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두번째손가락 전체글ll조회 1756l 2

 

Piano Concerto   

No.3 mov  

  

  

  

 

(BGM- 불꽃심장-가만히 끌어안고)
 

  

W. 두번째손가락 
 

  
 

  
 

  

   


21.  

  

  

까만 밤이 내려앉은 밤은 고요했다. 진환은 발소리를 죽이고 방에 들어가 손을 더듬었다. 캄캄한 방 안에서 자꾸 헛손질을 하며 벽을 더듬자 스위치가 잡혔다. 

지금은 자겠지. 얼마 안있어 무채색의 시야가 진환의 육안에 잡혔다. 등을 돌린 채 침대에 누워있는 동혁의 마른 등을 보며 진환은 조용히 스위치에서 손을 뗐다. 

손을 마사지하다 잠들었는지 침대 한 켠에는 얼음주머니가 놓여있었다. 무리하면 안되는데.. 진환은 얼음주머니를 책상에 올려놓고는 조금 부은 동혁의 손을 잡았다. 

솔직하게 말하면, 괜찮아질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동혁이 반대편, 아니.. 다른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것이 잘못된 일은 아니다. 

그의 길을 찾았다면 오히려 좋을 일 일테니까.. 다만.. 

  

" 다른 사람을 통해 그 얘길 들었다는게.. 나는 너무 안타까워, 동혁아.. " 

  

진환이 동혁의 손을 조심조심 주물렀다. 혹시라도 내 얘기를 듣고 있지는 않을까. 잠에서 깨는 건 아닐까.. 

자는척하는 건지 정말 잠이 든 건지 알 수 없는 얼굴의 동혁이 규칙적으로 숨을 내쉬었다.  

나는 너에게 그렇게도 가까운 사람이었구나. 그런 내가 네게 신경을 못 쓰고 내 갈 길만 가기에 급급했구나.. 

  

" 미안해.. " 

" ...... " 

" 정말로 미안해.. " 

  

만약 듣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내일은 다시 한 번 웃으면서 나를 봐주면 안 될까. 

침대 앞에 쭈그려 앉아 손을 주물거리던 진환의 눈이 서서히 감겨왔다. 방금 잠이 든 것 같은데 어느새 햇살이 진환의 얼굴을 덮었다. 

그 빛에 다시 눈을 떴을 땐, 진환의 손은 텅 비어있었다. 급하게 나간 듯 이불을 헤집은 흔적만이 그 자리에 동혁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선잠을 잔 머릿속은 개운하지 못했다. 몸을 일으키려 하자 밑에서부터 아리게 퍼지는 느낌에 무게중심을 잃고 동혁의 침대로 쓰러졌다. 

밤새 앉아서 잠들었던 다리가 저리다. 분명히 그가 깨워줄 것이라 생각했던 자신의 오만함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코 끝이 찡했다.  

진환은 무심코 제 침대를 쳐다보았다. 그 흔했던 소보루 빵조차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맛이 없었던 그 빵이 오늘만큼은 사무치게 그리웠다. 

  

  

  

  

  

  

  

  

  

" 왜 죽상이지. " 

" ... 안녕. " 

" 다리는 왜 절어. " 

  

기숙사 로비 앞에서 기다린다는 준회의 연락에 진환은 급히 악보를 챙겨 방을 나섰다. 한 마디 들을 거라곤 생각했지만, 인사도 생략하고 한다는 말이 그게 뭐야. 

진환이 괜찮다고 말하며 콩콩대다 비틀거리자 준회가 재빨리 그의 등을 받쳤다. 알겠으니까 조심 좀 해.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드는 진환은 준회의 손을 한사코 거절하곤 연습실까지 그의 코트 자락을 잡고 걸었다. 

절뚝거리며 천천히 걷는 진환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준회는 거의 기어가는 수준에 가까웠다.  

천천히 걷는 게 지루한지 조금 멍해 보이는 그였지만 진환은 침묵하는 그가 오히려 고마웠다. 준회는 어제 룸메랑은 어떻게 됐냐와 같은 사적인 질문은 일체하지 않았다. 

괜찮냐. 안 괜찮다. 조심해라. 그것으로 끝. 고민을 보채지도, 궁금해하지도 않는 모습은 신기했다. 말하면 또 가만히 들어주니 관심이 없는 것 같진 않은데. 

  

" 나는 가끔 네가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해. " 

" 쓸데없는 생각이네. " 

" 그렇지? " 

" 응. 앞이나 보고 걸어. " 

  

아아. 그래야지. 진환이 입을 헤 벌리고 고개를 들었다. 아래에서 본 준회는 턱에 군살 하나 없이 잘생겼다. 넌 쓸데없는건 하나도 안 키우는구나. 

  

"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 

" ... 내가 왜 너와 나의 이야기 외의 것을 궁금해해야 하지. " 

" ...... " 

" 온전히 네 얘기라면 궁금하지. 미친 듯이 알고 싶어. 하지만 그 외엔 관심 없어. 네가 하고 싶다면 들어는 주겠지만. " 

" ...... " 

" 얘기하고 싶어? " 

  

도리도리. 힐끗 저를 내려다보는 준회에 고개를 저었다. 무서운 단어는 하나도 없는데 무섭다.  

별 표정을 담지 않은 그의 눈에서는 '다른 새끼 입에 담지 마'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무슨 말을 못하겠다. 

진환이 지레 겁먹어 코트 자락을 놓자 준회의 손이 그를 잡았다. 왜 놓냐. 

