콘님 댓글 감사해요! ㅠㅠㅠㅠ저도 쓰면서 맴찢.. 어서 모두 해피해지는 순간을 쓰고 싶어요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6
공물입니다...ㅠㅠㅠ 오늘 처음 준환 왜이렇게 달달ㅠㅠㅠ 설탕에 절여지는줄ㅠㅠㅠㅠ 저절로 엄마미소ㅠㅠㅠㅠ 준환이 달달하다니요 세상에 인생 헛살지는 않았나 봐 엄마..! 바비아이도 좀 이제 해피니스 해야지ㅠㅠ 이제 한빈이가 철벽좀 안친다 했더니 이젠 외부에서 난리... 좀 내비둬ㅠㅠㅠㅠㅠㅠ 동혁이 일은 진환이랑 잘 이야기해서 풀렸으면 하는바램ㅠㅠ 모두 해피해피하렴.. 신알신 떴나 안떴나 계속 확인했는데 좋다.. 오늘 되게 우울한 날이였는데 기분이 좀 나아진거 같아요..ㅎㅎ..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아아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공물님 반갑습니다:D! 우울한 날이였다니 왜 우울하셨나요ㅠㅠ 피아노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면 좋겠네요.. 힘내세요!(토닥토닥) 달달한 준환이들 보고 기분 푸세요 다 잘될거에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제가 더 열심히 써서 작더라도 활력소가 되어드릴게여!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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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두번째손가락
주난님 댓글감사합니다ㅠㅠ 너무 오랜만이죠ㅠㅠ 저도 독자님들 너무 보고싶었어요!!아!!친구새X가 상점에서 글잡뭔..이용권?을 사놨는뎈ㅋㅋㅋㅋㅋㅋ아옼ㅋㅋㅋ암튼.. 저도 사랑합니다! 준환이들 꽁냥거리는거 너무 좋아여.. 상상할때마다 흐뭇하네요.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8
오늘 준환 너무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혁이랑도 잘 해결됐으면 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독자님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동혁이랑도 잘 해결될겁니다ㅠㅠㅠㅠ작가가 노력하겠습니다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9
수면바지에요 하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동혁이 결국에는 승윤이네 오케스트라로 갔네요..흛..ㅎ류뷰ㅠㅠㅠㅠㅠㅠ오늘 준환이랑 바뱌랑 둘다 아 너무 좋았어요..준환은 달달해 죽고 바뱌는 아...김지원 겁나 멋지잖아요 한빈이가 손 괜찮냐 물어보는데 넌 괜찮아라니ㅠㅠ그때 진짜 심쿵...♥그리고 준회 위로같은건 더럽게 못한다더니 뽀뽀하는건 뭔데!!잘하구만 맨날 그렇게 해라!!그리고 진환이..ㅜㅠ동혁이랑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ㅠㅠㅠ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수면바지님 댓글 감사해요!ㅋㅋㅋㅋㅋㅋ맨날 뽀뽀했으면 좋겠는 준환이들ㅋㅋㅋㅋ 분위기 잡히면 잘하는데 평소엔 쑥쓰쑥쓰해서 못하는 준환이들...☆ 저도 항상 좋은댓글 감사합니다:)
9년 전
비회원194.6
곰탱입니다ㅠㅜ 작가님.기다렷어요ㅠㅠㅠㅠㅠㅠ오랜만에.보는.준환이들...사랑...동혁이때문에 맘찢..ㅠㅠㅠ 자리선택말하는데ㅠㅠㅠ 으아우ㅜㅠㅠ 동혁이랑 진환이랑 안틀어졌으면...ㅠㅠㅠㅠ 아무튼 작가님..사랑합니다ㅠㅠㅠ 다음글도기다릴게여여여ㅕㅇ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곰탱님 댓글 감사해요! 오랜만입니다ㅠㅠ 자리..후... 제가 느꼈던걸 가끔 피아노를 쓸때 넣는데 잘 전달이 되었나요..ㅎㅎ 동혁이가 어쩌면 저 중에 가장 표준이고 정상인지도 모르죠. 아무튼! 저도 사랑합니다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10
obsession이요ㅠㅠㅠㅠㅜㅠㅜㅠ
아제가ㅏ지금왜독서실인거죠 왜독서실컴퓨터인거죠 빨리집에가고싶어여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일단선댓ㅁ남거요으어ㅠㅠㅠ

9년 전
독자11
꾸에에에에ㅔ에 오랜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 동혁이 찌통.... 진환이의 진심이 전해졌으면해요ㅠㅠ 변해버린 동혁이가 사실 너무 무섭고걱정되는...:(... 오늘도 잘보고갑니당~~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옵세션님 오랜만이에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독서실컴퓨텈ㅋㅋㅋㅋㅋㅋ에섴ㅋㅋㅋ글잡 오시면 안됩니닼ㅋㅋㅋ 동동이는 더 열심히하려는것뿐인걸요ㅠㅠ흑휴ㅡ규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영
9년 전
독자18
넵!!!! 그리고 휴지 지금 쓰차래옄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어흌ㅋㅋㅋㅋㅋㅋㅋ애잔보스...☆ 힘내시라고 전해주세요..
9년 전
독자19
두번째손가락에게
넼ㅋㅋㅋㅋ복도에서만나자마자 야아저씨봤냨!!!!!!!!하피아노훠후!!!!!!!이러면서 인사했어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은 못달지만 다챙겨봤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마 메이저러너보고 앓아누웠을 겁니다 허허허