  

" 잡고 있을 땐 솜방망이 같은 게.. 왜 떨어질 땐 바위가 떨어진 것 같고 난리야. " 

" ... 무슨 말이야? " 

" 놓지 말라고. " 

  

끄덕끄덕. 이번엔 저를 보지 않는 준회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끄덕이는 걸 봤을까? 별 말 없는 걸 보니 보지 않았어도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인 모양이다. 

교정을 돌아다니는 심심찮은 학생 수에도 준회는 손을 놓거나 숨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지원도 지원이지만, 준회도 만만치 않게 뻔뻔하구나.. 첫날 퀵보드를 타고 교정을 누비던 지원이 떠올랐다. 그거랑 이건 경우가 좀 다른가. 

민망함에 진환이 손을 꿈질거릴수록 빠져나가려는 움직임이 다부진 손에 완전히 봉쇄되었다. 손깍지 낀 마디 마디에서 뛰어오는 맥박이 그대로 전해졌다. 

피아노 건반에 손가락이 닿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 사랑하는 것과 닿았을때의 느낌이란. 살이 녹아버릴 만큼 황홀하다. 아주 소소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얼레, 둘이 같이 오냐? " 

" 기숙사에서부터 만났.. 손은 왜 그 모양이야? " 

  

오케스트라 연습실 앞에 다다르자 지원이 그들을 반겼다. 손을 휘적이는 그의 손에는 새하얀 붕대가 묶여 있었다.  

쌈박질이라도 했냐? 악기 한다는 사람이 손 다루는 꼬라지하고는. 준회가 인상을 팍 찡그리며 그의 손을 살폈다.  

묻는 말투는 다정하진 않았지만 누가 들어도 걱정이 베여있었다. 실실 웃는 얼굴이 준회 앞에서 왔다갔다거렸다. 괜찮아. 

  

" 형이 싸움 좀 하잖아. 17대 1? 하, 명승부였지. 가드 올리고! 가운데로! 위아래 위아래! " 

" 지ㄹ.. " 

" 뭐? 정말?! " 

  

지랄이야. 하고 말하려 했던 준회의 음성이 진환에 의해 박살 났다. 저걸 믿냐. 한심하게 진환을 내려다봤지만, 순진한 어린 양은 두 눈을 빛내고 있었다. 

뭔가 동심을 파괴하는 것 같아 준회는 입을 다물었다. 진환은 이미 지원의 무용담에 넘어간 뒤였다.  

뇌도 안 거치고 혀끝에서 방금 지어낸 허구들이 쉴 새 없이 지원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이래서 병신한텐 먹이를 주면 안 되는 건데.. 

김진환이라는 먹이가 이 병신에게 너무도 큰 작용을 했다. 준회가 한숨을 지을 때쯤, 연습실에서 나온 한빈이 빽 소리를 질렀다. 

  

" 형!! 여기서 뭐 하는 거에요!! " 

" 어..? 비, 빈아.. " 

" 내가! 손 나을 때까지! 연습실 근처엔! 오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 

" ... 했.. 했어.. 했습니다.. " 

" 근데 뭐 하는 거야. 여기 왜 있어. 진짜 정신 안 차릴래요? " 

  

갑자기 튀어나와 쏘아붙이는 한빈에 지원은 금세 초라해져 고개를 숙였다.  

진환은 방금 전까지 기세등등하게 무용담을 이야기하던 자신의 영웅이 고개를 숙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한빈이가 더 무섭구나.. 

겁먹은 그는 아무도 모르게 준회의 등 뒤로 몸을 슬슬 숨겼다. 준회는 제 뒤로 스멀스멀 움직이는 진환을 영문도 모른 채 가려주어야 했다. 김한빈이 좀.. 무섭긴하지. 

아까까지만 해도 짜증이 났던 병신이 불쌍해지는 순간이다. 지원을 보던 한빈의 눈이 옆에 서있던 두 사람을 향했다. 

준회가 움찔하며 그의 눈치를 보다 한 걸음 옆으로 옮겼다. 그러자 준회의 몸 뒤로 진환이 완벽하게 가려져 한빈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 연습하러 왔으면 빨리빨리 들어가. 환자랑 노닥 거리지 말고. " 

" 가자. " 

" 으응.. 미안해, 한빈아. " 

" 빨리 와. " 

  

준회가 진환의 팔을 당겨 연습실로 끌었다. 서둘러 사라지는 두 사람이 연습실 안으로 들어가 버리자 쾅. 하고 문소리가 울렸다. 

그 소리가 호통치는 한빈과 닮아 지원이 몸을 떨었다. 힐끔거리고 본 한빈은 여전히 화가 난 표정이다. 한빈이 성큼성큼 다가와 지원의 팔을 살짝 잡았다. 

  

" 빨리 기숙사로 가요. 여긴 왜 온 거야. 연주도 못하면서. " 

" 너 보려고 왔지.. " 

" ...... " 

" 너 보고 싶어서.. " 

  

한빈에게 붙들린 팔을 뿌리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대던 지원이 그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조심조심 제게서 떨어뜨린 한빈의 손이 제 자리를 찾자, 지원은 휴 하고 안도했다. 손이 부서진 건 본인인데 한빈을 환자처럼 대하는 광경이었다. 

한빈이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완전히 몸을 밀착 시켰다. 코앞으로 다가온 한빈의 얼굴에 숨이 훅 하고 막혀왔다. 

지원은 할 말을 잃었다. 비.. 빈아? 한동안 말없이 지원을 노려보던 한빈이 입을 열었다. 

  

" 다 봤어요? " 

" 어..? " 

" 나 보러 왔다며. " 

" ...... " 

" 실컷 보여주고 있잖아, 지금. " 

  

눈앞에서 까만 눈동자가 반작였다. 숨이 막혀온다. 지원이 흐려질뻔한 이성을 다 잡고 한 걸음 떨어져서 그를 향해 씩 웃었다. 

  

" 나 심장 떨어져. " 

" ... 맨날 내 얼굴 들여다봤으면서 무슨. " 

" 오늘 Honey가 왜 이렇게 적극적이지? "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오글거린다구요. 툴툴거리던 한빈이 지원의 손에 감긴 붕대를 보고 웅얼거렸다.  

그래도.. 미안하니까.. 나 때문에 다친 거고.. 맨날 밀어낸 게 좀 너무했나 싶기도 하고..  

그렇게 말하는 한빈의 앞머리를 지원이 살살 쓸어내렸다. 행여라도 그의 눈에 찔릴세라 만지는 그 손길은 바보 같을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 네가 왜 미안해? " 

" 속상해서 그래요, 속상해서.. " 

" 네가 뭐가 속상하냐구.. " 

" 형은 팀파니가 찢어지면 속상하지 않아요? " 

" ... 속상해. " 

  

한빈이 지원의 손을 들어 제 손바닥 위에 올려 두었다. 그의 손짓은 지원이 저를 만지던 행위만큼이나 조심스러웠다.  

붕대를 보는 그의 눈이 상처보다 더 아프다. 지원은 입이 바싹 말라 왔다. 

  

" 나는 지휘자고, 형은 내 악기에요. " 

" ...... " 

" 잊지 마요. 다치면 속상해. " 

  

어떻게 말 하나하나에 가슴이 저려 오는지. 지원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호선을 그리는 입술이 한빈의 볼에 닿았다. 

고마워 빈아, 네 덕에 나는 또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된다. 

  

  

  

  

  

  

  

  

  

오케스트라 연습이 끝나고 진환과 준회는 서로 눈짓을 교환하며 한 시라도 빨리 한빈의 종례가 끝나길 바랐다. 백조. 백조를 연주해야 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말이 많은지, 김지원은 왜 다쳐서 팀원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한빈의 말이 길어지게 하는지.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을 기다리는 고딩처럼 진환의 엉덩이가 들썩였다. 실은 그렇게 급한 연주는 아니다.  

몇 번 연습해본 결과 신기할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아 맹연습을 할 필요는 없었다. 그저 단둘이 있을 구실을 만들려는것뿐. 

한빈은 말을 하다 말고 초조하게 저를 바라보는 두 사람에 괜히 심통이 났다. 왜 지랄들이야. 솔직히 일부러 쓸데없는 말을 첨가하기도 했다. 

저 귀엽고, 허연 두 개새끼들이 낑낑대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마칠게. 구준회랑 진환이 형은 화장실이 급한가봐? 둘이 손잡고 빨리 가버리지그래? " 

  

한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진환이 벌떡 일어나 준회를 찾아 쪼르르 달렸다. 

얼씨구. 한빈은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는 연습실을 나가버렸다. 지원이 형 보러 가야지. 

  

" 오- 둘이 많이 친해졌나봐? 이번 월말평가 같이 한다며? " 

" 잘해라, 진환아. " 

  

승훈과 태현이 웃으며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젠 마스코트마냥 팀에서 한껏 귀여움을 받는 진환은 넘치는 사랑에 헤벌쭉 웃었다. 

  

" 야, 안가? " 

" 응? 어어, 가자. 내일 봐, 얘들아! " 

" 안녕~ " 

  

진환은 승훈과 태현에게 손을 붕붕 흔들고는 앞서가는 준회에게 뿌다닥 달려갔다. 

  

" 승훈이 형은 변태야. " 

" 응? " 

" 그 형 로리타야. 어린애만 좋아해. " 

  

로리타가 뭐지. 묻고 싶었지만 일단 으응.. 하고 대답했다. 지난번엔 분명 승훈의 이상형은 연상의 여자라고 했던 것 같은데.. 

진환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했다. 아닌가, 연하였나. 그것도 어린애..?  

  

" 태현이 형은 안 씻어. 그 형 일주일에 이를 한 번 닦을까 말까야. " 

" 어? 아닌데.. 태현이 지난번에 얘기 할 때 치약 냄ㅅ.. " 

" 그거 가글이야. 그 형 칫솔질을 안 해. " 

" 아.. " 

  

그렇구나.. 근데 그걸 어쩌라는 거지. 진환이 맹하게 쳐다보자 준회가 같이 다니지 마. 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음.. 진환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로리타랑 더러운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데.. 알았다고 해야 할 의무성을 못 느껴 피아노 건물로 갈 때까지 대답하지 않았다. 

준회도 더 이상 별 말은 없었다. 진환의 머리를 한 번 헝클어 놓은 것 빼고는 딱히 요란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 

삐져나온 머리카락을 원 상태로 정리하는 건 진환의 몫이었다. 오늘따라 머리를 건드리는 사람이 많다.  

피아노 연습실8의 문을 열자 이제는 완벽히 사라진 동혁의 흔적에 진환은 다시 마음이 아려왔다.  