9년 전
독자12
잔디에요 ㅠㅠㅠㅠ
얼마나 기다렸는데!!ㅠㅠㅠㅠㅠ너무 좋네요 오랜만에 와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쓰니를 미워할 수 없는 내가 밉다 흐귷ㄱㄹ쟈ㅂ랴ㅕㅠㅠㅠㅠㅠ
이와중에 김지원 내 심장 폭행하지 말라거!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잔디님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쓰니를 미워하셔도 됩니다ㅠㅠ 제가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져ㅠㅠㅠ 다음편부터 정상적인 텀으로 돌아올게여ㅠㅠ 죄송해여ㅠㅠ
9년 전
독자13
맨날!!!!밥이야!!!! 어우 작가님 정말 오랜만이시네요ㅠㅠㅠ 아 너무 흥분했어 컴다운 컴다운. 강승윤 와 진짜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저렇게 면전에 대고 실실 말하는데 아오 지원이가 제 마음을 뻥 뚫어줬네요! 안그랬으면 저도 뭐 던졌을텐데 말이죠... 동혁인 정말 저쪽 오케 들어간 건가요ㅠㅠ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쪙...;_; 진환이가 솔직히 말해도 돌아올런지는 모르겠지만 서로의 오해는 풀었으면 하네요ㅠㅠ 그리고 구준회ㅠㅠㅠㅠ하긴 애인이 뭘 하든 다 예뻐 보이겠지 어엉 엉ㅠㅠㅠㅠㅠ 서툰게 눈에 보여서인지 귀엽네용 힣ㅎㅎ♥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맨날밥이야님 댓글 감사합니다! 컴다운ㅋㅋㅋㅋ 동혁이 정말 저 오케 들어간거 맞습니다ㅠㅠ.. 준환이들이 점점 발전하는게 보이시나요..! 이만큼이나 왔다니 뭔가 뿌듯합니다ㅎㅎ 아직도 서툴지만 그게 매력이라 생각하고 쓰고 있어영..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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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두번째손가락
보나님 댓글 감사합니다! 바뱌 심쿵인가요? 오랜만에 등장시켜서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다행이네요ㅋㅋㅋ! 피아노는 밤에 봐야 제맛인데..! 제가 밤에 자주 쓰거든요ㅎㅎ 감수성..☆ 암튼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15
ㅠㅠㅠㅠㅠㅠ심쿠쿠쿠ㅜ우ㅜㅜㅠㅠㅠㅠㅠㅠㅠ 점점 흥미돋아 지네여 ㅜㅜㅜㅜㅜㅜㅠㅠㅠ 다음화도기대할께요ㅠㅠㅜ♡♡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독자님 댓글 감사합니다! 흥미진진한가요..? 좋은거져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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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두번째손가락
레모나님 댓글 감사합니다!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ㅠㅠ 감사해요ㅠㅠ그래도 역시 집이 최고네요..ㅎ
원래 악기 쓰는 사람은 손을 애지중지해야하는데...☆ 제가 지원이 손을 다치게 해부렀네여..
녹아서 사라지시면 안됩니다ㅋㅋㅋ다음편도 함께해영:D

9년 전
비회원195.56
ㅇ안녕하세여 작가밍ㄴ 일화부터 함께했지만 짜져 있던 한 비회원임다ㅠㅠㅠㅠㅠ 잇ㄴ스티즈 매일 들어가도 글이 안 올라와 있길래 "회원 전용인가...?" 이 생각 하면서 얼마나 시무룩했는지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내가 왜 이걸 봤을까! 작가님! 싸랑해여! 진짜로! 엄청! 빨리 다음화 보고 싶어요... 작가님도 보고 싶어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왜 그동안 말안햇어여!!!!제가 사랑한다고 못하잖아여!!!!어후!!정말진짜!!댓글고맙네요!!!
ㅋㅋㅋㅋㅋ회원 전용으로 안돌려여ㅠㅠ 걱정마세요! 저두 진짜 진짜 사랑해요 독자님들 댓글 볼 때마다 너무 좋아요ㅠㅠ