대신 피아노 옆에 새로 생긴 의자 하나가 두 사람을 반겼다. 준회가 걸어가 의자에 앉았다. 비로소 가슴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 뭐 해? 앉아. " 

" 어..? 응.. " 

  

진환이 피아노 앞에 앉았다. 피아노의 앞, 준회의 옆. 허공을 헤매다 제 자리를 찾은 것만 같다.  

바람에 이리저리 휘둘리던 민들레 씨앗이 꽃 필 장소에 앉은 것처럼. 그리고 그곳은 시멘트 바닥이 아닌 따스한 흙 한 줌의 위였다.  

진환이 말없이 피아노에게 인사를 건넸다. 연주. 숨을 쉬지 않는 영혼에게 전하는 그만의 안부였다. 

진환이 연주하자 당연한 것처럼 준회가 그를 따랐다. 한 마디 예고 없는 시작이었지만, 비껴가는 음 또한 없었다. 한 마디로 완벽했다.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우아함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연주자들이었다.  

몇 번을 연주해도 이 순간은 즐겁다. 함께 한다면 평생 같은 곡을 쳐도 좋을 것 같다. 연주하며 마주치는 시선뿐 아니라 박자가, 음들이 손을 잡는 느낌이었다. 

그의 손을 잡았던 그 마디마디가 연주에서도 맞잡히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러지..? 혼자 연주할 땐 결코 알 수 없었던 감정들. 

연주가 끝나고도 남은 긴 여운이 진환의 손끝에 남았다. 

  

" 연습, 더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 

" 응? " 

" 이 정도로 완벽한데 뭘 더 해야 하는지 모르겠군. " 

" ... 그건 그래. " 

  

본인들이 들어도 재수 없는 대화에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시원하게 터진 웃음은 한끝에 걸려있던 둘 사이의 어색함마저 쫓아냈다. 

함께 연주할수록 가까워지고 있다. 진환은 자신이 느끼는 이 감정을 준회도 필시 느낄 것이라 장담했다. 

  

" 넌 피아노랑 잘 어울려. " 

" ... 너도 첼로랑 잘 어울려. " 

" 어쩔 땐 낮았다가, 엄했다가. 의외로 앙칼지고, 눈 깜짝할 새에 당연하듯 높은 곳에 닿아있어. 아무리 봐도 피아노야. 네가 다른 악기를 했으면 웃겼을걸. 

피아노 말고 첼로를 했다면.. 첼로가 널 연주하는 꼴이겠네. " 

" 뭐...?! 너.. 너도 웃겼을걸? 네가 피아노를 연주했다면...! " 

" 뭐. " 

" 어.. 네가.. 피아노를 치면.. " 

  

... 멋있겠다.. 너는 왜 그것조차 멋있어. 자존심 때문에 튀어나오지 못하는 말을 꾹 깨물고선 진환은 아무 말이나 지껄였다. 

네가 피아노를 쳤으면 아주아주 이상 할 거야! 완전! 멍게 같아! 

  

" ... 피아노 쳐 봐? " 

" 칠 줄 알아? " 

" 꾸준히 배우긴 했지. 뭐, 너만큼은 못하겠지만. " 

" ㅊ.. 쳐 줘! " 

" 이상할 것 같다며. 멍게 되기 싫은데. " 

" 어..? 취.. 취소할게.. " 

  

쉽게 꼬리를 내리는 진환의 말에 준회가 피식 웃고는 싫어, 하며 단칼에 거절을 놓았다. 진환이 금방 울상이 되었다. 

보고 싶은데.. 괜히 그렇게 말했다. 멍게라도 말하지 말걸.. 

  

" 지금은 말고. 월말 잘하면 그때 쳐줄게. " 

" 정말?! " 

" 응. " 

" 약속해..! " 

  

진환이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유치하긴. 턱을 괴고 뚱하니 바라보던 준회가 마지못해 손을 들었다. 저보다 나이 많은 어린애에게 맞춰주기란 참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져 준다.' 라는 표정이 팍팍 드러났지만 진환은 그것을 알아챌 재주가 없었다. 하얀 두 손이 약속의 증표로 고리를 걸었다. 

도장까지 꾹 찍은 진환이 잔뜩 기대하는 얼굴로 제 손을 쳐다봤다. 준회는 첼로를 정리하며 생각했다. 어차피 월말은 잘 끝낼 거, 피아노 연습이라도 해야 하나. 

진환은 힐끔 본 그가 핸드폰을 집었다. 1년 전에 연락을 끊었던 피아노 교수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그의 손이 다급했다. 

  

  

  

  

  

  

  

  

  

  

" 네가 그걸 왜 받아줘? " 

" 응? " 

  

윤형은 찬우가 물고 있던 샌드위치를 강제로 뺏어들었다. 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들인다 했는데, 윤형이 형은 개인가. 가끔 헤헤 웃으면 좀 개 같.. 아니, 강아지 같긴 한데. 

찬우는 윤형의 질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입안에 있는 내용물을 우물우물 씹었다. 원래도 큰 그의 눈이 궁금증이 더 해져 조금 더 커졌다. 받아줘? 내가 뭘? 

  

" 김동혁. 네가 끌고 온 거라며? 기숙사 같이 쓴다는 건 무슨 말이야. 연습실은 또 뭐고. " 

" 아- 그거? 그냥 좀 도와준 건데요. " 

" 그게 '좀' 도와준 거야? " 

" 기숙사야 뭐.. 김진환이랑 같이 쓴다니까 불편할 테니 내 방 오라 한 거고. 내 룸메가 좀 방탕하거든. 방에 안 들어와. 암튼 연습실은 내 출입증 줬는데요?  

피아노 연습실 쓸 수는 없잖아. 난 어차피 연습 안 하니까. " 

  

찬우의 말에 윤형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렇게 매일 빈둥거리고 놀면서 어떻게 A 클래스를 유지하는 거지.  

나 이제 그거 먹어도 돼요? 하는 찬우에게 힘 없이 샌드위치를 던져 주었다. 찬우의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이유 없이 동혁에게 호의를 베푸는 모습은 아무리 봐도 수상했다. 

  

" 왜 그렇게 잘 해줘? " 

" 잘해주는 것 같아요? " 

" 말 장난하지 마. 너 이러는 이유가 뭐야? " 

" 음.. 글쎄.. " 

  

이유라.. 찬우가 윤형을 보고 웃었다. 

  

" 재밌어서? " 

" 뭐? " 

" 재밌다구요. 내가 이렇게 하면 여기서 쪼르르, 저렇게 하면 저기서 쪼르르. 울그락불그락해서 달려오는 형이 재밌어서. " 

" ... 하.. " 

" 신경 쓰지 마요. 김동혁 걔는 방해도 안되고, 도움도 안 되니까. " 

" 지금 봉사하는 거야? 그딴 마음으로? " 

  

찬우가 다시 한 번 웃었다. 형은 나랑 얼굴만 닮은 줄 알았는데 생각하는 것도 판박이네.  

  

" 형이 지금 내 앞에서 봉사를 운운하는 거예요? " 

" ...... " 

" 형도 김진환한테 그랬잖아. " 

  

웃는 그의 얼굴에 힘이 탁 풀렸다. 찬우가 말했듯이 거울을 보는 것 같은 그 느낌에 윤형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두번째손가락/암호닉

오늘은 구독료가 무료라면서요? 부랴부랴 들고 찾아왔습니다! 많은분들이 무료로 보시길..! 

저는 낮과 밤이 또 바뀌었네요... 흡.. 미리미리 좀 써놔야겠어요...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암호닉] 

: 오늘 다들 보기를 바래요!ㅠㅠ무료니까!꼭 봐요 꼭! 

  