9년 전
비회원153.154
안녕하세염 작가님!!!!!!! 작가님의 핥(은 암호명분들 모두지만 그래도 나인척하는) 주비주비줍줍입니다!!!!!!!!! 해외여행 잘 다녀오셨나요!! 잒가나ㅣㅁ!!! 전 왜 읽기만하고 댓글을 왜 안썼을까요...하ㅏ... 저란 똥멍청이 저를 마구 때리thㅔ여!!!!!!! 흑... 하여튼 저 주비는 이 글을 오늘도 매우 재밌게 읽었다는 소리에염(대체 어디가) 왜째서 준환은 항상 잔망잔망데스고 동혀기는 불쌍하고(동혁이댁에 뭔진 몰라도 뭐든 하나 놔드려야겠어요ㅛ...) 바비아이는 달달행!!!! 아 진짜 진짜 뜬금없지만 여러모로 많이 작가님과 협주곡 완전 사랑하는거 앙ㄹ죻ㅎㅎㅎㅎㅎㅎㅎ? 아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짱 진짜 재ㅔ가 연옌+악기 컨셉은 진짜 애정하는데 거기에 준환 저의 최애컾까지 워후!!!!!1 백점만점에 백점 프리패스권 드리겠습니다 자까님 자까님 제가 완전 자까님 사랑하는거 알져?흫흐흐ㅡ흫 그럼 20000!!
9년 전
비회원153.154
p.s. 혹시 작가님 이거 진짜 사담이고 진짜 진짜 흘려보내는 얘기인데 혹시 심심할때 자ㅁ...넣기라던가 ㅈ..막넣기라던가 하신 적 있으신가요 유튭돌리다가 궁금해져서 해보는 얘기니까 그냥그냐 ㅇ흘려보내세여ㅕ 그럼 진짜 20000!!!!!!!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주비님 댓글 감사해요!!여행 잘 다녀왔습니다!!ㅋㅋㅋㅋㅋ오랜만에 뵙네요ㅠㅠ 제가 독자님을 왜 때려욬ㅋㅋㅋ늦게 온 저를 때리세여..흑..
저두 진짜 진짜 사랑하는거 알죠? 맨날 댓글 보면서 으흫흫~ 하고 웃어욬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그 자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맞을거에욬ㅋㅋㅋㅋㅋ..제가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서 다양하게 팬질한답니다..ㅎㅎ...부끄럽네영

9년 전
독자21
왛ㅎㅎㅎㅎ드디어 쓰차풀려서 달려온 휴지에요^^!으허어ㅓ허엉허
역시 제사랑 피아노가...짱이에여...킹ㄴ왕ㄹ짱!!!!!!!!!!!!!!!!유치하지만 제 모든걸 담아서 킹왕짱입니다!!ㅠㅠ
피아노만 보면 제가더 달달해서 설탕병에 뒹굴다갘ㅋㅋㅋㅋ온것같다가....도! ㅋㅋ..저는 항상 피아노를 보면서 동혁이를 앓죠ㅋㅋㅋㅋ왜그럴까요ㅠㅠ
동혁이만 보면 저도 모르게 자꾸 동혁이에 대한 글만 쓰는 것 같아요ㅜㅜㅋㅋ 동혁이가 승윤이네에 들어간 것도 어떻게 보면 나쁘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중간에 진환이랑 사이를 풀고 승윤이네에서 열심히 실력을 키워서 이학원에서 처음나오는 노력파 천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욯ㅎㅎ
그리고 지원이랑 한빈이의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이 너무 좋아요ㅠㅠ 한빈이의 마음을 알고 있는 지원이라뉴ㅠㅠ 진짜 여기서 대리만족 다하고 가는 것같아욬ㅋㅋㅋ(솔로인증ㅋㅋ)
물론!! 준환이의 달달함도 엉어유ㅠㅠㅠㅠ진짜 눈물이...ㅎ(절대 외로워서가 맞아요..)
악기에 관한 글이다 보니까...? 아니다ㅠㅠ 작가님이 쓰시는 표현중에 작은 움직임?악기를 다룰때의!! 그런 표현들에ㅠㅠ 녹아요ㅠㅠㅋㅋㅋ
변태가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준환이가 부둥부둥하게 예쁜사랑을 하는 것처럼 보여섷ㅎ너무 좋습니다!!ㅠㅠ
오늘도 잘보고가요ㅠㅠ 몇번을 읽어돜ㅋㅋㅋ재미있어요! 여행갔다가 오셔서 피곤하셨을 텐데 이렇게 재미있는글 많이 올려 주시고 기념일을 특집으로 해서 올려주신거 너무 잘봤어욯ㅎ 새해에도 화이팅!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헐.. 휴지님!! 드디어 오셨군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길이가..ㄷㄷㄷ 동혁이에 대한 댓이 많아지는건 어쩔 수 없죠! 초반에 비중이 없다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존재랄까.. 실은 여기에 엑스트라는 없어요! 아이콘 모두가 조연인 글을 쓰자! 해서 쓰기 시작한거라.. 제 역량이 좀 딸리지만 애들 하나하나 신경써서 써주고 싶네요8ㅅ8 암튼 매번 감사합니다~ 완결까지 함께 달려요♥
9년 전
독자22
준환은 사랑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와 구주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사 미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핵 발린다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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