김지원, 텐션, 휴지, obsession, 보나, 짜잔, 잔디, 레모나, 아이린, 맨날밥이야,  

주비, 곰탱, 무쿠노리, 수면바지, 풀잎, 콘콘, 구코콘, 구구콘, 가디언, 콘수니친구 

주난, 구만세, 월요병, 땡땡이양말, 향, 공물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땡땡이양말이에요!! 저 일등이네요! 오늘도 역시 재밌어요ㅠㅠㅠㅠ 준회 질투하는거 귀여워요ㅠㅠㅠㅠ 작가님♡ 좀 늦은거같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땡땡이양말님!댓글 감사합니다 일등 축하드려욯ㅎ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랄게요♥
9년 전
비회원86.218
구코콘이예요! 정지당해서 비회로 써요!!ㅠ 준회귀여워요ㅜㅜㅠ질투하는모습이ㅜㅜㅜㅜ동혁이랑 진환이랑 친해지면 좋겠어요ㅜㅜㅜ다시ㅜㅜㅜㅜ그리고 윤찬은 둘이닮았네요!!! 그리고 재밋어요!! 황금주말 잘 보내세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구코콘님 댓글 감사합니다!정지라니..ㄷㄷ 그런데도 댓글을 써주시다니 감동..ㅠㅠ 작가는 잉여롭게 황금주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오늘도 준환이 귀여워 해주시는 분들이 많군요 흐뭇합니다:D
9년 전
비회원146.130
곰탱이에용!!!와ㅠㅠㅠ 오늘도 준환이들은.은혜롭습니다ㅠㅠㅠ 윤형이랑 찬우..오묘하게뭐가있어...ㅋㅋㅋㅋㅋ 동동이가 아직도 많이 아쉽지만...에휴ㅠㅠ 작가님글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ㅠㅠㅠ 다음글도 열심히 기다릴게용!!!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곰탱님 댓글 감사해요!실은 제가.. 찬햫도 조금 밀어요..(속닥) ㅋㅋㅋㅋㅋ피아노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겠지만요. 저도 독자님들 매번 기다리고 있답니다♥ 항상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D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주난님 댓글 감사해요!결론이 저를 사랑하는...?ㅋㅋㅋㅋㅋㅋㅋ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항상 부족한 점 고치려고 노력한답니다. 댓글 보는 저도 행복해요!
9년 전
독자3
휴지입니다!
세상에...저 아침부터 못일어날 것 같아욬ㅋㅋㅋㅋㅋ 한빈아...너 말을 어떠...ㅎ게...하..ㅠㅠ와...진짴ㅋㅋㅋㅋ나는 지휘고 형은 악기야 라고 했는때 저도 저려서 죽을뻔...ㅋㅋㅋ....저번댓글에서 말했었던 것처럼 저는 이런겈ㅋㅋㅋㅋ너무 좋아해욬ㅋㅋ아 진짜 작가님 짱 아침인대 여기서 드러 눕겠습니다^^♡
준회는 진환이를 좋아해서 어쩔줄몰라하는데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는데 인식을 잘ㅋㅋㅋ못하면서 좋아하는게 너무 귀여워욬ㅋㅋㅋㅋ준회갘ㅋㅋ근데 걸리는게ㅠㅠ 경연준비 아무리 잘하고 천재다 싶어도 저렇게 해이하게 생각해도 될까하는 걱정도 쫌..들고 오늘도 역시 동혁이도! 진환이랑 얼마나..음 사이가 꽁기하다고 생각해서 깨우지도 않고 그냥 갔는지ㅠㅠ 잠자는 척하다 들었었다면 이라는 생각도 했었는뎈ㅋㅋㅋ음...뒤를 예상하지 못하겠어욬ㅋㅋ 사실 한빈이말 때문에 오늘은ㅋㅋㅋㅋ♡헣헣ㅎ
오늘도 너무 재미있었어욬ㅋ 감사합니다!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휴지님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매번 댓글이 너무 귀여우세욬ㅋㅋㅋ 항상 댓글 길이보고 놀랍니닫ㄷㄷ.. 제 글을 너무 잘 파악하셔서 또 한 번 놀라고! 한 글자 한 글자 방심해서 쓰면 안되겠어욬ㅋㅋㅋ요즘 오타가 너무 많어서.. 어휴... 암튼 사랑합니다 오늘도♥
9년 전
독자4
콘콘이에여! 오워... 드디어 답답이들이 연애다운 연애를..(울컥)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ㅠㅠㅠㅠㅠ(엉엉) 바뱌들도 훠우.. 형은 내 악기라닣... 빈아ㅠㅠㅠ 헝헝.. 그리고 도녁이.. 도녁아ㅠㅠㅠㅠ 마음이 아프다 도녁아ㅠㅠㅠㅠㅠ 찬우는 왜 도녁이를 괴롭힐까요ㅠㅠ순수한 마음은 아닌것 같아 신경쓰이네요ㅠㅠㅠㅠ햫디보다 마음이 시커먼 놈퓨ㅠㅠㅜㅠㅜ 그래도 준환이들의 연애가 본격적이게 되어서 좋아요ㅠㅠㅜ다음화도 기대할께요!!(하트)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콘콘님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찬우는 속이 시커멓... 죸ㅋㅋㅋㅋㅋ 제가 아끼는 캐릭터ㅋㅋㅋ 대놓고 나쁜 짓은 안합니다. 하ㅠㅠ 독자님들이 이렇게 캐릭터 하나하나 언급해줄때마다 자식 키우는 기분이.. 뭔가 뿌듯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5
짜잔이에요!! 진환이랑 준회 말하는거 보면 엄마 미소가ㅠㅠㅠㅠㅠ읔 핥어택ㅠㅠㅠㅠㅠㅠㅍ다음화도 기대하서 기다릴게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짜잔님 댓글 감사해요~ 준환이들 쓰면서 저도 늘 엄마 미소ㅠㅠㅠㅠ 제가 스스로 망상하면서 핥어택 당하는데.. 글로 잘 풀어지고 있는건가요? 흑흑...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6
ㅍ..풀잎이에요.. 선댓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풀잎님 댓글 감사합니닼ㅋㅋㅋㅋㅋㅋ 왜 귀엽짘ㅋㅋㅋ 선댓의 영광은 이번화에서도 여전하군요:D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18
어머나.. 준환이들의 꽁냥 질을 볼 때마다 엄마미소가..ㅎㅎ 너무 좋아요..! 우리 주네와! 지난이! 격하게 아껴요..! 그나저나 동혀기는 어떡할까요 ㅜㅠ 엉엉 ㅜㅠ 작가님 언제나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7
향이에요 동혁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좀 걱정되네요.. 윤형이랑 같은 마음으로 돕고 있는거라면 결국 진환이처럼 동혁이도 상처 받을텐데 말이죠.. 쨋뜬 오늘도 준환은 아름답습니다 (엉엉) 준회 질투하는게 역락없는 고딩이네요 구치리 어디 안갔네 안갔어 보기 좋아요TT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향님 댓글 감사합니다! 동혁이의 심리를 잘 풀어내는게 앞으로의 제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후후.. 어렵겠네옇....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D
9년 전
독자8
수면바지에요! 동혁이랑 잘 풀리길 바랬는데..ㅠㅠㅠㅠ아이고 진환이ㅠㅠㅠㅠ나중에 잘 풀릴 수 있을거라 믿어요..!아무튼 와 한빈이 제가 다 설렜어요 ㄹㅇ 형은 악기고 난 지휘자라고 형이 다치면 속상하다고ㅠㅠㅠㅠ준회도 설레고ㅠㅠㅠㅠ질투하는거..제가 이런거 진짜 좋아하는데..승훈이랑 태현이가 진환이 머리 쓰다듬어 주니까 질투해서 ㅋㅋㅋㅋㅋㅋㅋ변태라닠ㅋㅋㅋㅋㅋ안닦는다니ㅋㅋㅋ구치리의 질투..♥ㅎㅎ둘이 경연까지 탈 없이 연습도 잘 하고 경연도 잘 했으면 좋겠어요! 다음화 기다리고 있을게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수면바지님 댓글 감사합니다! 저... 제가 사적인 질문을 해도 될런지.. 혹시 춘희님 아시나요..? 그 분 글에서 같은 닉네임을 봐서.. 아니라면 죄송합니다(뿌먹) 제가 그 분을 굉장히 앓거든요..ㅠㅠ 아니면 신경 안쓰셔도 되요!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하틓)
9년 전
독자15
어머세상에..맞아요ㅋㅋㅋㅋ저도 그분 굉장히 앓아요..♥
9년 전
두번째손가락
호모나 세상에..! 역시.. 뭔가 말투와 닉네임에서 느꼈어욬ㅋㅋㅋ큐ㅠㅠ 방금도 글 보고 왔는데 정말 볼 때마다 심장 부여 잡는.. 춘희님 글 볼때마다 피아노 다 삭제하고 싶지만 꾹꾹 참고 있답니다ㅠㅠ.. 암튼 반가워요!♥
9년 전
독자9
준회 질투하는거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환이는 그냥 귀엽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원이라 한빈이는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좋았어요ㅠㅠㅠㅠㅠ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독자님 댓글 감사해요! ㅠㅠㅠㅠㅠ저도 당신이 그냥 마냥 좋습니다ㅠㅠ사랑한다구요 내가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17
헐....작가님 이렇게 설레게 답글을 다시면....좋네요ㅎㅎㅎㅎㅎ 저도 사랑해요~~
9년 전
독자10
가디언 이에여~ 소소한 일상을 옅본 느낌이에여ㅜㅜㅜ 너무 좋네요 ㅠㅠ 그러나 왠지 동혁이 때문에 폭풍전야 같기도!! 매번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설연휴 잘 보내세여!!
9년 전
두번째손가락
가디언님 댓글 감사합니다! 설연휴 잘 보내셨나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ㅠㅠ 뭔가 기운 빠지지만 힘내시구 올해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소소한 일상같은 피아노도 올해 함께하길 바랍니다:D
9년 전
독자11
어쩌피 댓글을 쓸꺼지만... 오늘 사실 무료라서 보고 휙 가버릴까 했는데 오늘도 너무 재미있어서 댓달고 가요ㅠㅠ 가면갈수록 준환이 달달해지는데ㅠㅠ 괜히 제가 연애하는거 같은 기분.. 달달하니 좋아ㅠㅠ... 한빈이도 이제 마음을 연건 같아서 뿌듯하네요...허허 설날에도 글써주시고 게다가 분량은 왜이렇게 많은지 항상 이렇게 써주시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게다가 연재도 자주 해주시고ㅠㅠ 제가 좋아할수밖에 없는 작가님.. 하튜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오늘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저는 공물입니다ㅎㅎ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아맞다.. 이거 무료인 날에 쓴거지... 저는 붕어인가요? 암튼 공물님 댓글 감사합니다! 헐.. 그럼 무료인데 많은 분들이 댓글을...(충격) 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연재랑 분량 대신 제가 오타가 많아요 오타가.. 맞띄랑 앞으로 주의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보면서 느끼셨을텐데.. 죄송할 따름이네요. 저도 너무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랄게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두번째손가락
레모나님 댓글 감사합니다! ㅋㅋㅋㅋ맘 같아서는 저런 준환이들을 눈 앞에 데려다 놓고 한빈이로 빙의하고 싶다는..ㅠㅠ 하.. 상상만으로라도 제 욕구를 채워야죠.. 동동ㅇㅣ.. 제가 하루 빨리 전개를 해야겠군요.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9년 전
독자13
세상에 작가님 obsession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정신없이 하루일과를 마치고 독서실컴퓨터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접속을하니.. 맙소사 피아노알림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테블릿이 고장나서 인티를 못해여..... 강제적으로 세상과의 단절...☆★
근데 아 진짜 준환 상상하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케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준회가 다른남자들하고 어울리지말라고 질투하는것도 귀엽고 깨알 뿌르륵도 너무귀여웠어욬ㅋㅋㅋㅋ 그리고 찬우... 그런 생각을 갖고있을준 몰랐는데... 오늘도 소름끼쳐요 ㄷㄷ 그리고 제가 독방에서 본 건데 준환은 ㅎㅁ질하다가 돌다돌다 정착하는 얘들이라고...그만큼..레알이라고... 준환에 입ㅈ덕하게해주신 작가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하악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옵세션님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휴지님이 먼저 오셨었네욬ㅋㅋㅋㅋ아니 근뎈ㅋㅋㅋㅋㅋㅋㅋ독서실 컴퓨터로 보시면 안된다니까옄ㅋㅋㅋㅋㅋ으..ㅠㅠ 테블릿 고장난건 안타깝지만.. 독서실 컴퓨터... 음.... 내 팬픽이 독서실 컴퓨터에서..(혼란) 그래도 ㅈ..재밌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ㅋㅋㅋ독방에서 준환얘기는 저도 봤어영. ㅎㅁ질 돌고돌다 정착...ㅎ...^^...난가?
9년 전
독자16
핳 독서실컴퓨터는 사랑이죠 그래도 방문기록은 지워요 ㅎㅎㅎㅎㅎ 학습 외 다른용무하다가 걸리면 퇴실인뎁쇼~ 뭐 괜찮아요 인생뭐 있나요 허허허허. 준환만보면됩니다 준환만....주..준환...행쇼...♡
9년 전
독자14
잔디에요!
내 최애 우리쓰니한테는 구독료 안 아까운데 ㅎㅎ 유료라도 항상 보는거 알죠? ㅠㅠㅠㅠ오늘도 바뱌는 내 심장을 후벼파고 가네요ㅠㅠㅠㅠ
동혁이가 얼른 행복해지길 ㅠㅠㅠㅠ 또 다음에 쓰니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당~ 뿅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잔디님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최애라니...(두근) 어서 써서 또 와야겠군여ㅠㅠ 쓰니는 매우 단순해서 칭찬에 춤을 춥.. 아니 글을 씁니다! 항상 감사해영.. 다음에도 만나요~ 뿅
9년 전
비회원162.211
구만세에요! 해피 설날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여기저기 친척 집 오가다 보니 인티에 오랜만에 접속하네요ㅎㅎ 이전 편이랑 이번 편 몰아보기 하고 댓글 답니다^^ 늦게 글 읽게 돼서 죄송스럽네요ㅜㅠ 오랜만에 읽는 피아노는 역시나 꾸르잼~~ 진짜 캐릭터들이 읽을 때마다 왜 이렇게 귀엽고 예쁜지ㅋㅋ 준환이들 볼 때마다 없는 가슴을 부여잡고 이렇게 외칩니다. 연애하고 싶다. . . . . (ASKY...) 바뱌도 참. . 그들은 좋은 개와 개 주인의 표본이었습니다. . .지금 한빈이의 조련 스킬이 엄청난 거죠 사실? 저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겠죠? 형은 내 악기?? 내 악기? 악기? ? ? ? 이놈자식ㅠㅜㅜ 지원이보다 내가 먼저 설렘사★☆ 내 망태기로 컴인. . . . . 아 그리고 이번편 준환이들 연습하는 장면 정말 좋았어요ㅠㅜ 와 정말 박자랑 음이랑 시선이랑 손잡는듯하다는 여기 정말 심장어택. . . 심쿵당해쪄. . 이번편 정말 찌통과 설렘과 심쿵이 조화로운ㅋㅋㅋ좋아요bb 얼른 다음글에서ㅜㅠ 만나요ㅠㅠㅜ
+)혹시 이번 편 오타 발견한 것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도 될는지. . . 1.맛이 없던던 그 빵->맛이 없었던/2.쓸떼없는->쓸데없는/3.한빈의종레->종례/4.시벤트바닥->시멘트/5.진환은 힐끔 본 그가 핸드폰을 집었다.->진환을 힐끔 본...
오타지적 싫어하시면 오또카디. . (급소심) 다 자까님 사랑해서 그런거니까ㅠㅜㅜ 하튜♥♡. . . 진짜루 다음글에서 만나요^0^

9년 전
두번째손가락
으아아앙나하아ㅏ아아 오랜만입니다 구만세님ㅠㅠ댓글 감사해요.. 오타지적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오타가 매번 너무 많아서 죄송했는데 앞으로는 피곤해도 꼭 검사기 돌려서 띄어쓰기랑 맞춤법 전부 완벽하게 올려야겠어요. ㅠㅠ아휴 창피해라.. 이참에 1화부터 쭉 돌리고 와야겠습니다! 독자님들한테 답댓도 달아야하는데.. 으앙아ㅏ아앙아 먼저 고치고 와야겠어요!
9년 전
독자19
작가님언제오시는거에요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아아ㅓ우ㅜㅠㅠㅠㅠㅠㅜ
9년 전
독자20
주네피아노 연습하려고 메세지보내는거 짱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1
헐 윤형이랑 차누 쟤네뭐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수상해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동혁이 아프게하지마ㅠㅠㅠㅠㅠㅠㅣㅣ
8년 전
비회원176.196
와 이제야보는데 대박이네요..
5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아이콘 [iKON] 그 시절, 우리는10 김삐잉 04.02 00:41
아이콘 [iKON/김지원] 김지원과의 공개연애30 (부제: 역시 봄에는 꽃놀이)27 공개연애PD 03.27 01:35
아이콘 [iKON] 애지애가(愛之哀歌)3화 빈궁 03.21 17:38
아이콘 [iKON/준혁] Parado10 리연 03.19 22:09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사과파이 03.16 03:58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 허파h 03.14 23:38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6 암맘바 03.07 02:37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5 암맘바 03.07 02:25
아이콘 [바비아이] 스타티스 0(한빈) 꺄르륽 03.06 22:06
아이콘 [iKON/준환] Luv Letter5 두번째손가락 03.06 19:48
아이콘 [iKON/준환/바비아이] 피아노 협주곡 3번 2악장-2212 두번째손가락 03.06 15:50
아이콘 [iKON/김한빈구준회] 나쁜 애 -Prologue-5 꽃한송이 03.06 01:57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4 바비랑밥이랑 03.04 13:10
아이콘 [iKON/준혁] Goodbye, Pluto44 구십칠 03.02 01:28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9 바비아이 03.01 13:37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1 사과파이 02.27 04:54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 바비랑밥이랑 02.25 03:04
아이콘 [빈환] 고대 응원단장x연대 응원단장5 삼공 02.21 23:47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바비랑밥이랑 02.21 22:38
아이콘 [iKON/준환/바비아이]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2143 두번째손가락 02.21 05:59
아이콘 [바비아이] 스타티스 (0) (지원)1 꺄르륽 02.21 02:10
아이콘 [iKON/바비아이] 담임 지원 X 담임 좋아하는 한빈 21 0221 02.21 01:14
아이콘 [iKON/바비아이] 담임 지원 X 담임 좋아하는 한빈 12 0221 02.21 01:11
아이콘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7 두번째손가락 02.19 05:45
아이콘 [iKON/바비아이] 메이즈 러너 中6 두번째손가락 02.17 07:05
아이콘 [iKON/준혁] spiral 619 글쓰는미대생 02.17 01:08
아이콘 [iKON/준환/바비아이] 피아노 협주곡 3번 1악장-2048 두번째손가락 02.16 15:10
전체 인기글 l 안내
5/1 16:32 ~ 5/1 16: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